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MLB에선 골든 글러브가 나왔는데요.
우리 나라에선 12월 11일에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립니다.
골든 글러브란...
MLB에선 수비 위주의 평가를 하는 걸로 알고 있지만,
우리 나라에선 공격, 수비, 인기도(?) 위주의 평가를 하고 있지요.
때마침 프야매에서도 이벤트도 하고..;;;;
한번 나름대로 예상 해 보겠습니다!!!

1.투수

투수는 아마 류현진 VS 김광현의 대결로 이뤄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류현진 : 선발 25경기 완투 5경기, 완봉 3경기 192.2이닝 16승 4패 ERA 1.82 삼진 187 WHIP 1.01
김광현 : 선발 30경기 완투 2경기, 완봉 1경기 193.2이닝 17승 7패 ERA 2.37 삼진 183 WHIP 1.22

스탯상으로 밨을때 김광현선수가 류현진선수한테 그닥 꿀리는 성적은 아니죠.
하지만 다승과 이닝을 제외한 수치에서 류현진선수가 앞서고 있고
(5경기를 덜 뛰었는데 이닝이 비슷하다니....)
수상 내역에도 미세하게나마 차이가 있으며 (탈삼진 1위 + 방어율 1위 VS 다승 1위)
더불어 단일시즌 23경기 이전시즌까지 29경기 QS 세계 신기록의 임펙트 덕분에
비록 우승 프리미엄이 있다고 해도 아마 류현진선수가 받을꺼 같습니다.
(하지만 둘다 괴물......................................................................)

2.포수

포수는 세명을 뽑아 봤습니다.

조인성 : 133경기 타율 0.317 홈런 28 타점 107 안타 145 출루율 0.374 장타율 0.558 OPS 0.932
박경완 : 129경기 타율 0.263 홈런 14 타점  67  안타 100 출루율 0.379 장타율 0.425 OPS 0.804
강민호 : 117경기 타율 0.305 홈런 23 타점  72  안타 125 출루율 0.376 장타율 0.524 OPS 0.901

(양의지 선수도 신인으로써 아주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신인왕이 골든 글러브를 가지기는 어렵다고 생각해서
수치에서 뺐습니다.)

이번 시즌은 임금님 조인성선수의 해였는데요. 타율 홈런 타점 모든 부분에서 커리어 하이를 쌓으면서,
LG의 타선을 처음부터 끝까지 아끌었는데요.
전체 순위도 타율 6위, 홈런 3위, 타점 3위, OPS 5위 등 올해 리그 탑 5안에 들 정도의
무서운 타력이었습니다.
다만 변수가 있다면 '박경완'의 존재가 아닐까 싶은데, 비록 수치상으로는 비교할 수 없지만.
우승 프리미엄 + 광저우 프리미엄이 있고, 또한 널리 퍼져 있는 "박경완이 포수리드에서 최고다!!"
이 부분이 변수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대적으로 LG는 가을 잔치에 참여하지 못했죠.)
하지만 변수는 변수 일뿐. 임금님의 수치는 그 모든 변수를 상쇄 시킬 만큼 뛰어났기에,
조인성 선수에 한 표 하겠습니다.
(찾아 보니깐, 강민호 선수도 꽤 준수한 수치를 올렸더군요. 약간 저평가 되는 느낌이......)

3. 1루수

최준석 : 127경기 타율 0.321 홈런 22 타점 82 안타 136 출루율 0.397 장타율 0.543 OPS 0.940
           (104경기 타율 0.319 홈런 15 타점 56 안타 111 출루율 0.401 장타율 0.509 OPS 0.909)
박정권 : 124경기 타율 0.306 홈런 18 타점 76 안타 132 출루율 0.398 장타율 0.494 OPS 0.892 + 도루 17
            ( 70경기 타율 0.292 홈런 10 타점 44 안타  80  출루율 0.389 장타율 0.478 OPS 0.867 + 도루 11)
1루수 부분은 최준석 VS 박정권의 2파전으로 압축 됩니다.
최준석선수가 박정권 선수보단 수치상에선 약간의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박정권 선수 역시 "도루"라는 부분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고
결정적으로 우승 프리미엄이라는 게 존재 하므로 (한국시리즈 MVP)
아마 경합이 벌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 제가 기자라면 최준석 선수에게 한 표를 걸겠습니다
(잠실을 가진 선수가 홈런 20개는 20개 이상의 가치가 있음.+ 박정권 선수의 포지션이 1B가 70경기밖에 안된다는 점)


4.2루수

정근우 : 128경기 타율 0.305 홈런 2 타점 48 도루 33 안타 148 출루율 0.375 장타율 0.377 OPS 0.753
조성환 : 111경기 타율 0.336 홈런 8 타점 52 도루  8  안타 139 출루율 0.390 장타율 0.469 OPS 0.859

2루수 역시 정근우 VS 조성환의 2파전이 될꺼 같은데요.
수치 상으로 따졌을때 조성환 선수의 수치는 약간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3할의 30도루를 한 정근우 선수 + 우승 프리미엄 + 광저우 프리미엄 까지.
과연 조성환 선수가 이걸 이겨낼 수 있을까요?
시즌 후반 "사구"의 악몽이 아쉬울 수 있겠네요.
정근우 선수의 백중 우세를 점쳐 봅니다.

