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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31 22:41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수도 있겠지만 대충 지워진 간판을 보니 '정보'고등학교로 보이는데요,
실업계라면 졸업하고 대학교 진학하는 것보다 취업하는 인원이 압도적으로 많지 않나요? 그러한 특수성을 생각해본다면 이해 못할 것도 없지만 연봉까지 적어놓는 건 좀 아주 많이 웃기네요.
10/08/31 22:42
자소서에 하나라도 더 적을려고 하는 그런 느낌을 조금 더 확대시킨거라 생각하면..
좀 다를려나요;;;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수긍이 되는 뭐 그런..제가 이상한가봅니다;; 연봉적힌건 못봤는데 그건 좀 많이 거시기하네요;;
10/08/31 22:46
제정신이 아닌 것 같네요. 그저 어이가 없습니다. 대학 이름 내거는 것도 웃기는 일입니다.
이 사회는 부끄러운 게 정확히 뭔지 잘 모르는 것 같네요.
10/08/31 23:08
인문계 고등학교가 명문대 합격생, 행시, 사시 합격자 등의 이름을 걸어놓는 것으로 봤을 때, 실업계 고교라면 취업하는 것이 큰 목표인 만큼 대기업 취업생의 이름을 걸어놓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연봉까지 적어놓는다는 것은 사생활 침해 문제가 될 수 있고, 너무 천박해 보이네요.
10/08/31 23:14
연봉까지 적는건 좀 그렇군요. 뭐 제가 나온 학교는 요즘에는 9급공무원 합격자 모아서 현수막 걸더군요. 경기도 부천 부근에 있는 A대학...
10/08/31 23:17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국가고시, 대학입학 등 현수막 걸어놓는건 아무말 없다가 ..
딱 보니까 실업계 고등학교 같은데 ..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저런거 걸어놓는건 뭐 잘못된건지 잘 모르겠네요. 연봉까지 적는건 문제가 되겠지만.. 문제점은 연봉 같네요. 연봉은 보통은 비밀이니까요.. 그것만 아니라면.. 여태까지 대학 입학 현수막에 아무말도 없다가 저거에 문제삼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10/08/31 23:41
"돈몇푼 더받고 알려진회사에서 일하는거" 당연히 내세울만 한거죠;
모교에서 가르친 학생이 졸업후 좋은 기회를 얻게된걸 학교입장에서 자랑하는건데, "학생들을 줄세운다" "돈밖에 모른다" 이런 얘기는 좀 과한것 같습니다. 그래도 연봉까지 적은건 좀 그렇긴하네요.. 좀 유치하다고 해야하나? 암튼 ..
10/09/01 00:23
현수막에 합격생을 적어서 홍보하는 건 유치한 걸 떠나서 당연히 부끄러워야 할 몹쓸 관행이라고 생각해요.
이름 팔기와 관련해서 박노자 교수께서 쓰긴 글이 떠올랐어요. 한번 생각해볼만한 주제인 것 같아서 링크 달아요. http://blog.hani.co.kr/gategateparagate/28450
10/09/01 00:32
학생들이 우시장에서 팔려나가는 3년된 한우도 아니고...
액수까지 적어놓는건 영 아니다 싶네요. 졸업생들 삥뜯어가라고 광고하는건지..-_-
10/09/01 00:52
실업계라면 저렇게 홍보하는게 맞지 않나요?
인문계도 매번 어느 대학 갔네 안갔네 하는데다, 요즘 대학도 상위권 대학 아니면 취업률 가지고 경쟁하는데요.. 원래 연봉은 회사와 당사자간의 비밀이니 연봉 깐거는 당연히 까여야죠. 저거가지고 회사에서 짤라도 할 말 없을 듯
10/09/01 00:53
고졸 초봉은 절대 저 금액이 아닙니다.
생산직은 2700 2800 못받습니다. 대졸 엔지니어 연봉입니다. 고등학교가 잘못 썼던지 착각했던지 인터넷 보고 그냥 적은 듯 하군요.
10/09/01 01:00
갑자기 문득 '월평2동출신 프로게이머 이영호 스타리그 최연소 우승'이라고 학교에다가 현수막 걸었던 제 모교가 기억나는군요.....
10/09/01 09:31
글쎄요.. 실업계 고등학교란게 원래 취업을 목적으로 설립된 학교.. 보통 인문계 생각하듯이 하면 곤란합니다. 저 학교들은 학생을 취업시켜야할 임무가 있는거죠. 그것도 좀 더 좋은 조건으로 취업시키면 더더욱 좋은거구요. 연봉을 쓴건 좀 오바일 수도 있지만, 그렇다 해도 학생들이 꽤 높은 연봉을 받고 취업했다는 점을 홍보 자료로 쓰는것도 그럴싸 하다고 봅니다. 그래야 타 실업계 고교와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으니까요.. 일종의 직업전문학교와 비슷한 개념으로 실업계 고교를 봐야지..(실업계 고교에서도 대학 잘가는 경우 있지만, 일단 기본 베이스는 취업쪽이 맞으니까요.) 인문계 고교와 실업계 고교를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건 좀 무리라고 봅니다.
10/09/01 12:20
이것보다 더 심한게, 학원가에 중고등학교도 아니고 무려 초등학교 학업성취도평가 성적우수자 해서 점수, 이름, 학교 보란듯이 떡하니 걸어놓더군요-_-;
10/09/01 14:24
논란은 그렇다치고...
대졸 초봉 2800도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하기는 합니다만... 많은 부분을 포기하고 사회에 일찍 진출하는 실업계에서...그것도 현수막에 걸릴정도로 최상위권의 학생들이면...그래도 3,4천 이상은 받아주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도 되네요...연봉 1700이 현수막에 걸리는 현실이라니...중하위권 학생들의 대우는 대체 어떤건지... 요즘 대졸자들 취업도 어려운 시기긴 하지만...이래서는 제 자식들 실업계 보내기는 쉽지 않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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