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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10 17:28
오... 기대됩니다.
단 늘 그랬듯이 물어뜯는 전쟁터같은 리플들이 걱정입니다만 꼭 한 번 전문가적인, 그리고 아주 중립적인 관점에서 심도깊게 논의해봤으면 했는데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10/02/10 17:39
미친잠수함님// 저도 제목만 봤을 땐, 으레의 그 '아귀다툼'을 떠올렸는데, 본문을 찬찬히 읽어보니, 글쓴 분께서 정말 많은 준비를 하셨다는 것을 느낍니다. 솔직히 기대되요. 그 동안 '창조과학회 사이트' '교회 특별강연' '국민일보 칼럼' '지인 중의 교인인 과학도'... 를 통해 얻은 지식들을 강변하던 분들, 불가지론을 통해 은근슬쩍 물타기(결국 진화론도 믿고 안 믿고의 문제 아니냐?)를 하던 분들이 어떻게 깨져나갈지요. 사실 시작부터 이미 그 들이 접근할 껀덕지가 없는 끝난 게임으로 보이네요.
10/02/10 18:11
처음의 용어정리만 봐도, 이 글이 '창조론'과 '진화론'에 대해 매우 조심스럽게, 그리고 심도있게 접근하려 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다음편이 기대되는군요.
10/02/10 18:35
제가 예전에 서점에서 김훈 작가님의 <자전거 여행> 프롤로그를 읽다가 도저히 읽지 않으면 안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샀던 생각이 납니다.
이번 '들어가기'만 읽어봐도 PGR자게의 재산목록에 정말 좋은 글이 더해질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 저도 이 주제에 관심이 많은데(많다기 보다는 종교와 창조론 극혐오론자이지만) 꼭 읽어야만 할 연재가 될 것 같습니다. 기대할게요. 아...그런데 맨 밑에 덧붙이신 말씀에는 제가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예전 반대칭어장관리상태 님이시죠?. 너무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P.S는 이 좋은 글에 흠이 되는 것 같습니다;;;;; 참...추천을 잊었네요. 다시 들어왔다 갑니다. ^^
10/02/10 19:18
읽어주신 분들께 다들 감사드립니다.
Benaiah// 출처만 밝히면 퍼가셔도 됩니다. 세린님// 스칼렛님// 지적 설계는 범위를 한정하여 정보이론에 관한 내용 및 크리스트교와의 관계에 관한 것이 될 것입니다. 공안9과님//넷상에서 수많은 진화-창조 논쟁을 보면서 맨 먼저 느꼈던 것이 용어를 제각기 쓰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불같은 강속구님// 네 닉네임이 너무 길어서 변경했습니다.^^ 논쟁의 여지가 많은 글인지라 단어 하나하나 선택하기가 상당히 고역입니다. 댓글다신분들께서 많은 기대를 하고 계신데 부담 만빵이네요^^;;
10/02/10 19:40
우와! 요즘들어 정말 관심있던 분야인데요
집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열심히 보겠습니다~ '종교전쟁'을 보고 이런 논제에 대한 뭔가 대략적인 밑그림을 그렸는데 너무 흥미로워서 '만들어진 신'도 샀네요.. 아직 읽진 못했지만.. 어쨋건 기대가 큽니다~^^
10/02/10 20:20
재미있네요 다음편 기대됩니다.
종간의 크로스섹스가 불가능 혹은 가능해도 그자손은 영구불임 에 관한 점도 다뤄줬으면 좋겠습니다. 진화론자들이 가장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라고 들었습니다. 실제로도 교회에서 저 이유를 들어서 모든 종(식물이든 동물이든 미생물이든) 의 시작은 다르게 창조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하죠. 추천때리고 갑니다.
10/02/10 22:09
좋은 글이 나올거 같습니다. 사실 크리스쳔(이라 쓰고 열혈신도라고 읽습니다.)의 일종의 일방성도 마음에 안들고
과학(이라 하지만 실제론 진화론 극옹호자)측의 이론맹신도 맘에 안들었죠. 양쪽다 맹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쪽만 바라보면 너무 그쪽으로 마음이 가는 경향이 있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그 생각에 동의 하기를 '강요'하는게 문제죠. 한걸음 떨어져서 바라보는 좋은 글 기대 합니다.
