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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10 18:09
결과적으로 같은 결론이 난걸지도 모르겠지만.."선거의 천재들"이러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고요...다만 그런것이죠..하하..전 이번선거에서 제일 충격적인건
48.1%의 안산시 투표율이었습니다..
14/06/10 18:16
안산시의 분위기를 생각하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다 조용한 선거였지만 안산은 그 중에서도 가장 조용한 선거였습니다. 유세는 커녕 유세차를 보기도 어려웠고, 당 조직도 거의 돌아가지 못했죠. 거기다가 안산시장 공천도 시끄러웠구요.
14/06/10 18:17
잘 읽었습니다만...
총리... 문창극...할 말을 잃었습니다....... 제2의 윤창중 같은 인간을 떡하니 총리에 올려 놓다니... 경기, 인천만 잡았어도 이런일은 없었을 텐데요... 답이 없습니다. 깜깜하네요...
14/06/10 18:19
충청을 잃어서 생긴 문제죠. 오히려 지나친 검증이 독이 되진 않나 싶습니다. 반대로는 총리 쯤 될만한 자질은 청백리가 없다는 (자본주의에선 당연하겠지만) 쓸쓸한 결말이기도 하구요. 대놓고 충청 + 검증통과 이것만 보고 올린거니...
전관예우가 어제 오늘일도 아니고 오히려 안대희로 그냥 쭉 갔으면 지금보다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그리 생각합니다. 발상 전환으로 문재인 총리 이런건 어떨까 싶긴 한데...김기춘이 그럴리가 없지요.
14/06/10 18:42
윤창중보다는 낫지않나요?
이사람은 그래도 보수"칼럼"을 쓰는 사람인데 윤창중은 보수"똥글"을 싸지르던 사람이니 크크 윤창중글은 보면 역겹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사람글은 제가보기엔 그정도는 아니라...
14/06/10 18:49
그렇다면 다행이겠습니다만... (윤창중보다 나은게 다행일 수 있는건지는.....)
사실 어차피 똥을 내뱉는 것인데 윤창중처럼 싸지르는 것이나... 점잖은 얼굴로 예쁜 문체로 내뱉는 것이나... 그게 그거 아닌지 걱정입니다. 오히려 개인적으론 차라리 윤창중식 글쓰기가 더 솔직하다고 보거든요...
14/06/10 18:17
세월호 없었으면 새정연의 무능으로 광주조차 무소속, 전남북 제외하곤 통째로 새누리가 가져갔을 겁니다. 세월호 때문에 그나마 충청권 가지고 갔지요. 지리적 이점인지 소속감이 없어서인지 충청권은 항상 본의 아닌 케스팅 보드를 자임하곤 합니다. 그것이 그들이 배출한 근세기 인물 JP와 피닉제의 성향과 비슷한지는 모르겠으나 가장 실리는 확실히 챙기는 지역입니다.
경상도도 전라도도 언젠가는 충청도와 같이 변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도와주세요'나 눈물호소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 '박근혜'라는 네임드 석자는 어려운 시절 항상 50%를 대변합니다. 이건 탄핵 역풍에도, MB한테 최종경선에서 지고나서도 항상 변함없는 지지력입니다. 이게 박근혜 본인의 이미지에도 부모의 덕에도 여러가지가 섞여서 내포된 것이긴 하겠지만요. 선거의 여왕이라기보다 그냥 여왕이에요. 우리가 저쪽 섬나라 엘리자베스2세를 바라보는 영국인의 입장과 비슷하게도요. 차이라면 저쪽은 입헌군주제 우리는 대통령 직선제일 뿐이구요.
