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4/19 01:50:38
Name 호구미
Subject [일반] 초보 여행자의 유통기한 지난 간사이 여행후기
안녕하세요. 클로저 이상용과 퍼드불판을 즐겨 올리다가 요즘들어 뜸한 호구미라고 합니다. (_ _)

요새 PGR의 까칠함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 저 역시 거기에 일조한 거 같아서 죄송한 마음이 많이 듭니다. 최근까지도 떡밥에 몸을 담았던 입장에서 진정성없는 것 같기도 하지만.. 앞으로 좀더 나은 PGR러가 되기 위해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음.. 사실 제목부터 그렇지만 이런 얘기를 하려 글을 쓴 건 아니고, 지난 2월 말 일본 간사이(오사카-교토-고베)로 4박5일 여행을 다녀온 후기를 쓰려고 합니다. 첫 해외여행이라 불안한 점이 많았지만 PGR분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계획도 잘 짜고 재밌게 잘 다녀왔었는데 PGR분들께 도움을 받았으니 저 역시 부족하지만 제가 경험한 것들을 풀어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서 여행후기를 써야지 써야지 하던 게 어느새 한 달 반이 흘렀네요.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편의점에서 기린 맥주를 사와서 마시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원래는 시간 순서대로 쓰려고 했었는데 시간이 흐르고 기억이 많이 휘발되는 바람에 ㅠㅠ 기억에 남았던 몇 가지만 적어볼까 합니다. 아무래도 처음 여행을 다녀온 후기이다보니까 제 입장에서는 '우와 이거 꿀!'이라고 생각해서 적어놓은 것들도 여행 자주 다니시는 분들 입장에선 그냥 상식이거나 오히려 비효율적인 방식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ㅠ.ㅠ 그럴 경우엔 댓글로 가차없이 저의 풋내기스러움을 알려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흐흐 앞으로의 여행에서 더 많은 도움이 될테니 그러한 지적은 감사히 받도록 하겠습니다 (_ _)

1. 혼자 가는 여행이니만큼, 일정을 온전히 제가 정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리기 위해 자유여행을 했었는데, 준비하면서도 느꼈고 다니면서도 느꼈던 것은 자유여행의 '자유'는 준비에서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딱히 계획을 철저하게 짜놓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제 어디 갈까' 혹은 '뭐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을 때 대략적인 선택지를 두고 고민하는 것과 선택지가 생각이 안나서 고민하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나더라구요.

저같은 경우에는 여행계획을 '~시엔 어디에 가고 ~시엔 어디에 간다'기보다는 '~시부터 ~시까지 여기에 있을 거니까 여기저기 다녀보자'는 식으로 짰었는데 선택지 후보가 될 만한 장소들 중에 실제 방문할 곳을 미리 정해두지는 않고 대략적인 소요시간 정도만 알아둔 다음 실제로 어디를 돌아다닐지는 그때그때 기분에 맡겼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자유로운 느낌도 들면서 시간이 속절없이 흐르는 거 같지도 않은.. 한 곳에서 두세시간씩 머무를 때도 있었는데 여러 선택지 중에 제가 가장 만족스러워할 만한 것을 골랐다는 것을 아니까 '이래도 되나' 하는 생각 없이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여행 내공이 더 쌓인다면 더 적은 준비로도 멍때리지 않고 잘 돌아다닐 수 있을 것 같지만 전 아직 그 정도 내공은 아닌 거 같더라고요 흐흐

2. 데이터무제한 로밍을 신청할 경우, 구글 지도 앱의 내비게이션 기능은 상당한 효용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앞서 말했던 여행준비 과정이 잘 이루어지면 구글지도가 여행을 캐리해줄 수도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가보고 싶은 지역들을 구글지도에 다 표시해놓았었는데 여행다니면서 목적지들 내비게이션 찍고 다니니까 자타공인 길치인 제가 단 한번 헤매느라 일정 꼬이지 않고 순조룹게 돌아다닐 수가 있었어요 흐흐

꼭 구글지도에 등록된 장소나 점포가 아니더라도 대략적인 위치를 찍어서 목적지설정을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꿀인 것 같습니다. 내비게이션의 가치를 여행 둘째날쯤 깨달았는데 그 이후로 잔뜩 뽑아온 지도들을 볼 일이 없었어요.

