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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19 00:31
제가 생각하는 수도권의 과밀화를 해소하는 방법은
1. 서울대를 지방으로 옮긴다.(응?;;;;;) 2. 연세대를 지방으로 옮긴다. 3. 고려대를 지방으로 옮긴다.
09/10/19 00:33
서울대가 지방으로 간다면 걍 좋은 지방대
연세대가 지방으로 간다면 걍 좀 좋은 지방대 고려대가 지방으로 간다면 걍 좀 좋은 지방대 이렇게 될가능성이 더 높죠... 아무튼 수도권과밀화는 참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09/10/19 00:37
Robbie님// 직장을 옮기는게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요? 수도과밀화는 나라에서 해결해야되는 문제니...일단 행정부부터 이전하는게( 설마 이게 헌법에 위헌되지는 않겟죠? 정부기관은 꼭수도에 잇어야 한다거나 수도는 서울이여야 하는게 법으로 정해져잇지는 않을테니 말입니다.)
09/10/19 00:38
카이스트 포항공대 있어도 대전 포항으로 수도권 과밀화가 해소되진 않았죠-_-;; 뭐 태생이 공대라 어쩔수 없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그리고 거점 국립대학중에도 시설 투자면에서 꿇리지 않는 대학들이 있긴 하지만 현실은 지방대라 서울 사립대학에도 밀리고요.. 대학뿐만 아니라 다른 시설들도 옮길게 많죠 -_-;; 그리고 오늘 신문을 보니 행정수도 하던거 그나마도 축소한다고 하던데요..
09/10/19 00:39
지방 도시가 발전해야 한국이란 나라가 더 커질수 있는데, 서울의 기득권층 이익에 관련된거라 딴나라당은 전혀 관심이 없는듯.
세종시 같은 사업은 미래를 위해 투자를 하는건데, 서울 땅값 떨어진다고 흐지부지 되고 있는거 보면 참.
09/10/19 00:40
수도권으로 사람이 몰리는 이유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요. 뭔가 자연발생적인(?혹은 경제적으로 자연적인)일이라서 인구 분산 후 상태를 유지하는데에도 어떤 비용과 손해가 뒤따를것같습니다. 흐르는 물님// 저도 대구사람인데..ㅠㅠ 평소는 할만하다가도 오늘같은 시험기간등이 되면 빨래나 설거지 청소가 너무 밀립니다(.......) 돼지우리같은 환경에서 공부하다가 주위를 둘러보니 속이 갑갑해져서 키보드나 두들기고 있네요...;
09/10/19 00:42
대기업 전체를 서울시와 경기도에는 존재할 수 없게 하면 수도권 과밀화가 해소될지도 모르겠군요. 결국엔 돈이 되는 곳에 사람이 있게 마련이니까요.
파일론이나 게이트웨이 하나 지방에 옮겨준다고 해서 지방이 좋아지지 않습니다. 거기서 나온 질럿은 결국 넥서스를 지키는 데 쓰일 테니까요. 공공기관 몇 개 이전해봤자, 오히려 기러기 공무원이 양산된다거나, 서울에 있는 대학들을 지방으로 옮긴들 결국엔 직장이 서울에 있다면 서울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방대 로스쿨 나온 사람들도 서울에 있는 유명 로펌 가고 싶어하는 건 어쩔 수 없으니까요. 지방에 넥서스를 줘야 합니다. 그런데 지방에 미네랄이 없다고 해서 넥서스를 옮기진 않으려 하죠. 그리고 서울이나 경기도가 인구가 국민의 거의 절반이다보니.. 서울시민이나 경기도민의 이익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지요. 또, 거주민의 수가 줄어서 쾌적해지는 환경보다는, 전입자의 수가 많아져서 (수요가 많아져서) 올라가는 땅값, 집값을 보는 게 많은 수의 서울시민이나 경기도민이 바라는 것이겠지요.
09/10/19 00:42
서울이 꼭 지방에 기능을 나누어 줘야만 진입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죠.
북한의 평양처럼 기능은 모으고 이주를 제한하는 방법도 있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전체주의 체제에서나 가능한 방법이라면, 자본 주의 체제에서는 그 체제에 맞는 방법이 있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면, 오래전부터 진행되어 오고 있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만의 부동산 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진입 장벽과 서울로의 기능의 집중화를 통해서 다양한 기능을 향유하면서도 서울의 장점을 충분히 누릴 수 있으니까요. 다만, 자본주의 체제가 갖는 기본 속성처럼 모든 사람들이 그런 장점을 함께 누릴 수는 없고, 그 서울의 장벽을 극복 못한 사람들이 자연히 도태되는 방식이 장벽 안에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이익을 나눠주는 것보다 더 좋기 마련이니 말이죠. 그리고 지역 감정의 존재란... 그것을 공평하게 판정할 수 있는 존재가 있을 때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 아닐까 싶군요. 지역감정이란 모든 지방을 적으로 삼지 않고 일부 지역만을 적으로 삼아 이이제이의 효과를 쉽게 거둘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본문의 서울 사람 입장에서는 대단히 유용한 것이기도 하지요. 물론 서울을 제외한 다른 지역끼리 서로 통합될 수 있다면 반대의 효과도 거둘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런 예는 쉽게 찾기 힘들죠.
