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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22 10:43:09
Name sungsik
Subject [일반]  배우 문성근의 한명숙 후보 지지 연설




연설 그 자체는 한명숙 후보보다 훨씬 낫네요.
개인적으로 보진 않았지만 한명숙 후보의 서울 시장 토론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너무 부정적이라 약간 회의감이 들었는데,
이 연설이 절 조금 흔들어 놓았습니다.

개인적으론 노회찬 후보를 지지하지만
투표는 최선이 아닌 최악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라는 걸 믿어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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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22 10:44
수정 아이콘
문익환 목사도 이한열 추모식 때 연설하시는 영상 보니까
포스가 장난아니시던데

그대로 물려받으셨군요
Ms. Anscombe
10/05/22 10:53
수정 아이콘
두번째 문단은 글쓴 분의 의견인가요, 아니면 동영상 속에 나오는 말인가요? 그야 어찌되었든, 실질적으로 A에게 표를 '던지는' 사람이, 그러나 나는 B를 '지지한다'는 말을 뭐하러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수사적인 표현인 경우는 배제한다면 말이죠) 어쩌면 한나라당에 표를 던지는 많은 사람들도 사실은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단지 한나라당에 표를 '던질 뿐'인 것인지도 모르죠.
내일은
10/05/22 11:09
수정 아이콘
문성근씨의 연설 실력이야 이미 개혁당 후보 지명식에서 대중 연설의 끝을 보여줬죠. 정말 심장을 뒤흔들었던 연설이었죠.
그리고 사표 문제는 단순다수대표제의 어찌하기 힘든 문제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싫어하는 제도)
대의민주주의하에서 시민은 투표할 때만 자유인이 된다는 말도 있는데, 돈이 더 들더라도 결선투표제등을 도입해 투표횟수는 지금보다 늘려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차선을 선택하는 시민들도 자신의 진정한 지지를 밝힐 수 있고, '차선'들에게 소수를 위한 정책을 만들도록 하고, 평소에도 소수자들에게 좀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선거연합이나 연립 정부 등 다양한 세력이 참여하는 '권력'이 만들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뭐 현실적으로 저도 투표할 때는 마음 속 결선투표를 합니다.
무지개를 넘어
10/05/22 11:09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저도 다른 분과 같은 생각입니다. 요즘 부쩍 원글과는 좀 관계없는 추상적인 비꼼을 툭툭 던지시는 것 같아요.
sinjiyoung
10/05/22 11:23
수정 아이콘
진보진영 지지자에게 이른바 비판적지지만큼이나 야속한 것은 없습니다. Ms. Anscombe님도 그런 마음에서 단 댓글같네요. 다만, 비판적지지에 대한 반감을 이성적으로 설명하고 왜 반대하시는지 차분히 댓글 달아주시면 건설적인 토론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Ms. Anscombe님의 태도에 대한 반감 때문에 부정적인 댓글이 달리는 것 같습니다.

비판적지지는 차치해두더라도 문성근씨의 연설은 간단하고 호소력있게 핵심을 잘 전달하네요. 간단하고 호소력 있는 것이 대중연설이 가져야할 최고의 덕목임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민주당이 반mb를 주장하며 내놓는 문구나 내용, 전략 등에서 미흡함을 느낄 때가 많았는데 문성근씨는 여러 면에서 현재 민주당보다 왜 반mb여야 하는가를 더 잘 말씀하시네요. 이런 정도의 주장이어야 대중들에게 먹힐 것 같습니다.
Entrepreneur
10/05/22 11:53
수정 아이콘
문맥상..... "차악"이 아니라 "최악"이 이지요?
벤카슬러
10/05/22 12:44
수정 아이콘
와... 정말 연설의 포스가 후덜덜하네요. 역시 그 아버님에 그 아드님이네요.
어느 직업정치인의 연설보다 더 뛰어나다고 봅니다.(이에 비해 지금 민주당 정치인들은 뭐... -_-;;;)

사표 문제는... 그래서 우리나라에 빨리 '결선투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차투표에서 득표율 50%를 넘지 못하면 1, 2위끼리 결선투표를 하도록 하면
지금처럼 유권자들이 자신의 표가 사표가 될까봐 다른 정당에 투표하는 일을 어느정도 방지할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적어도 1차투표에서는 말이죠.) 그리고 1차투표에서 떨어진 정당과 후보에게 정치적 지분을 더 줄 수 있는 제도가 될 것입니다.
뭐 비용이 많이 들겠지만... 원래 민주주의라는 제도 자체가 경제적이지 못한 제도이지 않습니까?
그러니 경제성이 떨어지더라도 민주주의 정신을 더 살릴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또 지방의 일은 지방자치정부에 맡기면서, 지역구 의원직을 줄이고 비례대표직을 더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국회라는 곳이 국정 전반을 살피는 곳인데, 지역구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의원직이 너무 많다는 문제도 있거니와
10%대 지지율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고작 6석밖에 얻지 못한 진보진영의 지지율을 국회에 더 반영할 수 있을 겁니다.
각 지역구에서 사표로 버려지는 표들을 정치에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을 테구요.

문제는,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자신들에게 유리한 지금의 제도를 바꿀 생각을 안 할 것이라는 겁니다. -_-;;;
arq.Gstar
10/05/22 12:44
수정 아이콘
왜 두번째 문단을 쓰는건지 진짜 모르겠으면 안되죠.
얘기 하는거 보면 성인같은데, 모르면 안되죠. 진짜.
10/05/22 13:03
수정 아이콘
에고~ 나라꼴이 이 모양이니 좋은 배우 하나가 길에서 연설하고 있어야 되니 이거 참..
빨리 문성근씨 연기 보고 싶어서라도 6월 2일 빨리 오면 좋겠네요 ^^;;
10/05/22 13:41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건데...대한민국에서 선거는 늘 "최악(정당과 인물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피하기였습니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그 "최악"은 늘 선명했고요...

저도 노회찬 후보를 지지하고 그분께 표를 드리고 싶습니다만...그분이 "최악"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아니므로 눈물을 머금고 "최악"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에게 표를 줄 생각입니다...

한명숙 후보님 선전하셔서 (건설사들이 기피하여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59제곱미터 이하 소형 평형 임대 아파트 좀 많이 지어주세요...(뜬금없이...이런 소리를...;;;)
10/05/22 14:36
수정 아이콘
최악을 피하는 투표로 인해 한나라당의 집권을 잠시 연기할수는 있지만
한나라당을 비롯한 비상식 세력을 몰아내는 것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히려 그런 비판적 지지가 비상식-상식의 양당 체제를 강화해서 한나랑당의 입지를
강화시켜주는 것이 아닐까요? 물론 한나라당의 당장 집권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진정한 진보세력이 들어설 수 있는 발판을 세우는 것도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상식-상식의 정치체제를 구성하기 위해서요.
위의 수사와 비슷하게 말하면 최악을 피하는 선거도 가치가 있지만 이상을 준비하는 선거도 역시 중요한 것이죠.
나두미키
10/05/24 10:48
수정 아이콘
연설 잘하시네요.
이번에 제발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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