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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4/15 00:41:01
Name The xian
Subject [일반] [야구] 부상에 신음하는 kt 위즈. 설상가상으로 김사연 3개월 결장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117&article_id=0002594755

어제(4월 14일)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는 두산의 대승으로 끝났지만, 경기를 보다가 선수들이 공에 맞고 쓰러지거나 부상으로 교체되는 일이 자주 발생해 보는 입장에서는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는 경기였습니다. 이 경기에서는 모두 네 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교체되었는데, 두산은 민병헌 한 명만 부상으로 교체되었지만 kt 위즈는 무려 세 명이나 부상으로 교체된데다 주전 선수가 최소한 한 명 이상 장기 부상으로 결장하는 치명상을 입었습니다.

우선 먼저 두산의 민병헌이 3회초 1사 2,3루에서 kt 선발 정대현의 공에 왼쪽 손등을 맞았습니다. 일단 걸어나간 뒤 주자 임무까지는 수행했지만 4회말 수비 때 교체되었고. 불행 중 다행으로 단순 타박상 진단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kt 선수들이 연이은 부상으로 교체되었습니다. 바뀐 투수 심재민은 김현수의 강습 타구에 왼쪽 정강이를 맞아 교체되었고, 우익수 김사연은 변진수의 공에 왼손등을 맞아 교체되었으며, 신명철은 수비에서 다친 무릎 때문에 타석에 들어섰다가 교체되었습니다. 특히 김사연의 부상이 가장 심각하여, 왼손등 날쪽 골절로 인해 최대 12주 회복기간을 거쳐야 한다고 합니다. 심재민은 타박상 진단이고, 신명철은 부상 상태를 확인 중이라 합니다만. 더 이상 최악의 상황이 나오지 말아야 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지난 주말 넥센에게 첫 연승과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이제 승리의 맛도 보았으니 더욱 나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기대는 했는데. 어제의 경기를 대패한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햄스트링 부상 중인 장성호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고 외국인 선수 어윈도 이틀 전 훈련 중 오른 손목을 다쳐 2주 진단을 받은 상태에서 기존 선수진의 줄부상까지 발생하니 kt 위즈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설상가상.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kt 위즈를 응원하시는 팬들이라면 정말 울고 싶어질 정도의 악몽같은 일입니다.

전력을 다해도 기존 팀들에 비해 객관적으로 열세라는 평을 듣고 있는 것도 서러울 판에, 벌써부터 부상에 신음하며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날이 길어지는 kt 위즈의 수난은 과연 어디까지일지 걱정됩니다. 그리고 비단 kt 위즈 뿐만 아니라 다른 팀 선수들 역시 부상 때문에 결장하거나 제 기량을 발휘 못하는 일이 예년보다 많이 보도되는데. 장기 레이스에, 첫 10개 구단 체제여서 모두가 승리를 간절히 원하는 요즈음. 부상 문제로 큰일이 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만...... 벌써부터 이런 정도로 부상 이야기가 많다면 올해는 시즌 내내 부상 이야기가 끊이지 않을 것 같다는 불길한 생각이 듭니다.


- The x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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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믄별
15/04/15 00:47
수정 아이콘
김사연 선수의 부상이 팀 전력적인 면에서 가장 타격이 커 보입니다.
김상현의 부진으로 인해 중심타선이 약화된 상황에서 김사연의 활약으로 그 공백이 충분히 메꿔지는 것 같더니 손등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라니...
지나가다...
15/04/15 00:49
수정 아이콘
김사연이 다치다니 큰일이네요..
PolarBear
15/04/15 01:04
수정 아이콘
KT는 자칫 잘못하면... 100패 할것 같기도 한데요.... 조금더 힘을 내줬으면 했는데 이런 악재가 발생하다니요..
호구미
15/04/15 01:13
수정 아이콘
헐 김사연이면 KT 간판 아닌가요..
15/04/15 01:13
수정 아이콘
오늘 김사연의 부상은 진짜 너무너무 커보입니다. 하루 빨리 트레이드를 통해서라도 전력을 보강해야 할텐데...
지나가다...
15/04/15 01:26
수정 아이콘
그런데 트레이드도 쉽지 않은 게, 지금은 누가 봐도 KT가 을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선뜻 쓸 만한 선수를 내줄 만큼 사정이 넉넉한 구단이 있을리도 없으니 괜찮은 전력을 받아오기 위해서는 핵심 유망주 or 마르테를 내놓아야 하는데, 마르테를 내준다는 건 성적을 포기하겠다는 의미나 다름이 없으므로 논외로 치면 결국 핵심 유망주를 내놓을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팀도 비슷하게 생각하겠죠. 하지만 핵심 유망주는 성공하든 실패하든 지켜야 합니다.
전 이번 시즌은 꾹 참고 젊은 선수들 경험 쌓게 한 다음 내년에 외국인 투수들 다시 뽑아서 본격적으로 시동을 거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올해 못하는 건 어쩔 수 없어요. 그 정도는 이해해야 하고요.
15/04/15 01:54
수정 아이콘
당연히 kt가 즉전감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는 불가능하겠죠.
타팀의 1.5~1.8군 급의 선수들이라도 데려와 굉장히 헐거워진 현재 전력을 보강해야 하지 않겠냐는 것이 제 의견이었습니다.

