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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0/19 11:25:34
Name wish burn
Subject [일반] 메이저리그 PO시즌 간단정리
한국이 야구포스트시즌 열기로 들썩이는 것처럼,태평양건너 미국도 MLB포스트시즌 열기로 뜨겁습니다.
올라올 만한 팀들이 올라왔고,인기있는 팀들이 올라온 터라 많은 관심이 가는 포스트시즌입니다.


각리그별 디비전시리즈
내셔널 리그   LA다저스vs세인트루이스,필라델피아 필리스vs콜로라도 로키스
아메리칸리그 뉴욕양키스vs미네소타 트윈스,LA에인절스vs 보스턴 레드삭스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의 경기는 절대무기 푸홀스와 카펜터와 웨인라이트라는 최강의원투펀치를 보유한 세인트루이스의 우세가 점쳐졌습니다만
뚜껑을 열어보니 다저스의 3:0 스윕으로 싱겁게 끝났습니다.
다 이겼던 2차전을 할러데이의 실책으로 날려버린게 시리즈의 향방을 갈랐습니다.
양키즈시절의 조토레를 두고,돈빨의 탈을 쓴 명장이란 이야기가 많았는데요.
작년엔 다저스를 20년만에 챔피언쉽시리즈에 진출시키더니 올해도 작년이상의 성적을 노리고 있습니다.

필라델피아는 로키스를 3:1로 잡으며 다저스와 2년연속 NL챔피언십을 치루게 됐습니다.
2~4차전은 1점차로 승패가 가려진 접전이었습니다. 3,4차전은 9회에 결승점이 나왔습니다.필라델피아의 뒷심이 돋보인 경기입니다.
매경기 타점을 기록하며 시리즈에서 6타점을 올린 라이언하워드가 큰 공을 세웠습니다.
08년 무블론을 기록한 릿지가 의외로 뒷문단속을 잘했습니다.(선수인권상 릿지의 올해 기록은 기밀로..-_-;;)

양키스는 미네소타를 3:0으로 잡았습니다.
과거의 끈끈한 모습을 보이며 올해 MLB최강팀으로의 면모를(103승 59패) 유감없이 과시했습니다.
선발투수가 모두 6이닝이상을 먹어줬고 알렉스로드리게즈,리베라,데릭지터,포사다등 고참들이 기대치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미네소타의 홈구장 메트로돔에서의 마지막경기는 양키즈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리그후반에 대질주를 달리며 리그 163번째 경기에선 연장12회에 디트로이트를 끌어내리며
저연봉팀으로 드물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미네소타는 2차전에서의 심판오심이 너무나도 안타깝게 됐습니다.

에인절스는 보스턴을 3:0으로 잡았습니다. 86년 챔피언십시리즈 이후로 포스트시즌에서 11연패를 달렸는데요,깨끗하게 설욕했습니다.
1,2차전은 가볍게 밟아버렸고,3차전에선 8~9회에 5점을 뽑으며 7:6으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에인절스의 어브레이유와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보스턴에선 믿었던 오티스와 유킬리스가 8푼-_-3리를 기록한게 치명적이었습니다.
투수진도 레스터와 버켓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포스트시즌에서 리베라와 호각을 이뤘던 파펠본이 3차전에서 무너진게 치명타였습니다.


리그챔피언십에선 양키스가 2승으로 에인절스에게 앞서있고,필라델피아와 다저스는 1승1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강한 선발진과 매운뒷심을 보여주고 있는 양키스가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포스트시즌에서 유일한 무패팀이죠.
양키스vs다저스는 월드시리즈에서 펼쳐질 수 있는 최강의 흥행카드입니다.(양키즈와 보스턴은 WS에서 만날 수 없죠..^^;;)
두팀은 월드시리즈에서 총 11회 만났습니다. 8승3패로 양키스가 우위에 서있습니다.
다저스가 뉴욕브루클린에서 LA로 연고 이전하기전까지 2팀의 월드시리즈는 원조지하철시리즈기도 했죠
두팀간의 마지막 월드시리즈경기는 다저스가 4:2로 승리했던 1981년입니다.

