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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15 20:49
한창 G-Dragon 표절논란 나올때, 그대가 그대를과 Good day 이야기도 잠시 나왔던 것 같은데...저도 자세히는 기억이 안나는데,
서로 다른 작곡가가 '우연히' 비슷한 멜로디를 떠올렸다 뭐 이런 식으로 결론났던 것 같은데요. 저 두곡 말고도 그런 비슷한 사례의 곡들이 또 있었던 것 같은데....생각이 안 나네요 -_-;;
09/10/15 21:05
그대가 그대를은 약간의 에스닉(?) 스타일을 따라간게 맞아 보입니다. 팬심으로서야 스타일 문제 뿐이지 따라가긴 뭘 따라겠겠나! 하는 입장이겠지만, 그대가 그대를이 늦게 나왔으니 그냥 그러려니 해야죠. 사실 원작자랑 연락해서 저작권 처리 해야 하는지까지 의논했었던 문제였었고, 문제가 안된다는 쪽으로 얘기가 나왔고(아마 이게 2001년 초였던걸로 기억) 하지만----- 사람들에게 그런거 다 얘기하기 귀찮을 뿐더러, 어짜피 많은 사람들에게 이승환은 이승철이랑 이름 비슷한 가수일 뿐, 그리 깊게 파고들며 따지지도 않죠(......에효).
사실 표절한건 화려하지 않은 고백이죠. 딴데는 아니고 전주 부분이 일본의 어느 "엔카를 리메이크한 JPOP"(...넵. 제목 까먹었습니다) 과 완전동일합니다. 16마디정도가 완전히 똑같죠. 이것 덕분에 오태호랑 이승환이 사이가 틀어졌다는 소문까지 나왔을 정도였습니다. 이 노래 작곡자가 오태호였거든요.
09/10/15 21:13
90년대 중후반에 한창 이승환-유희열-이적-김진표-김광진으로 이어지는 왠지 분위기있는 가수들 라인이 통신망 등에서 되게 위세를 떨쳤을 때라, 당연하게도 반대되는 안티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이승환 노래 [가족] 이 마이클 잭슨의 [위 아더 월드] 를 표절했다는 말도 있었고(올레!) [그대는 모릅니다] 가 일본의 무슨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주제가 앨범 2번 곡을 표절했다는(...넵, 제목 까먹었습니다) 를 표절했다는 말도 있었죠. 들어 보면? 코드가 같거나 멜로디 진행이 좀 비슷하긴 합니다. 아니 그래도 위아더월드는 너무하잖아? 뭐 그런 수준이었죠. -----그러니까, 그냥 듣기에 어디서 들어본 비슷한 노래같다- 해서 표절이라고 몰아대는 이면에는, 자신도 모르는 해당 가수에 대한 반감이 숨어있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럴때는 그러려니 해야죠. 이성이 아니라 감정과 취향의 영역이니까.
09/10/15 21:17
'그대가 그대를'은 듣기에 따라서는 비슷하게 들리지만...
분명히 표절은 아니고 저 위 주소에 포스팅 되어있는 글들에 나오는것 처럼 차이점은 분명히 존재하죠... 화려하지 않은 고백은 뭐 표절이죠... 그래서 오태호와는 그 이후로 작업을 안했죠.. 승환옹이 자신의 음악에 대한 프라이드가 매우 강한 사람이라서... 표절같은 문제는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할테고... 교묘히 표절을 하는 일개의 사람들과는 음악에 대한 태도 자체가 다르죠... (화려하지 않은 고백 표절되자마자 꾸준히 나가던 음반 그냥 절판시켜버렸죠...) 승환옹이 기회주의자가 아니라는것 그가 보여준 바보같고 멍청한 숱한 짓거리(?)에서 잘 볼 수 있으니 말이죠... 그래서 지금 90년대 뮤지션 중 가장 평가절하를 받고 있는 가수이기도 하구요... 마니아 팬 집단을 제외하면 가장 소외를 받고 있는 뮤지션이죠...
09/10/15 21:22
Lainworks님// 그냥 그런것을 찾아내면 무언가 남들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놀이거리죠...
물론 그 분들에 의해서 많은 곡들이 표절곡으로 판명되어 있기도 합니다만... 생사람 잡는 경우 역시 엄청나게 많죠... 거기에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그런 식으로 짜집기해서 비슷하게 들려주면... 너도 나도 '저 곡 표절이네...' 이런식의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으니 말이죠... 거기에 제대로 된 반박을 할 수 있는 루트는 거의 없고 일방적인 통보만 하고 있는 경우라서... (사실 화제가 되어서 가수, 작곡가들이 해명을 하더라도 언플 정도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죠...) 억울한 쪽 입장에서는 순식간에 파렴치한 '음악 도둑'으로 몰리는 경우도 많죠... 거기에 자기 음악에 대한 프라이드가 강한 사람일수록 상처는 더 깊어질테구요... 가족, 그대는 모릅니다는... 할말이 없네요... 그저 웃을 수 밖에...;;;
09/10/15 23:03
이승환이 평가절하되고 있나요? TV에만 안나왔다 뿐이지 대중적인 인기도 상당했고 음반도 잘 나갔고 음악적으로도 인정받는걸로 아는데요.
