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2/10 10:25:46
Name 굿바이레이캬
Subject [일반] 보이지 않는 국가 부채와 정부의 대응
요즘 유럽의 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이하 PIGS)의 재정위기가 세계 경제의 불안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는 일단 한 숨을 돌린 것 같지만 PIGS로 시작된 재정위기는 또 다른 국가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보통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이 70% 대 수준에서 유지되면 무난하다는 소리를 듣지만 이미 70%를 넘어 100%를 오버한 국가도 속속 출현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100%가 넘어 큰 위기가 온 것이라고 판단하기에는 다소 어폐가 있지만 PIGS를 포함해 영국은 81.7% 일본은 무려 227%, 미국은 93.6%에 이르고 있다는 점은 안정화에 접어든 세계 경제에 적신호임은 자명해 보입니다.

그럼 우리나라 상태는 어떨까요?

2010년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 전망치가 나왔는데 놀랍게도 36.9% 수준이라고 합니다.(2008년 기준 국가채무액은 308조 3000억) 아주 놀라운 수치인데요, 요즘 정부에서 벌이고 있는 대규모 사업들로 인해 재정이 악화돼 많은 문제점이 야기되고 있는데, 왜 이렇게 다른 선진국에 비해 비율이 낮을까요?

비밀의 열쇠는 바로 ‘보이지 않는 부채’에 있습니다. 분명 국가가 책임져야 할 부채임에도 IMF가 만든 기준에 의거한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국가채무)에는 빠져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보이지 않는 부채’ 란 무엇일까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공공기관 부채
-국가보증채무
-4대 공적연금 책임준비금 부족액

공공기관 부채는 말 그대로 공공기관이 갖고 있는 부채입니다. 이 부채가 왜 정부의 부채로 연결되는지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공공기관의 부채에 대한 최종 책임은 바로 국가이니까요. 국민의 세금으로 말입니다) 특히 현 정부가 4대강 사업을 추진하면서 필요한 자금을 공식적인 재정수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바로 언론에서 말하는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 공공기관 부채 등을 통해 조달해 왔기 때문입니다. 4대강 사업 이외에도 정부는 각종 국책사업에 이 방법을 이용했습니다. 그럼 공공기관 부채 규모는 어느 정도일까요?

-2005년 : 124조 6000억
-2006년 : 146조 6000억
-2007년 : 169조 6000억
-2008년 : 213조

2009년 자료는 아직 나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마도 증가 추이를 보면 230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혹자는 이런 수치를 보고 이렇게 말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해 정부의 재정 적자는 어쩔 수 없다”

그런데 왜 공공기관 부채를 이용해 예산을 조달하고,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안정적이라고 말할까요?

국가보증채무는 채무자가 채무 불이행에 빠졌을 경우 국가가 대신 갚아야 하는 빚입니다. 정부가 직접 상환 의무를 지니지만 국가채무, 즉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에는 빠지는 부분입니다. 대표적인 국가보증채무에는 산업은해이 발행하는 산업은행채권, 금융기관 부실채권을 사들이면서 발행한 부실채권정리기금채권 등이 있습니다.

국가보증채무액은 아래와 같습니다.

-2005년 : 55조
-2006년 : 36조 5000억
-2007년 : 33조 1000억
-2008년 : 30조 3000억

마지막으로 살펴 볼 4대 공적연금 책임준비금 부족액은 말 그대로 국민연금 등 4대 공적연금의 손실에 대비해 쌓아둬야 하는 준비금액 중 부족한 금액을 뜻 합니다. 이 돈도 결국 정부가 최종 책임을 져야 할 부분입니다.

그럼 이 금액은 도대체 얼마나 될까요?

-2005년 : 916조 8000억
-2006년 : 1013조
-2007년 : 1110조 4000억
-2008년 : 1296조 2000억

우스개 소리로 이런 말들 많이 합니다. 현재 20~30대 후반 직장인들, 나중에 퇴직하고 정부에서 주는 연금이 과연 남아있을지 의문스럽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위 금액을 보면 우스개 소리가 아닌 것 같긴 합니다.

대충 정리해 보면 ‘언론에서 말하고, IMF 기준에 의거하고 기획재정부 담당자가 말하는 우리 정부의 재정 부문이 유럽 국가보다 건전하다고 말할 수 있다’ 는 논리가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308조 원의 국가 채무와 36.9%의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이 믿을 만한 수치인지 한 번 생각해 볼 만합니다.