3. 여행 준비하면서 언어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여기저기 물어봤는데 의견이 갈렸었습니다. 첫번째로는 일본이니까 일본말을 쓰는 게 좋을 거라는 거였고 두번째로는 일본어 어설프게 하면 얕잡아보니까 영어를 쓰는 게 좋을 거라는 거였는데..결론적으로 말하면 저는 고등학교 제2외국어 수준의 일본어를 쓰면서 돌아다녔습니다. 어차피 영어나 일본어나 못하는 건 똑같아서 듣는쪽이라도 잘 알아듣는 말 쓰자는 생각으로-_-;; 일본어를 쓰고 다녔는데 생각보다 편하게 돌아다녔던 것 같습니다.
제가  딱히 일본어를 잘하는 건 아니었어요. 위에서도 말했듯 고2때 배운 제2외국어 정도가 제 일본어 상한선이었습니다. 제가 했던 가장 복잡한 말 중 하나가 '저기로 가면 지하철역 나와요?' 수준이었어요 흐흐... 미묘한 늬앙스를 느낄 정도는 못 돼서 실제로 얕잡아보였는지까진 모르겠지만 의사소통하면서 불쾌한 경험은 하지 않았었습니다 흐흐. 그렇다고 일본어가 더 좋다! 까지는 아니고 그냥 조금 더 편한 언어를 쓰면 되겠다 하는 생각을 했어요. 굳이 더 편한 언어가 있는데 다른 이유때문에 바꿀 필요는 없다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4. 우리나라에서는 없어진 걸로 알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아직 부가세 별도 음식점이 많이 있습니다. 예산 짜실 때 그 부분을 염두에 두시는 것이 좋을 거 같아요. 예산 짜는 것도 그렇지만 이걸 상상도 안하고 있으면 '내가 외국인이라 바가지를 쓴건가' 하는 의심이 들 때도 있을 것 같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그때 물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네요.

5. 아침식사의 경우 조식을 먹는다 vs 안먹고 밖에서 챙겨먹는다 vs 안 먹는다 정도의 선택지가 있을텐데 두 번째를 선택할 경우 아침 먹을 방법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침에 여는 점포가 거의 없어요 ㅠ.ㅠ 그래서 저는 아침에 영업하는 가게 둘 정도 알아둔 다음 나머지 이틀은 미리 사온 음식을 먹었었습니다.

6. 아침식사 중 하나로 미리 사둔 고등어 봉초밥을 먹었는데...적어도 처음 몇개를 먹을 때는 생각보다 호불호가 안 갈릴 만한 맛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식초를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라 걱정했는데 거부감이 생길만한 식초향도 없었어요. 다만 맛 자체가 기름진 맛+감칠맛으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한 세트 다 먹기에는 다소 부담이 될 수는 있을 것 같았습니다.

7. 여행 중 가장 비싸게 먹은 음식은 고베에서 먹은 고베규 런치세트(무려 5800엔이었는데, 총 예산 100만원 아래로 유지하면서 이거 먹겠다고 기념품을 하나도 안 샀습니다 ㅠ.ㅠ)였는데, 고베 소고기의 경우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소고기 맛과 추구하는 바가 약간 다르니 경험을 한 번 정도 해볼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방 비율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살코기에서 나오는 감칠맛은 다소 약한 대신 소고기 지방 특유의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일본에서 자주 사용하는 철판요리 기법이 소고기를 먹을 때는 상당히 비효율적인 것 아닌가라는 얘기도 많지만, 어떻게 보면 육즙보다 기름에 힘을 준 고베 소고기의 경우 철판구이로 기름을 녹여내서 다른 채소들에 맛을 더해주는 철판요리 방식이 나름 괜찮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8. 혹시나 디저트류를 좋아하신다면, 오사카-고베 사이에 있는 아시야의 스위츠 가게들을 들러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시야는 한국으로 치면 동부이촌동같은 부촌인데 이 마을에서 파는 스위츠(디저트류)들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저 역시 세 군데 정도 돌아다니면서 대표메뉴 사들고 나왔는데 하나같이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가격은 엔저 빨이라 그런지 한국에서 먹는 디저트보다 오히려 가격경쟁력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맛의 경우는 제가 한국에서 자주 안 먹었던 디저트들을 주로 먹었던지라 막바로 비교하긴 뭐하지만 상당히 맛있었다고 생각됩니다.

