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9/10/18 18:34:40
Name 멀면 벙커링
File #1 AAA.JPG (37.2 KB), Download : 57
Subject [일반] 기자님...일기는 일기장에나 쓰세요.


http://blog.ohmynews.com/peoplepower/302664
기사 한줄요약 : '올해 한화 꼴찌의 주범은 '김성근 감독'이다.'

91년...단지 장종훈 선수 한명 때문에 부산시민임에도 불구하고 골수 이글스팬이 되었습니다.
92년 그 강력한 전력에도 불구하고 롯데에게 패했을 때 눈물을 삼켜야 했습니다.
(물론 저희 가족들은 기쁨의 도가니였습니다.)

드디어 99년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장종훈 선수의 만루홈런 송진우 선수의 역투
그리고 한국시리즈에서의 롯데와의 리턴매치 후 우승~~!!
그때의 감동은 진짜 잊을 수 없었습니다.
(야자 끝나고 발악에 가까운 환호성을 지르면서 집으로 뛰어내려 오며 눈물을 훔쳤죠. 물론 주위 사람들은 절 미친x처럼 쳐다 봤습니다.)

올해 여러 악재가 겹쳐서 십여년 만에 꼴찌를 하는 설움을 맛보는 와중에 헨진이 삼진 보는 재미로 한화 경기를 봤습니다.

그런데 블로그의 글이라지만 버젓이 네이버 메인에 올라와 있는 저 기사를 보니까 어이가 없네요.

김성근 감독과 SK의 야구에 대해서 호불호 갈리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선 어떤 말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이 WBC감독을 안 맡았고 그거 때문에 한화팬들이 기아를 응원한다니...
수많은 한화팬들을 한방에 '속좁은 인간들'로 만드는군요.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기자 SK를 싫어하는 거 같은데...그럼 당당하게 'SK야구가 싫어요' 라고 말하면 될 일을 왜 가만 있는 한화팬들을 끌어들이는 걸까요??
한화팬들이 SK 싫어하고 기아를 응원한다는 명백한 통계자료도 없이 말이죠.
일기에나 쓸만한 수준떨어지는 글을 네이버 메인에 올라오게 한 거 자체가 기자의 자질이 의심됩니다.
단순히 개인감정을 피력한 의견이면 못올라오게 막던지 아니며 비공개를 하던지 해야죠.

김슨생의 경이로운 실력에 좋게 시작한 일요일이 이런 이상한 기사 하나에 기분잡치게 되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10/18 18:36
수정 아이콘
요즘 이런 기사 보는거 어렵지않죠.
기자되기 참 쉽죠잉~
09/10/18 18:36
수정 아이콘
진짜 미친소리 하고 있네요.. 쓰신 제목이 참으로 적절합니다. 일기는 일기장에 쓸것이지 기자 미쳤나요??
호랭총각
09/10/18 18:38
수정 아이콘
sk팬으로써.
야구 보려면 중계도 소리 끄고 보고, 인터넷이고 신문이고 다 끊어야 한다는걸 새삼 실감하고 있습니다.
곧 여기도 니들이 잘못해놓고 무슨소리냐. 라는 리플이 쌓이겠죠.
LowTemplar
09/10/18 18:40
수정 아이콘
오마이뉴스 시스템이 열린 시스템이다 보니 저런 게 양날의 칼로 작용하죠.
블로거와 기자가 구분이 안 되는 태생적 한계. 따로 기자를 고시봐서 선발하는 게 아니니까요.

게다가 이건 그냥 기사라기보다 블로그 포스트군요. 이 정도면 그냥 개인 의견이죠 뭐. 즉 일기를 일기장에 쓴 거죠 ^^;;
09/10/18 18:41
수정 아이콘
이거 기사 맞나요? 걍 블로그에 올린 개인적인 글 아닌가요?
만약 그렇다면 이런 글을 메인에 올린 오마이뉴스가 잘못된거지 기자분이 잘못한게 아닌듯. 왜냐면 기자가 아니니까요.
Christian The Poet
09/10/18 19:01
수정 아이콘
검증도 제대로 되지 않은 신문들의 기사를 메인으로 올라오게 만든 네이버의 시스템 문제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개편된 후로 여러가지 맘에 드는 점도 많지만, 메인 뉴스 만큼은 예전 방식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내일은
09/10/18 19:04
수정 아이콘
저건 기사가 아니라 일기 맞죠.
뭐 오마이뉴스의 한계인데... 야갤에서 어울릴 글이 포탈 메인에 올라갈 때 필터링 못한건 오마이뉴스가 책임져야 하는 건 맞습니다.
내일은
09/10/18 19:07
수정 아이콘
Christian The Poet님// 저건 네이버의 잘못이 아니라 오마이뉴스의 잘못입니다. 뉴스캐스트 편집은 각 언론사에게 맡겨졌는데, 기존 언론의 편집이 포탈이 했을 때 보다 더 선정적인건...
학교빡세
09/10/18 19:08
수정 아이콘
아아, 저도 저 기사 눌러보고 진짜 화가났습니다. 한화팬을 몰상식한 사람들로 만들어놨군요....단지 자기가 싫어하는 SK를 까내리기 위해......에효......
Zakk Wylde
09/10/18 19:09
수정 아이콘
한화팬이 기아 응원하면 속좁은 인간인거 맞나요?
두산팬이 기아 응원하면 마찬가지로 속 좁고 그런건가요? 그런건 또 아닌거 같은데요?