10/02/10 22:19
하아.. 제가 진화와 창조에 대한 내용으로 글을 쓰려고 준비중이었는데
미리 선수 치셨군요... 나중에 읽어보고 저와 의견이 다르시다면 제가 준비한걸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할께요.
10/02/10 22:47
럭스님// 이론맹신 이라는 용어는 비과학자들에게 오해를 주는 잘못된 단어입니다. 과학이론을 맹신이라는 부정적 용어와 합쳐, 과학이론을 신뢰하는 것을 종교를 믿는 것과 동일한 선상에 놓는 오류를 범하게 합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젊은 지구 창조주의에서 고찰하겠습니다.
끝없는사랑님// 저의 글과 상관없이 읽어보고 싶네요.. 제가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이나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을 깨우칠 수 있을테니까요..저는 과학자의 입장에서 글을 쓰는 것이라 신학자 혹은 종교인의 입장에서의 글을 볼 수 있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10/02/11 01:41
럭스님// 양비론이 통할 문제가 아닙니다. 진화론을 포함한 과학 이론은 믿는 게 아니고 증거를 통해 아는 겁니다.
1+1이 2임을 부정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여야 할까요? 마땅히 최소한 거짓말이라고 떠들지는 못 하게 '강요'해야 하지 않을까요.
10/02/11 12:41
반대칭고양이님// 제가 말하고자 하는것은 이론맹신..이라는 단어가 가장 적절해 보였습니다.
진화론은 분명 "가설"입니다. 물론 더욱더 자연과학에 근접하는 가설이라는 것에는 동의 합니다만... 누가 시간여행 장치라도 만들지 않는 이상 증명해낼수 없는 가설일 뿐이죠. 신학적 측면에서의 창조는.... 신이 강림이라도 하지 않는 이상 증명은 절대 나올수 없죠. 저도 아버지가 목사님이라 그런지 분명 객관적으로 보려 해도 분명 객관적이지 못한 의견을 말할수도 있지만.. 님의 글을 기대하고 또 여러가지 의견을 섞어 보고 싶네요.. 스칼렛님// 진화론은 "사실" 이 아니라 "가설"입니다. 어디까지나 추측적인 성격의 학문이라는 거지요. 그리고 제가 말하고자 한것은 양비론이 아닙니다. 사실로 밝혀지지 않은 이론을 다른사람에게 과연 강요할 권리가 있을까요? 강제로 종교에 들이려는 사람들의 강요나 반대 상황의 강요나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스칼렛님의 말씀은 대다수의 크리스쳔들에게 "거짓말쟁이"라고 매도 할수도 있는 말씀입니다. 다른 표현을 쓰셔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10/02/11 14:13
럭스님//
"제가 말하고자 하는것은 이론맹신..이라는 단어가 가장 적절해 보였습니다. 진화론은 분명 "가설"입니다. 물론 더욱더 자연과학에 근접하는 가설이라는 것에는 동의 합니다만... 누가 시간여행 장치라도 만들지 않는 이상 증명해낼수 없는 가설일 뿐이죠. " -> 글쓴 분께서 설명을 잘 해주셨네요. 2)가설(hypothesis) : [관찰된 현상이나 팩트를 설명하기 위해 고안된 제안]으로서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테스트할 수 있는 것에 한해 가설 이라는 용어를 쓸 것입니다. 모든 과학이론과 과학법칙은 가설로부터 시작합니다. 과학자들의 가장 중요한 일은 관찰과 실험을 통해 가설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어떤 가설이 수많은 테스트를 통과하면 과학이론으로 지위가 올라갑니다. 다시 말해 실험적 증거가 없거나 입증된 데이터가 아직 부족한 설명을 가설이라고 부를 것입니다. 대표적인 가설로 힉스입자, 우주초기의 급팽창(inflation), 단백질의 RNA 기원(RNA world hypothesis) 등이 있습니다. (3)과학이론(scientific theory) : 과학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흔히 가설과 과학이론을 혼동하여 쓰고 있습니다. 과학이론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답하기란 참으로 어렵습니다. 여기에 대한 깊은 논의는 필요한 부분에 한하여 할 것이며, 앞으로의 글에서 과학이론이란 "관찰과 실험을 통해 정당성을 확보한 설명" 이라는 뜻으로, 가설과 구분하여 사용할 것입니다. 과학이론은 “그것은 너의 이론일 뿐이지.” “난 이론은 잘 아는데 실전이 약해” 와 같은 문장에서 쓰이는 그런 이론이라는 단어와는 다릅니다. 비전문가들에게 과학이론이란 그럴듯한 이야기 정도로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와 비슷한 용어는 가설입니다. 과학이론은 기본적으로 그 이론을 뒷받침하는 대단히 많은 관찰 자료와 증거를 가지고 있어야하며 여기에서 가설과 과학이론은 구별이 됩니다. 대표적인 과학이론으로는 뉴턴의 중력이론, 상대성이론, 양자역학 등등이 있는데 이들 이론은 적어도 100년 이상의 시간동안 이론을 뒷받침하는 수많은 증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화론은 이론이지만 생물체들이 지층 연대에 따라서 다르게 분포한다는 것은 관찰된 fact입니다.
