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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2/09 01:45:07
Name The xian
Subject [일반] [후기] 늦게 쓰는 3040 정모 후기입니다.
정모를 위해 집에서 나와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 안에서 따뜻하게 틀어주는 히터 열기에 깜빡 졸았다가 눈을 떴습니다.
그리고 눈을 뜬 순간 정말 위험천만한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습니다.

'정모 장소 이름이 뭐였지?'

그렇습니다. 정모 장소 이름을 까먹은 것입니다!!!-_-;;; 게다가 차까지 밀려 아직 종로 4가에도 가지 못했는데 시간은 이미 6시 50분에 다가가고 있는 상황. 마음이 초조해서 그런지 요즘 기억력이 서서히 떨어져 가는지 둘 다인지는 모르겠지만 생각해내려고 무진장 애를 썼는데 망각의 저편에서 정모 장소의 이름이 도대체 끄집어내지지가 않더군요.

버스에서 내릴 때까지 겨우겨우 기억해 낸 것은, 제가 종로 2가에서 내려야 한다는 것과, 정모 장소의 이름이 '○○와 ○○'였다는 것 뿐. 그런데 우습게도, 버스에서 내리고 나서 YMCA 있는 골목으로 무작정 들어오자마자 가게 하나를 보고 '아!! 저기였구나!!' 하고 모든 수수께끼가 풀렸습니다. 예. 정말 천운으로 정모 장소인 '상투와 댕기'를 찾아냈습니다.-_-;; '늦은데다가 정모 장소까지 까먹다니 이 무슨 망신인지 원' 하고 겸연쩍게 들어섰습니다. 자리를 찾아내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습니다. 검은 오라가 방을 가득 메우고 있었기 때문이죠.


낯익은 분들이 몇 분 보였습니다. 물론 이재균 감독님과 박용욱 해설위원을 포함해서요. 오프라인에서 박용욱 해설위원은 지난 PGR 정모 이후로 두 번째 만남이었고 이재균 감독님과는 오프라인에서 첫만남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재균 감독님의 부인께서 그렇게 아리따우신 줄은 정말 처음 알았습니다(사실 소문은 듣고 있었는데 소문이 미모를 오히려 다 표현하지 못할 정도더군요.) 막걸리잔과 소주잔에 술을 모두 받고, 자기소개가 시작되었습니다. 무슨 말을 할까 하다가 간단하게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닉네임은 The xian을 쓰고 있고, 어제 밤에 7번째 80레벨 찍고 왔습니다."

......그런데 80레벨 10캐릭터이신 분이 계셔서 곧바로 깨갱 했습니다. 역시 세상은 넓고, 능력자 분들은 많습니다.

자기소개가 끝나고 술잔이 몇 순배 돌아가면서 이야기가 화기애애하게 오갑니다. 모듬전, 탕, 골뱅이무침 등의 안주거리가 모두 꽤 괜찮더군요. 한가지 아쉬운 게 있었다면 테이블을 돌면서 인사를 나누기도 했던 지난 PGR 정모 때와는 달리 이번엔 제가 자리를 이리저리 오가지 못했습니다. 예전부터 있던 디스크때문에 요즘 허리 통증이 다시 심해져서 곤란을 겪는 상황이어서요. 이유야 어찌되었건, 제가 ID를 다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먼저 손 잡아드리고 반갑다고 해야 하는데, 이번 자리에서는 그렇게 하지 못해서 송구스럽습니다.