이제 마지막 말을 해 보겠습니다.

위 내용을 종합해보면 국가채무액은 사실상 1300조 원에 육박합니다.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도 100%가 훌쩍 넘어갈 것입니다. 이런 보이지 않는 부채가 갈수록 증가하는 것에 대해 해당 정부부처는 어떻게 대응할까요?

가장 먼저 나온 말이 정부가 보유 중인 기업은행 지분 65% 가운데 15%를 판다는 계획입니다. 연내에 이 지분을 팔면 1조2000억 원 정도의 재정 수입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방안은 원론적인 이야기뿐입니다. (e.g. 지출 예산 현장 점검, 세제 혜택 폐지 등)

대충 감이 옵니다. 어떠한 방식으로 대응 할 지를 말입니다.

‘보이지 않는 부채’ 에 대한 대비책은 지금 세워도 늦어 보입니다만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그런데 정부 자본을 팔아 대비한다는 것도 한계가 있고, 이 방법은 바로 민영화라는 것과 연결될 수 있어 조심스럽기가 끝이 없는 부문입니다. 그렇다고 정부가 현 시점에서 출구전략을 구사하게 되면 내수경기 침체라는 멍에를 쓸까 걱정을 할 것입니다.

일단 몇 가지 답은 나올 것 같습니다.

4대강 사업을 접으면 됩니다.



<사족>

다른 국가들도 우리나라와 같이 보이지 않는 부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명확한 데이터를 찾을 수 없어 본 글에 넣지 못했습니다. 만약 같은 기준으로 PIGS나 영국, 미국, 일본 등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의 재정상태가 어떤지 더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ThinkD4renT
10/02/10 10:43
수정 아이콘
일본은 1경1249조원이라네요...
가만있어보자.... 1경이면......... 얼마지? ㅡㅡ;;

http://news.hankooki.com/lpage/world/201002/h2010020921505722510.htm
10/02/10 10:44
수정 아이콘
가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욕망과 자본주의가 아주 잘 결합한 '금융산업'이라는 분야가 점점 실물경제와 간극이 엄청나게 벌어지면서..
금융이라는 이름의 '숫자놀음'이 허구의 부채를 만들고 그러한 허구의 부채를 채우려면 실물화폐가 필요한..

'마켓'이라는 것은 현대 인간이 만들어낸 최대의 악마일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이요.

탐욕을 집어삼키며 혜택을 받는 소수와 희생하는 다수 모두를 결국 행복과는 멀게 만드는 듯한 그런 악마..

금융산업이라는게 알면 알수록 참 소름이 돋는거 같아요.
선데이그후
10/02/10 10:45
수정 아이콘
굿바이레이캬비크님// 글에 내용들이 필요한 입맛에 맞게 편집되고 확장된 내용들이 보여서 특별히 적을건 없습니다.
그리고 PIGS의 재정위기는 세계경제의 불안요인이라고 하기엔 과장된 표현같습니다. 그나라들 모두 부도가 나도 저번 미국금융위기의 30%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부도날 일도 없고요.
그리고 작성하신 글도 지금 생각하니 crete님의 나라사랑의 사이트의 논지와 상당히 유사한게 혹 crete님 글을 참조하신게 아닌지 의심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사족에 있는 국가들 부채를 그런식 논리로 따지면 그국가들 당장 10년뒤에 미래는 없는 국가로 봐야하겠습니다.
굿바이레이캬
10/02/10 10:48
수정 아이콘
선데이그후님// 어떤 부분이 필요한 입맛에 맞게 편집되고 확장했다는 것인지 알려주십시오.

