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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1/14 09:15:28
Name jinojino
Subject [일반] 이분 진짜 인증의 귀재이신듯..(펌)
http://news.joinsmsn.com/article/433/4655433.html?ctg=1200&cloc=joongang|home|top

온갖 인증을 다 통과하고 여기까지 오셨네요..

참 멋진 분이신듯

5줄 채우기 참 어렵네요

참 대한민국에 우수한 인재가 많은듯합니다.

근데 왜 이런기사가 메인에는 안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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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빛깔처럼
10/11/14 09:20
수정 아이콘
왠지.... 뜨거운 논쟁이 벌어질듯한 분위기가...
후후훗
10/11/14 09:17
수정 아이콘
아무리 펌글이지만 자게 글이 너무 성의가 없네요. 뭐 때문에 퍼오셨는지 어떤부분이 주목할만한 부분인지 설명하나 없이 5줄 채우기 참 힘드네요가 뭡니까... 게시판 잘못들어 온줄 알았습니다.
Dornfelder
10/11/14 09:35
수정 아이콘
원문 기사도 상당히 긴데, 그것만 요약해 줘도 5줄이 아니라 10줄도 간단히 채울 수 있을겁니다. 성의도 없이 그냥 기사 하나 떡밥으로 던져놓기 위해서 글쓴 것으로 밖에 안 보이네요. 특히 이렇게 논란의 여지가 큰 내용에 대해 그냥 기사 하나 던져놓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10/11/14 09:55
수정 아이콘
그러니깐 요약하자면 링크기사에 나온 최교수님이 한방으로 획기적인 암진단과 치료방법을 개발했는데 그동안 의사협회의 의심과 반발로 검찰 소환조사 까지 받을 정도의 곤욕을 치렀다는 것인가요?
PGR에 회원분들 중에 의사도 있는데 그분들의 의견은 어떨지 좀 궁금하네요.
레드드레곤~
10/11/14 10:22
수정 아이콘
의학에 무지하지만 좀 의심스런 부분이 현대의학에선 암환자의 혈액상태를 직접 현미경으로 검사를 안했을까요? 이건 정말 기본적인
검사방법인듯 한데요.
이 한의사분 말로는 특수현미경으로 관찰했을때 확연히 달랐다고 하는데, 이걸 현대의학에서 모르고 있던걸 이 한의사분이
1994년에 발견했다는것 자체가 전 납득이 가지 않네요.
10/11/14 10:40
수정 아이콘
여기서도 인증을 바라시는...;;; 링크된 내용은 신기하네요.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입니다.
늘푸른솔솔
10/11/14 10:52
수정 아이콘
게시판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게시물인데 뭔가 부족해 보이면 그렇다고 얘기만 하면 되지
성의가 없니 무책임한 행동이니 하는 분들이 계시는군요. 전 오히려 그런 표현을 하는 분들이 더 안 좋아보이네요.
닭쳐템플러v
10/11/14 11:04
수정 아이콘
글 읽어보니 한의뿐 아니야 양의도 같이 하고 있는 거 같네요.
신약개발도 그렇고요.
마이너리티
10/11/14 11:06
수정 아이콘
이게 왜 논란이 될만한 이야길까요?

의학계(양의학)에선 한의학 쪽의 암진단, 치료는 일어나선 안 될 일인가요?
Dornfelder
10/11/14 11:24
수정 아이콘
새롭고 효과적인 치료법이 생겨난다면 물론 좋은 일이죠. 하지만 한의학과 현대의학에 있어서 기본적인 철학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양쪽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 기본적인 패러다임 차이로 인해 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기 나온 최원철 교수 같은 경우에는 한의학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치료법을 개발하여 의학적인 방법으로 검증하려고 하는 점에서 더 높이 평가 받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의학적 시각에서 볼 때 부족한 점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몽키매직
10/11/14 11:10
수정 아이콘
저분이 이루신 것이 사실일지는 모르겠으나, 인터뷰 도중에 하는 말씀은 증명할 수 없는데 확신하는 어투로 말하는 내용이 많네요. 통계로 제시하는 내용도 암종에 대하여 무지해보이는 발언이 많네요. 인용해서 말씀드릴게요.

