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10/31 08:07:16
Name 영웅과몽상가
Subject [일반] 나에게 있어서 김동률이란..
여러분은 김동률씨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아시나요?

제가 김동률 씨의 음악을 처음 듣게 된 것은 2003년인가 나왔던 4집이었던 것 같은 데,

거기 수록된 곡이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라는 곡이었을 겁니다.

뭐, 그때 처음 접할 때는 솔직히 정말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은 쭉 흘러서 어느덧 2008년, 이 때 나온 김동률 5집으로 인해서

저는 김동률 씨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나온 5년만에 출시된 그 엘범, 그 때나 지금이나 저는 음악에 너무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별 상관도, 기대도 없이 들었던 김동률 5집이 제 귀를 흔들었습니다.

거기에 속해있던 모든 트랙의 곡 하나하나가 다 좋았습니다.

특히 "출발"과 "the concert"는 정말 왕중의 왕 최고라고 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 2곡 이외에도 "melody", "오래된 노래", 그리고 "jump"등 수도 없이 좋은 곡들이

너무 많아서 문제였습니다.

뭘 들어도 거의 질리지가 않았죠.

그래서 5집도 들었겠다..김동률 씨가 부른 곡들은 죄다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보니 전람회, 카니발 등 다양한 프로젝트 앨범들이 있었습니다.

"거위의 꿈", "축배", "그땐 그랬지", 그리고 "취중진담" 등 뭐 셀수도 없는 좋은 곡들이 술술

쏟아져 나왔습니다.

뭐 이 페이지를 불어서 다 말하기도 힘들 정도로 좋은 곡들이죠.

뭐 나중에 시간이 충분히 되면 다른 곡들도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김동률 씨가 솔로로 낸 1~4집 앨범에 수록되어 있었던 "내 오랜 친구들", "기적"

, "욕심쟁이", "propose", 그리고 "구애가" 뭐 이런 것들이 하도 많아서 다 듣기도 버거웠습니다.

5집 때부터 김동률 씨의 곡에 대한 애착이 커졌습니다.

특히 "the concert"를 2008년부터 18번 곡으로 삼으면서 하루도 뭐 그 곡을 안 듣고는 거의

못배길 정도니까요.

"melody"와 "the concert"는 가사까지도 이미 암기해버렸거든요.

지금은 "melody"가 18번이 되어버렸습니다.

제가 자주듣는 레퍼토리가 "출발", "the concert", 그리고 "melody"이렇게 3단 콤보입니다.

하루도 안들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 곡을 여러분은 가지고 계시는 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김동률을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는 그의 노래를 자주 들어서 이기도 하지만 저에게 그의 음색이 잘 맞아

서이기도 합니다.

중저음이라서 올라갈 수 있는 곡이 한정되어 있는 제가 불러보았던 것 들 중에서 불러서 가장 잘 맞았던 가수가 바로

김동률이었습니다.

항상 그래서 여자들과 만날때마다 혹은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김동률 씨의 노래는 빠지지 않은 주메뉴와도

같습니다.

이제는 친구들까지도 제 18번인 2곡들을 부를 줄 알고 가사까지도 다 외워버렸죠.

이제 옛날에는 느끼지 못했던 가사의 상황과 가사가 제시하고자 하는것을 김동률씨의 노래를

통해서 음미하게 되었습니다.

노래를 듣게 되면 항상 그것들을 떠올리면 제 가슴을 뭉클하게 하거나 저의 눈망울을 적십니다.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상황을 떠올리게 만드는 것이 김동률씨 노래들의 매력입니다.

어쨌든 들으면 너무나 찡합니다.

마치 제가 그 가사의 시점에 있는 사람처럼.. 제가 김동률씨의 노래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이상입니다.

p.s 조금 더 적고 싶지만 너무 많아서 생략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몽키.D.루피
10/10/31 08:28
수정 아이콘
저에게도 김동률은 베스트입니다.
군대 있을 때 04년 콘서트 앨범이 발매됐고 기억의 습작 라이브 버전 뮤직비디오를 본 게 처음이었죠. 물론 그전에 취중진담,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같은 노래는 알고는 있었구요. 이후에 군대에서 그 콘서트 앨범 사서 들었는데 거기에 왠만한 명곡들이 다 들어 있더군요.
저도 노래방에 있는 김동률, 전람회 곡은 거의 다 한번 씩은 불러봤습니다. 희망, 기억의 습작, 이제서야, 이방인, 취중진담, 사랑한다는 말, 잠시, 유서, 잔향, 귀향, 졸업, 2년만에, 동반자, 첫사랑, j's바에서 등등 김동률,전람회 노래만으로 한 2시간(목소리가 허락한다면)은 부를 수 있을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억의 습작 라이브 버전의 간주 부분을 정말 좋아합니다.
10/10/31 08:32
수정 아이콘
김동률진짜최고죠...감사도좋아요흐 [m]
그림자군
10/10/31 08:34
수정 아이콘
사랑이기엔 우매했던 긴 시간의 끝이 어느덧... 처음 만난 그때처럼 내겐 아득하오.
되돌아가도 아플만큼 나 죽도록 사랑했기에 가혹했던 이별에도 후횐 없었다오.
내 살아가는 모습이 혹 안쓰러워도 힘없이 쥔 가냘픈 끈 놓아주오.
가슴에 물들었던 그 멍들은 푸른 젊음이었소. 이제 남은 또 다른 삶은 이젠 덤이라오.
-김동률 동반자-