09/10/19 00:43
올드올드님// 학벌이라는 괴물이 존재하니 한 30년간은 그럴일이 없을겁니다..
대신 빵빵한 자리에 앉아 있는 졸업생들이 이전하게 놔두질 않겠죠..
09/10/19 00:44
서울대를 지방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다 아파트나 공원을 지으면 어떤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서울대부지 매각대금이라면 지방에다 킹왕짱-_-시설로 캠퍼스를 지울 수 있을텐데요. (재단 세워서 학비도 꽤나 경감할 수 있을지 모를일) 서울을 벋어나도 현재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 몇안되는 브랜드이기도 하구요. 하여튼 수도권은 미어터져서 죽을 노릇이고,지방은 일자리가 없어서 죽을 노릇이고... (제가 대전살아서 그런가.. 매력적인 대기업일자리가 거의 보이지않습니다. 전문직이나 교사,공무원등이 매력적인 일자리의 전부죠..) 일부기능을 분산하자면 수도권에 집있는 사람들의 자산이 대폭락할 수 있으니 그것 또한 쉽지 않은 일이고.. 어렵네요..
09/10/19 00:45
정말로 한큐에 끝낼 수 있는 방법이라면 국제중과 특목고(자사고 포함)들을 모두 지방으로 분산시켜버리면 될 껍니다.
현재 서울시내에 있는 의치한약법대들도 모두 지방캠퍼스화 시켜서 수도권 밖으로 날려버리구요. 대한민국에서 '좋은 교육환경'이란 '좋은 직장환경'보다 우선시되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09/10/19 00:58
wish burn님// 헌재까지 올라가면 '서울'대라는 명칭을 이유로 관습법상 서울대는 서울을 벗어날 수 없다고 할지도 모르죠.
09/10/19 01:03
가능한 방법이라면 대북관계 악화가 있겠군요. 파주LCD 단지에 스커드 한발이면 해결됩니다. 서울북부 산업단지의 지방 이전이 따라 올테죠..서울 아파트 단지에 한두발, 수도권에 골고루 10발 정도 맞으면.. 지방으로 이사가는 사람도 생겨날 겁니다. 직장이 좋으면 뭐할까요? 죽을수도 있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열심히 대북관계를 악화 시키고 있으니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완전 없다고도 못하구요... 혹시라도 전쟁이라도 난다면 당연히 서울인구 줄어들테죠... 그 외엔 방법이 없습니다.
09/10/19 01:47
평생 일 해서 서울의 집 하나 장만 했는데..
그 집값에 민감 할 수 밖에 없는 일 입니다.. 미래를 우리를 위해서 현재의 우리를 설득 시키는 일.. 쉬운 일이 아니죠.. 그런 표심을 따라가야 하는 정치인들에게도 말이죠.. 전주로 돌아 가고 싶어요..
09/10/19 03:06
대한민국에서 지역감정이란 박정희 정권부터 시작된 권력 유지 기반의 수단으로 사용된 작위적인 호남 대 영남의 대결 구도를 말합니다. 지역 감정이란 표현을 함부로 오용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09/10/19 03:12
그러게요. 공공기관 몇 개 이전한다고 되는게 아니죠
애시당초 박통 때부터 균형발전이란걸 했어야 하는거죠...처음부터 지금처럼 수도권, 특히 서울에 모든게 다 몰려서야..너무 힘듭니다 좀 괜찮은 학교 기업 문화시설 이런게 다 서울에 몰려있으니 지방학생들 집앞 학교 놔두고 서울올라가서 돈 들여가며 자취하고 인서울이 많은 학생 목표가 되고..서울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학교 서열이 쫙 매겨지고 이건 좀 비정상인거 같습니다. 집값은 좀 괜찮은 집 전세값은 지방에서 집 한채 살 값이고 지하철은 왜 그리도 사람이 많은지..특히 2호선 -_- 아침 시간에 말 그대로 지옥철이더군요.. 지방에서 괜찮은 일자리 갖고 살 수만 있다면..솔직히 서울에서 살고 싶지 않네요..글쓴 분 말씀처럼 기회 자체가 별로 없습니다..
