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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09 17:06
이건 종교의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의 문제라고 보이네요.
공익 중에서도 남에게 폐끼치는 사람이 많겠죠. 굳이 그런 사람들에게 '공익'이라는 집단 범주를 들이밀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10/10/09 16:59
저도 도서관에서 일해본적있고 옆에 운동장이 있었는데 공감합니다.
비단 종교가 아니라 단체안에 들어가면 거의 대부분 저렇더군요. 우리민족 민특(?)이 아닐지... 님들 제발 너프좀...!
10/10/09 17:07
종교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문제 같습니다.
종교에 대해서 논하려면 그 종교의 근본 뜻을 살펴야 함이 맞는 것 같고, 님께서 올리신 글은 종교를 가진 사람임에도 행동거지가 이러이러하다는 말씀 같습니다. 자기 종교의 이름을 걸고 하는 행사에서 주변에 폐를 끼치니...어리석기 짝이 없죠. 자기는 종교를 가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이러한 망나니다 라고 자랑하는거나 다름이 없습니다. 혹은 자기 종교는 가져봐야 나같은 망나니밖에 없다고 광고하는 거라고도 볼 수 있구요.
10/10/09 17:13
음 다시 읽어보니 제가 설명을 두서없게 한거 같네요.
사람의 문제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개인을 이런사람도 있고 저런사람도 있고.. 강아지나 송아지같은 사람 만나면 그냥 저 혼자 그사람 피하고 그러면 그만이니까요. 근데 저 사람들은 지금 본인들이 활동을할때, 모두가 볼수 있게 본인들 종교의 현수막까지 크게 걸어놓고 그러고 있다는게 저는 안타까울뿐입니다. 물론 한두명이야 신경쓰지 않을수 있겠지만 이같은 일이 반복되서 많은 사람들에게 본인들 종교의 이미지가 하락한다면 그건 그들도 원하는 일이 아닐텐데요.. 성급한 일반화라는건 정말 중학교때부터 배우는 판단의 오류지만, 그래도 종교를 가지고 있는 1인으로서 사람들이 저런 모습을 보고 특정종교에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로 무조건적인 반감을 가지게 될까 걱정되서 (혹은 비판하려) 적은 글입니다,
10/10/09 17:04
니부어의 집단 이기주의죠.
종교 다니면 자기가 고귀하고 착해진지 아는 사람들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종교에 대한 거부감이 더 커지더군요. 뭐 대체로 신앙생활 진짜 열심히 하는 애들 중에 착한애들이 더 많긴 하지만요.
10/10/09 17:22
제목을 조금 바꾸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뭐 다들 혼자서야 조용조용하지만 집단에 들어가면 참 인간들이 꼴뵈기 싫게 변하는 경우가 많죠.
10/10/09 17:18
음.. 이런저런 생각이 들긴 하는데..
그것보다도 토요일인데 공익 출근하시나요?;; 저는 주말은 쉬는데.. 고생하십니다. ㅠㅠ 같이 힘내서 소집해제합시다. 흐흐
10/10/09 17:47
누군가 나를 객관적으로 봐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항상 댓글쓸때마다 최소 5번 이상은 썼다 지우는데... 지금 이글도 벌써 10번가량은 "이글을 쓰면 어떤 반응이 나올까?" 를 생각하고 지우고 다시 비슷한 글을 어미만 바꿔서, 마무리만 바꿔서, 내용을 손보면서 쓰고 있네요 항상 글쓰기 버튼이 제일 어려워요 ps. 결국 글쓰기 한 이후에도 수정키에 손이 가는군요...
