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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2/10 20:05:05
Name 동네슈퍼주인
Subject [일반] 바쁘시지 않다면, 가르쳐주세요. (공부의 신 : 체제내 승리의 불편함)
PGR의 Write버튼은 참 무겁네요. 지금 바쁘시지 않다면 부탁 하나 드립니다.
제가 글을 쓰는 것이 취미 아닌 취미(공부하는 학생이 책읽고 글쓰는 것을 '취미'라고 말하는 것이 우습네요.)인데,
소심함에 늘 일촌공개하는 싸이에만 올리다보니, 사실 그다지 큰 '피드백'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무렴하게도 PGR여러분의 의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바쁘시지 않다면,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글에 존댓말을 사용하지 못 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
공부의 신 : 체제내 승리의 불편함.

입시를 전쟁이라 한다면, 꼴지의 명문대 도전은, 그건 반란이다. 그런데 구제불능의 꼴지들이 모여 가난, 무관심 그리고 그 보다 무서운 편견에 맞서가며 천하명문 '천하대'*주1)를 향한 사투를 벌인다. 꼴찌들의 반란. 최근 화제인 드라마 '공부의 신(이하 공신) 속 이야기다.  공신은 입시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또한 비판적으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반갑고 속 시원한 드라마다. 특히 꼴지 아이들이 보여주는 열정은 보는 이로 하여금 반성조차 하게 한다. 그런데, 그 열정에도, 이 꼴지들의 반란이 참 그냥 커피 같이 미지근하다.

그들의 반란이 그냥 커피같이 미지근한 건 세상에 맞서는 꼴찌들의 목표가, 전략이 통속적인 까닭이다. 그들은 세상과 겯고틀지 않는다. 목표인 '천하대'도, 하루 16시간씩 기계같이 공부하는 방식도 그들을 저버렸고, 그들도 저버린 세상의 목표고 방식이다. 기실, 그들의 행동을 반란*주2)이라 부르면 안 되었다. 반항적 외연에 혹했을 뿐, 그들은 우연한 기회에 사회라는 사다리 맨 끝에서 위로 걷어올려진 로또당첨자와 다름없다.

(계급)상승 욕망은 행위자로 하여금 현 체제를 완고하게 받들도록한다. 그렇지 않으면 상승 욕망은 기존 체제를 혁명하게 명할 수 있지만, 혁명은 피의 냄새를 낸다는 말처럼 체제에 대한 도전은 희생을 요구하기에 대부분의 행위자들은 체제를 완고히 받아드린다. 그래서 체제는 기득세력의 이익에 맞춰져 있음에도 체제에 대한 가장 열정적 지지는 기득권층을 꿈꾸는 자, 자신이 그 안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자에게서 나온다. 중간계급이 바로 이런 특징을 보인다. 중간계급은 계급상승의 욕망을 갖고 있고, 그들 역시 기득권층만큼은 아니더라도 현 체제가 붕괴하면 잃을 것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간계급은 기득권층 보다 체제에 보수적인 경향이 강하다.

사회체제는 투입과 산출의 법칙이 엄존하는 (권력)생산의 장이다. 그리고 사회체제는 기득권층에 유리한 자본 -가령 돈, 권력, 학벌- 이 가장 많은 산출을 얻어가도록 구성된다.*주3) 그러므로 기득권층을 꿈꾸는 -본인 혹은, 그 다음 세대에 기득권층과 같은 산출을 얻기를- 중간계급은 자신에게 불리한 자본을 -기득권층은 가지고 있고 자신들은 없는- 보완하기 위해 그들만의 -정확히는 기득권층은 굳이 추구할 필요가 없는- 자본을 투입한다. 이 '중간계급의 자본'은 보통 체제에 대한 순종, 즉 성실함이나 근면함이 된다.*주4)*주5)