어쩌다 보니 박용욱 해설위원과 이재균 감독님 등과 상당히 가까운 자리에 앉게 되어 김동수 선수가 나왔던 프리챌배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한빛과 웅진에 대해 한창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윤용태 선수가 웅진스타즈 기념품을 큰 쇼핑백에 넣어가지고 왔습니다. 집을 나서기 전에 본 토요일의 위너스리그 경기에서, 초반에 상당히 치명적인 실수를 했는데도(어떤 상황이었는지는 다른 분들이 다 이미 말해주신 관계로 더 말하지 않겠습니다) 차봉으로 나와 경기를 잘 마무리했었죠. 자리도 저하고 가까운 맞은편 자리에 앉게 되어서 술잔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저는 윤용태 선수를 싫어한다... 까지는 아니고 좀 껄끄럽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왜 그런고 하니 팬심 때문이죠. 클럽데이 온라인 MSL이나 스타리그 예선 등에서 윤용태 선수가 이윤열 선수를 족족 잡아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저 선수하고 이윤열 선수는 대진이 안 맞물렸으면'하는 바람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해 보니 단지 승부의 결과 가지고 어떤 선수를 껄끄럽게 여기는 것은 별로 괜찮은 태도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후 그런 감정을 배제하고 경기를 즐기게 되니 윤용태 선수의 경기가 듣던 대로, 아니 듣던 것보다 더 멋있게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저는 평소에 가졌던 그런 생각을 이야기했는데 윤용태 선수에게 혹 부담이 되지는 않았으려나 하는 염려가 좀 듭니다. 무책임하게도, 부담이 안 되었겠지 하고 생각하렵니다.-_-;; 뭐 나중엔 이재균 감독님이 윤용태 선수에게 반농담으로 '여기 다 적이야, 여기는 CJ팬, 여기는 누구 팬, 여기는 위메이드 팬'이라고 하시면서 저를 적 중에 한 명으로 지목하는 - 즉 위메이드(이윤열)팬이라는 이유로 - 일도 있었습니다. 다 웃자고 하는 이야기였죠. 그리고 '고기 먹은 윤용태'이야기도 어김없이 나왔고, '뇌제'라는 별명이 '우뢰' 할 때 뇌(雷)가 아니라 윤용태 선수가 드라군 컨트롤을 정말 잘 해서 '윤용태 선수의 드라군에는 뇌(腦)가 탑재되어 있다'라는 말 때문에 나온 별명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는 또 제가 했습니다.;;

직접 만나 본 윤용태 선수의 인상은 제 주위 사람들이 내린 평가와 상당히 일치했습니다. '경기 스타일로 봐서는 남성 팬이 많을 듯 한데 실제로는 여성 팬들도 상당히 많을 인상이야. 여성분들이 상당히 좋아하는 스타일이거든.' 직접 보고 나니 왜 주위 사람들이 그 말을 했는지 알겠더군요. 손도 참 곱고......(응?) 예. 어쨌거나 윤용태 선수는 제가 네 번째로 술잔을 같이 기울여 본 '현역 선수'가 되었습니다.(참고로 그 전의 세 명은 이윤열 선수와 이윤열 선수 생일파티 때 같이 왔던 - 지금은 은퇴한 - 김성진, 한동훈 선수입니다.)


한참 분위기가 무르익자 유부남 회원들은 이재균 감독님 부부의 결혼생활에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정모 나오기 전에 이불빨래를 하고 나왔다는 분께서는 이재균 감독님의 결혼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이재균 감독님 부인에게 듣자 엄청난 분노를 나타내시더군요. 다른 분들도 거의 비슷한 수준의 분노를 나타냈습니다. 그 유부남 회원들의 말은 한결같았습니다. "아니, 저런 간 큰 남자가 지금 시대에 있다니!!" 마침 그 때는 제 옆에 이재균 감독님이 계셨기에 저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혹시 집에 가서 부부싸움하게 되는 것 아니냐'라고 이재균 감독님의 안색을 살폈지만, 이재균 감독님은 개의치 않으셨습니다.(뭐 뒤에 무엇이 어찌 되었는지는 부부 사이의 이야기이니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그 당시, 이재균 감독님이 1차 자리 처음에 언급하기를 저를 '꼭 만나고 싶었다'고 하셔서 매우 긴장한 상태였습니다. 아시다시피 그간 제가 PGR을 비롯하여 몇몇 곳에서 글 혹은 원고로 e스포츠에 대해 상당히 크리티컬한 말들을 한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이재균 감독님은 그런 부분에 대한 책망보다는 염려와 함께 감독생활 및 e스포츠계에 오래 몸담고 있으면서 느끼셨던 고충 같은 것을 이야기해주셨고, 제가 하는 이야기에 대해 제가 맞게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동감을 표해 주시고, 좀 부족하게 알고 있는 게 있으면 제가 모르고 있거나, 저와는 다른 관점의 생각들을 조곤조곤하게 잘 알려주셨습니다. 이재균 감독님의 말씀 하나하나마다 연륜과 경력, 그리고 e스포츠의 한 축을 담당하는 분으로서의 애정이 느껴졌습니다.

1차 장소에서 술이 좀 취한 상태였습니다. 벌써부터 제 상태를 걱정하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그런데 제 상태는 원래 그러니 별다른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제 상태를 보고 역류성 식도염 같은 게 있지 않느냐고 물어보신 한의사님은 정말 예리했습니다. 사실 과거에 약 15년 동안 궤양이 있었고, 과식을 하게 되면 가끔 신물이 넘어오거나 속이 불편한 때가 있었으니까요. 조심해야 하는데, 참 맘처럼 안 되니 걱정입니다. 군에 있었을 때에도 얼굴을 비롯해 상반신에 마치 '핀헤드'처럼 침을 꽂고 치료받았던 적도 있었으니까요. 어쨌거나 언제 제대로 치료라도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확실히, 요즘 건강이 그다지 좋은 상태는 아니니까요.