09/10/19 04:02
그리고 서울 VS 지방 의 (있지도 않은) 대립 구조를 조장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서울 사람들은 이걸 알아야 합니다.' => 이 표현은 서울 사람들이랑 한판 붙어보자는 의사이신건가요?
09/10/19 04:09
사실 대학교 보다도 취직 자리가 서울에 집중되어 있다는게 수도권 집중화의 문제 같습니다
미국의 경우 대학교들이 모여 있는 교육 도시나 행정 도시 워싱턴, 문화와 경제 중심지 뉴욕 이렇게 분리되어 있는데 한국은 서울에 너무 뭉뚱그려져 있어요 사기업들은 이전이 힘드니 서울대나 일부 인서울 대학의 캠퍼스라도 충북 같은대로 좀 이전 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여건만 되면 다시 본가가 있는 지방으로 돌아가고 싶으신 분들이 많으시것 같은데 직장이 없으니 아둥바둥 서울에서만 살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서울 사람들은 못느끼실지 모르겠지만 지방에서는 이미 수도권에 대한 상당한 불쾌감을 가지고 있는 편이죠 부산같은 한국의 제 2 수도라고 불리는 곳도 이미 인구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부산이 이정도면 다른곳은 말하지 않아도 뻔하지요 지방도 미국을 본받아서 덩그러니 도시 하나 잘해서 해보자고 나서지 말고 대도시를 바탕으로 분리된 구조를 갖춰야 경쟁력을 가질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현재 서울처럼 뭉뚱그려진 도시를 지향 한다면 지금 처럼 가면 결국 망합니다 하나의 대도시를 소비 문화, 경제 거점 도시로 삼고 나머지 지역을 행정 통합 해서 또 몇개의 기능적 분산을 바탕으로한 중대형 도시를 몇개 세워서 서울 처럼 광역권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렇게 해야 부동산 가격을 억누를수 있고 지방이 가지는 이점을 살릴수 있습니다 미국의 기능 분리 도시 정책을 작게 소형화 시켜서 지방 도시에 적용 시키는 겁니다 참고로 아이비 리그와 각 50 여개의 대학들이 모여 있는 미국의 교육 도시 보스톤 처럼 인서울 대학을 경기도나 강원 혹은 충북 지역으로 이전 하는 방안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si 업체에 대해서 잘 모르겠지만 이런 기업군도 굳이 서울에 있을 필요가 있는건가요 IT 기업들은 굳이 수도권이나 도시에 있을 필요 없다고 하던데요
09/10/19 04:50
인서울 대학교가 높은 우선순위를 가지고 있는건 수도권 과밀화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입니다. 10년전만 해도 지거국이 연고대 다음정도는 쳐줬던 것을 생각해 보면 자명하죠. 그런데 수도권 과밀화의 해법 중 하나로 스카이를 지방으로 보낸다라.. 이건 결과를 없앰으로써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인데요.. 제 생각으론 문제 해결은 되지 않고 국내 랭킹은 남은 인서울 대학교를 위주로 개편되고 세계 랭킹만 떨어지는 결과를 낳을 것 같군요.. (이제서야 겨우 100위권에 조금씩 진입하기 시작했는데 말이죠)
대학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이기에 앞서서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는 시설이죠.. 근데 임금때문에 서울에서 일해야만 한다는 글쓴분의 목소리는 공대생인 제게 참 신선하군요.. 저희 동기들은 일자리가 지방에만 있어서 다들 고향인 서울을 버리고 지방으로 어쩔 수 없이 가야하는 처지들인데.. 고향에도 있고 서울에도 일자리가 있는데 서울에서만 고임금을 받을 수 있어 서울로 와야만 한다.. 는 개념자체가 처음 접하는 개념이라 새롭습니다. 저희는 서울에서 일하고 싶어도 전공을 살리려는 사람에게는 자리가 별로 없거든요.
09/10/19 08:20
서울과 지방의 감정다툼도 지역 감정은 맞죠. 제가 보기엔 영호남보다 심하면 심하지 덜하지 않다고 봅니다.
서울에서 사는 사람들 중에는 지방사람들을 차별하며 '촌놈' 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으니... 다만 윗분이 말씀하신 대로 지역 감정을 바탕으로 풀수는 없다고 봅니다.