물론 지나가다님의 의견대로 유망주를 주는 것은 내키지 않는 일입니다. 하지만 NC도 1군에 올라가기 전이었던 2012년 11월, 전체 드래프트 22순위였던 투수 유망주 김태형 선수를 넥센의 임창민, 차화준 선수와 트레이드한 사례가 있습니다. 그래도 신생팀으로서의 이점인 유망주가 비교적 많다는 점을 활용해서 데뷔 첫 해 살림을 미리 준비해둔 트레이드였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올해 못하는건 모두가 알고 있고, 심지어 제 주변 kt 팬들도 알고 있는 바입니다만..
그래도 프로구단인데 최종 승률 3할 밑으로 내려가는 것은 막아야 하지 않겠습니까ㅠㅠㅠ
15/04/15 07:08
수정 아이콘
이러면 진짜 100패할지도.....
사이버포뮬러 HQ
15/04/15 07:13
수정 아이콘
망했다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어제로 모든 기대를 접었습니다. 100패는 이미 각오했으니 이제 더이상은 선수들 안 다치고 경기 끝까지 집중해서 열심히 뛰는 모습만 보여주면 전 만족하렵니다.
지니팅커벨여행
15/04/15 08:26
수정 아이콘
이거 참 걱정되네요.
장성호, 김상현, 이대형 같은 기아출신 선수들이 있어 응원했는데 말이죠.
압도적인 전력차로 최다패를 달성한다면 프로야구의 위기네, 10구단은 시기상조네 하며 언론에서 물어 뜯고 그럴 텐데...
최하위는 확정된 것 같고, 위안이라도 삼을 겸 신인왕은 박세웅 선수가 되길 바랍니다.
花樣年華
15/04/15 09:17
수정 아이콘
FA때 소극적이었던 게 문제였죠. 팀에 구심점이 없어요. NC는 로또형님이 계시고 나성범이란 슈퍼스타에 FA로 달감독님 애제자들을 긁어왔는데... 시즌목표를 3할대 승률로 잡아야 할 판국이네요. 그것도 아슬아슬한 느낌입니다.
아슬란
15/04/15 10:01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에 한표!! FA때 너무 소극적이었어요. 다른 선수는 몰라도 수원 출신 최정선수에게 거액을 배팅해서라도 데리고 올줄 알았거든요
그럼 지역 출신 슈퍼스타+국내 최고의 3루수까지 얻는거였는데.. 애매한 선수들만 긁어모으더니 결국 ㅠ_ㅠ
용병에게도 큰 투자안한거 같아 보이고.. 돈 많은 구단인데 왜 이렇게 아꼈는지 모르겠네요.
한화팬이지만 수원시민으로써 KT의 선전을 바랐는데 안타깝네요
원해랑
15/04/15 10:52
수정 아이콘
kt 같은 경우 돈많은 구단 이미지는 있지만 실제로 가용할 수 있는 자금이 넉넉하지 않을 겁니다. 작년부터 계열사 불법 대출 문제, 회장 선임 문제, 직원 구조조정 문제 등 문제가 많았죠. 특히 수뇌부가 물갈이 되면서 야구단에 대한 지원이 많이 줄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15/04/15 14:08
수정 아이콘
그런데 최정이나 김강민 같은 SK산 FA들은 대부분 안 나가고 잔류했던 것도 고려해야...
The xian
15/04/15 10:02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도 FA에 너무 가격 대 성능비만 따진 것 같습니다.-_- 뭐 어디까지나 결과론일 수도 있지만 말이죠.
보라도리
15/04/15 10:09
수정 아이콘
사실 kt는 이런 뎁스 된겅 자업자득이죠 안그래도 없는 자원 nc가 다 긁어가서
투자 더 해도 성적이 희박한데 용병계약이나 fa영입보면 진짜 어쩔수 없이 구색맞추기용
투자 밖에 안했으니 돈없는 팀들도 창단 할때는 약간 무리해서라도 투자빵빵 하게
하고 그후 파이어세일이나 팀규모를 줄이는게 정상인데 kt가 대기업이라도 그쪽경영진
에서 투자하는게 눈치보여서 안하니 경기보면 조금만 더 투자했으몀 지금보다 훨나은
환경의 팀일텐데
기지개피세요
15/04/15 10:09
수정 아이콘
아무리 첫 해라서 경험쌓는다 하지만 진짜 계속 악재가 있다면 슬플꺼 같아요.. 저번 2연승 할때 팬 아니었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았거든요~
여러모로 올 한 해 잘 됐으면 좋겠네요. 완쾌를 빕니다!
15/04/15 14:27
수정 아이콘
NC가 초기에 지른거랑 비교하면.. 사실 투자를 안한 수준이죠..

NC도 초기에 그렇게 지르고도 첫해에 7위를 했는데 사실 KT가 이렇게 지르고도 성적이 잘나오면 그게 도둑놈 심보 아닐런지..
Jon Snow
15/04/15 15:21
수정 아이콘
암흑기 오래갈것 같습니다.
한화, 기아와 롯데가 아직은 극초반이지만 예상외로 선전(?) 하면서 만만한 팀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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