공신엔 결국 세상의 향한 싸움이 없다. 다만 계급상승을 욕망하는 체제의 순한양들만이 있을 뿐이다. 하루 16시간의 공부와 기계적인 수학 공부끝에 꼴찌들은 입시지옥 무한경쟁 적자생존 게임의 법칙의 승자가 될 순 있다. 다만 그 승리는 무관심, 혹은 열정적 지지를 먹고 무럭무럭 자란 불평등한 체제 속 또다른 꼴찌들을 필요로 할 것이다. 그래서 공신은 잔혹한 현실로 남아야한다. 1등만 기억하는 세상에서 기계적 공부를 무기로 모든 퀘스트를 정복한 그들이라 할 지라도, 열정으로 포장해 누군가의 꿈이 되게 않았으면 한다. 사다리를 부수진 않는 한, 누군가는 결국 꼴등이기 때문이다. 노력으로, 열정으로 체제의 불평등을 극복하자는 건 로또로 부의 재분배를 이뤄내자는 주장과 마찬가지다. 우리의 꿈은, 단순한 자리 바꿈이 아닌 세상의 꼴지라는 것을 지워버리는, 어린 아이의 등 뒤에 등수를 지우는 체제 변화가 되어야 한다. 그것이 결코 현실이 되지 않더라도.

주1) 천하대라 쓰고 서울대라 읽는다.
주2) 나 혼자 '반란'이라 쓰고 자꾸 비난하는 것 같아 미안하다.
주3)
주4) 집에 돈 많은 아이들이 고액과외를 강요 받는 다면 보통 아이들은 '교과서 위주의 밤샘 공부'를 강요 받는다.
주5) 또한 기득권층과 달리 중간계급은 여유 있게 투자할 여력이 없기 때문에 한 번 투자한 체제에 끝까지 매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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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nscombe
10/02/10 20:12
수정 아이콘
애초에 체제 비판과는 무관한 드라마죠. 그런 '척'을 안해서 좋게 봐줄 수 있죠..
총알이모자라
10/02/10 20:12
수정 아이콘
우리 사회는 모든 이들을 구제하지는 못하지만 하려고 하는 자들에게 기회를 줄수는 있는 시스템입니다.
일류대가 정답은 아니지만 상징적 의미는 있죠.
마바라
10/02/10 20:15
수정 아이콘
글이 어렵네요.. ㅠ_ㅠ

근데 드라마 공신이 아닌 만화 원작 공신을 다 보고 느낀 점은.. (드라마는 원작과 다른 결말이 날수 있으므로..)
결국 천하대를 가고 못 가고가 중요한게 아니라는 거죠.

어렸을때부터 안돼 안돼 소리를 듣고 자라서 스스로도 난 안돼라고 지레 포기했던 애들이..
어? 하면 되네? 라는걸 깨달았다는게 중요한거죠.

결국 나중에 저 애들이 천하대에 떨어졌다고 하더라도..
나도 할수 있다라는 사실을 깨달은 이상.. 뭘해도 잘해낼수 있을것 같습니다.

천하대는 수단일 뿐입니다. 진정한 목적은 하면 된다, 나도 할수있다는걸 깨닫는거..

근데 이 교훈을 드라마가 보여줄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드라마는 학교에서 연애하는 얘기라.. -_-;;
10/02/10 20:19
수정 아이콘
그냥 가볍게 보는 드라마가 맞는거 같습니다. 방송사에선 혁신적 비전? 이런걸 보여주는 것 보다는 시청률이 우선이니까요.
그나저나 중간중간에 공부비법 같은게 나오던데... 저랑 좀 많이 다른거 같아서 갸우뚱 한적이 많았네요.
마바라
10/02/10 20:24
수정 아이콘
지구님// 처음 몇가지는 만화 원작에 나온 것들이었는데.. 아무래도 일본과 우리나라는 시험방식이 전혀 다른지라..

최근에 나오는 것들은.. 드라마를 협찬하는 학원의 강사님들이 말하는 공부비법인듯 합니다. -_-;;
동네슈퍼주인
10/02/10 20:31
수정 아이콘
리플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글을 잘 쓰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역시.
10/02/10 20:32
수정 아이콘
글쓴이가 만약, 진정한 사회주의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공신에서의(저는 드래곤사쿠라만을 보았습니다만) 노력은 절대 폄하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은 관점의 문제이기 때문에 마지막에 약간 제 의견을 달도록 하고, 일단은 부족하지만 제가 느낀 글 자체의 어색함만을 짚겠습니다.