09/10/19 09:31
각 지방 거점국립대가 예전만해도 굉장히 좋은 대학들이었는데. 단지 수도권에만 있다는 이유로 위상이 높아진 대학들이 경쟁률에서 그들을 누르는걸 보면서 수도권 과밀화는 어쩔수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런대학들 10년전 만해도 이러진 않았죠. 당장 지방으로 옮기면 위상 떨어지는건 일도 아닐겁니다.) 요새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인서울은 해야죠가 기본 대답이더군요. 다들 서울로 몰려갑니다.
09/10/19 10:05
ds0904님// 지역 감정은 영호남 이야기에 한정되지 않는 이야기 입니다.
정치학에서는 지역감정이란 지역을 중심으로하는 균열을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지역 감정이 나쁜 것도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지역 감정이 나쁜 건. 예전에는 독제 정권의 유지에 쓰여서 였고. 지금은 지역적 문제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영호남 둘다 죽어 가고 있는데, 자기 지역 출신의 서울 사람 관직 분배에나 영향을 미칠 선택이나 하고 있으니 말이죠. 심적인 만족감은 가질 수 있으나 실상 사는 지역은 계속해서 서울 때문에 죽어 가고 있죠. 제가 말하는 지역감정은 지역적 현실을 반영한 지역 감정을 말합니다. 죽어가는 비 수도권 지역이 살 수 있는 감정적 원동력을 말합니다. 그리고 감정적 원동력을 통해 투표로 정치인 들을 심판하고 조금이라도 비수도권 지방을 살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저는 묻고 싶습니다. 왜 이런 감정을 가지면 안됩니까? 나라가 분열되어서요?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오히려 비수도권 사람들이 현상황에 대해 분노해야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사는 곳이 죽어 가고 있고, 모든 부는 수도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 엘리트는 먹고 살기 위해 지방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분노감을 느끼지 않는 게 정상일까요? 저는 오히려 분노하지 않는 비수도권 사람들에게 분노감을 느낍니다.
09/10/19 10:59
새벽바람님// 원인이기도 하고 결과이기도 한것이지.. 온전히 결과라고만 하기는 어렵죠..
스카이를 지방으로 옮긴다는 것은 지방에 좋은 대학을 새로 만든다거나 기존의 지거국을 키운다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무게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다음 순위의 여타 인서울대학에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는 될 수 있겠지만... 단지 스카이의 지방이전만으로는 최소 30년내에 상위권의 학벌순위가 재편되기는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09/10/19 11:02
국민들이 서울에 몰릴 수밖에 없는 큰 요인 두가지라면 교육과 일자리인데, 왜 굳이 서울에만 몰려있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학군문제야 공교육 좀 튼실히 해주고 사교육의 이름난 학원이나 학원강사들도 지방에 분산 투입해서 학군을 많이 만들면 될테고, 명문대학이 옮기기 힘들지 몰라도 지방의 명문대학을 키워주면 될테고, (사실 평준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만..) 기업들도 IT처럼 굳이 서울에서만 영업할 필요 없는 기업들도 많을텐데 말이죠. 뭐 하나 옮길려치면 서울땅값 떨어진다고 난리치는 사람들이 문제인데, 그러면 지방에 땅사놓고 건물짓고 거기다가 경제활동기능을 옮겨주면 되는 거 아닙니까? 부동산투기 땅투기 문제다 쳐도 차라리 이렇게 해주면 지방도 살고 서울도 쾌적해질텐데.. 다들 서울만 바라보고 있는 게 너무 어리석고 경직된 것 같습니다. 결국은 정책적으로 독려를 해야 하는데 정작 당사자들은 관심도 없으니..
09/10/19 11:14
대전제에는 동의하지만 신기한게 왜 이런 얘기 나올 때마다 IT기업이나 이공계만 지방으로 옮기자고 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저야 제주도에 한 번 살아볼까 하는 마음에 다음을 가볼까 생각도 했기 때문에 지방간다고 해서 딱히 불만은 없지만, 괜히 IT나 이공계만 옮기자고 하면 기분부터 나빠집니다. 그나마도 밖에 나가 있는 산업중에 하나인데. 솔직히 요즘에 얼굴 직접 보고 처리해야 하는 직종 하나도 없습니다.
09/10/19 11:15
우리 나라 상황은 정확하게 이야기 하자면 서울 총독부에 의한 지방의 식민지화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였으나(아니 누구나 다 인지하는 사실이죠..) 해결 방법을 대규모 건설이라는 잘못된 방향으로 잡았지요. 덕분에 충청도에 투기의 바람이 불어 닥쳤구요. 소프트웨어의 이전이 우선 되어야한다고 봅니다. 하드웨어 이전하겠다고 해봐야 결국엔 삽질밖에 안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MB의 운하나 행정수도 이전이나 거기서 거기.. 물론 목적에서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만. 아.. 그리고 지방에서 벌어서 서울로 부를 가져가는 행태도 좀 없어져야겠죠. 말 그대로 지방 식민지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IMF때 휘청거렸던 건설 기업들을 그때 완전히 뿌리를 뽑아서 아작을 냈어야 하는 건데..라는 생각이 요새 많이 듭니다. 정말 지상 복합 열풍이 없었다면 우리 나라 토건의 뿌리를 뽑을 수 있었을 텐데요..