고등학교 선배님이신데, 고등학교때 축제에서 노래부르시면 정말...
여자에게만 통하는 패기가 이 세계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죠. 완전 다들 쓰러지던...
요즘도 오시는지는 모르겠네요...
1집 앨범 제목이 '망각의 그림자'라서 제 닉이 그림자군이되었다는;;;

시도 조금 읽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동반자' 저 가사는;;; 압박이 장난 아니에요.
마빠이
10/10/31 08:26
수정 아이콘
김동률씨 하면 전 이은미씨 남자버전이라 생각합니다. ^^;;
폭팔적이진 않지만 20~30대면 노래방에서 한두곡씩은 부르는 김동률의 노래
한두번 듣다보면 어느세 나도 그노래에 살살 빠져드는 가사까지
김동률은 몰라도 취중진담은 다아는것처럼 알게모르게 김동률의
노래는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는듯 하네요

그나저나 역시 군인이시라 아침일찍 기상? 하셔서 글을쓰신건가요? ^^;;
전 예전에 휴가나와도 7시에 눈이 떠져서 거참 난감하더라구요 ㅠㅠ
현실 3시에 자도 7시에 기상ㅠㅠ(기상시간은 맞는건지 ㅠㅠ)
탱구와레오
10/10/31 08:38
수정 아이콘
진짜 전람회 시절엔... 저의 워너비..

승환옹 앨범이랑 같이 고등학교때부터 대학교때까지 앨범을 귀에 꼽고 다녔던..
그날따라
10/10/31 09:11
수정 아이콘
전람회시절부터 줄창 들었는데 어느순간 곡이 비슷비슷한게 약간 질리더군요.
한창3집 듣고 있을때 차에 틀어놨는데 뭐이런 우울한 걸 듣냐고 크크 몇곡이 좀 그랬죠.
요즘 다시 들으니 그 감성 어디 안 가셨더구만요.
FreeSpirit
10/10/31 09:53
수정 아이콘
뻘소리일지는 모르겠지만,
다시사랑한다 말할까는 3집이죠...
4집은 이제서야... 죄송합니다 -0-;;
10/10/31 10:15
수정 아이콘
다시 태어나면 꼭 김동률의 목소리를 달라고 빌고 있습니다 -_-;; 진짜 최고의 목소리...
래토닝
10/10/31 10:22
수정 아이콘
저도 김동률씨 매우 좋아하는데요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출발 이렇네요

둘다 싸이 bgm이구요~
10/10/31 10:56
수정 아이콘
왠지 이런 댓글 달면 안될 것 같지만... 전 도무지 김동률씨 노래가 정이 안가요. ㅠㅠ