완치한 4기 암환자 13명
- 4기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모든 암에서 가장 높은 단계를 가리키는 말이기는 하나 암마다 차이가 큽니다. 분류 단계를 만들어 놓고도 전체적인 예후가 너무 좋거나 너무 안 좋아서 분류를 사용하지 않는 암도 많습니다. 뭉뚱그려서 이야기 하기보다 어떤 특정 암인지 설명하는게 낫습니다.

5년을 넘기면 암 덩어리가 남아있더라도 그냥 혹과 같은 것이라 보면 된다
- 이건 완전 말도 안되는 얘기입니다. 5년 생존율이 중요한 건 맞지만, 5년을 넘기고 덩어리가 있으면 재발이라고 봐야죠.

일단 환자가 사망하면 효과가 없다고 할 수 있겠지만, 통상 항암제 치료에 세 번 이상 실패한 환자들은 완치보다는 생명연장이 목적이다. 그들은 대략 6개월 정도 생존한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내가 치료한 사람들은 그런 조건이라도 6개월 이상 생존했다. 그중 1년 이상 산 사람이 75%다.
- 조금만 학구적인 분이라도 이런식으로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한 생존기간 향상이 있었다. 이렇게 이야기 하죠. 연구 내용을 모르거나, 알고 있으면서 후에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분명하지 않은 말을 하는거라 생각됩니다.

당신은 하루에 몸에 적응되지 않은 음식을 얼마나 먹는가. 그것이 암의 원인이다. 유해물·공해물질·식품첨가물, 그리고 방사선 피폭 음식과 항생제가 들어있는 음식까지. 여기에다 면역저하·스트레스에 따른 감염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암이 발생한다.
- 증명하기가 불가능에 가까운 문장입니다. 역시 학구적인 분이라면 이런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습니다. 나머지 발언의 신뢰성 까지 깎아먹는걸 아니까요.

이것 말고도 딴지 걸 것이 많지만 굵직한 것만 정리했습니다. 황교수 사태도 있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기면 곱게 보기가 참 힘드네요;
미국에서 공동연구 하는 내용을 보니까, 신약의 가능성이 있는 여러가지 물질 중 하나로 미국에서 관심을 가지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결과가 나와보면 알겠죠.
프링글스
10/11/14 11:58
수정 아이콘
DC 한의학 갤러리에도 올리시더니 여기도 똑같이 올라와있네요... ^^

1. 최원철 교수는 유명하신 분이죠... 의학적 내용이 아니라 언론 플레이의 대가로요...
http://blog.hani.co.kr/medicine/26878
파동으로 암을 진단한다는 원리인데 당시에도 엄청나게 강하게 주장하셨지만 요새는 한의학 계 내부에서도 안씁니다...
사실 과학을 고등학교 까지만 배우신 문과 분이라도 읽어보시면 이건 뭔가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걸 아실 수 있을거에요...

2. 어혈은 아직 과학적으로 전혀 인정되지 않는 개념입니다... 더군다나 암성 어혈이라니요... 소위 사진에서 보인 "적혈구를 잡아먹는 뱀" 같은 게 암성어혈이라는건데 저 사진에서 보이는 것의 실제 구성성분이 무엇인지? 실제로 암과 관련이 있는지? 관련이 있다면 왜 그런
현상이 생기는지? 어혈이라는 거 자체가 인정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혈이 무엇인지 그리고 일반 어혈과 암성어혈의 차이는 뭔지
이런걸 규명하고 학계에서 인정받았나요? 그렇지 않다면 그냥 헛소리일 뿐입니다..
최원철 교수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건 엄청난 의학적 성과이고(세상에 말초혈액 도말 검사 하나로 암을 진단할 수 있다니!!!)
이미 NEJM (cell, nature 같은 잡지보다 impact factor가 2배쯤 높은 의학저널의 지존입니다.) 에 실려도 벌써 실릴 내용입니다.
왜 파동의학 때처럼 자꾸 비웃음만 당하시면서 신문기자랑 언플만 하시고 저런 저널엔 안 실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3. 사진에 있는 성인병의 말초혈액의 9단계 변화 현미경 사진(일부 사진은 confocal microscopy로 보신듯) 은 6년전 진단검사의학강의
를 10시간 듣고 B+ 학점 받은 제가 봐도 정말 빵빵 터지는 소견이네요... 단순한 감염이나 결체조직 질환 따위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Rouleaux 소견이 (적혈구가 줄줄이 사탕으로 이어져 있는 모습) 5단계 변화라니...
이런 비웃음을 뒤집으려면 저것이 어떤 성인병(성인병이 한두가지가 아닐텐데..)에서 왜 나타나는지를 증명하는 논문을 쓰면 됩니다...