첫 문단에 쉼표가 너무 많아서 읽기가 끊깁니다. 그리고 '커피같이 미지근하다'는 표현은 좀 어색한거 같아요. '다 식어버린 인스턴트 커피마냥 미지근하다'라면 모를까. 비슷한 구절을 제 기억에는 싸구려 커피라는 곡에서 들었던 것 같네요. 아무튼, 커피에서 미지근한 이미지를 뽑아내기에는 조금 자세히 기술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두번째 문단은 말씀하시는 바에 대해 이해하기 난해합니다.

그들의 반란이 그냥 커피같이 미지근한 건 세상에 맞서는 꼴찌들의 목표가, 전략이 통속적인 까닭이다. 그들은 세상과 겯고틀지 않는다. 목표인 '천하대'도, 하루 16시간씩 기계같이 공부하는 방식도 그들을 저버렸고(그들을 저버렸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그들도 저버린 세상의 목표고 방식이다(그들이 저버렸다면 그것은 그들이 거부한 세상의 방식인가?). 기실, 그들의 행동을 반란*주2)이라 부르면 안 되었다.(세상의 방식을 거부했는데 어째서 반란이 아닌것인가) 반항적 외연에 혹했을 뿐,(반항적 외연에 혹했다는 구체적 근거는 무엇인가) 그들은 우연한 기회에 사회라는 사다리 맨 끝에서 위로 걷어올려진 로또당첨자와 다름없다(목표가 통속적이라 하여 그 노력이 과연 로또와 비견될 만큼 편안한 길인가/과연 도전하겠다고 나서지 않았다면 얻을 수 없었던 기회에대해 우연이라 말할 수 있는가).

통속적이라는 전략이 =나쁜 전략 이라고 이야기하는건 이상한 일입니다. '학벌중심의 사회구조'에대해서 무조건적인 비판을 간혹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학벌중심의 사회구조는 나쁘지 않은 구조입니다. 그러나, 학벌이 '능력'보다 우위를 지니거나, 또는 '인간성판단'에 까지 쓰이게 될 경우 생기는 오류들에의해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생기기에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학벌은 하늘에서 주어지는게 아닙니다. 99%의 사람은 학벌에 맞는 희생과 노력을 감내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것이고, 비록 그 출발선상이 다르다고 한들- 주어지기만 해서 얻을 수 있는 것 또한 아닙니다. 통속적인 전략을 통해 16시간을 공부하는것이, 그 학생들을 로또당첨자에 비유하는것과 어떻게 이어지는지도 어려우며, 표현 자체도 쉽게 읽히지 않습니다. 너무 힘이 들어가신 느낌이 들어요.

세번째 네번째 문단은 그냥 비교적 잘 읽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문단이 결론부인것 같습니다만, '공신(드래곤사쿠라)'에서의 결말은 도쿄대에 들어간 주인공이 자퇴하고 변호사를 목표로 한다거나, 어쩔 수 없이 도쿄대 시험을 못 본 학생이 앞으로는 긍정적으로 열심히 살아서 나의 인생의 길을 개척하겠다는 이야기도 곁들여집니다. 첫 회에서 김수로or아베히로시가 말하는 가장 중요한 말은 '체제를 만드는 사람이 되어라'이지요. 이 드라마는 '체제속에서 체제를 바꾸기 위해서는 그러한 정신을 잃지 않고 사회에서 합의된 길을 통해 기득권이 되어서 바꾸어야한다'라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냥 체제순응적이라고 할 수 없는것이지요.