9. 다른 건 몰라도 우동은 일본에서 꼭 드셔보세요. 요새 한국에도 우동가게 많이 생긴다고 알고 있었는데 일본에서 먹는 우동 면발은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출국 당일날 호텔 근처에 있는 우동집 대충 들어가 먹었는데도 감동하면서 나왔어요. 국물도 정말 맛있는데 면발이 OP였습니다. ㅠ.ㅠ 위에 올려져 나오는 유부 맛도 우리가 흔히 된장찌개같은 데서 먹는 유부하고는 완전히 다른 맛... 다음에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10. 그래서, 저는 6월에 간사이를 다시 갑니다. 히메지성 천수각 공사도 끝났겠다 꼭 한번 보러 갔다 오려고요 흐흐




음...사실 더 쓰고 싶은 얘기들은 분명 있었을텐데 슬슬 잠에 취해서 생각이 잘 안 나네요 ㅠ.ㅠ 글을 재밌게 쓰는 재주는 없는 편이라서 지루한 후기가 되었을까 걱정이 되지만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오호라' 싶은 부분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그래도 기쁠 것 같습니다 흐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피드백은 자고 일어난 이후 꾸준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_ _)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4/19 01:59
수정 아이콘
저도 지난 4월초에 4박5일로 다녀왔습니다.
전 특별한 경우 빼고는 지도를 보지 말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목적지만 정해두고 하염없이 이정표만 따라 갑니다
그러다보면 생각치 못한 풍경들을 마주하는게 좋더라구요
초밥이 확실히 접하기 쉬워서 좋았고 우동도 일품 라멘도 좋았습니다.
아쉬웠던점은 히메지성 보느라 고베에서 와규 먹고 모자이크 야경 본거 밖에..
그리고 교토는 하루면 충분할줄 알았는데 엄청 모자르다는 것을 새삼느꼈습니다
다음에 간다면 교토 위주로 볼거 같네요..
마지막으로 온양 소재 대학을 나와 그런지 온천들이 있다는점이 매우 좋았습니다.
호구미
15/04/19 13:06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엔 교토 준비하다가 여기는 도저히 하루로 안되겠다 해서 동부만 돌았습니다 ㅠ.ㅠ 6월달에는 아라시야마 중심으로 가볼까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고베는 이진칸거리가 건물 예쁜거 말고는 개인적으로는 크게 대단해보이지 않아서 와규+야경이면 7할은 보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흐흐
15/04/19 13:08
수정 아이콘
전 빡시게 아침부터 북부부터 해서 쭉 돌았는데 아라시야마가 가장 좋았습니다
아마 아침 일찍이라 사람이 없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흐흐
은각사는 사람들의 칭찬과 명성에 비해 좀 실망하기도 했네요
전 다음에 간다면 온천여행을 컨셉으로 잡을거 같습니다!
호구미
15/04/19 13:14
수정 아이콘