4집인가 까지는 대중의 취향에 맞는 음악을 했고 그 이후부터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 즉 음악성을 추구한 방향으로 나간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제 10대 시절의 감수성을 채워준 4명의 뮤지션중에 하나입니다. 015B, 신해철(N.EX.T), 김동률(전람회) 그리고 이승환... '화려하지 않은 고백' 제일 좋아하는 노래인데 표절이라니. 첨 알았네요. 충격적입니다. 개인적으로 이승환 앨범은 3집이 진짜 명반인듯. 그 다음으로 1집... 개인적으로는 이승환은 초창기 앨범이 좋았습니다. 앨범 자체의 분위기가 좋았죠. 그 이후부터는 몇몇개의 곡들은 좋은게 있어도 앨범 자체가 맘에 드는 건 없더군요.
09/10/15 23:27
동시대 가수들에 비하면 평가절하 된게 사실이죠...
괴물같은 라이브 능력, 앨범의 퀄리티등이 팬들외에는 외면당하고 있는건 사실이니까요... '천일동안' 한곡만으로도 90년대 가요계의 획을 그을만한 족적을 남겼고... 여러장르와의 혼합등을 가장 대중적으로 시도하고 성과를 거둔 뮤지션이지만... 세간의 빛과는 거리가 멀었던 사람이었죠... 아직도 6집 '당부'를 들을때의 그 전율은 잊을 수가 없는데 말이죠... (그 이후 국악이 대중가요에 여러가지로 혼재되어 들어왔고 CCM까지 영향을 미쳤고... 한때 국악과의 크로스 오버가 유행이 되기도 했었죠...) 보컬 역시 한국에서 가장 상치되는 양면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 가치를 인정해주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대중들에게 기억되는건 '어린왕자'의 이미지와... '천일동안' 불후의 명곡 하나만을 남긴 90년대 원로가수 정도일뿐... 역사상 가장 자기 홍보를 못하는 뮤지션이죠...
09/10/16 00:01
forgotteness님// 네임밸류에 비해 대단히 매니악한 가수라는데 동의합니다.
초창기 몇 곡 외엔 일반인들은 잘 모르죠. 한 3집 정도?(다만이 3집이던가 4집이던가...) 그 이후로는 가족, 사랑하나요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살짝 태클; 국악의 크로스오버는 서태지의 하여가가 최초가 아닌지요. 크로스오버라기보단 그냥 삽입에 가깝긴 하지만, 당시 엄청난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참, 국악이 곁들여진 CCM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재미있을 것 같아서요^^
09/10/16 00:16
'가족'과 표절시비가 있었던 곡은 마이클잭슨의 'you are not alone'이었죠. '사랑해요 우리' 부분과 'you are not alone' 부분의 음이 비슷하다는 주장이 있었습니다. 그 때 이승환이 개인콘서트였던가에서 두 소절을 직접부르면서, 관객들에게 "비슷한가요?"라고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더 재미있던 일은 4집의 '부기우기'란 노래를 거꾸로 돌리면 '윌리엄'이라는 소리가 녹음되어 있다는 소문이 돌았더랬죠. 이 역시 이승환이 가요프로에 나와서 직접 틀어주며 "들리나요?"라고 관객들의 반응을 물은 적이 있죠.
09/10/16 00:51
빵리발갰뜨님// 서태지씨는 제가 생각했을때는 삽입이라고 생각되서요...^^; (어디까지나 개인적 견해이니 오해는 없었으면 합니다...)
곡 전체에 국악을 본격적으로 접합을 시도한건 승환옹의 '당부' 였습니다... 이 후에 김동률 2집, 승훈옹 9집에 '애심가'를 비롯 '애이불비2' 등을 들고 나왔고... 그 이후 이수영, 이소은등의 곡을 써준 '드팩민 작곡가' 유희열, 황성제에 의해 일정부분 자리를 잡게 되었었죠... 꼭 국악이 사용되지는 않았더라도 코드의 진행등에서 확실히 일종의 장르 형성은 했다고 봅니다... CCM쪽도 승환옹 6집 나온 이듬해 발매된... 부흥 2000 앨범에서 찾아 볼 수 있고 그 이후에도 비슷한 풍의 노래들이 많이 만들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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