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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1/19 15:41:28
Name Alexandre
Subject [일반] 개인적으로 뽑아보는 한국축구 레전드
4-4-2로 한번 뽑아보겠습니다

차범근-최순호
박지성-유상철-김남일-서정원
이영표-홍명보-최진철-차두리
이운재

이렇게 뽑아보고 싶네요

축구를 보기 시작한게 제 인생의 딱 반이네요. 항상 해축을 보며 우리나라도 다른나라처럼 레전드가 왜이리 많지않나 생각했던 어린 시절과 달리 요즘 들어 하나둘 씩 세계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레전드들이 한두명씩 나오는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네요.

일단 투톱에 차범근 최순호

이 두 분은 제 세대가 아니었기에 직접 평가하긴 그렇지만 아버님 세대에서는 지금의 박지성급이더군요. 수많은 언론과 스페셜영상을 접해보고 난 제 의견은 이 두 사람만한 스트라이커는 당분간 힘들겠다입니다. 그만큼 아시아인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피지컬과 슛팅력을 보여줬죠.

그리고 미들진에 박지성선수는 말이 필요없겠죠?
유상철 선수는 참 너무안타까운 케이스입니다. 은퇴하고나서야 재평가를 받았죠. 이 선수가 요즘 세대에 나왔다면 정말 어디까지 컸을지가 궁금합니다. 진정한 멀티플레이어였죠.

그 다음에 김남일 선수는 머랄까2002임팩트 하나로 넣어봤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나오기 힘든 터프한 스타일의 수미에다가 패싱력도 어느정도 갖추고있고요. 말년에 패싱에 맛을 봐서 스타일을 바꾼게 아쉽더군요.

그리고 날쌘돌이 서정원 선수 은퇴에 가까운나이에 고치연수하러간 오스트리아 리그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죠.  그보다도 앞서 국대에서 보여준 그의 활약은 엄청났습니다. 어린시절 그가 공을잡고 보여준 화려한 개인기와 저돌적인 돌파가 아직도 환상처럼 남아있네요.

그리고 이영표,이운재 선수도 말이 필요없으니 생략하죠.

홍명보 선수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타입의 선수가 아닙니다. 느린발 안좋은피지컬 등 리베로에 특화된 선수죠. 포백임에도 굳이 그를 넣은 이유는 오직하나 캡틴의 카리스마입니다. 해외리그를 보면 수많은 캡틴이 있죠. 하지만 그들보다 개인적으로 몇수는 위라고 생각되는 캡틴입니다. 정말 그라운드의 또다른 감독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선수입니다.

최진철 선수릉 놓고 제일 많이 고민했습니다. 중앙수비수가 우리나라의 최대의 문제점이죠. 아직까지도! 이 점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수비수에는 언제쯤 해외리그에 진출하는 선수가 나올런지요. 그래도 최진철 선수는  파이터형 수비수로서 괜찮은 활약을 2002,2006년에 보여줬죠. 김태영선수 이정수선수와 많이 고민했습니다.

차두리 선수는 멘탈과 그 피지컬때문에 뽑았습니다. 우리니라선수가 흑형과 백형에게 피지컬로 이기는 선수가 몇이나 있었을까요. 송종국선수를 뽑을까도 했습니다만 그의 멘탈과 짧은 전성기때문에 늦은 나이에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차두리 선수를 뽑았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대한민국 레전드는 어떻게 되시나요?

- From m.oolz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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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타이크
11/01/19 15:53
수정 아이콘
김남일선수를 2002년 임팩트 하나때문에 넣으셨는데,
송종국선수도 2002년 순간의 포스로만 따지자면 차두리선수보다 낫지 않을까 싶네요.