4. 넥시아는 현재 임상시험 중에 있는 항암제 이고 이제 막 1상을 통과했을 뿐입니다.. 1000개의 항암제가 임상시험에 들어간다면
그 안전성과 기존 약보다의 우월한 효과가 인정되어 실제 시판에 들어가는 약은 5개 정도 입니다... 나머지 약들은 그냥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는 것이지요... 저도 넥시아라는 약이 정말로 엄청난 효과가 있어서 많은 환자들을 살렸으면 좋겠지만 설사 효과가 매우 좋아서
0.5%의 확률을 뚫고 시판이 된다손 치더라도 "오래된 어혈이 암이 되므로 어혈을 풀어주면 암도 낫는다" 는 한의학적 논리 때문은
절대로 아닐 겁니다... 그리고 이런식으로 언플 하셔도 3상까지 통과하시고 하시면 될 것을... 왜 벌써부터 이러시는지... 참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DivineStarlight
10/11/14 12:29
수정 아이콘
아무리 읽어봐도 신뢰가 가질 않는군요. 애시당초 한의학을 신뢰하지 않긴 했는데, 저런 분들 때문에라도 더 신뢰가 안갑니다.
다리기
10/11/14 12:51
수정 아이콘
그냥 치료 받았던 분들을 연구하면 되잖아요.
정말 암에서 그 방법만으로 나았는지 말입니다.
10/11/14 12:56
수정 아이콘
어혈의 측정 같은 비과학적인 내용을 떠나서 말기 암환자 여러 명의 수명을 연장시켰다는 것은 분명 굉장히 긍정적인 효과
아닌가요? 앞뒤 다 짜르고 치료효과 부분에만 초점을 맞춰본다면 일단은 좋은 평가를 해줘도 되는것 아닐까요?
네로울프
10/11/14 13:06
수정 아이콘
전문 분야가 아니라 본문의 내용에는 가타부타 할 여지는 없구요.
다만 댓글 중에 무조건적으로 한의학을 신뢰하지 않는 태도는 좀 그렇네요.
개인적으로 양의 쪽에서 안됐던 것을 한의에서 큰 효과를 본 입장에서
한의 역시 신뢰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드래곤]
10/11/14 13:10
수정 아이콘
최원철 교수가 발표 할때 지나가다 우연히 들었던 걸 기억 해보면

저 인터뷰 보다는 더 자세 했습니다.

통계학의 문외한은 전혀 전혀 아니시고,

실제 통계자료를 강력 기반으로 가지고 계시고 발표때 보였습니다.

수명 연장 통계자료 빼고는 사실

한의학적 사고와 치료를 과학적 사고를 가진

지금의 사람들에게 인정 받기는 불가능 하니까요.


공개 검증 및 통계자료 로 승부 하시는 분인데

(사실 그것 빼고 어떻게 신뢰를 쌓겠습니까?)


간단합니다.

치료 효과의 유무를 제대로 검증 받으면 인정하는 것이고,

검증 못받으면 버려지는 게 치료지요.

어혈 뭐 이런 한의학적 이야기는 원래 정의 자체가 현대생물, 화학적으로는 안되어 있기 때문에

정립을 다시 하고 있다고 보면 될껍니다.
안티안티
10/11/14 13:00
수정 아이콘
그냥 기사 첫 머리부터 언플의 느낌이 강하게 드는게, 수 많은 형태를 한 교수님이 주장하시는 '어혈'이라는 것 중에 뱀 모양을 한 녀석을 굳이 꼽아서 보여주고 있다는 거죠. 실제로 잡아먹거나 하는 것도 아니면서 굳이 저런 이상한 이미지로 사람을 현혹시킬 필요가 없습니다. 어떻게든 믿게 만들려고 사기치는게 아니라면 말이죠.
[드래곤]
10/11/14 13:33
수정 아이콘
뭐 항상 그렇지만,

이미 한의학을 싫어 하시는 분들은 합리적이라지만 이미 감정적으로 답을 내리고 들어갑니다.