오 그렇군요 흐흐 대나무숲을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름이라 그런지 더 푸르고 멋지지 않을까 해요
15/04/19 14:14
수정 아이콘
전 여행 때 교토에만 3일 투자했습니다. 그럼에도 못본 게 더 많은 건 함정(...)
아라시야마는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때 가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15/04/19 02:06
수정 아이콘
간사이는 매력적인 동네죠. 그리고 결론은 교토로 귀결되지 않나 싶습니다(...)
나라도 매력적이고 고베도 물론 좋지만, 몇일씩있어도 평화롭고 할거 많은 동네느 정말 교토였거든요 그리고 기분탓인지 좀 덜덥기도하고...
더울때 말고 가면 더 좋기도 하구요.
히라사와 유이
15/04/19 12:30
수정 아이콘
결론은 교토로 귀결되지 않나 싶습니다. (2)
근데 역시 교토 최고의 적은 숙박비!! 더군요 -_-;
저는 교토가면 주로 료칸 이용하는데 신선놀음 이틀만 해도 잔고가 삭제...
호구미
15/04/19 13:11
수정 아이콘
교토는 단독으로 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행의 일부로 배정하기엔 볼 게 너무 많고 시간은 모자란 거 같아요 ㅠㅠ
아리아
15/04/19 02:15
수정 아이콘
저는 교토의 고즈넉함도 좋았고 오사카 USJ도 좋았어요 크크
교토는 볼거리 USJ는 액티비티 부문으로 최적화 같습니다
호구미
15/04/19 13:15
수정 아이콘
USJ 좋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저는 지난번도 이번도 일정에서 빠질 거 같아요 ㅠ.ㅠ 언젠가 친구들이랑 놀러갈 일이 생기면 가볼까 하고 있습니다
LittleFinger
15/04/19 02:24
수정 아이콘
와와 다음달 초에 저도 같은 지역으로 여행가는데 많은 도움 될거 같아요..감사합니다~
호구미
15/04/19 13:33
수정 아이콘
도움이 되었다니 저 역시 감사합니다 (_ _)
아리아
15/04/19 02:31
수정 아이콘
아침에는 24시간 여는 라멘집 갔어요 저같은경우에는 이치란 이라는 도톤보리에 있는 24시간라멘집에 갔습니다
여기 저녁에는 사람많아서 먹기힘들구요 아침에 가시는거 추천합니다
핸드레이크
15/04/19 02:45
수정 아이콘
도톤보리에 있는 라면집 세군데를 갔는데..전 이치란이 제일 맛있더라구요..
아침 혹은 밤 늦게 추천이요 크크..워낙 유명세를 타서 한국 사람들이 엄청 많더군요
저도 밤 12시에 가서 먹었다는..
15/04/19 02:50
수정 아이콘
이치란 맛있죠. 체인점들 맛 다른 경우 많은데 여긴 후쿠오카 본점하고 맛이 거의 같습니다.
히라사와 유이
15/04/19 12:25
수정 아이콘
저도 주변에 몇군데 가봤었는데 결국 이치란이 최고더군요..
갈때마다 포장해서 옵니다 크크
호구미
15/04/19 13:34
수정 아이콘
오오 저는 가무쿠라라멘집에서 간장라멘만 먹었는데 이치란이 사람이 많은 이유가 있었군요. 6월여행 아침으로 제일 먼저 고려해봐야겠습니다 흐흐
르카니
15/04/19 02:53
수정 아이콘
앗. 저도 4월 14일부터 17일까지 간사이 여행 다녀왔습니다~
부족한 글솜씨로 자게에 글을 써볼까 하고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 반복하다가
결국 출근때문에 포기했지만 유익한 여행이었습니다!

