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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28 23:51
삼성서비스라함은 천안 그 사태를 말하는건가요?
삼성에서의 첫 합법적노조라.. 이건희회장 생전에는 볼수 없을것 같았는데... 향후 움직임을 떠나서 환영받을 일입니다.!
14/06/28 23:56
맞습니다. 천안센터 소속 고 최종범씨의 자살이 있었죠. 그뒤로 염호석씨가 또 정동진에서 자살하셨고......
가슴아픈일이죠. 이렇게 이겼는데.........
14/06/28 23:56
무슨 말이 필요하고, 무슨 선언이 필요하겠습니까. 비록 반쪽짜리 승리일지언정 참으로 뜻깊은 한 발을 내딛었고 또 그간 수많은 사람들이 쓰러져 갔던 피 위에서 한 떨기 꽃을 피웠으니 이야말로 자랑스러운 일이 아니라면 무엇이라고 해야 할까요. 한 떨기 꽃이 이제 여기저기서 싹을 틔워 아름다운 화원이 되기를 바랍니다.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14/06/29 01:08
열발 전진한 후 아홉발 후퇴하게되면 그게 아무의미 없었던 일인것양 보일지언정 한발 전진한 의미가 있다는 개과천선의 명대사를 다시금 떠올리게되는 밤입니다.
14/06/29 00:03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견뎌 오신 노조분들께 날아온 승전보 소식을 축하합니다.
많은 분들의 희생이 있었고 현재 얻은 결과 또한 만족스럽지 못할찌라도 노조 분들이 계속해서 헤쳐나갈 희망의 불씨는 되리라 믿습니다. 작은 보탬이라고 하셨는데요..그분들께는 함께한 작은 도움 하나 하나가 계속해서 싸워갈 수 있게 힘을 공급 하는 에너지원이었을겁니다. 약자 편에서 도움을 주신것....정말 잘하셨어요.
14/06/29 00:05
뭐랄까 저는 정말 별 것 아닌 도움이었는데, 그런데도 이 승리가 이렇게 기쁘고 벅차네요. 싸움을 이어가신 당사자 분들과 매일같이 연대하신 많은 노동자, 시민, 대학생 여러분들은 기분이 어떠실지....... 저는 막 아무나 붙잡고 방방 뛰고 싶어요.
14/06/29 00:35
죽은분들은 노조운동 승리를위한 자결이라는 의미보단 진짜 힘들고 지치고 가정경제 파괴되고... 정말 사는게 너무 괴로운상태에서 마지막선택이라도 동지들에게 도움이 되길 하는 마음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시는거같아요. 절망이 너무깊어져서... 전태일열사처럼 분신을 통한 결의랑은 공통점이 있으면서도 약간 차이가 있다싶고... 아무도 안죽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14/06/29 00:59
현재 대한민국의 노조의 권리와 위치가 이만큼 향상 된 뒤에는 수많은 분들의 희생이 바탕이 됐습니다. 생명이든 그 외에 것이든..말이죠.
비록 돌아가신 두분이 선택하신 동기가 어떠하든지 분명한것은 서비스 노조 분들의 기본 생존권 확립에 도움이 될꺼에요. 결코 헛된 희생이 되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그것과 별개로 ....좋은 일 하신 니쿄님께는 ......맘에 든다는 조별 모임의 그 얼굴이 하얗고 생기 발랄하고 곱고 이쁘기까지 한 그분과 연결되기를.....상으로 말이죠~~^^
14/06/29 12:23
반대로 기본 권리인 노조 설립을 하는데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고서는 씨알도 먹히지 않는 현실을 생각해보면
안타깝지만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14/06/29 01:04
pgr에서도 삼성 측 신의 한 수가 무노조 경영이라는 주제의 글이 올라와 안타까웠던 기억이 있는데
드디어 한발 나아갔네요. 축하드립니다.
14/06/29 03:38
중간 과정까지 밖에 듣지 못해서 안타까워하다 최근엔 굵직한 이슈들과 개인사로 인해 잊고 지냈는데 소식 전해주셔서 고맙고 부끄럽습니다.
진심으로 위로와 기쁜 마음을 전하고 싶네요. 여러분...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14/06/29 08:27
모두가 비겁자가 되길 강요하는 세상에 원글님처럼 아직 용기있는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그래도 좋은쪽으로 한걸음씩 나아갑니다.
14/06/29 09:52
집이 근처이다보니 열어놓은 창문을 통해 시위 소리를 들으며 관심을 가졌었는데(관심만..) 아침에 틀어놓으시는 곡소리(?)같은게 있었어요. 아침에 듣긴 참 기분이 이상해지는 노래였지만 그분들의 마음이 그러리라 생각하고 마음만으로라도 응원했습니다. 몇일전협상타결 관련기사를 접하고 참 잘됐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한편, 이제까지 꿈쩍도 안하던 삼성이 이 문제 뿐 아니라 반도체 노동자 백혈병과 같은 이슈들에 태도를 바꾸는 것이 온전히 투쟁으로 이루어낸 결과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쳐서 좀 씁쓸했습니다..
그래도 어쨌건 어떤 이유건 커다란 일보를 나아간 것을 축하하고 기뻐해야겠죠. 고생 많으셨습니다. 삼성의 기조를 따라가는 회사들은 예전부터 많았으니 이번 일을 계기로 조금 더 나눌 줄 알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바라보는 사회가 되었으면 해요.
14/06/29 21:12
어렸을 적 "삼성의 무노조 경영" 이란 말을 누군가 자랑스럽게 말했을 때. 그 땐 그게 좋은 건 줄 알았습니다.
작지만 큰 한 걸음을 내딛은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4/06/29 22:10
크크 전직 삼성직원이긴 하지만,
축하할일입니다 ^^ 삼성도 이정도 전향(?)을 한 것 보면 내부적으로는 상당한 대응책을 준비한 것임에 틀림이 없다고 생각하는 터라... 아무튼 달에 내딛은 한 걸음이 인류의 위대한 한 걸음이 되었듯, 이번의 한걸음도 위대한 한 걸음이 되었기를 바라며, 끊임없이 정진하시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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