[한의학] =[ 사기 ]

아마 댓글과 전체 글의 부정적인 글을 쓰시는 분의 맥락을 보면

이미 저걸 가정 하고 씁니다.

그냥 합리적으로 생각하십시오.


치료가 되느냐 , 안되느냐로

이론과 과학은 판명되는 겁니다.


검증을 제대로 하게 하고 기다리면 되는 겁니다.


뭐 지나가던 한의학을 공부하는 젊은이로서 이야기 하면,

그냥 한의학 전체를 거짓과 비 신뢰로 가정 하고 보게 되는 사람의 경우는

어떤 이야기도 통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그렇게 보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현대 해부학, 생리학, 화학, 생화학, 생물학, 다 배우면서 함께 동양적 의학도 공부 하는

저희 입장으로는, 한의학에서 헛소리와 구라가 섞여 있다는 것을,

[ 교수님의 강의, 텍스트 , 교과서] 에서 배웁니다.

한의학도들은 모든 고전, 특히 동의보감의 내용도 걸러서 공부 한다는 거 아시나요?

Robbins 8th 병리학 뭐 이런 최신 교과서 처럼

[동의보감 8판]

뭐 이렇게 나오는게 아닙니다.

[동의보감 해설서- 8판]

이런식이죠.

한의학 고전은 문화재와 같아서 그냥 놓아두고

해설, 참고서가 나오고 그걸로 공부합니다.

그러니 과거의 한의학 서적만 보고 뭐가 구라고 뭐가 임상 효능이 있다를 공부한다는 말입니다.


당연히 구라 들은 까임의 대상이 이미 한의학 공부 하는 사람들에게 까여 있고, 구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대부분 그 구라 부분들을 잘못 쓰고, 과대 포장하는 잘못된 사람들과, 한의학 고전만 보고,

현대 한의학교과서들을 보지 않는 사람들 이겠지요.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답답한 면이 많은게

구라- 진실을 잘 정리 해놓은 텍스트와 교육 환경이 아직 부족합니다.

당연한게, 거의 대부분의 한의학공부 하시는 분들은 연구 쪽과 교육쪽 보다는 로컬 임상을 택해서 그렇습니다.


1년에 연구직으로 가는 인구수가 너무 적고 약합니다.

중국쪽의 1년에 연구직으로 가는 인구 수와

한국 족 이때까지 종사하고 있는 연구직 수가 거의 같은 현실입니다.





한의학은 1970년대에에도 이미 현대 해부학, 현대 생리학, 병리약, 약리학,

전부 도입하고 근대의 시각을 통해 함께 과거의 잘못된 부분들을 보완하고

발전하려 하고, 또한 그래 왔습니다.



현대 과학의 근본 이론들을

젊은 한의학을 공부 하는 사람들이 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가정하고

이야기를 진행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도리어 한의학을 공부 하는 이들이 검증과 EBM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문제점은 다 버리고 부서버려야 생각 합니다.



그냥 보통 색안경을 끼고 보시는 분들은

이런 분들의 글 맥락은 합리적인 것 같아도

검증이 된 부분들도 그냥

현대학문에서 한의학 자체를 아예 [ 감정과 사기의 영역]으로 배제 하시고 이야기 하시죠.


예과부터 한의학의 검증을 고민하는 모든 한의학 공부 하는 젊은 이들은

저런 사람들에 익숙해 져 있습니다.


아픈 현실이자, 한의학의 문제이자, 답답한 부분입니다.

계속해서 검증하고 거짓된 부분을 버려 나가야 되는 것이 진리입니다.
[드래곤]
10/11/14 13:35
수정 아이콘
안티안티님을 찍어서 말한 건 아닙니다.

한의학을 공부하는 입장에서도

최원철 교수의 말이 진리인지 아닌지 궁금할때가 많습니다.

간단 합니다.

검증을 기다리는게 답이라고 봅니다.

저런 신문기사나 인터뷰는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천차 만별이라서,

진실인 실험과 검증을 보는게 진리겠지요.