1차에서 박용욱 해설위원과, 곧 결혼할 분을 데려오셔서 많은 분들의 원성(!)을 사신 Timeless님을 비롯한 몇몇 분들이 가시고 근처의 2차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벨이 고장났는지 불러도 불러도 종업원들이 잘 안 온다는 것과, 자리가 살짝 부족했다는 것을 제외하면 꽤 괜찮은 자리였습니다. 좌석도 다행히 다들 등받이 있는 의자여서 아까보다는 좀더 편하게 앉아있을 수 있었습니다. 1차가 11시 근방에 끝나버렸고 다들 술도 좀 거나해진 상태여서 2차 때에는 1차 때에 비해 그렇게 크게 많은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습니다만(제가 며칠이 지나서 이야기를 기억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억에 남았던 이야기를 되짚어 보면 역시나 최근의 '정전록'과 MBC게임 성토, '리쌍'의 라이브인터뷰에서 한 이야기들. 그리고 공군 팀과 마재윤 선수에 대한 안타까움 등이 있었고 윤용태 선수와 이재균 감독님 부부 역시 동행하셔서 늦게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참, 이걸 빼먹을 뻔 했네요. 3040 정모의 최연장자인 '노마'님 이야기. 저는 그 분이 최연장자인줄도 모르고 실례를 무릅쓰고 나이를 물어봤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뱀띠'라고 하시길래 '그럼 77년생이신가요?'라고 했는데 '65년생'이라는 말을 듣자 순간적으로 술이 확 깨면서 정신이 아득해지더군요. 그도 그럴 것이 그 나이라고는 전혀 믿을 수 없는 '초절정 동안'이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노마님과 격의없이 말을 나눴던 버디홀리님도 저보다 무려 여덟 살이나 많으셨는데 아무리 봐도 제가 더 노안으로 생각될 정도로 젊고 활력 있고 유쾌하게 사는 분이셨습니다.

시간이 늦어 이재균 감독님 부부와 윤용태 선수는 집과 숙소로 돌아가시고, 남은 정모 참여 회원들은 자리에 앉아 남은 술과 안주를 아작내다가 자리가 끝났습니다. 마침 방향이 같은 버디홀리님과 택시를 같이 타고 왔는데, 버디홀리님 덕분에 유쾌한 이야기를 들으며, 그리고 택시비까지 내 주시는 바람에 정말 편하게 집에 무사히 왔습니다. 이 글을 빌어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이러저러한 사정 때문에 이번 달에 편하게 쉴 수 있는 단 하루의 시간을 이렇게 많은, 그리고 소중한 분들과 보내게 되어 정말이지 감사하기 그지없었습니다. 다음에 이런 모임이 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재균 감독님과 윤용태 선수와는 감독/선수와 e스포츠 팬의 관계를 넘어, 나중에 설령 e스포츠라는 매개체가 없더라도 서로 만나 웃으며 서로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그 날 상대적으로 많은 이야기를 하지 못했지만 박용욱 해설위원과도 다음에 또 만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용선생의 매너파일런은 틈틈이 보고는 있는데 제가 스타크래프트 자체를 손을 놓은지가 좀 되어서 도움이 되는 생각이 잘 안 떠오르네요.;;

끝으로 저를 보고 싶었다고 말해 주시고 와서 손을 잡아 주시고 술잔을 같이 나눠 주신, 그리고 자리가 멀고 제가 그 날 별로 활동적이지 못해 같이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눈으로라도, 리모콘으로라도 술잔을 나누고 인사를 해 주신 3040 정모에 참여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The x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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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좀
10/02/09 01:52
수정 아이콘
아 훈훈하네요. 부럽습니다. 이영호,이제동 선수 초청해서 10-20대 정모라도 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흐흐흐
Ace of Base
10/02/09 02:56
수정 아이콘
저도 멀리 살고 있지만 언젠가 꼭 참석하고 싶습니다.
요즘 피지알에는 글도 올리지 않고 해서 몸은 떨어진 느낌이지만 마음만은 아직도 애착이 많거든요.하핫.
저도 빨리 만렙케릭 많이 만들고해서 한번 더 깨갱시켜드려야겠네요.^^ (지금 3개뿐입니다만 -_-)~
10/02/09 03:56
수정 아이콘
아악..정말 부럽습니다...