양키스vs필라델피아는 전통의 명문과 2연패를 노리는 신흥강호(?)의 대결입니다.
무엇보다 박사장님의 대활약이 기대되는 시리즈입니다. 박사장이 김병현선수의 복수를 할 수 있을까요?
필라델피아의 뒷문은 08년에 41세이브무블론을 기록한 브래드릿지가 떠맡고 있지만,궃은 일을 도맡아 하는건 박사장이죠..^^;;


야구격언중 '클러치타자는 존재하지 않는다'란 격언이 있습니다.
특정상황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는 있지만,전체적으로 보면 평균율이 작용한다는 이야기죠.
이번 포스트시즌은 이격언을 실감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포스트시즌 새가슴으로 유명했던 사비뚱이 14.2이닝동안 2자책,2승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 전용에이스였던 조쉬버켓은 6이닝 4실점으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 저조한 모습을 보여줬던 알렉스로드리게즈와 블라디메르게레로는 결정적인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고,
클러치히터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오티스는 8푼3리라는 저조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참고로 a로드는 28홈런 93타점을 기록하다가.. 시즌 마지막경기에서 한이닝에 2홈런 7타점을 몰아치며 12년연속 30-100을 기록합니다)
포스트시즌 보스턴전 11연패,디비전 시리즈 보스턴전 3회연속 스윕에 울었던 에인절스는 간만에 보스턴에게 설욕전을 펼쳤구요.

양키스를 좋아하는 저로썬 간만에 재밌는 포스트시즌입니다.
마무리가 어떻게 될지 기대되네요. 올해는 왠지 우승할 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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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셔틀
09/10/19 11:28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근데 '조쉬바넷'이라 함은 혹시 베켓을 말씀하신건가요?
학교빡세
09/10/19 11:35
수정 아이콘
다른팀들은 풀네임 써주셨으면서 세인트루이스만 안써주셨네.....라고 하면서 세인트 루이스 풀네임이 뭔지 고민하다 생각이 안났습니다...-_-;;;카디널스였군요
09/10/19 11:37
수정 아이콘
글잘읽고 공업셔틀님의 댓글때문에 심하게 웃고갑니다. 눈치못챘었어요 크크크
달덩이
09/10/19 11:39
수정 아이콘
지금 필라델피아가 다저스한테 8-0으로 앞서고 있네요

메이저리그는 잘 모르지만, 무조건 박사장님 속한팀을 응원하기 때문에...
필라델피아 화이팅입니다~~
wish burn
09/10/19 11:39
수정 아이콘
공업셔틀님//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D오티스를 티토오티스로 썼다가 수정한 다음 '휴~다행이네~'라고 생각했는데..
한놈더 숨어있었군요.. 보스턴 이눔들..ㅜㅜ
MMA랑 메이저리그를 모두 좋아하는지라 헷갈리네요..

학교빡세님// 기억이 안나서.. 치매걸렸나..-_-;;
OnlyJustForYou
09/10/19 11:39
수정 아이콘
예상대로 필리스와 양키스가 WS에서 붙을 듯하네요.
양키스를 좋아하지만 이대로 된다면 필리스를 응원하게 될 듯한..;;