젊은 한의학을 공부하는 이들은 다들 역설적으로 근거중심의학(EBM)을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구라에 너무 아픈 경험을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한까 보다 더욱 검증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프링글스
10/11/14 13:49
수정 아이콘
전 절대 한의학을 색안경을 끼고 보지 않습니다.

이론은 과학적으로 검증하면 되고, 치료효과는 잘 설계된 실험(대부분의 한의학 논문이 이걸 만족 못시킵니다. 물론 치료의 특성상 쉽지 않다는 점은 이해합니다.) 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함을 인정받으면 됩니다.

하지만 현재의 한의학은 이도저도 아닙니다. 한쪽으로는 드래곤님의 생각처럼 과학화를 위해서 애쓰고 있지만
또 대다수는 과학적으로 검증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이론과 개념을 통해서 아직도 환자를 진료하고 있고
아직 치료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약, 치료 방법으로 환자를 치료하고 있습니다..

기,혈,음양오행,어혈,사상의학,형상의학 같은 한의학의 근본패러다임이나 이론은 아직 전혀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것들입니다.
하지만 한의사들은 당연히 환자를 진료할 때 저런 개념을 씁니다. 그게 한의학의 정체성이기 때문이지요..

치료도 마찬가지 입니다.
불과 15년전만 해도 40%의 한의사가 수정 후 태아의 염색체 성이 바뀔 수 있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그래서 전녀위남법에 근거 실제 아들 낳는 약을 처방했었죠. (물론 지금도 엄연히 합법적으로 처방되고 있습니다. 이런거부터 막는 자정노력이 없기 때문에 한의학의 신뢰도가 자꾸 떨어지는 겁니다.)

당뇨완치, 알러지 완치, 말기암 완치(왜 더 쉬운 초기암 완치한다는 한의원은 없을까요?) 류마티스 완치, 건선 완치, 아토피 완치... 지금 네이버에 위 단어들을 검색해보시기 바랍니다....
수십개의 한의원들의 홈페이지가 뜹니다... 벌써 노벨의학상이 수십개는 나왔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아직도 간담은 나무의 성질이어서 간담이 나빠지면 인내심이 없어진다... 신장과 방광은 물의 성질이라 신장이 안좋은 사람이
겨울에 스키장에 많이 가면 다음해 내내 고생한다... 는 말을 환자들에게 진료실에선 물론 TV에서 하는 한의사 선배들이 널리고
널려있습니다.. (한방 TV에 홈페이지 찾으시고 명사 특강이라는 프로그램을 다시 보기 해보세요. 매 한편한편을 보시다보면 정말
의료인으로서 부끄러우실 겁니다..)

최근에 NEJM에 나온 침술에 관한 review 논문 보셨나요? 저자들의 결론은 침술은 효과가 있다! 하지만 한의사들이 찌르는 자리에
찌르나 그냥 그 근처 아무데나 찌르나 효과는 똑같다. 따라서 아직은 플라시보 효과인지 침의 물리적 자극에 의한 것인지 알기는어렵다
는 것이 결론이었습니다. 한의학에서 그래도 가장 치료효과가 객관적으로 검증되어 있다고 알려진 침술이 저정도의 근거를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직은 한의학의 이론과 치료는 대부분이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의학의 과학화가 정말로 철저하게 이루어진다면 실제로 한의학만의 정체성을 가진 이론은 거의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
는게 제 예상입니다. 기, 혈, 음양오행, 사상의학, 형상의학 같은 것들이 정말 과학적으로 맞는 이야기라면 작은 세포 수용체 하나를 타게팅
한 약을 만드는 이 시대에 저런 거대 패러다임이 아직발견이 되지 않았으리라고 상상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지요... 암환자들 대부분에서 적혈구 의 10배가 넘는 크기의 특정 구조물들이 보여서 진단에 큰 도움이 되는데 그게 아직까지 발견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 것처럼 말입니다...
[드래곤]
10/11/14 13:59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입니다.

일단 , 기 , 혈, 음양오행, 사상의학, 형상의학 이

[현대서양과학] 적으로 맞는가 안 맞는가는 그냥 답이 나오니

논의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면, 이미 사고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현대서양과학적 시각으로 보면 그냥 헛소리 입니다.

당연합니다.

물론 저 용어들을 현대에 맞게 재 해석하고, 정립해왔고, 크게 정리 되어있는 부분이 크지만,

기본적으로는 그렇습니다.