그 외에는 안정환, 이천수선수등이 생각나지만
차범근, 최순호 선수의 경기를 직접 본 적이 없어서 비교가 안되네요-_-;
개념은?
11/01/19 16:19
수정 아이콘
저도 아직까지는 차두리보단 당연히 송종국이라고 생각합니다.
Inception
11/01/19 16:25
수정 아이콘
저도 송종국에 한표 던집니다. 02년때 송종국 선수 플레이에 완전히 반해서 네덜란드리그 진출이후엔 경기도 다 챙겨봤었는데 폐예노르트 감독이 바뀌지만 않았어도ㅠㅠ 아직도 챔스에서 그 당시 최강이었던 유벤투스를 상대로 완전히 날라다녔던 경기가 생각나네요 경기끝나고 델피에로가 송종국선수가 제일 무서웠었다고 인터뷰했던게 기억납니다 최진철 선수는 진짜 우리나라에서 다시 나오지 않을 엄청난 스토퍼였다고 생각합니다.(적어도 국대에서는 말이죠)02년 월드컵때 포스는 정말 비디치가 부럽지 않을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리버풀 Tigers
11/01/19 16:35
수정 아이콘
현재 날두와 비견되는 피구를 지워버리고 네덜란드 진출해서도 꽤 준수한 모습을 보여준 송종국선수에게 비견되기엔 차두리선수는 우선 풀백의 기본인 수비불안이 심합니다. 저번 호주전에서도 수비라인을 제대로 서지 못해서 불안하던데요. 공격적인 면에서도 송종국선수 손들어주고 싶구요.

모습은 본적이 없지만 이회택 김호 감독님들도 왠만한 베스트 11에 자주 꼽히더군요. 그리고 허정무감독님도 차범근감독님이랑 비슷한 시기에 유럽진출하여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하구요. 우리나라 국대 득점 1위인 황선홍감독님도 있고, K리그 최다 출전의 김병지선수도있고, 고종수선수도 있고....

특정 시절이 아니면 직접 보지 못한 분들이 많아서... 꼽기 힘드네요.

2000년대로 한정한다면 박지성 이동국 이천수 - 김정우 김두현 고종수 - 이영표 김태영 최진철 송종국 - 김병지 로 주관적인 베스트11을 꼽겠습니다.
90년대까지 한다면 황선홍 이동국-이영표 고종수 박지성 유상철 서정원-김태영 홍명보 최진철-김병지로 가겠습니다.
황금비늘
11/01/19 16:44
수정 아이콘
사실 베스트 11이야 사람마다 다를 수 밖에 없지만,
제가 한번이라도 경기모습을 본 축구선수들로 한정한다면
공격진은 차범근-황선홍 투톱에 최순호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놓고 싶습니다.
최순호, 황선홍 두분 중 한분을 택하기는 너무 어려워요.
특히 황선홍이 선수시절 받았던 수많은 비난을 생각한다면 더욱더..;

http://www.hoochoo.com/2006_board/board_r_hoochoo.asp?b_idx=91494&page=1&search=title&keyword=???
링크는 후추닷컴에서 김유석님이 개인적으로 뽑은 베스트 11인데,
워낙 글을 잘쓰시고 축구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신지라 읽어볼 만 한 글입니다.
밑에 답글들도 그렇구요.
11/01/19 17:04
수정 아이콘
차범근은 박지성보다 한급 위, 최순호는 박지성보다 한급 아래라고 봐야겠죠.
근데 차범근은 현대축구에서는 스트라이커보다는 공미에 적합한 선수라고 봅니다.
스트라이커라면 황선홍을 넣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서정원의 자리에는 허정무가 더 적합하다고 보입니다.
레전드에 넣기는 좀 그렇지만 빼기에도 아쉬운 분이 이회택이 있네요.
참 천재적인 선수였는데 잠시 반짝하고 말았다는게...
Dornfelder
11/01/19 17:30
수정 아이콘
허정무 감독의 선수 시절은 보지 못 했지만 전문가들의 평가에 따르면 충분히 레전드 11에 들어갈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홍명보 감독의 경우 도저히 포백의 한 자리로는 쓸 수가 없는 타입이죠. 만약에 홍명보 감독이 박지성 선수와 비슷한 나이였다면 뛰어난 수비형 미드필더로 레전드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11/01/19 17:4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역대 02~03 안정환 보다 뛰어난 선수는 없다고 봅니다.
02월드컵 끝나고 유럽만 갔었으면 세계적인 선수 됐을거라고 생각드네요
11/01/19 18:10
수정 아이콘
베스트11을 뽑는다면,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까지의 3-4-4과 그 이후의 4-4-2를 구분짓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Dornfelder님 말씀처럼 홍명보선수의 존재가 포백에는 맞지 않다 생각합니다. 02년 월드컵당시 3-4-3을 하는 이유가 홍명보선수 때문이라는 말도 있었는데요.

