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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03 22:40
정말 재밌게 본 영화죠!! 전 비록 영화관가서 보지는 않았지만.. 가슴이 정말 따뜻해 지는 영화죠
더욱이 실화라서 더 몰입된거 같습니다~
10/05/03 22:41
블라인드 사이드의 최대 강점은... 등장인물 대부분 선하다는거죠. 너무 훈훈했었습니다. 보통 스토리로는 주위의 엄청난 핍박을
이겨내면서 꿋꿋하게 성공하는 진부한 내용인줄 알았는데... 주위 사람들이 다들 어떻게든 도움을 주고.. 댓가를 바라는게 아닌 한 인간을 위해 애쓰는 모습들 참 따뜻했습니다. 근데 제 개인적으로는 영화 자체가 너무 좋아서 인물에 집중을 안해서인지 산드라 블럭이 그렇게 연기를 잘했다고는 피부로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하긴.. 너무 자연스러웠기에 튀지 않은것일수도 있겠네요..^^
10/05/03 22:58
저는 영화에 굴곡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조금 심심하게 봤네요. 진짜 등장인물들이 너무 착해요.
실화라는게 어이가 없을 정도. 리앤은 두말할 것도 없고, 아내에게 순종하는 남편도 착해~ 콜린스랑 나중에 갈등하나 정돈 생기겠지 했는데 얼굴도 예쁜애가 개념까지 충만한-_- 나중에 나오는 갈등도 정말 어처구니없게도 쉽게 해결되죠. SJ가 그나마 간간히 웃겨줘서 재밌게 봤습니다. 아무튼 헌신적인 베풂, 그리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는 리앤에게서 참 많은 걸 배웠네요.
10/05/03 23:35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약간의 갈등과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은 가족의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줍니다. 마이클이 정말 리앤 가족의 일원이라면 그들도 그런 과정이 없을 수 없었겠죠. 다만 마이클 오어가 실존인물이고 지금 한참 프로세계에서 활약하는 현역이라 극단적인 갈등관계는 다루지 못한게 아닌가 싶네요.
이 영화는 리앤이라는 캐릭터, 아니 산드라 블록이라는 배우의 명연기가 이끌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강단이 있으면서 확고한 신념대로 움직이고, 거침이 없는 리앤의 성격은 정말 매력적이지요. 배우고 싶을 정도로 말입니다.
10/05/04 02:11
영화의 재미는 압도적인 특수효과나 액션이 아니라는걸 다시한번 느끼게 해주는 영화
만화로 따지면 아다치옹의 작품들이 생각나는 절로 얼굴에 미소가 지어지고 훈훈해지는 하여간 최근에 본영화중에선 최고였습니다. 그래고 산드라 블록은 나이를 먹어도 훈훈하시더군요
10/05/04 02:24
별로였던 영화라고 하면 저는 나쁜사람이 되는건가요 유유
억지로 끌어가는 스토리가 저는 영 불편하더라구요. 동정이라는 것이 주는 사람은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베푸는 거라고 해도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불편하거나 더 심한 경우에는 모욕적일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런 상황들에 대한 설명들이 없이 그냥 물 흐르듯이 술술 흘러가는게 지루하고 그렇더라구요. 실제로 일어난 이야기로는 충분히 감동적인 이야기 이지만 영화로는 조금 밋밋한 이야기가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10/05/04 03:33
너무 평행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고, 사실 가식이라고 비판적으로 볼 수도 있죠..
전 이 영화를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영화의 구성, 내용, 줄거리가 재미있었다기 보다는, 보는 내내 시종일관 잔잔한 미소가 입가에 걸렸거든요.. 마음 한 구석에는 왜 흑인에게 탈출구, 그 아이에게 탈출구는 상류층 백인이 제시하는 가에 대한 문제도 조금 있었지만... 적어도, 투닥투닥 치열하게 살고, 나만 생각하고, 오로지 경쟁.. 내 앞길.. 성공만 생각하던 것에서 잠시 벗어난 주인공 부부의 행동이, 동정이라고 할 지라도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영화를 보았다는 것만으로도 잠깐 행복해질 수 있다면, 좋은 영화가 아닌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덧으로.. 이 영화와 정반대의 느낌을 주는 영화를 꼽자면, 문성근씨가 주연했던 <실종>이라는 영화를 들고 싶네요.. 뭐 현실반영이 어찌댔건.. 연기가 어찌댔건.. 감독이 자극적으로 보는 사람 기분을 불쾌하게 만들려고 작정한것 처럼 보였거늗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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