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일주일째인 30대입니다.


지금은 170/72를 유지중인데 이게 그나마 한주만에 3킬로 빠진겁니다.
20대 중후반까지는 64킬로를 넘지 않았기에 이게 제 적정 체중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었죠.
별다른 운동이나 조절을 하지 않아도 살은 찌지 않았습니다.



30대 들어서며 급격히 살이 찌기 시작합니다. 처음으로 70킬로를 봤는데 정말 충격이 컸죠.
그게 한동안 유지되다가 무절제한 식습관 때문인지 75킬로를 보고서는 정말 이래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동안 사실 다이어트를 많이 했었죠. 주로 하루 한끼먹고 배가 너무 고프면 양배추 뜯어먹고 그런식이었어요.
살이 빠지다가도 당연하게도 그런 식습관을 오래 유지할수는 없기에 몇킬로 빠졌다고 다시 먹었고
그러면 광속으로 예전 몸무게로 회귀 하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모두가 권장하는 3끼 다 먹고(조금) 운동하는 프로그램으로 하는중입니다.
밥 양은 절반으로 줄였고, 국도 자제하려 하지만 이건 어쩔수 없더군요. 저녁은 주로 평일에는
삶은계란이나 닭가슴살통조림 바나나처럼 지방이 많지 않고 되도록 단백질이 많은 녀석들을 먹으려고
노력중입니다. 하나는 칼같이 지키고 있는데 저녁 7시 이후에는 물 외엔 아무것도 먹지 않는거에요.
그러니 야밤 공복이 무서워서 저녁을 꼭 저런것들로 챙겨먹게 되고 자연히 아침 점심도 챙기게 되더군요.
아니면 저녁에 지옥같은 배고픔을 경험하기에..



일단 긍정적인것은 일찍 자게 되었다는거네요. 포테토칩이나 치킨을 먹으며 밤 늦게 영화보고 게임하고
하던 습관이 유지가 어려워졌습니다. 밤엔 정말 배고프니까요. 그리고 자연히 일찍 일어나게 되어서
삶이 건강해졌습니다.



아침에 헬스클럽을 다니다보니 조금 보람찬것 같기도 하구요. 운동은 별거 안합니다. 그냥 파워워킹 한시간 Orz
다행인점은 그렇게 고통스럽지 않습니다. 그냥 항상 배가 좀 고픈데 그뿐이에요. 식사약속이 생겨도 꼭 점심으로
잡거나 초저녁에 만나서 식사를 즐기고 7시 이후에만 먹지 말자고 마음먹으니 압박감도 덜합니다.
간식과 탄산도 끊으니 몸 컨디션도 좋아지는 느낌입니다.



이제 시작이지만 결국 다이어트는 지속 가능한 습관만들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이래서 피지알의 전문가님들이 3끼 다 먹으라고 하는구나!' 하는 깨달음도 얻었어요.
앞으로 계속 유지해서 목표치였던 64킬로에 도달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