그리고 베스트11을 구성한다면, 정말 제대로 된 의미에서 교체선수 3명까지 뽑아야한다고 보구요.

현역시절을 본 선수들만을 대상으로(그리고 전성기의 모습만을 대상으로),

공격수는 황선홍, 안정환, 이동국, 박주영
미들은 유상철, 고종수, 이천수, 박지성, 김남일
수비수는 홍명보, 최진철, 송종국, 이영표
골키퍼에 이운재선수까지 찍고싶습니다.

사실 현역선수들을 좀 더 넣고 싶은 마음이 있네요. 한국 축구는 항상 좀 더 나아지는 느낌이라. 하지만 아직은 평가할 만큼 이루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제외했습니다.
아웅다웅
11/01/19 18:28
수정 아이콘
폼은 일정하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지요.
일시적인 모습을 보자면 고종수 선수 같은 선수도 있으니까요~
11/01/19 18:33
수정 아이콘
정말..고종수는.. 후우.. 어떻게 평가해야할지도 난감한....

그리고 저도 2002년 송종국은 정말.. 최고였다고 생각해요

2002 월드컵 4강의 1등공신이었죠 증말
다리기
11/01/19 19:21
수정 아이콘
참고로 2002월드컵 최다 출장시간 1위가 두 명인데,
한국의 이운재, 송종국입니다. 7경기 풀타임, 687분이던가요.

그 압박 수비를 펼치면서 엄청난 활동량과 체력으로 경기를 풀어갔던 한국인데..
골키퍼 외에 포지션에서 교체 한번 없이 다 뛰었다는 송종국의 레전설....-_-;
서주현
11/01/19 20:59
수정 아이콘
히딩크가 끝내 4백을 포기하고 3백을 택한 이유중 하나가 홍명보 때문이죠.
고교시절 미드필더로 뛰기도 했고, 월드컵에서도 공격적인 포메이션으로 변환할때 플레이메이커 역할로 기용된 적도 종종있느니만큼,
4백에서는 센터백보다는 수비형미드필더가 더 어울리는 자리가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차두리는 2002년 송종국이랑 비교되기에는 수비능력이 다소 불안하죠.
수선화
11/01/20 09:58
수정 아이콘
역시나 '윤정환'이라는 이름은 그 어느분도 언급하시는 분이 없으시군요...
윤정환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폴 스콜스 같은 넘 하나 나왔구나!!!"라고 느꼈었는데 말이죠...
단점이 너무 많아서 나를 너무 가슴아프게 했던 선수지만 작금에 박지성선수의 플레이를 아무리 봐도 윤정환선수 만큼의 기대감과 희열을 줬던
선수는 아닙니다...제가 워낙에 흔히 말하는 '앵커형 미드필더'를 좋아하는 지라 그런 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80년생이기 때문에 저도 직접 차범근선수와 최순호선수의 플레이를 보지는 못했지만....관심이 생겨서 현역시절 동영상을 나름 많이 찾아
봤는데 차범근선수는 뭐 말 할 필요 없고 왜 그렇게 유벤투스스카우터가 최순호선수를 데려가려고 한국에서 몇 년 동안을 죽치고 살았는 지 이해가 가더군요..
Alexandre
11/01/20 12:54
수정 아이콘
차두리 선수와 송종국 선수의 비교가 아니에요 ~ 제가 높이 사는 모습은 임팩트와 멘탈 꾸준함입니다. [m]
김승환
11/01/20 15:10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고 공격수에 황선홍 선수는 꼭 넣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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