여기서부터는 제 의견입니다만


꼴지를 지우는 것은 불합리한 일입니다. 꼴지의 등수를 없애는걸 지향할게 아니라, 어떡하면 꼴찌와 일등이 최대한 평등한 시작점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는가가 논의되어야 합니다. 즉, 이것을 달리말하자면, '기득권,중산층,서민'사이의 진입장벽을 넘나들 수 있는 많은 사회구조적인 장치들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저 계층 자체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노력에 따른 계층의 이동이 활발히 일어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지금의 사회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기득권의 존재가아니라, 기득권으로 들어가기위한 사회장벽이 너무나 크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람은 선천적으로 가지는 재능의 요소가 다르고, 태어날 때 부터 시작점 또한 다릅니다. 그러나 인간으로서 이것을 해결할 최선의 방법은, 이러한 천부적인 요소들을 감안하더라도 계급이동이 개개인의 '근면과 성실따위의 후천적가치'들로 인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는 풍조와 장치를 만드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꼴지를 없애게 되면 1등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사회는 '잉여력'만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산업문물이 발달하여 이전의 사회주의체제에서 필요했던 막대한 비용보다는 훨씬 덜 드는 비용을 가지고 사회주의를 운영할 수 있겠으나, 그렇다고 해서 사람의 노동이 필요하지 않은것이 아닙니다. 결국 그러한 고도의 기술은 고도의 지식을 요구하고, 우리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혹사당하는 세상을 만들자는 이야기이도 합니다. '좋아서 공부하는'사람들만이 혹사당하게 되는 것이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즐거워하고 흥미로워 하는 가치는 한정되어있고, 아무리 사회적 비용이 감소한다 한들 '짜장면배달'을 좋아서 하려는 사람은 적어도 지금의 체제보다는 현저히 적어질 것입니다. 결국 우리는 완전한 평등의 사회주의 체제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얼마나 인간답게 '후천적 경쟁'을 통해 기득권을 얻을 수 있게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겐 다음 기회와 기반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는 사회를 목표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열심히 하면 충분히 나도 7성호텔의 최상층 스위트룸에서 샴페인을 딸 수 있어'라는 희망과, '비록 경쟁에서 밀리더라도 사회는 날 다시 도전할 수 있게 도와줄거야'라고 안심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동네슈퍼주인
10/02/10 20:33
수정 아이콘
nickyo님// 헛 제가 감사 리플을 너무 일찍 단 게 되어버렸네요. 감사합니다. '너무 힘이 들어갔다'는 지적이 와닿네요.
내일은
10/02/10 20:43
수정 아이콘
드라마에서 유승호가 글쓴 분의 의견과 비슷한 캐릭터이기는 하나
체제 내에서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확실히 한계가 있고, 그래서 그 선택을 폄하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드라마는 결국 드라마 일뿐, 현실에서는 "특별반에 들어와라"라고 말해 줄 수 있는 변호사도 없습니다.
10/02/10 20:58
수정 아이콘
동네슈퍼주인님// 아닙니다. 저도 뭐 쥐뿔도 아는게 없는 놈인데 기분나빠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제 말 또한 답이 아니라 그저 제 소견일뿐이라, 이것이 올바른 피드백인지를 장담할 수 없기도합니다.
10/02/10 21:02
수정 아이콘
- 쉼표가, 너무, 많습니다.
- (수식을 위한) 괄호가 몇 개 보입니다. (쓰지 않아도 좋을 경우에는) 안 써도 됩니다.
- 각주가 지나치게 많습니다*(1). (1) 각주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쓰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을 위한 글쓰기라면 이런 식으로 써도 되겠지만,
블로그나 피지알에 올리는 글은 좀 더 자유롭게 쓰셔도 됩니다.
마음가는 대로 편안하게 쓰시면 좋을 거 같아요.

각 잡고 앉아서 문장 하나, 단어 하나에 힘주면서 쓰다보면 A4용지 한 장 분량의 글을 쓰는 데도 힘이 너무 많이 듭니다.
저도 작문과 첨삭을 많이 해본 결과 그렇더군요. 글을 보면 그런 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캡쳐 사진을 넣거나, 인상적인 장면들을 언급하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
지금 글은 줄거리만 알고 쓴 느낌이 나는데, 드라마를 많이 봤다는 티를 내주시면 읽는 재미가 생기겠죠.
Ms. Anscombe
10/02/10 21:10
수정 아이콘
나중에 천하대 합격한다는 식의 식상 스토리 대신 걍 지내던 대로 계속 간다는 결말이 바람직해보입니다만, 그럴리는 없을 듯..
개념less
10/02/10 21:46
수정 아이콘
근데 보통 중간 계급이 체제 수호에 찬성하는 편인가요? 보통 극상위계층하고 하위계층이 보수적이지 않나요? 우리나라 얼마전 조사 결과도 그렇고 미국에서도 그렇고...
폭창이
10/02/10 21:54
수정 아이콘
[노력으로, 열정으로 체제의 불평등을 극복하자는 건 로또로 부의 재분배를 이뤄내자는 주장과 마찬가지다. ]