이번 포스트시즌은 A로드가 정말.. 결정적인 순간에 홈런하며.. 거의 매경기 타점 올리는 것 같던데..
여하튼 필리스와 양키스가 붙으면 재밌게 될 듯하네요.
역대 PS세이브 1위의 리베라와 PS세이브 2위의 릿지.. 크크크
Je ne sais quoi
09/10/19 11:43
수정 아이콘
필리스와 에인절스를 바랬는데 아무래도 힘들 듯 -_ㅜ 하네요
ArL.ThE_RaiNBoW
09/10/19 11:59
수정 아이콘
필리스vs양키스가 될거 같은데... 개인적으로 LA더비도 보고싶네요.
내일은
09/10/19 12:25
수정 아이콘
필리스가 너무 압도적으로 이겼네요.
닥터페퍼
09/10/19 12:33
수정 아이콘
아마 필리스 vs 양키스가 되지 않을까합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필리스가 좀 이겨주길...
양키는 왠지 이유없이 싫더라구요^^;; 팬분들께는 죄송합니다-
09/10/19 13:39
수정 아이콘
ALCS는 양키스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지 않을까 싶네요. 아무래도 단기전에서의 중요한 원투펀치의 중량감은 양키스가 우위라고 보고 있고 구원계투진은 누가 크게 우위라고 하긴 힘들지만 역시나 리베라라는 포스트시즌의 수호신을 무시 안할 수가 없으니 말이죠. 반면 타선은 크게 차이 나는 것 같지 않고요. 그리고 NLCS는 필리스가 4차전까지 잡으면 오히려 필리스가 압도하지 않을까 싶네요. 다저스 같은 경우는 선발진이 뛰어나긴 해도 다들 어린 투수인데다가 포스트시즌 경험이 부족하죠. (그나마 베테랑은 울프 정도라고 보고요.) 반면 필리스 같은 경우는 작년 우승팀인만큼 이 부분에서는 우세하고요. 다만 ALCS와는 다르게 필리스의 구원계투진은 좀 불안하죠. 릿지도 그렇고 매드슨도 그렇고, 박찬호 선수만큼은 화이팅을 외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딱히 어느 팀 팬이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역시나 필리스가 우승했으면 하네요. 박찬호 선수도 있지만, 필리스가 우승하면 21세기 들어서 첫 월드시리즈 연속 우승 아닌가요?
Ms. Anscombe
09/10/19 13:44
수정 아이콘
캠퍼님// 98~2000 양키스 이후 연속 우승은 없으니 맞습니다. 그러고보면 100년 가까이 우승 못하던 보스턴이 21세기 들어와서 2번이나 했네요..
wish burn
09/10/19 13:47
수정 아이콘
필리스도 신기한 팀입니다.
2007년에 '프랜차이즈역사상 첫 1만패'란 기사의 주인공이었는데요. 08년부터 갑자기..-__-
사실좀괜찮은
09/10/19 14:06
수정 아이콘
wish burn님// 헉... 애틀란타였는 줄 알았는데 필리스였군요;;
Ms. Anscombe
09/10/19 14:10
수정 아이콘
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애틀은 2등.. 9854패.. .568의 양키 승률은 경악스럽네요.. 신생구단도 아닌데..
사실좀괜찮은
09/10/19 14:14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전 루스가 보스턴에서 양키로 옮겼던 것이... 미국 야구사 일대 최고의 대사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Into the Milky Way
09/10/19 14:24
수정 아이콘
카즈팬으로 다저스한테 스윕당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내년엔 좀 잘하자...
09/10/19 14:37
수정 아이콘
양키즈팬으로써 이번 시즌의 에이로드의 재발견이란..
시즌 시작하기 전에 약물 했던 걸 인정하고 부상까지 겹치면서 가뜩이나 새가슴으로 유명했던 에이로드라
정신적 피해가 상당히 클거라고 예상했는데. 그것도 10년 계약까지 한 이후..
시즌 초반부터 기대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더니 플레이오프 들어서 정점을 찍어주네요.

CC싸바시아도 매년마다 시즌후반에 보여주는 언터쳐블 포스를 플레이오프까지 이어가고 있고..

무패우승 한 번 가보는 겁니다!!
너구리만두
09/10/19 16:27
수정 아이콘
에이로드는 손치기 전까진 잘했죠. 문제 그후 말아 먹어서--;; 올해 약물 인정하면서 마인드에 변화가 있어서 그런지 편하게 야구하는거 같아서 보기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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