지금 현재 펼쳐지고 있는 동계 아시안게임을 보면서 느끼는 점입니다.
과연 우리나라가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 국가일까?

우리나라의 평창은 2010, 2014에 이어 3회 째 유치를 신청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상당히 오래전부터 유치에 열을 올렸다는 것인데 그러나 우리나라 동계스포츠의 기반은 상당히 약합니다.
비록 지난 벤쿠버 동계올림픽을 통해 빙상강국의 이미지를 유감없이 보여줬다지만
빙상종목들이 지니고 있는 현실은 그런게 절대 아니잖아요.

스피드 스케이팅은 쇼트트랙에 밀리는 현실속에서 간신히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빛을 본 케이스이고
쇼트트랙은 그들 내부의 파벌싸움으로 한동안 곤욕만 치룬 상태였고
피겨스케이팅은 피겨 전용 빙상장도 없어서 김연아 선수 이후의 선수는 기대하기도 힘들어 보입니다.

그렇다고 다른 종목이 좋나요?
스키점프 종목은 선수 자체가 한정되어 있고, 그리고 스키점프 자체도 영화 국가대표를 통해 알려진 것이죠.
봅슬레이쪽도 무한도전에서 알려진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전용 봅슬레이경기장도 없어서 일본에 가서 연습하고...
설상종목은 우리나라는 거의 못하는 편이잖아요. 전국에 그렇게 스키장이 넘쳐나는데... 스키를 즐기는 인구가 그렇게 많은데도...

아니 동계올림픽 유치를 신청한게 거의 10년이 다되어갑니다.
그동안 설상, 빙상 할 것 없이 제대로 지원된 종목이 없습니다.
이러고 동계올림픽 열자는 것 자체가 웃긴 겁니다.

벤쿠버나 소치나 모두 동계종목에서는 강국들인 캐나다와 러시아의 국가입니다.
당연히 우리나라는 실패할만한 위치에 있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그 실패를 거울삼아 좀 더 동계종목들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그랬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가 지난 벤쿠버 동계올림픽 때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자 그때서야 투자하겠다고 하고...
그러면서 이번에도 유치를 하겠다고 나선게 저는 정말 윗 사람들의 그저 성적내기에만 급급한 모습이라고 봅니다.

여전히 많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음에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만 매달리는 모습이 정말 못마땅합니다.
이번에도 떨어지면 뭐라 할지 궁금하네요. 또 남 탓 할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