첫날과 마지막날은 제외하고 2일차에 오사카, 3일차에 교토를 강행군으로
친구 한명과 신나게 돌아다녔는데 아직까지도 도톤보리 경치가 아른거립니다 ㅠㅠ

공중정원이나 관람차 두개 타고서는 야경에 홀려있었는데, 교토에 들어가서
니조성의 경치나 천수각 한번 보고서는 교토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ㅠㅠ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다시한번 방문할까 하는데, 여자랑 가고 싶스므니다 ㅠㅠ
호구미
15/04/19 13:26
수정 아이콘
비슷한 시기에 여자친구랑 오사카 갔던 제 친구는 내내 싸우다 왔다고 하고 저는 내내 즐기고 왔는데 그럼에도 뭔가 찜찜하긴 합디다 ㅠㅠ
엘에스디
15/04/19 08:42
수정 아이콘
읏 저도 3월말에 간사이 다녀왔는데... 다녀오신 분들이 많네요 크크크
교토는 진짜 며칠을 있어도 부족하다는 느낌이고...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환율 계속 이정도로 유지되면 자주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_=
호구미
15/04/19 13:25
수정 아이콘
환율꿀 빨러 한 번 더 갑니다 흐흐 이게 언제까지 지속될 지 모르니...
헤칼트
15/04/19 08:43
수정 아이콘
3월말에 학교 수행여행으로 간사이 다녀 왔습니다!
크크.. 자게에 글 올리려다 고딩 수학여행이 다 그게 그거인 패키지다.. 싶어서 관뒀습죠.
정말 패키지다 보니 정해진 일정에 맞춰 움직여야 하고 자세히 보고 싶던 것들을 오래 보지 못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친한 친구들이랑 졸업하면 알바해서 간사이 한 번 더 가자고 약속했는데..
얼른 그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15/04/19 12:30
수정 아이콘
도톤보리에 우리나라 여고생들이 목에 명찰걸고 돌아다니던데 남고생은 못봤습니다
자체적으로 안본건가..
헤칼트
15/04/19 22:06
수정 아이콘
제가 부산 사는데, 부산에서 간사이 가는 학교가 몇 학교 쯤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여고도 있었고요.
다들 날짜가 비슷했는데...못 보셨다면...
안 보신 게 확실합니다^^ 자체 필터링.
호구미
15/04/19 13:48
수정 아이콘
친구단위로 온 한국 관광객들이 많더라구요 흐흐 입시 끝나면 좋은 추억 만드셨음 좋겠어요. 그 사이에 엔화도 안 오르길..
VinnyDaddy
15/04/19 08:50
수정 아이콘
아, 08년에 다녀왔던 기억을 새록새록 나게 하는군요. 잘 봤습니다.
15/04/19 10:51
수정 아이콘
나라꼬엔과 토다이지:그 규모와 엄청난 수의 사슴에 놀람
산쥬산겐도: 말그대로 압도를 당하다.
호류지: 정말 아름답다는 말밖에는... 어느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도 예술
USJ: 와.. 신난다..
호구미
15/04/19 13:21
수정 아이콘
제가 갈 때는 산쥬산겐도 공사중이었는지 막 자재로 쌓여있어서 안가고 앞에 있는 양갱집에서 양갱이나 사먹었는데 아쉽네요 ㅠ.ㅠ
15/04/19 13:52
수정 아이콘
꼭 가보세요.

