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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11 22:38
배치나 버튼 사용 등 다른 것들은 그대로 두고, 아이콘을 평면에서 입체화만 시키면 플랫 디자인이 아니게 되는건가요?
플랫 디자인이라는 용어가 평면적인 그림을 의미하는건지, 전달하는 바가 잘 드러나는 심플한 디자인을 의미하는지 궁금합니다.
14/09/11 22:43
플랫 디자인이란게 iOS 6 에서 7 넘어갈 때 '어? 달라졌네?' 라는 인상을 받고 알게 되었는데, 이게 애플이 선도한 건지 아니면 막 대세가 되었는데 애플도 편승한건지 궁금하네요.
확실히 시대가 흐르긴 흘렀나봅니다. 3D 표현이 본격화된 10년 전부터 플래시를 앞장세운 화려하고 입체감있는 웹 디자인이 유행이었는데 예전에는 구식이라고 느껴질법한 평면 디자인이 어느새 완전히 주도권을 쥔 것 같아요. 당분간은요. 근데 딴건 몰라도 이번 구글 디자인 바뀐 거 보면 아이콘이 지나치게 추상화되서 한동안 너무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어느게 어느 메뉴인지 알아보기가 너무 불편하고.. 밑에 글씨라도 써줬으면 하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요즘 유행하는 플랫 디자인이 평면적이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미니멀리즘을 갖춰야 되는데 핵심은 못찌르고 미니멀하게만 만들면 가끔은 불친절한 디자인이 되는 것 같기도 하네요.
14/09/11 22:45
정확하게 짚어주셨네요. 지나친 간략화는 때로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표류하는 배처럼 사용자들을 추락시키곤 해요.
하지만..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모두가 이해할만한 디자인을 하기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심지어 1류 디자이너 조차 말이죠.
14/09/11 22:49
사실 스마트폰 세대에 발맞춰서 각종 디자인 요소들이 많이 추상화 되다보니, 가끔은 UI 가 저에게 '이것도 못알아들어? 허허, 촌스러운 놈' 이라고 혀를 끌끌 차는것 같을때가 많습니다. UI는 쉬워도 UX는 어려워지는 느낌이에요.
14/09/11 23:02
시기적으로는 MS가 선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쪽은 2009년 출시된 Zune HD부터 메트로를 밀었죠. 굳이 따지자면 애플도 대세에 편승한 편에 가깝습니다. 조니 아이브 역시 예전부터 플랫 디자인을 밀었습니다만, 이 경우는 해상도 문제와 스큐어모피즘을 밀던 스캇 포스탈과의 마찰 등으로 인해 때를 기다린 터라... 아마 상황만 받쳐줬으면 좀 더 빨리 옮겨갔겠죠.
14/09/11 23:09
제가 10년전에 하고 싶던 디자인풍이 바로 이런거였죠..
하지만 실력부족으로 어설픔과 촌스러움이 가득한 홈페이지를 만들었을때 그 자괴감이란... 지금은 flat으로 표현하지만, 깔끔과 단순함은 밋밋과 재미없음과 한끗 차이죠.
14/09/11 23:14
Hierarchy가 상속으로 번역되는 자신을 보니.. 뼛속까지 개발자 인가 싶기도 하네요.
사족으로, ios7의 디자인은 플랫 뿐만 어니라 depth에 대한 고민도 꽤 녹아들어있습니다.
14/09/11 23:16
디자이너들이 일을 적게 하고 돈은 똑같이 받아가려 하는 것 아닙니까...!?
......농담이고요 확실히 iOS7과 윈8을 처음 볼때는 이게 뭐지 싶었는데 금방 대세가 되네요 물론 전 요런 느낌을 좋아하니까 상관없지만 색 배합을 촌스럽게 하면 정말 디자인이 산으로 가는 경우도......iOS 아이콘도 몇개는 사실 맘에 안 듭니다
14/09/11 23:40
너무 물밀듯이 플랫플랫이라 개성을 찾기가 어려워진것도 있어보여요. 특히 거대 이미지사이트를 대부분 디자인회사들이 공유하고 있고.. 디자인 포폴 사이트들어가보면 그 사이에서 개성을 찾기위한 디자이너들의 몸부림이 가끔은 처절해보이기까지 하드라구요..
좋은글 잘 봤습니다. 플랫플랫의 시초가 누군지 궁금하기도하네요. 흐흐
14/09/12 00:45
플랫디자인의 도입은 폰으로 따지면 애플이 가장 느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애플은 ios7으로 도입되었는데 물론 애플의 앱이 아닌 타사의 앱에서는 저 디자인이 반영된 앱들이 많았습니다만 OS 전체가 플랫디자인을 선택한 것은 좀 느렸죠. 순정을 기준으로 안드로이드의 쿼티자판은 플랫한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애플은 ios7때부터 플랫했죠. 추석 연휴기간동안 LG의 G패드를 가지고 놀았는데 이분들은 플랫디자인의 '플'자도 생각 안하시는구나라는 것을 느끼며 이래서 LG는 안되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네요.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깔려있는줄 알았네요. 스큐어모피즘이 철철 넘쳐흐르는 가운데 구글이 만든 기본앱은 플랫해서 디자인이 가지는 통일성은 땅바닥에 꼴아박아 버리더군요. 제가 안드로이드 L을 기대하는 이유는 저 플랫디자인 때문입니다.
14/09/12 01:35
지패드 8.3을 보신 것 같네요 ^^ LG UI 4.0에서는 많이 개선이 되었습니다.
지패드 8.3에 새로운 UI를 얹어줄 거 같진 않은데.. 새로나온 지패드 7,10인치 모델에는 적용이 되어 있습니다.
14/09/12 00:55
저번 글에도 댓글을 달았고 피드백은 없었지만
잘 모르시는 분은 따라하지 않는 게 맞아요 쉽다 세련됐다 직관적이다 심플하다 이런 말들이 진짜인지 의심해야 합니다 어렵고 세련되기까지 힘들고 상징적이고 심플해지기까지 많은 고민이 들어가거든요
14/09/12 02:13
우주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가 떠오르는 디자인이네요. 몇년 된 영화로 알고 있는데 거기서 나오는 영화제목과 동일한 책의 디자인이 이런 식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14/09/12 09:23
개인적으로는 flat design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국내 기업활동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제한적으로 사용되지 않을까 싶어요.
윗 분들이 좋아할만한 스타일이 아니다보니... 재미있는 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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