별다른 감정도 안 느껴지고... 어디에 집중해서 들어야 하나요? 도와주세요. 흐흐;
10/10/31 10:59
수정 아이콘
저 또한 가장 좋아하는 가수 중 한명입니다. 너무 좋아한 나머지 이등병 시절 첫 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는 덤프안에서
개념없이 졸업이란 노래를 불러서 분위기 완전 다운시켜버렸죠. 선임들의 눈초리 하며 그 싸한 분위기는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김동률의 노래는 여자사람들도 좋아하셔서 잘 공략하면 생길지도 모릅니다....
피트리
10/10/31 11:57
수정 아이콘
목소리자체가 너무 좋아요
점박이멍멍이
10/10/31 12:29
수정 아이콘
중학교시절 전람회 1집에 빠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군복무 후 고등학교 때 전람회 2집... 너무 소중한 음악들이었죠...
전람회 미니앨범인 졸업 앨범과 카니발... 그리고 김동률 1집까지... 잘 듣곤 했는데
듣는 음악이 모던락쪽으로 가다보니 솔로앨범들에 소홀했었네요....
사서 듣는다 사서 듣는다 하던게 결국 앨범들이 절판...
이럴수가...
CoralEyez
10/10/31 13:16
수정 아이콘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이제서야', '다시 시작해보자' 정도네요.
'출발'은 마성의 노래입니다.
'출발'이 한창 인기 있을 때 그 뮤직비디오와 가사 음색으로 전역 병장들에게 DSLR을 머스트해브 아이템으로 만들어버렸던...
그여름그대로
10/10/31 14:08
수정 아이콘
이승환의 천일동안을 고등학생때 작곡했다는 얘기에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그후에 전람회 참 좋아했는데.. 솔로로 전향하고 나서는 소홀해 지더라구요. 전람회 2집 너무 좋습니다. 특히 '이방인'은 신해철씨의 코러스까지 더해져서 정말 명곡입니다.
그여름그대로
10/10/31 14:12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본문에 잘못된 내용이 있는데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는 2001년에 나온 김동률 3집이고, 전람회는 프로젝트 그룹이 절대 아닙니다.
elecviva
10/10/31 16:02
수정 아이콘
아, 전람회 2집은 제 인생의 명반이에요.
1집 발매된 것도 굉장히 오래전 일이네요.
마늘향기
10/10/31 18:03
수정 아이콘
1집때 악몽이 가장 좋더군요.
골드스타인
10/10/31 18:45
수정 아이콘
전람회 시절까지 들어보셨나요? '이방인'과 '유서'가 있는 극강의 슬픈노래들..
영웅과몽상가
10/10/31 19:21
수정 아이콘
골드스타인 님// 노래 제목도 알고 들어보기도 했는데 제 스타일은 아니더군요^^::최근의 김동률씨곡이 개인적으로 현대적이라 더 좋았어요^^이방인 추천하시는데 다시한번 꼭 들어보겠습니다.
이직신
10/10/31 20:03
수정 아이콘
김동률씨 노래는 그렇게 많이 들어보진 않았는데 2년만에란 곡은 참 많이 들었습니다. 지금 들어도 좋아요
불타는눈동자
10/10/31 23:50
수정 아이콘
최근 작품들이 조금은 실망스러워 안타까워하고 있지만,
90년대부터 내오는 포스 때문이라도 여전히 감동적인 가수란 생각은 계속됩니다.
김동률 하면 저에게는 김광진의 편지와 함께 하오체의 극을 보여주는 '동반자'가 제일 먼저 생각나는데요,
수년이 지난 지금에도 수많은 김동률의 명곡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최고라 손꼽기에 제 플레이리스트에 빠지질 않고 있네요.
Ace of Base
10/11/01 00:31
수정 아이콘
김동률 최근 솔로앨범 ... 아이처럼, 출발을 자주 듣게되지만 결국에는 나중에 '다시시작해보자'라는 노래만 찾게됩니다.
결국 그렇게 듣다 다시 듣게 되는것이 다시사랑한다말할까로해서 전람회 기억의습작까지 역으로 넘어가버리죠^^
윤수현
10/11/01 10:58
수정 아이콘
카니발 앨범 사서 늘어질때까지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6098 [일반] 엿보기, 엿듣기, 자위 [23] ohfree9221 10/10/31 9221 1
26097 [일반] 일본 자전거 일주중 (사진유) [7] Eva0104184 10/10/31 4184 0
26096 [일반] 일본 자전거 일주중 (태풍속에 질주) [4] Eva0103758 10/10/31 3758 0
26095 [일반] 나에게 있어서 김동률이란.. [28] 영웅과몽상가4993 10/10/31 4993 0
26094 [일반] <부당거래> - 이게 결국 영화일 뿐일까 [31] 한아7831 10/10/31 7831 0
26093 [일반] 2010-2011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토트넘] 후반전불판!! [76] PhantomK4722 10/10/31 4722 0
26091 [일반] 2010-2011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토트넘] 선발라인업 ★ [125] PhantomK5787 10/10/31 5787 0
26090 [일반] 손흥민 선수가 분데스리가 첫 선발 출전을 합니다.(데뷔골!) [125] 김롯데8244 10/10/30 8244 0
26089 [일반] 이번주 무한도전을 보면서.... [41] Akito12163 10/10/30 12163 0
26087 [일반] 옵티머스Q [33] Lavita7343 10/10/30 7343 0
26086 [일반] 모두가 승자다. 영웅과몽상가3844 10/10/30 3844 0
26085 [일반] 죽기전에 꼭 봐야할 만화 - 바사라 - [19] sungsik15662 10/10/30 15662 0
26084 [일반] 무료 다운로드쿠폰 조심히 사용하셔야겠네요. [32] KoReaNaDa17480 10/10/30 17480 2
26083 [일반] 오늘 (10월 30일) PGR21 책모임 장소 공지 [1] 내일은4111 10/10/30 4111 0
26082 [일반] 올해 프로야구 FA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까요? [20] ㅇㅇ/5268 10/10/30 5268 0
26081 [일반] 스마트폰(갤스)으로 pgr하기. [28] 고등어3마리6184 10/10/30 6184 0
26080 [일반] 음주운전을 말리는 것... [55] 영원불멸헬륨6638 10/10/30 6638 0
26079 [일반] 취업이란걸 드디어 저도 했습니다. [73] 러브포보아7726 10/10/30 7726 0
26077 [일반] 제47회 대종상 영화제 결과가 나왔습니다.(대한민국 영화대상 후보 포함) [33] 아유6799 10/10/29 6799 0
26076 [일반] [잡담] 서른한번째 - 그분과 게임하다 생긴 일 [17] The xian5208 10/10/29 5208 0
26073 [일반] 광적인 아이돌팬보다 더 무서운 스포츠팬들. [104] naughty10268 10/10/29 10268 0
26072 [일반] 들려주고 싶었던 노래. [3] 체념토스4191 10/10/29 4191 0
26071 [일반] [MLB] 월드시리즈 샌프란시스코 2연승 [6] 페가수스3617 10/10/29 361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