10/10/09 18:01
"아 몰라 우리는 시청에 허가 받고 하는거니까 그쪽에 얘기해"
틀린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 상세하게 파고들면 시청에서 허가를 내준 건데 몇 데시벨 이상의 소음까지 용납했는지는 알지 못하겠지만, 대충 우리가 생각하는 상식(아 이놈의 상식 무섭습니다.)선에서는 종교 친목 체육대회하면 소음이 상당하겠죠. 그런데 시청은 허가를 내줬죠. 운동장 사용에 목적에도 종교 친목 체육대회라고 썼을 것이고요. 종교단체가 허위로 사용목적을 제시 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어찌되었건 상식적으로는 시청은 종교단체에게 시끄럽게 할 권리를 인정 해 주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허가를 내줬을 때 시청에서 몇 데시벨 이상의 소음은 나지 않게 조심하십쇼. 라고 이야기하면 종교단체 문제입니다. 그리고 시청이란 놈은 운동장에 허가를 행사를 허가해줬으면 도서관의 창문을 닫고 냉난방시설을 가동시킬 수 있게 해줘야죠.. 머 그 도서관이 시청관할인지 구청관할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국가기관이라는 점은 같다고 보고요. 민원을 제기한 분도 '소음'이 도서관에 들리지 않게 해달라는 것이지 저 종교단체를 조용하게 해달라는 것은 아니죠. 하지만 저 높은 곳에서 공공시설 에너지 절약하라는 말이 내려왔고, 오늘 냉난방을 가동했다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또 까일테니, 아랫사람은 까라면 까야됩니다. 결국 제일 힘 없고 빽 없는 놈=공익이 가서 민원 해결의 행동을 취해줘야죠. 공익은 도서관 옆에서는 조용히 해야한다는 상식으로 종교단체를 나쁘게 생각하죠. 이 모든 과정이 상식과 상식의 충돌, 또는 내 상식을 당연히 상대방도 인지한 상태에서 허가를 내줬겠지라는 오해 등등이 불러온 결과 같습니다. 현대사회는 너무나도 복잡하네요. 너무나 복잡해서 하나하나 배려를 하면서 살기는 힘들고요. 복잡한 나머지 깊게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상식의 눈으로 빠르게 문제를 해결해야하는데 그 상식이 복잡한 사회 탓인지 구성원마다 제각각이고요. 또 머 법에 다 정해놨다고 하면 모르지만 대부분이 모르는 법은 보험회사에서 주는 깨알같은 약관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는지라... 이래저래 써보니 뻘 댓글입니다.
10/10/09 19:25
개인적 경험에 미루어 볼 때,
보통 조직의 최말단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 때 화가 나곤 합니다. 그럴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자신에게 없는 권한만큼 책임도 스스로 없애버리는 것입니다. <책임을 스스로 없애는 예> "운동장 주차장 따로 되어있으니까 그쪽에 주차시켜주세요, 여기다가 주차하시면 도서관 이용자가 이용을 못합니다." "그럼 그사람들을 저쪽 주차장으로 보내면 되겠네" 여기서 상처받고 언성 높이고 짜증내고 해봤자 제 손해이므로, 그냥 그럴순 없습니다. 하고 돌아옵니다. 나중에 계속 민원이 와서 상급자가 책임을 물으면, "저는 열심히 얘기했는데요. 도서관 이용자보고 저쪽에 주차하라던데요. 말이 안통해요." 물론 상급자는 돌아버릴 만큼 짜증이 나서 스스로 설득하러 가든지 하겠죠. 조직을 위해서는 참 비효율적인 행동이지만, 뭐 자기가 원하지도 않는 조직(공익)에 속해있는 사람으로선 최선의 대책인 것 같습니다.
10/10/09 19:36
공공시설의 사적 목적의 대여의 경우 일종의 각서 같은 것을 받는 걸로 알고 있고 또한 상식입니다. 경험상으로도 제가 사는 지역의 공립운동장을 빌렸을때나 아주 예전에 모임활동중에 학교운동장을 빌렸을때도 사용조건에 대해 설명을 들었고 각서도 썼습니다. 제가 담당자였으면 피해기록 챙긴담에 최초에 대여 신청했던분 불러다가 엄중경고하고 해당 단체에 추후에 유사한 일이 벌어질 경우 공공 시설물 사용에 패널티를 받을 수 있음을 공문으로 알렸을겁니다. 조례중에 뒤져보면 쓸만한게 있을텐데요 대부분의 조직들이 그렇듯 이런식으로 가장 말단의 분들이 욕을 보는군요. 그래도 기분 매우 나쁘셨을텐데 위로를 말을 전합니다.
10/10/09 21:09
"니가 뭔데??"라고 응대한 사람이야 예의가 없고 인간으로서 좀 덜 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체육대회 목적으로 시청 허가를 받고 시설을 빌렸는데, 도서관에서 시끄럽다고 민원 들어왔다고 해서 50명에서 100명 정도의 참가자들에게 이야기해서 조용히 체육대회를 한다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운동장을 빌릴 때 어떤 조건으로 빌리는지, 도서관과 운동장의 구조가 어떤지 알 수 없지만 우선 도서관이 창문을 닫고 있어야 정상입니다. 물론 글쓴분 입장이 불합리한 정부 시책을 따라야 하는 입장이라 억울하게 느끼시겠지만,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해야 하는 도서관측에서 스스로 창문을 열어놓고 밖에 다니는 사람들한테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하는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체육대회 하는 사람들도 시청에서 허가 받고, 행사 계획하고, 시설물 설치하고, 직장을 하루 쉬던지 하여튼 하루 정말 날 잡아서 열심히 준비한 체육대회 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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