14/06/10 18:25
엣날엔 몰랐습니다. 왜 그리 박근혜를 지지하는지..선거의 여왕이라는 전략과 호소, 원칙 소신 강조(지키는 여부과 관계없이..본인은 지키고 실무가 안했다라는 등떠밀기도 잘하니까)...여러가지 이런저런 분석을 해봣는데
결국은 그냥 여왕이라서 입니다. 참 특이하죠. 대통령 직선제의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여왕의 포지션으로 모든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그냥 인정하면 속편할듯 합니다. 이건 국개론도, 야당의 무능(안철수의 무능은 좀 있었습니다만) 탓도 아닌 그냥 박근혜 이름 석자로 오는 겁니다. 국무총리한테 계란 던지는 유가족분들이 박근혜한테는 눈물로 호소합니다. (고성도 오갑니다만은 막말과는 궤가 다르죠.) 인정할껀 하고 가야 박근혜가 물러나는 차기 선거라도 희망이 있지요. 준비된 자일수록 내성에 강해지니까요.
14/06/10 18:23
새누리당은 다음 당대표를 노리는 사람이 공약을 空約이라고 대놓고 말하는 김무성, 매관매직을 했던 서청원인 정당입니다. 답없는 정당이라고 보면 될 것 같고..
새정치는 내부적으로 대화 좀 했으면 싶습니다. 매번 내부총질이라고 부르는 상황이 계속되는 것이면 분명 상대방에게 납득할만한 상황을 만들어주지 못한 것이라고 보면 되겠지요.. 개인적으로 윤장현 제종길로 대표되는 자기 사람 심기는 별로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변화의 조짐이 개인에 대한 호감의 표시일지 지역구도의 타파에 대한 바람일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당의 최종목표라고 할 수 있는 대선에서 새정치 후보에게 김부겸의 대구 지지율이 부산에서 오거돈의 지지율이 나와줄 것이라는 예상은 들지 않습니다.
14/06/10 18:46
진보교육감이 대거 당선된건 교학사친일교과서 논란도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보수교육쪽이 전부 뉴라이트 계열은 아니지만 뉴라이트는 보수교육이라는 딥 빡침도 이 결과에 한몫하지 않았을까요?
14/06/10 18:54
자기들끼리 사분오열하여 자멸한 것이 더 크지 않을까요...
서울만 해도 문용린, 고승덕이 단일화만 했어도 압도적으로 조희연 당선자를 이겼을거 같은데요... 심지어 경기도 그렇고요... 교육감 승리에 너무 의미를 부여하긴 어려울 듯 합니다.
14/06/10 19:08
일단 1:1로 붙은 다음에나 뭐 의미부여가 의미 없었다고 할 만 할텐데요.
다음 교육감 선거에서는 약간이나마 현직 프리미엄을 가지게 될테니 나름 해볼만 하긴 할 겁니다. 아주 깽판치지 않는 이상에는요.
14/06/10 19:04
뭐 투표당일까지도 새누리당의 싹쓸이 공포를 이야기하던 분들이 여기 PGR에도 꽤 많았던 것을 생각하면 새정연은 어부지리 잘 챙긴거죠.
뭐 개인적으로 이렇게 될거라고 예상했는데 그정도만 맞으면 된거죠. 보수화 되어가는 대한민국에서 과연 새정연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요근래 꽤 해 봤는데 잘 살아남을 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정부 운영을 시키면 개인적으로는 새정연이 새누리당보다 훨씬 잘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정치적으로 약점이 많아서 그렇지요. 약점을 어떻게 극복해갈지는 뭐 잘 해야겠지만요. 개인적으로 52 VS 48 구도가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다만 새정연이 정치적으로 무능한 것과는 별개로 새누리당이 이번 지선에서 좀 더 심판을 받는게 낫지 싶었는데 그렇지 않은 걸 봐선 새누리당으로선 불행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14/06/10 19:40
전, 이번 선거관련해서 어떤 한 쪽의 귀책을 강하게 제기하는건
그 사람이 그런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결과만 놓고봐도 수많은 해석이 가능한게 이번 선거결과에요. 경기나 부산에서 단 몇만표만 움직였어도 새정연은 승리선언 할 수 있었고, 반대로 충청, 강원에서 몇만표만 움직였어도 새누리가 승리선언 할 수 있었죠. 안철수가 광주에 간 것을 안철수 때문에 경기에서 졌다고 연결지을 수도 있지만, 문재인 지역구 구청장 선거에서 크게 패한걸 가지고 문재인의 PK영향력을 깔 수도 있죠. 또 같은 부산인데도 새정연의 기초의원 숫자는 크게 늘었습니다. 어느 구에서는 무려 다수당이 되었고요(새누리가 3명 내고, 새정연이 2명 냈는데 새누리 1명, 새누리 2명이 된 지역이 있다고;;;) 진보교육감의 압승에 대해서 앵그리맘을 얘기할 수도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진보단일화 대 보수분열, 그리고 현역 보수교육감의 실책들을 묶어 앵그리맘 프레임을 반대할 수도 있습니다. 또 고승덕의 자폭 이전인 사전투표에서부터 조희연이 1등이었다는 재미있는 사실도 있고요. 새정연의 퍼포먼스는 총선보다 못했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최소 무승부는 만들었습니다. 거시전략은 결국 기초를 제물로 광역을 살리겠다였다고 보는데, 여러모로 꼬였고 결국 거시전략 자체가 쓸모가 없었던 선거였죠.
