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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08 05:16
문자 든 직접 만나든 별로 중요하지 않을수도 있어요.
뭐행(키읔키읔) 몇글자가 수많은 밤을 지샌끝에 눈딱감고 낸 용기 일수 있어요. 한번 어긋난 타이밍은 지나가버린 시간이죠. 지나가버린 시간은 되돌릴수 없겠죠. 되돌릴순 없겠지만 결말만 남겨두고 타이밍이 어긋난 시점에서 멈춰버린 이야기의 마지막을,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 마지막 이야기를, 어쩌면 그냥 모른채로 남겨두는게 나을지도 모르는 이야기를, 마주하기 위해 어떻게든 어색하지 않게 어떻게든 자연스러워 보이기 위해 핸드폰에 문자 보내기 버튼을 누르기만 남겨두고 또 몇시간 고민했을지 몰라요. 2년동안 머리를 복잡하게 했던 마지막 이야기가 항상 들어맞는 내 안좋은 예감대로 일까봐 걱정했지만 엉뚱하게도 그 때와 같은 냉정함 속에 끝끝내 마지막 이야기는 알수 없었고 타이밍은 또 다시 어긋나 버렸네요. 역시 좀 참기는 힘들지만 모르는채로 살아가는게 좋았을까요 그녀는 다시 한번 용기를 낼수 있을까요 그 가 용기를 내 볼수 있을까요 어쩔수 없었는지, 어쩔수 있었는지, 뭘 어쩌려던건 아니었을수도 있어요 어긋난 타이밍을 매듭이라도 지어볼까 했던것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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