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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24 09:50
결국엔 대한민국의 산업구조가 건전하지 못하다는 증거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문화산업이 돈을 벌려면 창작자는 온전히 창작에만 힘을 쏟고 그걸 돈으로 바꾸는 디렉터가 정말정말 일을 잘해야하는데 그 돈으로 바꾸는 사람이 돈밖에 모르는 거 같아서...특히 게임업계는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져서 요즘 암울하더군요. 20년전하고 비교해도 나아진 게 없는 기획력이라니...
15/04/24 10:05
태권v 둘리밖에 모르는 세대가 정책 입안 해봐야 거기서 거기...
만화는 청소년 유해매체, 애들만 보는거, 게임은 공부 안하는 애들이나 하는 거. 라고 다 죽여놓고 이제와서 캐릭터 없다고 징징대는 꼴 보고 있자니 우습네요.
15/04/24 10:29
어떻게 보면 게임산업이 그 박해에도 불구하고 너무 잘 버텨줘서 정치권의 경각심과 반성을 이끌어내지 못하는것 같아요 그렇게 못살게 굴어도 몇조원씩 벌어들이고 세계구에서 노니까.. 좀 심각하게 죽어줘야 하는데 말입니다 크크크크크크
저 또한 글쓴분 의견에 정말 동감합니다 문화예술 산업은 제조업 1차산업과는 다르고 금융산업과 비슷한 점이, 애초에 정부의 육성정책보단 반규제가 그냥 훨씬 산업의 성장에 도움되는 느낌이에요. 육성은 정말 빗나간 핀트입니다
15/04/24 11:05
애시당초 덕의 심리를 모르는 사람들이 덕 산업을 논하는거 자체가 웃긴거 같습니다.
따지고보면 애들도 뽀로로 덕후들인데 왜 어른 덕후들은 정상으로 안보냐능!
15/04/24 11:10
정치권에 넨도로이드 하나씩 싹 돌리면 나라가 전부 미쳐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위험한 상상을 잠시 한 적이 있는데. 그만 둬야겠군요.
그리고 이걸 저성장하고 연관짓는 인간은 서울대 교수 직함 달고 다니기 부끄럽지도 않나 진짜......
15/04/24 11:28
'그거 얼마나 한다고 애 줘라' 하는 사람들이랑 이해도가 비슷하다고 봅니다 -_-;; 가격을 알고 나면 저런 말 못할텐데.. 그건 그렇고 전미영씨 교수 아닐텐데 왜 자막은 저렇게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_-;;
15/04/24 11:53
저도 33살에 건담 프라모델 만드는데 간혹 친구나 친척형이나 어른들이 제방을 보면 하는말이 니가 애냐? 이런 말부터 튀어나오죠.
그렇게 만화나 게임을 애들이 보는거처럼 만들어놓고 산업 다 죽여놓고 이제와서 우리나라 캐릭터가 없다? 그나마 좀 살고있는 유아용 캐릭이나 죽이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15/04/24 12:14
코웃음밖에 안 나오네요. 그냥 좀 죽인다 살린다 언급 자체를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괜히 '높으신 분들'이 이야기하면 열만 받으니까요. 게임 만화 각종 서브컬쳐를 지하로 들어가게 만든 장본인들이 누군데...
15/04/24 13:36
아직도 차단에 규제에 멍청한 짓은 골라가면서 만들어내는게 김치워리어면서 문화를 이해하는 태도는 민족, 애국주의 강요와 돈돈돈...
https://twitter.com/withmsip/status/590746241602084865 얼마전 미래창조니 뭐니 하는 국제적으로 민폐를 끼치는 부서에서 내놓는 만화도 딱 그 수준이라 놀랐습니다.
15/04/24 16:26
그렇게 수십년을 선비질하면서 창작산업 다 죽여놓고 이제와서 돈 되니까 살려보겠다? 불가능이죠. 애초에 표현의 자유를 막아놓고 무슨 창의성을 키웁니까? 한국은 답이 없습니다. 정부고 나발이고 한국사람들 마인드 자체가 유교 탈레반 수준이니까요.
15/04/24 23:48
한국 사람들은 노는 것에 대해 시각이 매우 좁고 그걸 인정하지 않는 경향이 심하죠.
당장 주변 사람들 놓고 봐도 혼자 노는 놀이 문화에 대한 인식이 좋질 않습니다. 그런 식으로 노는 것 자체를 낭비로 인식해요. 그런 인식은 자연스럽게 정책으로 이어지죠. 그게 산업이 될 수 있다는 걸 뒤늦게 깨닳아 봐야 이미 늦은 거고. 개인적으로 한국의 경제가 단편적이고 단순화된 건 이런 사고방식이 저변에 깔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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