세계경제의 불안요인이라고 말한 언론들은 모두 과장이란 말씀인지요? 주관적 평가니 이 부분은 생략해도 될 것 같습니다. PIGS만의 문제는 아닌데 말입니다?

crete님은 누군지 전혀 모릅니다. 위 글은 오늘 언론에서 나온 이야기를 근본으로 삼아 작성한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국가 부채에 대해 굉장히 낙관적인 것 같습니다. 사족에 나온 데이터는 저도 좀 궁급합니다.
벤카슬러
10/02/10 10:49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도 천조국이었네요... 국가부채 천조 원 -_-;;;
뭐, 천조국의 먼치킨 미쿡은 국가부채가 12조 달러를 바라본다던가요? -_-;;;

http://www.brillig.com/debt_clock/
선데이그후
10/02/10 10:56
수정 아이콘
굿바이레이캬비크님// 찾아 보십시오. 세계경제의 불안요인이 아니라 더블딥의 빌미를 제공할수있다라는 정도입니다. 지금 상황이 극악의 최악이다 라는 식의 논리는 아니다 입니다.
보이지않는 국가부채.... 보이지않는 국가부채 문제를 과거에서 따지면 프랑스는 10번이상 망해야하고 영국은 동인도회사를 설립한 후부터
최소한 5번이상 망해야합니다. 철도에 모든걸 울인하다못해 사상최악의 작전을 펼치고 시가보다 100배이상의 폭리를 취하며 채권을 팔아댄
기업들로 인해 미국도 최소한 5번이상 망해야합니다. 이야기 하시는 논리로 따지면요.. 일본은 전체예산을 국가부채의 이자로 내도 다 못냅니다.
자료 올리기도 귀찮네요.
crete님은 중도적입장에서 최대한 객관적인글을 쓰려는 흔적들이 역력히 보이는데 솔직히 님의 지난글부터 오늘글까지 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의 줄기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성야무인Ver 0.00
10/02/10 11:00
수정 아이콘
선데이그후님// 일본의 경우 국채가 천문학적이긴 해도 일정부가 미국채를 동시에 가지고 있기때문에 어느정도 방어의 여력이 있습니다만 (물론 미국이 지불불능상태를 선언하면 일본이 쑥대밭이 되긴 합니다) 한국의 경우 국가채권에 맞물릴 그 어떤 무엇도 가지고 있는 상태가 아닙니다.
선데이그후
10/02/10 11:04
수정 아이콘
성야무인Ver 0.0009님// 일본부채의 50%정도를 일본공공기관들이 보유하고있는점 그리고 막대한 외환보유고(일정부:1조 일기업들 2조 추정치) 등등을 고려해서 방어력은 분명있습니다. 한국도 비슷한 경우입니다. 공공기관부채와 정부부채간의 관계는 지난 금융위기때 카드사와
은행간의 관계처럼요. 일본과 상당유사한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10/02/10 11:09
수정 아이콘
선데이그후님// '달러'라는 책을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오기가 나옵니다만.. 이 글 쓰신 분이나 crete님도 그 책과는 관계가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사실이긴 한 것 같아요...

금융이라는 숫자 놀음이라는 말이 딱인 것 같네요.. 컴퓨터상 숫자로만 존재하는 것과 다름없으니, 마치 리니지 아이템 같다고 하면 너무 심한 걸까요...;;
선데이그후
10/02/10 11:10
수정 아이콘
렐랴님// 금융=숫자놀음 동의합니다.
포트폴리오들 점검해야 해서 댓글달기가 어려울것 같습니다.
그레이브
10/02/10 11:17
수정 아이콘
현재 국민연금만 봤을 때 기존의 납입률 9%를 유지할 경우 약 2044년정도부터 제정이 구멍나는 것으로 예상되더군요.

결국 국민연금 납입률을 올릴수밖에 없는데 이런저런 삽질로 다른 예산도 더 걷으려는 정부를 누가 믿고 얌전히 "네, 내겠습니다." 할까요?

망할 정부....
쿠루뽀롱
10/02/10 11:18
수정 아이콘
경제쪽을 배우지 않은 사람이라 함부로 얘기하긴 어렵지만, 데이터가 옳다, 옳지 않다 라는 얘기를 떠나서
저정도 꼴을 만들어 놓은 정부를 욕하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평범한 저같은 사람들도 '잘은 모르지만 이놈의 정부가 말아먹어가고 있어' 정도는 느낍니다.
댓글에서 논쟁 벌어지는걸 보면 너무 머리로 보는것 같습니다. 전 가슴으로 봐서 그런지 쌍욕이 절로 나오네요
10/02/10 11:21
수정 아이콘
쿠루뽀롱님// ....흠.... 실제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중앙 은행 시스템의 문제점이라고나 할까요 -_-;; 뭐 덕분에 금융 위기까지 겪었으니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는 지켜봐야 되겠죠. 문제는 예전과 다르게 카리스마 있게 시장과 학계를 주도하는 슈퍼 스타가 없다는 것?? ㅜㅜ