14/06/11 02:22
선거의 최고 권한이라고 볼 수 있는 공천의 최종 책임자인 안철수가 광주에서 시간낭비한 거랑, 선거에 별 책임이 없는 문재인 지역구에서 새정연 구청장이 낙선한 것은 천지차이인데, 이걸 단순히 바라보는 관점에서의 해석차이이므로 동급이다라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윤장현은 안철수가 공동대표 권한으로 전략공천으로 꽂아넣었지만, 문재인은 자기 지역구 구청장 후보 만드는데 영향력이 없는 것에서부터 이미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14/06/10 21:57
이번 선거에서 박근혜가 뭘 한게 있어서 선거의 여왕 소리를 듣는 건지 모르겠네요.
박근혜 때문에 그나마 야당이 이만큼이라도 먹게 된 건데.
14/06/11 01:35
박근혜 대통령의 존재만으로도 효과가 있었으니까요
세상에 "대통령을 도와주세요"라는 희대의 선거 카피가 등장할 줄은 몰랐습니다 더군다나 그게 먹히는걸 보며 뒷골이.....
14/06/11 09:12
박근혜 팔이가 먹혔다는 것과 박근혜가 선거의 여왕이라는 건 다른 얘기라고 봅니다.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가 선거의 귀재 소리를 들을만한 게 없다고 봅니다. 서울시장 선거만 보더라도 거의 개판 오분전이었죠. 박원순이 훨씬 잘했어요. 박근혜는 이번 선거에서 야당이 지분을 확보할 수 있게 도와준 일등 공신이고. 막판에 조동원이 일인시위안을 들고 나온 게 유일한 카드였는데 그게 먹혔던 건데 사실 그것도 뻔한 전략이죠. 새누리는 잘 나갈때는 힘을 실어달라, 못나갈때는 도와달라는 읍소전략을 기본으로 합니다. 그게 먹히는 게 한국사회 정치지형이죠. 이번 선거를 보고 새누리를 선거의 귀재, 박근혜를 선거의 여왕이라 칭하는 건 전혀 동의가 안되네요.
14/06/11 12:07
박근혜가 정말로 뭔가를 잘 해서 선거의 여왕이라는게 아닙니다.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도 박근혜 사진 걸고 도와달라고만 했는데 투표율이 나오니까 선거의 여왕이라는 거죠..
14/06/11 14:11
변화 모습을 긍정적으로 바로 보면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이런생각도 듭니다.
제가 알기로는 대구는 무소속으로 나온 지난 선거에서도 굉장히 높은 득표율을 받았었고 노무현 정권 이 후 부산의 경우는 민주당에서도 상당한 표심을 받는 지역이였죠. 서울의 농약급식의 경우는 정몽준의 이미지와 박원순의 이미지가 만나면서 오히려 역풍을 맞은 케이스죠. 언급하신 대로 남이가 정신은 남아있지만 이제 생채기 정도가 난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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