저같은 젊은 한의학 공부하는 사람의 경우는 동양학적 시각으로도 보기 때문에 다르게 해석은 하겠지만,

저도 저 시각- 서양과학으로 보면 그냥 헛소리입니다.

그런데 막상 공부하는 한의학도의 입장에서 보면, 헛소리인데 그 이론대로 하면 임상 효과는 나옵니다.



이부분은 저도 이해가 가지 않으니 넘어가지요.

아직 동양의학 공부가 부족해서 그렇습니다.

공부가 좀더 되면 보는 시각이 더 커지겠지요.


제가 한의학 공부를 하고 있는 부분도 이것 때문입니다.

큰 병원 여기 저기 돌아 다녀도 계속 똑같은 소리에 진단불능에 이런 이야기 들으면서 뺑뺑 돌다가

한의원에 옵니다.


도무지 저의 사고로는 기전이 이해가 가지 않는 치료를 행하는데

환자상태가 좋아진다는 점입니다.


갑갑해 죽겠습니다. 이부분은 .

실제로 그렇다는게 더 그렇습니다.


그냥 구라면 구라고 진실이면 진실이면 좋겠습니다.

블랙박스 같이, 증상에대한 답은 나오는데

중간과정을 동양의학을 공부 하지 않으면 이해가 안갑니다.

기전이고 나발이고 서양학문적으로는 구라 입니다.

그래서 다른 패러다임을 공부하는 수 밖에 없더군요.





[실제로 한의학만의 정체성을 가진 이론은 거의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 는게 제 예상]

==>말씀대로 그냥 그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당연합니다. 사고와 패러다임이 서양 학문의 틀을 가지고 보면 그냥 에러 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검증은 단지

치료효능과 3차적 논문위주로 열심히 시도 하는 것이고,

( 일단 치료 기전은 동양의학 공부를 하고 그쪽 사고로 이해가기 때문에 어쩔수가 없는 부분이 섞여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을 서양과학의 틀로 검증하려는 노력이 한의학의 젊은 이들이 노력하고 있고, 이미 해놓은 부분도 많지만, 연구 인력과 연구 자본의 문제라고 항상 젊은 30대의 한의학 교수님이 이야기 하시는 부분입니다.)

더욱이 문제점은 말씀하신데로, 대다수까지는 아니지만 많은 한의사 분들이 잘못된 일을 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치료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약, 치료 방법으로 환자를 치료하고 있습니다.. ]

=>말씀대로 그렇습니다. 젊은 한의학도로 개탄할 일이고, 화가 나는 일입니다.
월산명박
10/11/14 14:21
수정 아이콘
정말 궁금한데 침은 '양의학'적으로 전혀 검증이 안 된건가요?
개인적으로는 주기적으로 사혈을 받습니다만... 피에서 겔이 나오죠.
Dornfelder
10/11/14 14:42
수정 아이콘
[드래곤]님께서 리플을 다시기 전까지 한의학 자체를 문제 삼는 내용은 거의 없었습니다. 대부분 최원철 교수를 신뢰하지 못 한다는 의견 뿐이었죠. 그런데 거기서 굳이 의사들이 한의학을 신뢰하지 못 한다고 하시면서 한의학의 전반적인 내용과 발전방향을 서술하고 드신다면 이거는 200플 이상 짜리 소모전 벌어자는 얘기 밖에 안 됩니다. 불필요한 논쟁은 피하기 위해 되도록이면 논점은 이탈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그에 대해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에 그에 대해 논의를 하고 싶으시면 따로 글을 쓰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10/11/14 16:00
수정 아이콘
의학에 대해선 무지합니다만.. 쭉 읽다보니 왜 한의학을 양의학의 입장에 맞는 방식으로 증명해야 하는지를 모르겠네요.. 서로 평행선을 달리는 부분이 있을텐데요.. [m]
아나키
10/11/14 23:29
수정 아이콘
제가 피지알에 한의학 논란 올라올때마다 과학 운운하며 까시는 분들에게 항상 말씀드리는데,
한의학 관련 SCI논문이 있다는걸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혹은 그걸 읽어보시긴 했는지부터 물어보고 싶습니다.
일전에 이 리플 한번 달았더니 'SCI가 뭔지 모르겠지만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과학적으로 증명을 하라고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그 분은 여러 공학도분들께 신나게 까이셨던걸로 기억합니다...하도 이런 논란이 많다보니 잘 기억도 안나네요 누구셨는지 -_-;
항상 의협(정확히는 의료일원화위원회)랑 싸우는 패턴이 똑같아요.