그런 부분에서 직접 이쪽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데 선데이 그후님이 잠수시라니 안타깝습니다. -.ㅜ
10/02/10 11:24
수정 아이콘
혹시 글 쓰신 분께서 여유가 되신 다면 국가와 국가간의 부채의 규모가 궁금합니다.
즉 미국이 우리에게 빌린 돈, 우리가 미국에게 빌린 돈이 어느정도인지 알 수 있으면 좋겠네요.
이런 식의 각 국가간의 부채금액을 알 수 있다면 국가간의 부채 의존도 등도 파악할 수 있을테니까요.
굿바이레이캬
10/02/10 11:42
수정 아이콘
선데이그후님// 불안 요소를 극악으로 말을 와전 시키시는 군요. 저도 그정도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불안요소라는 점은 인정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과거 역사에도 보이지 않는 부채가 많았나 보군요? 저는 사실 그 부분까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위험 요소에 대한 논의를 하는 것 자체를 부정하시는 것 같아 안타깝군요.

막대한 외환보유고로 공공기관 부채를 탕감하신다는 논리이신지요?

마지막 멘트는 심히 불쾌하지만 별도의 코멘트는 달지 않겠습니다.

kekino님// 사실 저도 여건이 되면 다른 국가간의 보이지 않는 부채 규모를 알고 싶습니다. 현실이 허락되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선데이그후
10/02/10 11:46
수정 아이콘
굿바이레이캬비크님// 마지막 멘트는 사과드립니다. 제가 그단락을 지우면 이글보시는 분들이 제가 왜 사과하는지 궁금하실수 있어서 삭제는
하지않겠습니다. 일일이 쓰신 글에 대해서 코멘트를 하고 그에 합당한 설명을 하는게 도리오나 오늘 제가 바빠서 그만두는점 양해바랍니다.
굿바이레이캬
10/02/10 11:49
수정 아이콘
선데이그후님// 별말씀을요..저도 제가 잘 못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많은 도움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적집단초전
10/02/10 11:53
수정 아이콘
이건 하늘이 두쪽나도 못고칩니다.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려는 정부는 국민의 버림을 받고 재정확대는 칭송을 받습니다. 거대한 적자 규모는 당장 눈에 보이지 않지만 당장 지어지는 다리와 도로는 눈에 보이거든요. 선진국도 별 예외는 아니지요. 다리와 도로대신 복지정책이라는 말로 바꾸면 똑같은 현상이 일어납니다. 국가의 장래를 걱정하는 정권은 국민의 버림을 받습니다. 국개론 이런게 아닙니다. 선진국도 마찬가지거든요. 아니, 심지어 역사적으로도 그래왔습니다. 로마나 비잔티움 역사를 보면 인기있는 황제는 사치스럽고(황제의 사치는 경기를 부양시켰지요) 세금을 덜걷는 황제들이고 인기 없는 황제들은 대부분 검소하고 세금을 더 걷는 황제들이었지요.
선데이그후
10/02/10 11:53
수정 아이콘
굿바이레이캬비크님// 한가지더 국내의 불안요인을 찾으실려면 근원적인 문제.. 부동산을 보셔야합니다. 다른국가들도 부동산이 문제가 되지만 한국은 다른 어떤 국가보다 부동산을 구심점으로 국가든 국민이든 돈이 뭉쳐있고 부채가 뭉쳐있습니다. 위에 작성하신 문제점은 부동산
이라는 문제에 비하면 새발에 피입니다.
이적집단초전
10/02/10 11:55
수정 아이콘
그래도 열받는건 조중동이지요. 참여정부시절 그 X랄을 떨던 것들이 셧더 마우스 하고 있지요. 참여정부 시절 국가부채 증가가 외평채와 공적자금 국가부채전환이라는걸 뻔히 알면서 나라가 망할듯이 떠들던 분들이 국가부채를 70조 증가시킨 현정부에 대해서는 '수령님 축지법쓰시네'수준의 찬양기사나 배설하고 있지요. 더 기막힌건 국민들은 그걸 보면서 세뇌되고 있다는 점이지요.
10/02/10 13:56
수정 아이콘
4대강을 접을리가 있나요...
어차피 임기끝나면 일본으로 도망가려고 다 준비해놓은사람인데~~~
임기가 끝나기만을 기다립시다.
Zergman[yG]
10/02/10 14:05
수정 아이콘
선데이그후님//