정말 그곳에 들어가는 순간 숨쉬기도 힘들어집니다.
엘에스디
15/04/19 13:34
수정 아이콘
산쥬산겐도 끝내주죠... 흐흐
저는 그 앞에 혈천장 있는 요겐인도 좋더라고요. 박력 넘치는 코끼리 그림이 똭 >_<
15/04/19 11:14
수정 아이콘
2월에 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사진도 엄청 찍었겠다 여유 있을 때 글 한 번 써야겠습니다.
SoulCompany
15/04/19 11:33
수정 아이콘
저도 작년에 두번 갔다 왔습니다. 겨울 한번 여름 한번 갔는데 여름때는 정말 더위가 죽음이더군요 ㅜㅜ 뭐 그래도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죠
간사이는 참 볼 게 많은거 같아요. 2박 3일,3박 4일 이렇게 갔는데도 못 가본데가 많더군요
해리포터 개장때 사람많아서 usj를 못간게 한도 되고 교토도 다 못본거 같고 맛있는 음식도 또 먹고 싶고 올해에도 가고싶네요
호구미
15/04/19 13:34
수정 아이콘
종강직후로 날짜 잡고 6월 21일날 출국하기로 했는데 걱정이 좀 되긴 합니다 ㅠ.ㅠ 장마든 더위든 둘 중 하나는 피할 수 없을 거 같아요..
토다기
15/04/19 12:44
수정 아이콘
여러분 큐슈도 좋습니다. 큐슈도..... 아소산 분화구를 현재 못 보는 게 슬프지만요
ExposuRe
15/04/19 15:45
수정 아이콘
저도 2월말에 오사카-교토 다녀왔었는데요. 혹시 겹쳤..?
혼자 돌아다녔지만 일본어는 히라가나만 읽을 줄 아는데도 생각보다 편하게 다녔었던것 같아요.
(도쿄도 갔었는데 오사카쪽은 일본어로 질문하고 제가 어버버하고 있으면 바로 영어로 다시 물어보더라구요..)
데이터로밍도 해가니 구글 지도가 역시 짱이더라구요. 위치도 위친데 버스나 지하철 안내가 정말 잘 되어있었습니다.
다시한번 가고 싶은데 아직 날을 못정했네요. 여름에 가면 많이 더울 것 같아서요.
사랑해미니야
15/04/19 15:57
수정 아이콘
전 이상하게 간사이에선 고베가 좋더라구요. 비너스브리지에서 아래로 쭉 내려가는 루트를 계획해서 다녔는데 그냥 좋았습니다.
근데 여름에 가신다는분들이 많은데 더위걱정하실거면 홋카이도쪽은 다들 어떠세요.
이동시간과 교통비가 좀 문제긴한데, 먹으면서 여유찾는 여행이라면 홋카이도쪽이 젤 괜찮지않나싶어요.
올해 여름에도 또 가는데, 이번에도 치토세공항 국내선부터해서 먹을걸 쓸어버릴 각오를 하고있네요.
15/04/19 17:58
수정 아이콘
여행기는 사진이 생명이란 말입니다.. ㅠㅠ
tomboy21
15/04/20 13:56
수정 아이콘
저도 기대?를 하고 들어와봤는데:-(
일본은 아~~~주 옛날에 후쿠오카말곤 안 가봤는데 진짜 많이 가네요 오키나와 좋다고 하던데 한번 가보고 싶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7651 [일반] 초보 여행자의 유통기한 지난 간사이 여행후기 [38] 호구미5575 15/04/19 5575 2
57650 [일반]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High Frequency Trading - 2 [11] Elvenblood6452 15/04/19 6452 13
57649 [일반] '일베 기자'라는 호칭이 주는 불편함 [39] 삭제됨7683 15/04/19 7683 7
57648 [일반] 이별, 그 뒷 이야기 [21] 삭제됨3620 15/04/19 3620 10
57647 [일반] 세월호 범국민 대회 광화문 현장-해산중. [373] 삭제됨14421 15/04/18 14421 1
57646 [일반] PGR을 한다는것.. [7] 삭제됨3111 15/04/18 3111 9
57645 [일반] 판타지 느낌나는 메탈 [7] opxdwwnoaqewu6920 15/04/18 6920 2
57644 [일반] [연재] 웃는 좀비 - 4 드라카2045 15/04/18 2045 2
57643 [일반] 전 세계에서 재산이 가장 많은 역대 프로 복서 Top10 [17] 김치찌개12572 15/04/18 12572 1
57642 [일반] 무한도전 식스맨 확정 [341] 발롱도르18246 15/04/18 18246 1
57641 [일반] 너무나도 직설적이고 솔직한 선거 포스터 [55] 카시우스.8597 15/04/18 8597 1
57640 [일반] 공공기관 취준생인데 너무 화가 나고 분합니다. [98] 카시우스.16932 15/04/18 16932 4
57639 [일반] [K리그] 전북은 사기팀입니다. [33] ChoA5812 15/04/18 5812 1
57638 [일반] 세월호의 '비단원고' 희생자들 [15] jjohny=쿠마7080 15/04/18 7080 21
57637 [일반] 민국이의 겨울텐트, 그리고 아빠의 마음 [26] Eternity6977 15/04/18 6977 10
57636 [일반] Star Wars EP7 Official Teaser #2. 부제-We're home [11] Graves2714 15/04/18 2714 0
57635 [일반] 조선일보 "성완종 장부 야당인사있다" vs 검찰 "그런 자료 본 적 없다" [59] 발롱도르10380 15/04/18 10380 3
57634 [일반] SBS 동물농장 방송조작 논란(수정) [22] 상상력사전11911 15/04/18 11911 2
57633 [일반] 널 포인터: 10억 달러짜리 실수 [25] 랜덤여신10796 15/04/18 10796 9
57632 [일반] 4월 16일, 대통령의 행적을 되짚어보기. [66] Sviatoslav8208 15/04/18 8208 24
57631 [일반] 이별이란 항상 어렵네요... [11] 나이스후니4279 15/04/18 4279 1
57630 [일반] 식스틴, 같이 보실래요? (데이터 약주의) [21] 비토히데요시7975 15/04/18 7975 0
57629 [일반] [야구] 확실히 강해진 한화 이야기 [95] Leeka10084 15/04/17 10084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