저건 뭐 기자가 혼자 욕 먹는건 몰라도 다 속좁은 인간 만들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사실좀괜찮은
09/10/18 19:11
수정 아이콘
헐...
R U Happy ?
09/10/18 19:17
수정 아이콘
기자는 고도의 한화까 ~ !
09/10/18 19:19
수정 아이콘
누가 누구를 응원하는 것은 그 개인의 자유니 뭐 속좁고 뭐고를 따질 필요는 없겠지요.
저도 준플은 사직 멀어서 두산 응원했는데요~뭐...
어차피 SK 3년 팬이면 까말 정신이 자동으로 풀게이지 채워집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언론 스스로가 자신들의 위치를 깍아내리는 것으로 밖에 안보이네요.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제목으로 클릭 수만 늘리려는 얄팍한 장사 심보만 보이니 민족 정론은 커녕 밑 닦을 종이로도 씌이기 아까운 언론들만 늘어가는 것 같아 씁슬합니다.
호랭총각
09/10/18 19:27
수정 아이콘
문제는 여전히 언플 좀 해주면 거기에 홀라당 놀아나는 사람들이나
그걸 믿고 악질적인 언론플레이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죠.
솔직히 이번 껌싸인이나 전력분석 얘기는 정말 기도 안찹니다.
더 어이없는건 입닫고 있으면 잘못한게 되는
여전히 목소리 크면 이기는 이동네 꼴이죠.
FlyyToyy
09/10/18 19:30
수정 아이콘
KBL 은 한국농구연맹인데 .. -_-
AggreSSive
09/10/18 19:33
수정 아이콘
일기를 일기장에 썼는데 그 일기를 공개한 사람을 까는게 아니라 일기를 쓴 사람을 까는군요 -_-;
호랭총각
09/10/18 19:41
수정 아이콘
글쎄요. 공개된 일기장인걸 모르지 않았을텐데요.
09/10/18 19:42
수정 아이콘
블로그 포스트면 일기가 맞지 않나요?

이건 오마이 측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원해랑
09/10/18 19:45
수정 아이콘
보아하니... 기사가 뜬 곳이 블로그 연합 같은 곳이군요...
단순한 블로그라면 일기장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저건 일기장이라고 보기에만은 너무 오픈되어 있는 것 같고...
그렇다고 내용이나 여러가지 면을 보았을 때, 기사라고 하기도 뭐하고...
거 참...

그런데 다른 내용은 모르겠지만 한화 팬 물고늘어지는 것은 참 한심해 보입니다.
09/10/18 19:49
수정 아이콘
칰갤에선 정작 FA만 관심있다는...
삶, Remember
09/10/18 20:12
수정 아이콘
기아팬이긴 하지만 요즘 인터넷 게시판이나 기사 보면 SK팬 분들 모습이
문보살과 겹쳐보이더군요. 일단 한화 팬 물고늘어지는 건 참 아니라고 봅니다.
빵리발갰뜨
09/10/18 20:27
수정 아이콘
오마이뉴스는 사실 언론이라고 보긴 힘들죠.
기사형 블로그 모음이라고 해야...
독수리의습격
09/10/18 21:08
수정 아이콘
지금 FA랑 우리 팀 교육리그 신경쓰기도 바쁜데 왜 엉뚱한 곳을 물고 늘어지시는지
Naraboyz
09/10/18 21:20
수정 아이콘
어처구니 없네요. 골수 한화팬들이...

그동안 '해태'에 당한거가 얼만데 응원을합니까? 어처구니없어서 -_-
croissant
09/10/18 21:47
수정 아이콘
빙그레 시절 생각하면 기아 응원할 일은 없을테지만..아..너무 오래된 일이라 좀 희석이 됐나요..;
전 아예 관심이 없어서 그냥 무덤덤한 듯 싶네요.
09/10/18 22:33
수정 아이콘
요즘은 기자들이 참 글솜씨도 없고 개념도 안드로로 가 있는 분들 꽤 있더라구요.
피겨 조영준기자는 글솜씨가 중학생급이고, 축구 김현회 전기자는 저번에 축구 4강 가야할 10가지 이유 보고
경악을 했고 축구 최원창씨도 매번 소설에 혼자 단정짓고 생각하고 그걸 매번 기사로 쓰고...