물론 이번 PIGS발 금융위기가 리만 사태처럼 심각한 수준은 아니고 우리나라의 익스포저도 미미한것이 사실이죠
하지만 국가채무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는 우리나라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작년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부은데다가
앞으로도 4대강, 세종시등 더 많은 자금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현재 정부의 모습을 보았을때 이런상황이 지속된다면 추후에
충분히 불안요소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보이지않는 국가부채의 문제는 충분히 심각합니다.
현재의 추정치대로 부채가 쌓이고 이자부담률 만큼의 성장이 계속 지속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비율은 2014년즈음 GDP대비 100% 수준까지 이를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본은 GDP대비 부채가 190% 수준이며 현재 조세수입으로 국채이자를 충당하는 데만 27%를 쓰고있으며
$10조에 가까운 일본의 정부부채 중 공공부문의 대외채무 단기비중이 43%로 07년 20% 수준보다 빠르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불안요소인것은 확실합니다)
그나마 대외 채권을 많이 보유하고 있고 일본의 경우 정부부채의 80%가 국내에서 소화하고 있어
당분간의 방어에는 문제가 없어보이긴 합니다만
일본을 예로 들긴 했지만 기타 선진국들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결국 연간 GDP성장규모와 이자부담 규모가 최소한 비슷하게 유지되어야만 채무불이행의 위험에서 자유로울수 있습니다
그동안은 경기부진에 따른 금리하락으로 각국 중앙은행의 국채발행에 대한 이자부담은 제한적으로 늘어왔지만 현상황에서 국채발행이 급증한 가운데 경기회복이나 출구전략 등의 시행으로 금리가 상승할 경우 분명 이자를 갚아나가는 것이 벅찰수도 있습니다.
재정정책을 포기하게 되면 경기는 더블딥으로 빠져버릴것이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국가부채가 계속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작금의 상황이 불안요소가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서브프라임사태도 주체만 개인이었지 결국엔 개인의 부채증가가 원인이었습니다.