위원회=너희는 암적인 존재다. 과학적 증명이 필요함.
한의협=작년에 나왔던 SCI논문은 읽어보기나 하였는가
위원회=있다는건 들었지만 읽어볼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아직 미흡하다 너흰 과학적 증명이 필요함
한의협=올해 나온 SCI논문은 읽어보았는가
위원회=계속 내고있다는건 잘하고있다. 그렇게 계속 우리의 인정을 받아야한다. 근데 아직 부족함 너흰 증명이 안되어있음 암적존재임

이건 뭐....-_- 설마 그정도야? 라고들 생각하시겠죠? 제 모교가 의사편입이 가능한 한의대인데 어찌된 영문인지
의료일원화 위원회 한분이 편입을 하셨었습니다 -_- 그분이 간단하게 말씀하시더라구요.
'너희가 SCI를 몇개 내든 뭔 짓을 하든 상관없어. 그냥 거기서는 너희를 계속 까면 되는거야. 한의사랑 한의학연구소가 SCI논문 몇개 냈다고
'한의학이 과학적이네?'라고 생각할 사람이 10명이면 의사 한명이 '한의학 믿을 수 없는 사회의 암적인 존재'라고 그냥 기사 한번만 내면
'어휴 한의학 글러먹은 쓰레기'라고 생각할 사람이 1000명이야'
라고 말입니다.

사회구조가 이런데 어쩌겠습니까. 누군가가 그렇게 말하더라구요. '한의학은 전라도와 같다'라구요.
요즘보면 웹에서 '고향이 전라...'까지만 얘기하면 홍어냄새가 어쩌고 좌빨이 어쩌고 얘기가 바로 나오는 개념없는 곳이 많습니다
한의사도 마찬가지에요 '한의...'까지만 얘기하면 무당이 어쩌고 잡초끓여서 돈버는 사기꾼이 어쩌고...
전라도 사람이 100가지 착한일을 해도 가만있던 분들이 1가지 실수만 저지르면 '역시 전라도놈은....'이라는 말이 나오는 분들처럼
다리 삔 환자 100명을 치료해도 두통환자 한명을 치료 못한 것 때문에 '역시 이런 사기꾼놈들도 의료인이라고...'라고 말씀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그냥...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과학적 증명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과학적으로 증명해낸 성과가 있는지 없는지조차 찾아볼 생각이 없는 분들이 한의학이 과학적이지
않다고 비판하는게 말이나 됩니까?? 지난번에는 이런말 했더니 '그런 논문이 있다는 것을 몰랐다는건 한의계에서 홍보를 안해서니까
내가 모르는것도 따지고보면 한의계의 잘못임. 그러니까 나는 까도되는 상황이다'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홍보를 안하기는 뭘 안합니까 -_- 논문하나 나올때마다 네이버 다음 메인에 뜨고 9시뉴스에 나오고 다 하는데 그냥 관심이 없으니까
보고 지나치고 기억에 없는거지.... 과학적이 어쩌고 과학적이 어쩌고 말만하면 되는게 아니라 정확히 바라는 과학적 기준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증거를 찾아보시거나 없다면 증거를 제시해달라고 하면 되는건데....그게 안되니 답답할 노릇이지요...

내일모레가 결혼인데 이런데 열내고 있으니까 제 자신이 좀 측은해지네요 -_-;
프링글스
10/11/15 02:15
수정 아이콘
1. 한의학이 과학적 성과를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과학적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이 굉장히 억울하신 모양입니다.
그럼 지금 현재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한의학적 의료행위와 이론을 모두 폐기처분할 자신이 있으십니까?
기, 혈, 음양오행, 사상의학, 형상의학, 어혈 같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패러다임과 개념을 모두 지금 당장 폐기처분
하실 수 있나요? 말기암완치, 아토피 완치, 건선완치, 류마티스 완치, 당뇨 완치, 아들낳는 한약을 기치로 내걸고
오늘도 진료를 하고 처방하고 있는 아주 많은 선배들의 의료행위를 막고 자정할 수 있는 능력이 한의학계에는 있나요?
저런 자정 노력이 전무한 현 상태에서 너무 억울해하실 건 없을 것 같습니다.
과학적 증명은 지금 하고 있지만 과학적으로 증명 안된것도 버릴 순 없다?
과학이라는 빵과 비과학이라는 빵을 양손에 들고 어느것 하나 포기 하지 않고 그냥 좀더 해먹어야 겠다는 말로밖에 안들립니다.