09/10/19 11:18
뭐 경기도의 롤모델이 도쿄도이니 서울에 편승해서 메가시티화 하고 싶은게 욕망일 겁니다.
요새는 서울시 자체의 인구수는 그렇게 늘어난 추세가 아니지만 (90년대에 비하면 감소) 경기도와 인천의 인구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죠. 이러니 교통인프라만 따져도 수도권 위주로 책정될 수 밖에 없고 지방 교통은 낙후 되는것이죠. 그러니 다시 수도권으로 상경하고...무한반복 교통만 해도 이정도니 교육같은건 말할 나위도 없죠
09/10/19 11:27
서울 상위권대를 지방으로 옮기면 수도권 과밀화가 해소될거라 보긴 하는데..
이건 모두가 한번에 옮겨야 하는거고, 각 대학들이 그런 선택을 할리도 없고.. 이런 생각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독재 권력에 준하는 강제적인 권력행사를 이용해서 각 지방대마다 특성화 교육을 시키고, 각 교육 수료생들에 대한 좋은 일자리를 정부가 대부분을 보증하는 제도로 15~20년 정도 실행하면 어떨까.. 적법적인 절차로 이런 일들을 진행하긴 어려울테니 독재에 가까운 권력 행사가 필요하긴 하지만, 이런 방법을 쓴다면 지방에도 인재가 모이게 되고 그 인재를 사용해야 할 각 기업들도 이동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초기엔 별 효과가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긴 하지만, 꾸준히 이런 방식의 정책을 사용한다면 결국 각 지방대학에서 배출하는 인재들을 더 잘 소비할 수 있도록 어느 정도의 경제권이 형성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만.. 현실적으론 불가능이겠죠^^
09/10/19 13:01
이미 늦었다고 봅니다.
그런 꿈을 꾼 사람은 이미 죽고 없고 (방법론에 대해선 모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만) 서울 그리고 수도권은 철옹성이 되어버렸으니까요. 어느분이 이야기 하셨지만 앞으로 지역감정이라는 말은 지금의 영남:호남 싸움이 아니라 수도권: 비수도권의 싸움이 될겁니다. 제가 일하는 업계에선 우스게 소리로 이런말 합니다. 강남에 아파트 있는 사람은 성골 강남제외한 서울중 용산,강동,양천급 구 및 과천에 집있는 사람은 진골 구리,안양,인천,부천,하남,용인,분당 및 기타 서울지역 및 부산 해운대에 집있는 사람은 육두품 기타 수도권 및 울산,대전,천안,평택,창원 등에 집있는 사람은 5두품 기타 주요 시에 집있는 사람은 4두품 나머지는 백성 부에 따른 신골품제는 이미 다져질 만큼 다져진 상태입니다. 솔직히 방법이 전혀 떠오르지 않네요. 전쟁외에는... 덧붙여 요즘 동네에서 가장 가슴을 적셨던 한 문장 "서울시 구리구로 가자" 응???
09/10/19 16:59
sky대학을 지방으로 이전시킨다는건 효과를 떠나서 비현실적인 상상인듯.. 서울대는 서울에 있는 국립대란 의미인데 다른지역으로 옮기면 그지역에 있던 국립대는? 연고대는 사립대학인데 정부가 강제이주?... 연대는 가까운 송도캠퍼스로 옮기는거도 단과대마다 니가 가라고 떠밀고 총장이 입뻥끗하면 학부모측에서 "우리 단과대 송도이전 반대한다"고 플래카드 걸리는 현실입니다만.. 한국외대도 원래는 서울캠을 용인캠으로 이전할 계획이었는데 학생들이 그러면 지방대 된다고 반대해서 그 구린시설 그냥 쓰고 용인캠퍼스를 새로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그렇다고 행정기관 몇개 옮긴다고 문제가 해결될건 아닌것같고(게다가 멀쩡한 광역시들 놔두고 충청도에 도시를 새로 만들더군요), 지방에 산업이 발전해야죠. 양질의 일자리가 많으면 교육, 문화 인프라야 사람 많은 쪽에서 자연스럽게 발전하지 않을까 싶네요. 일단 경기도에 베드타운 자꾸 만드는거부터 어떻게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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