저도 업무중이라 장황하게 썼지만 결론은
유로와 선진국의 재정위기가 당장 급격히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하더라도 성장에는 부정적 효과임이 분명하고
현재 재정 수입이 크게 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재정개선을 달성할 유일한 방법은 지출은 줄이는 방법뿐입니다.
(미국은 이미 이후 정부지출을 현수준에서 동결하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결국은 굿바이레이캬비크님과 같은 결론인가요
선데이그후
10/02/10 17:58
수정 아이콘
Zergman[yG]님// 예로 드신 2014년즈음이란 말은 말그대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경우로 생각됩니다. 우리가 그런상황이면 전세계적으로
회복불가능한 상황.. 돈을 가지고 있는것이 의미없는 상황을 가정해서 이야기하시는것 같습니다.
이글에서 예로 잡고있는 그림자부채(공기업부채)는 한국의 잠재적불안요소임은 부인하지않겠습니다.
잠재적불안요소로 잠복해있다 수면위로 튀어오르기위한 조건은 단하나.. 경기회복이 이루어지지않을때입니다.
그런경우 우리경제의 펀드멘탈로 봤을때 외환위기때처럼 어려움을 겪고 이겨낼수있냐.. 아니면 막장으로 가느냐 아니겠습니까.
그럼 이런문제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외국계자금이나 공기업들의 채권을 사주는 외국에서 이런문제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한적이
있느냐.. 하는 점을 예로 들면 제가 아는한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우리내부에서 온갖 신문이나 뉴스 떠들어 대는 내용에 대해서 민감한 반응을 일으키지않고 공기업들의 채권(정부보증)발행분을
얼마전 물의를 일으킨 lh공사의 일부물량을 제외하고는 잘사주고있습니다.
우리가 급작스런 외부충격에 또다시 외환위기상황이 닥칠기미가 보이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그리고 지금 문제가 되고있는
유럽재정문제가 꼬이고 꼬여서 영국에 충격을 주어 영국계자금의 급작스런 한국탈출러쉬가 이루어지면 한동안 문제가 발생하겠지요.
하지만 이런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봅니다. 그건 금융계에 종사하시니 잘아시라 생각합니다.(유럽문제=영국=미국.. 결국은 해결)
그림자채무에 대한 시스템적인 관리체계가 필요한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불안요인이 있다고 당장 꺼야지만 문제가 해결된다는 식의
대응은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이문제는 출구전략과 더불어 천천히 해결할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의 정부지출을 동결한건 이미 부채가 상한선을 초과한 상황에서 꼭 해야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정도의 수준은 아닙니다.
정부의 솔직하지 못한 부채관리는 비난받을 일이지만 어느분 이야기처럼 부채문제는 하늘이 두쪽나고 고칠수없는 문제입니다.
단지 문제가 생기지않도록 관리를 잘하는방법이 있을뿐이겠지요.
참고로 외국애들이 국내장기채권물을 얼마전부터 꾸준히 매입하는걸 보면 우리경제를 그리 비관적으로 보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선데이그후
10/02/10 18:03
수정 아이콘
Zergman[yG]님// 저도 즐겁게 토론하며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싶지만 내일이 옵션만기일이라 밥먹고 점검할 일들이 오늘은 너무 많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쓰다보니 내가 중구난방으로 글을 쓴것 같아 부끄럽네요. 나중에 다시 이런류의 글이 올라오면 토론해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9447 [일반] [계층] 아사히 TV의 3DTV 관련 보도 [13] 노무현4070 10/02/10 4070 0
19446 [일반] [유소년축구]백승호 바르셀로나 U-13입단 [21] 태상노군3802 10/02/10 3802 0
19445 [일반] 한나라당에 대항하기 위한 야권의 대연합이 본격화되기 시작하네요. [30] legend4215 10/02/10 4215 0
19444 [일반] 와이낫을 1위로 [40] kurt6607 10/02/10 6607 0
19443 [일반] 보이지 않는 국가 부채와 정부의 대응 [24] 굿바이레이캬4271 10/02/10 4271 1
19442 [일반] [WOW] 리치왕 25인 영상 [11] 랄프위검4881 10/02/10 4881 0
19441 [일반] [추천:크롬+] 웹브라우저 어떤거 쓰시나요? [37] ThinkD4renT4703 10/02/10 4703 0
19438 [일반] [인증해피] 선택의 갈림길에서...(오결디 주의) [11] 해피4152 10/02/10 4152 0
19437 [일반] [미드] 히어로즈 시즌4 마지막화 감상 (스포 함유) [23] 반니스텔루이9715 10/02/10 9715 0
19435 [일반] [∫일상] 그냥 그저 그렇고 그런 이야기들 - 14 [11] Shura3106 10/02/09 3106 0
19434 [일반] 그녀와 바다(뻘글일지도..) [1] RedStrAp2768 10/02/09 2768 1
19433 [일반] 설날을 5일 앞둔 여초사이트 풍경중계. [56] 로즈마리7770 10/02/09 7770 0
19431 [일반] 카우보이 비밥 ost. <Waltz for zizi.> [27] 데미캣5509 10/02/09 5509 1
19430 [일반] 제 꿈의 첫 단추를 끼우게 됐습니다!! [34] SHIFTUP4729 10/02/09 4729 0
19429 [일반] 지진발생시 대처에 관하여 [10] 나고리유끼3465 10/02/09 3465 0
19428 [일반] [서양화 읽기] 그림이 당신에게 묻다 -1- [31] 불같은 강속구6339 10/02/09 6339 22
19425 [일반] 지진인건가요? [106] GrayEnemy6168 10/02/09 6168 0
19424 [일반] 드디어 저에게 올것이 왔습니다. [24] 엔뚜루6161 10/02/09 6161 0
19423 [일반] 원피스 574화를 보고.(이번주 연재분 내용누설입니다. 주의하세요.)-약간수정- [97] nickyo7449 10/02/09 7449 1
19422 [일반] 스마트폰 전자결제 관련 사설입니다 [10] Zwei3517 10/02/09 3517 0
19421 [일반] 생애 처음으로 차를 구입했습니다. (부제 : 무소유?) [43] 페르난도 토레5229 10/02/09 5229 1
19420 [일반] 어제는 안개가 심했습니다. [14] 켈로그김3591 10/02/09 3591 0
19419 [일반] [WOW] 리치왕 킬, 하드모드에서 만나요. [14] 랄프위검4476 10/02/09 447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