오늘 또 뒷골땡기는 기사를 덕분에 보네요. 저런 시스템의 문제인지 참 추합니다.

암튼 요즘 제대로 된 칼럼쓰는 분 한 분 꼽자면 박동희님을 꼽고 싶네요.
물빛은어
09/10/18 22:34
수정 아이콘
저는 환화팬입니다..
빙그레시절부터 팬이었지요.
장종훈 선수의 싸인볼 잃어버린 생각만 하면..ㅠㅠ
해태 생각하면 기아가 마음에 드는 건 아닙니다만..
SK가 더 마음에 안들더군요..

왜 T1은 좋은데 축구팀이랑 야구팀은 마음에 안드는건지..
Grateful Days~
09/10/18 22:48
수정 아이콘
나님//

전 제대로된 칼럼 쓰시는분으로 농구의 이준목님(매니아사이트에서의 구사일생님)도 꼽고싶네요.

@ 개인적으론 sk를 안 좋아합니다만.. 기자들은 정말 sk에 대해 일부러 안좋게 쓰는 사람들이 많은듯.
국산벌꿀
09/10/18 23:39
수정 아이콘
sk가 한때 욕먹었던 이유중 하나가 언플때문이었는데..요샌 지나칠 정도로 까는 기사만 나오네요ㅡㅡ
09/10/19 10:24
수정 아이콘
sk팬으로서 피쟐에서는 야구관련글 안봐야죠...
이글도 야구관련글 아닌줄알고들어왔다가..."아차...."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6813 [일반] 애프터 스쿨의 유소영양 탈퇴 한 듯... [33] Charles8735 09/10/20 8735 0
16810 [일반] 행복이란? 성공이란? [12] 부끄러운줄알3191 09/10/20 3191 0
16809 [일반] [인증해피] 괜찮은 족발 집을 소개 할까합니다. [20] 해피6239 09/10/20 6239 0
16808 [일반] 쌍방울레이더스 9년사 - 4. 우연한 돌풍이 아니었음을 보여주다 [18] 유니콘스3422 09/10/20 3422 0
16807 [일반] 옛날 군대갔다온사람들은 요새 군대를 몰라요?~~ [63] 질라4744 09/10/20 4744 0
16805 [일반] 농구 좋아하십니까? <KBL 이야기 1 > [19] 폭풍프로토스2930 09/10/20 2930 0
16804 [일반] 서태지 팬들의 플래시 몹(2) [17] Naraboyz3119 09/10/20 3119 0
16803 [일반] 당신이 처음으로 월급을 받았던 그 날 [30] Cand4242 09/10/20 4242 0
16802 [일반] 군대에 구타,폭력,내무부조리는 앞으로도 영원할 것 같습니다. [42] Outlawz5596 09/10/20 5596 0
16801 [일반] 이상과 현실.. [11] 특수알고리즘2951 09/10/20 2951 0
16798 [일반] 외고에 대한 변명 [149] highheat7278 09/10/19 7278 0
16797 [일반] 남아공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대진이 나왔습니다. [26] zephyrus4729 09/10/19 4729 0
16796 [일반] 아사히TV 오보 피해자 분의 인터뷰 기사가 올라왔네요. [6] Picture-of4994 09/10/19 4994 0
16795 [일반] [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기아 vs. SK (문학) [342] 내일은4481 09/10/19 4481 0
16794 [일반] 군대, 육아 그리고 우리 사회 [14] 엘푸아빠3384 09/10/19 3384 0
16792 [일반] 어렸을 때 [84] sonmal4349 09/10/19 4349 0
16791 [일반] 2009 발롱도르 수상자 후보 명단이 발표됐네요. [31] ds09045141 09/10/19 5141 0
16790 [일반] 4대강 예비타당성 조사는 시간낭비인가? [50] 풋내기나그네2946 09/10/19 2946 0
16789 [일반] [야구불판]한국시리즈 3차전 KIA vs. SK [252] 달덩이3296 09/10/19 3296 0
16788 [일반] 군대 그 잔인한 고문 [103] WraPPin5627 09/10/19 5627 0
16787 [일반] 스타 배틀넷 여러분들도 그런가요? [4] 요한리베르토3221 09/10/19 3221 0
16785 [일반] 캐치볼, 좋아하시나요? (자세한 계획 잡는중입니다) [27] Lixhia3980 09/10/19 3980 0
16783 [일반] 어제부터 스윙연습을 시작했습니다. [19] 부평의K4513 09/10/19 451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