공감합니다.
10/02/11 03:25
수정 아이콘
폭창이님// 로또로 인생 역전한 사람은 제 주변에서는 한번도 못봤지만, 시궁창에서 태어나 노력과 열정을 통해서 마침내 7성호텔 스위트룸 가는 친구들은 제법 봅니다. 문이 좁긴 하지만, 문이 없다고 투덜댈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원글에 대해서는 nickyo 님의 댓글에 동의합니다. 피지알에서 스타리그 - 연봉을 걸고 맞서 싸우는 - 의 승패에 일희일비하는 우리들이 경쟁 자체를 부정한다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경쟁이 얼마나 공정한가, 경쟁하지 않아도 되는 영역에까지 경쟁의 논리를 적용하지는 않는가 이런 것들을 이야기해볼 여지는 있겠지만 말이죠.

정작 드라마는 안봤습니다. 제가 지금 드라마 볼 때가 아닌.... 아흑.. 건곤일척인생이 몇 년 째인지..
똘이아버지
10/02/11 09:23
수정 아이콘
체제 밖에서 성공하는 것보다 체제 내에서 성공하는게 덜 힘듭니다. 그 말그대로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가 맞는 말이구요.
생떼쥐바기
10/02/11 09:24
수정 아이콘
혹시 언론사 지망생이신가요? 글의 느낌이 언론사 논작 준비에 맞춰진 듯....
daroopin
10/02/11 10:05
수정 아이콘
제가 글읽는 솜시가 부족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은 무슨 내용을 말하고자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특히 저는 이런 주제의 글을 보면 대체로 공감하지 못하는편인데요 그 이유는 아무도 대안을 제시하지 않기 떄문이라고 생각 합니다. 대체 등수를 지우는 체제 변화라는 것은 어떤것을 말하는것이가요? 그 대안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는한 이런 이야기는 설득력이 떨어지는 글이라고 봅니다.
로리타램피카
10/02/11 11:41
수정 아이콘
nickyo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첫 회에서 김수로or아베히로시가 말하는 가장 중요한 말은 '체제를 만드는 사람이 되어라'이지요. 이 드라마는 '체제속에서 체제를 바꾸기 위해서는 그러한 정신을 잃지 않고 사회에서 합의된 길을 통해 기득권이 되어서 바꾸어야한다'라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냥 체제순응적이라고 할 수 없는것이지요. (2)

체제 내에서 성공을 거둔다는 것이 체제의 논리를 답습한다는 것과동치라고 보기 어렵겠지요. 그들이 높은 학력을 손에 쥐었을때, 어떻게 하느냐의 행보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닐까요.
TheMilKyWay
10/02/11 16:21
수정 아이콘
학창시절 아무것도 안하고.. 놀기나 하며 자기 정체성을 잃은 아이들이 공부를 통해 목표를 찾고 자신의 명확한 길을 깨닫게 되는게 핵심이죠. 원작에서는 도쿄대 입시에 실패하고 나서 선생이 그러죠. '정답은 하나지만 인생에서의 답은 여러개라고..' 아마 공부의 신도 마찬가지 메세지를 던져줄 겁니다.
동네슈퍼주인
10/02/11 18:53
수정 아이콘
리플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언론사 논작 ? 이 뭔진 모르겠지만 준비하는 건 아닙니다. 그냥 저냥 써놨던 겁니다.
평소에 PGR에 올라오는 글 보면서 저도 한번 스브적 껴보고 싶었는데, 전에 써논 글이 어떤지 검사도 받아볼 겸 해서 올려보았습니다.
소중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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