20~30대 한번 가죠! (너무많나;;)
ringring
10/02/09 06:44
수정 아이콘
모임에 가기전에 꼭 보고싶었던 분중 한분이셨는데..많이 이야기를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담기회가 또 있겠죠?~~^^
반가웠습니다....그나저나..우리 윤열선수,재윤선수....어흨
가만히 손을 잡
10/02/09 08:24
수정 아이콘
이 감독님 간큰 남자 맞고요~
그 정도 미모의 부인을 맞으셨다면 인간적으로 좀 받들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이재균감독님 성격 참 소탈하고 친근하셔서 좋았습니다.
10/02/09 09:39
수정 아이콘
"모듬전, 탕, 골뱅이무침 등의 안주거리가 모두 꽤 괜찮더군요"라는 말이 전 왜 기억에 남죠?
미식가로 소문난(?) 시안 님의 평가라 그런가요? 하하.
저번 PgR 정모 때에는 인사만 나누고 많은 말 못했는데, 이번에 대화를 해보니 글의 느낌과는 또 사뭇 다른 분이라는 게 느껴졌습니다.
글은 좀 거친 이미지가 있으셨는데 실제 이미지는 조용한...?^^;;
기회가 닿으면 또 뵙도록 해요.^^
10/02/09 10:58
수정 아이콘
궁중모듬전 안주중에 제일 좋았던듯.....
양도 적당히 넉넉하구 무엇보다 집에서 하는것처럼 맛있었어요.
시안님과는 와우얘기좀 했던 기억이 나는데...서버가 달라서 아쉬웠다능 ㅠ_ㅠ
10/02/09 11:18
수정 아이콘
좀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정말 즐거운 자리였습니다 ^^
그리고 이감독님은 간 큰 남자가 맞죠.

개인적으로 어어엉 나이를 직격으로 밝혀버리시다뇨 흑
(몇살로 보이세요? 놀이를 할 수가 없잖아용 ㅜㅜ)
이재균
10/02/09 12:03
수정 아이콘
후기 잘 읽었습니다. 늘 눈에 익숙한 닉네임 분들이 많으셔서 좀 더 친하게 이야기 할수있었던 같습니다.
씨즌 중이라 그 다음날을 기약 하고 나오는데 아쉬워서.... 예전 같았으면 밤을 새 가면서 이야기 하고 놀았을텐데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나와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 다음번엔 좀 더 오래 있는 날을 잡아 봐야 할것 같군요.
Artemis님//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모두들 감사합니다.
여자예비역
10/02/09 12:49
수정 아이콘
반가웠습니다 시안님~ ^^
버디홀리
10/02/09 13:08
수정 아이콘
뒤늦게 도착해서 시간이 짧았습니다만, 저 역시 재밌었습니다...
글로 보여지는 시안님은 날카로운데 너무 선한 인상이시더군요!!

여튼 이걸 계기로 우리 웅진 오프 한번 뛰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The xian
10/02/09 13:13
수정 아이콘
관심좀님// 좋은 생각이시네요(라고 썼다가 제 나이 보고 좌절했습니다)
Ace of Base님// 확실히 세상은 넓고 능력자 분들은 많더군요.;;
V.serum님// 좋은 생각입니다만 아마겟돈이 펼쳐질것 같습니다...
ringring님// 에휴... 윤열선수, 재윤선수......
가만히 손을 잡으면..님// 그 날 유부남 회원님들의 분노(?) 가 하늘을 찌르실 듯했죠.;;
Artemis님// 제가 미식가라는 것은 오해입니다 으허허허. 저는 그저 먹기를 탐하고 좋은 분들과 술을 즐기는 막혀일 뿐입니다;;
HORY님// 확실히 WOW 하는 사람은 많은데 주위에 서버 같은 사람 만나기는 참 힘들더군요.
노마님// 죽을 죄를 졌습니다.;;
이재균님// 다음에 좀 더 오래 있는 날에 기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다시금 그 날 전해주신 말씀 감사했습니다.
여자예비역님// 반가웠습니다 예비역님~ ^^
버디홀리님// 음... 아무래도 군에서 20kg을 증량한(?) 것 때문에 제 인상이 많이 바뀌었지요;;;
Daydreamer
10/02/09 15:53
수정 아이콘
어이쿠 글을 늦게 봤군요.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꼭 허리도 속도 치료받으셔서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
이리프
10/02/09 21:24
수정 아이콘
저도 퇴근하고 이제야 보네요~ㅜ_ㅜ
xian님 꼭 뵙고싶었는데...제가 말도없고 소심한지라 술한잔 못드렸네요...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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