5. 유격수

강정호 : 133경기 타율 0.301 홈런 12 타점 58 도루 2 안타 135 출루율 0.391 장타율 0.457 OPS 0.848
손시헌 : 128경기 타율 0.273 홈런  8  타점 62 도루 0 안타 118 출루율 0.350 장타율 0.376 OPS 0.726

유격수 역시 강정호 VS 손시헌의 2파전을 예상해 봅니다.
유격수는 다른 포지션보다 수비의 안정성을 높게 평가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덕분에 작년 골든 글러브에서 강정호 선수는 23개의 홈런을 치고서도 손시헌선수에게 아쉬운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 인지도에서 밀린다는 점도 있었겠지요.)
문제는 올해는 강정호선수의 스탯이 눈에 띄게 하락했습니다. 더불어 실책이 23개 시즌 2위(시즌 1위는 LG의 오지환 선수)
라, 작년 골든 글러브의 경향을 보면 손시헌 선수가 좀 더 유력하지 않나 싶습니다. (손시헌 선수는 실책 14개)
다만 변수가 있다면 광저우 프리미엄으로 인한 인지도 상승이 변수 일텐데,
손시헌 선수 역시 포스트 시즌에 공헌을 세웠다는 점에서, 손시헌 선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6. 3루수
이대호 : 127경기 타율 0.364 홈런 44 타점 133 안타 174 출루율 0.444 장타율 0.667 OPS 1.111
최정 :    114경기 타율 0.300 홈런 20 타점  80  안타 120 출루율 0.396 장타율 0.533 OPS 0.929

최정 선수.. 물론 다른 보통때였으면 골든 글러브에 가까운 성적입니다만,
너무나도 거대한 산이 있네요...
골든 글러브가 only 수비 만 보는 거면 모르겠지만,
지금의 골든 글러브 추세상 99.9% 이대호 선수 수상이 확실하겠습니다.

7. 외야수
김현수 : 132경기 타율 0.317 홈런 24 타점 89 안타 150 도루  4  출루율 0.414 장타율 0.531 OPS 0.945
김강민 : 115경기 타율 0.317 홈런 10 타점 72 안타 127 도루 23 출루율 0.369 장타율 0.449 OPS 0.818
이종욱 : 114경기 타율 0.312 홈런  5  타점 45 안타 129 도루 30 출루율 0.383 장타율 0.397 OPS 0.780
이대형 : 130경기 타율 0.261 홈런  1  타점 43 안타 129 도루 66 출루율 0.341 장타율 0.304 OPS 0.644
이용규 : 129경기 타율 0,307 홈런  3  타점 51 안타 145 도루 25 츌루율 0.398 장타율 0.371 OPS 0.769
최진행 : 129경기 타율 0.261 홈런 32 타점 92 안타 121 도루  5  출루율 0.339 장타율 0.515 OPS 0.854
박한이 : 128경기 타율 0.301 홈런 11 타점 63 안타 114 도루  5  출루율 0.301 장타율 0.454 OPS 0.867
손아섭 : 121경기 타율 0.306 홈런 11 타점 47 안타 129 도루  6  출루율 0.377 장타율 0.438 OPS 0.815
최형우 : 121경기 타율 0.279 홈런 24 타점 97 안타 117 도루  4  출루율 0.389 장타율 0.524 OPS 0.913

LG의 이진영 선수는 워낙 다양한 포지션에서 뛰어서, (이진영 선수 - 1루수 45경기 우익수 40경기 DH 10경기)
제외 시켰습니다.
외야수 부분은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부분은 따로 두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많은데요
이 중에선 일단 김현수 선수는 확정적, 김강민 선수는 유력이라고 봅니다.
김현수 선수는 발전은 없지만...... 그래도 늘 탑권의 성적을 거두고 있고,
김강민 선수는 상당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느껴 지지만, 이번 국가 대표 선출로 자기의 이름을 날렸죠. (+ 우승 프리미엄)
(근데.. 정작 실전에서는 염력이.....)
문제는 나머지 1명일텐데,
극단적 홈런의 최진행이냐, 극단적 도루의 이대형이냐, 아님 테이블 세터진의 이종욱, 이용규냐 포스트 시즌의 박한이냐.
엄청난 경합이 예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박한이선수나 최형우 선수가 되었으면 하지만, 아마 이종욱 선수가 될꺼 같습니다.

8.지명타자
홍성흔 : 111경기 타율 0.350 홈런 26 타점 116 안타 151 도루  2  출루율 0.427 장타율 0.601 OPS 1.028
김동주 : 110경기 타율 0.298 홈런 20 타점  67  안타 114 도루  0  출루율 0,407 장타율 0.506 OPS 0.914
박용택 : 107경기 타율 0,300 홈런  9  타점  45  안타 111 도루 19 출루율 0,372 장타율 0.430 OPS 0.802

지명타자 부문은 역시 홍성흔 선수의 몫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후반 부분의 부상만 아니었다면, 이대호 선수를 견제할 유일한 대항마가 될 지도 몰랐을텐데,
역대 커리어 하이를 찍으면서 시즌을 보냈습니다.

이로서 제가 예상하기로는
투수 - 류현진 (확정) 포수 - 조인성 (유력) 1루수 - 최준석 (or 박정권 : 경합) 2루수 - 정근우 (or 조성환 : 경합)
유격수 - 손시헌 (유력) 3루수 - 이대호 (확정) 외야수 - 김현수(확정) 김강민(유력) 이종욱(경합) DH - 홍성흔(확정)

뽑다 보니깐 삼성 선수가 아무도 없군요. (상수야 조금만 타격 키우자 ~!!)
여러분 생각은 어떠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