10/02/12 01:54
럭스님//
기본적으로 과학자란 종족은 자기가 한번 기존의 이론을 전복하여 새로운 이론을 만들고 싶다는 욕망을 마음에 깔고 살게되어있습니다. 어찌보면 과학자들이라는게 어떻게든 기존이론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사실 진화론을 뒤집을수 있는 증거같은걸 발견하면 과학자들이 가장 먼저 미친듯이 기뻐할겁니다. 그런데 난데없이 이론맹신이라니요. 그리고.. 윗분이 다시한번 언급했지만, 글쓴이는 소모적인 논쟁을 피하기 위해 이론이 무엇인지, 가설이 무엇인지 미리 정의했습니다. 또한 제 견해로는 글쓴이의 정의는 적어도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개념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글쓴이가 내린 정의에 의하면 진화론은 "가설"이 아니라 "과학 이론"입니다. 제 느낌에 럭스님은 검증되어야 과학이론이되고 진화이론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고 생각하셔서 가설이라고 하신것 같은데, 과연 과학이론의 검증이란게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묻고싶습니다. 진화론을 증명하려면 타임머신이라도 개발해야 한다는 말은, 바닷물이 짜다는걸 증명하기 위해서는 바닷물을 다 마셔봐야 안다는 말이나 다름없습니다.
10/02/12 12:57
거울소리님// 과학자들이 이론 전복의 욕망을 갖는다는 말은 논쟁의 여지가 있습니다. 학계의 논문이라는 형식이 기존 이론에 대한 반박이라는 형식을 갖고 있기에 그렇게 볼 수 있는 측면도 있지만, 그건 거대 이론의 수준에 놓여 있지 않죠. 과학자들은 기존 이론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다듬고 공고화시키기에 바쁘다는 시각(대표적으로 쿤)도 존재합니다. 맹신은 부정적인 용어이므로 적합하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과학자들이 이론 부정에 목숨 건다는 것(대표적으로 포퍼)도 매우 협소한 시각입니다. 과학자들은 거대 이론에는 신경쓸 시간도 없고, 개별적인 과제들을 해결하기에도 바쁘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10/02/12 14:18
MS. Anscombe 님// 네 맞습니다^^.
하지만 그런 욕망이 없다기 보다는 능력의 한계때문에 스스로 선을 그은것일뿐이고, 아마 능력만 허용된다면 이론전복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한번씩은 한다고 믿습니다. '이론부정에 목숨을 건다는것'은 조금 과격한 표현인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조금 과격한 표현을 쓰기는 했습니다만.... ) 그리고 현실적으로도.. 거대이론의 전복은 아닐지라도 아주 협소한 영역의 조그마한 각론에 대해서라도 조금이나마 뭔가 기존의 이론이 간과한 부분, 혹은 잘못된 부분을 찾아내려고 하는건 과학자들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큰걸 찾아내면 정말 대박이죠. 가끔 그렇게 유명해지는 꿈을 꾸기도 합니다.
10/02/13 03:05
헛..댓글이 더 달렸군요..
럭스님// 이에 대한 논의는 젊은 지구 창조주의에서 자세히 하겠습니다. 과학이론이란 무엇인지, 가설에서 과학이론이 되려면 어떤 과정을 거치는가에 대해 이야기 할 것입니다. 그리고 진화론이라는 용어 대신 제가 위의 글에서 언급한 4가지중에서 어떤것이 가설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는지 밝혀주시면 논의가 제대로 진행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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