2. 한의학계에서 나오는 논문은 대개 치료효과에 대한 논문입니다. 한의학 이론에 대한 증명을 하는 기초의학 논문은 거의 전무하죠.
침치료... 아직은 근거가 부족하다는게 대세이지만 뭐 효과 있을 수 있습니다. 일부 한약... 뭐 통계적으로 유의하다는 SCI급 논문..
있습니다.. 하지만 저런 논문이 한의학 이론을 과학화 시켜주는건 아닙니다.. 정말 한의학이 과학으로 인정받으려면 이론에 대한
근본적 검증이 있어야합니다... 자 봐라 조직학적으로 아니면 신경학적으로 혈이라는 자리가 이렇게 존재 하잖냐! , "기"라는건
물리학적으로 이렇게 증명할 수 있다. 간담이 나무의 성질이라는 건 물리학적 화학적으로 이렇게 때문에 나무랑 비슷하단거다..
이런 기초적인 패러다임과 개념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좀더 쉽게 예를 들어드리면 어떤 고대민족이 열이 나는 사람에게 버드나무를 끓인 물을 먹이는 치료를 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 민족은 사람 몸에는 뜨거운 기운과 차가운 기운이 있는데 버드나무는 차가운 기운이 있어서 위로 치고 올라오는 뜨거운 기운
을 억누르는 작용을 한다고 생각했다고 칩시다.

후일 과학적 방법을 갖고 있는 다른 사람들이 그곳에 와서 버드나무를 달여먹는 사람들을 보고 실제로 실험을 해보니 정말로
발열을 막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는 버드나무가 찬기운을 갖고 있어서가 아니라 살리실릭 애씨드라고 하는
버드나무의 특정 성분이 염증시 발생하는 물질과 체내에 발열을 일으키는 물질을 억제하는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걸 과학적으로 증명해냈습니다.

버드나무가 효과가 있다고 저 민족의 의학이 과학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일부 치료방법이 효과가 있다는 논문이 나왔다고
한의학을 과학적이라고 할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저러한 이유입니다. 기본적 이론에 대한 증명이 수반되어야 진정한 과학입니다.
또한 치료 효과 또한 부정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실제로 논문을 보면 연구 설계가 수준 이하인 경우가 굉장히 많기 때문입니다.
현대의학 교과서의 저자들은 대부분 한의학에 대한 편견이 없는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현대 의학 교과서에 한의학적 치료 방법이 실 리지 않는 이유는 논문의 설계가 너무 허술한 경우가 태반이고 괜찮은 설계의 경우에도 실험군의 숫자가 미흡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는 단순한 치료효과 조차 증명되지 않은 처치가 대부분이구요..

요약하자면 치료효과를 현대의학이 실제 환자에 적용하는 치료법 수준으로 증명한 한의학적 치료는 극소수이다.
치료효과만 증명한다고 한의학이 과학화 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이론과 기본 개념에 대한 과학적 증명이 수반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한의학의 현실은 과학화된 비율도 너무 적고 그렇다고 비과학적인 대다수의 의료행위를 자정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왜자꾸시비네
10/11/15 09:17
수정 아이콘
과학이라는 단어가 언제나 의학의 든든한 아군이 되어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의 틀이며 구속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하물며 그 작은 도구로 다른 학문을 비판하는 것도 신중해야 하지 않을까요. 한의학적 기준에서 보면 의학적인 내용도 상당부분 폐기처분될 수도 있는 것이지요. 우리나라 의사분들을 보면 언제나 이론의 굴레속에 갖혀 신선한 발상을 거부하는 듯하여 안타깝습니다. 위의 글내용은 솔직히 100%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글보다는 댓글들이 더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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