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5/23 21:16
1975년 사시 합격자 전원의 명단을 기사로 확인해볼 수도 있습니다. 명수는 60명이었군요.
http://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75032700209207013&editNo=2&printCount=1&publishDate=1975-03-27&officeId=00020&pageNo=7&printNo=16457&publishType=00020
14/05/23 20:12
아버지가 검찰직 공무원이셨고. .이 사람 부하 직원으로 일한적이 있다고 하시던데 왠일로 호평을 하시더군요. .
이번정부 사람 뽑는걸 그렇게 욕하시던 아버지께서;
14/05/23 20:18
근데 괜찮다고 했던 분들도 웬만해선 살아남지 못한 곳이 정부 관료 아니었던가요?
노무현 전 대통령 마인드로 총리를 뽑은게 아니면 사실 뭐 총알받이만 하다가 그만두던가 아니면 이견 노출로 투닥대다가 그만두던가 둘중의 하나 아닐까 싶은데요.
14/05/23 20:21
그게 제일 걱정이네요
사람이 좋아봤자 이 정권에서는 여왕님을 떠받드는 기둥 하나가 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구조다 보니... 일 잘하려는 것보다 튀지 않고 아부 잘하는게 잘려나가는 꼬리 면하는 길이죠.
14/05/23 21:18
근데 이회창을 기억해보면 우리 국민이 '서울대 법대 출신 법조인', 혹은 '1등만 하는 기계'를 대통령으로 뽑아줄 날이 있을까 싶어요.
14/05/24 01:51
아마 이회창만 놓고 보면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1) 이회창은 3당 합당의 결과물인 보수 블록에 대한 대중적 지지를, 블록 내부의 지분 점유를 통해 승계한 것에 불과하다. 궁극적으로 그 개인에 대한 대중적 지지는 약했고, 최소한 발목을 잡을 사정에 가까웠다. (2) 이회창 개인에 대한 대중적 지지가 충분했다. 그가 보수 블록을 주도할 수 있었던 것도 대중적 지지가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그의 발목을 잡은 건 대중이 아니라 사건이었다. 솔직히 둘 다 일리가 있는 건 같습니다. 암튼 이회창이 대단한 위세를 떨쳤음에도 결국 대권에 실패한게, 그와 유사한 법조인 부류가 대중정치에서 갖는 한계를 암시한다는 '인상'이 지워지진 않습니다. 이런 류의 인상이란 대체로 합리적인 근거가 없는 것이기는 하지만....
14/05/24 02:19
1번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생각은 하지 않지만
결과만 보면 이인제의 영향이 너무나 컸습니다. 법조인의 한계인지 제가 당시 여론에 관심이 있을 나이가 아니라 어떠한 실질적 의견도 낼 수 없는게 아쉽긴하지만 당시 대법관에 대한 국민적 존경은 상당했던거로 기억합니다. 이명박은 경제 전문가(?) 요구로 당선됐듯이 법적인 공명정대함을 국민이 요구한다면 대쪽 법조인도 충분히 대통령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제 전문가보다는 정의로운 법조인이 평범한 사람도 판단하기 더 쉬울 것 같은데 앞으로 기대를 해봐도 나쁠 것 같지 않습니다. 안대희씨가 김기춘을 극복해 낸다면 충분한 차기 대권 후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4/05/23 21:29
5번에서 이력이 하나 빠졌네요. 지난 대선때 새누리당 선거대책 무슨 위원장인가 했죠. 하다가 한광옥씨 영입을 두고 신경전 벌이다가 관뒀던가 아무튼 선거 관련해서 뒤로 물러섰지만 이번 총리지명이 정말 뜬금없는 지명은 아닐겁니다.
14/05/23 21:35
이것도 있고, 요즘 말 나오는 KDMC 미얀마 자원비리 연루 문제도 저 시절에 처음 언급됬던 문제인데 빠졌습니다. 검사, 대법관 시절에 집중하다보니 조사가 좀 미진했습니다.
아무래도 대선 준비하던 시점에 '수첩' 속으로 편입되었을 가능성은 상당히 있을 것 같습니다.
14/05/23 22:02
가장 중요한 발언 하나가 빠졌네요.
안대희 "국정원 선거개입 논란, 증거 없는 전형적인 정치공작"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29344846 http://news1.kr/articles/933025 지난 대선 전에 한나라당 쇄신위원장까지 했으니 사실상 예정된 총리 지명수순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쩌면 정홍원 총리보다 더 먼저 그 자리에 지명되었어야 할 사람이 아닌가 싶을 정도인데...
14/05/23 23:18
김용준이 낙마하던 시점에선 아마 '기습성'이 중요한 고려사항이 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으로는 정홍원은 총선 때 후보추천위원장이었고, 대선때는 아무것도 맡지 않았고 지금 안대희도 대선 때 쇄신위원장이었으나, 인수위 및 내각에서 아무것도 맡지 않았었죠. 이런 식으로 인재들을 '쟁여두는' 기간이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14/05/24 08:32
핵심적인 사항입니다.
그 밥에 그 나물이라고 보는 이유지요. 그래서 임명이 가능했을 거고 사전 조율이 되었겠지요. 총리 되고 법치 세운다고 저런걸 쑤실 수 있는 사람을 뽑을리는 없잖습니까... 말 잘듣는 공무원... 이미지 좋은 전임 법관... 90점짜리로 보이는 80점짜리 인물... 최고지요...
14/05/23 23:47
전관예우에 대한 소득에 대해선 차치하고, 16억 소득중 소득세 6억 내고 10억에서 6억은 아파트 사는데 쓰고 나머지 4억7천은 기부했다고 하네요.
기부액이 꽤 많은 것도 특이합니다.
14/05/24 08:30
소득세를 먼저 내고 기부를 했다면 쉽지 않은 진정한 기부일 수 있지요.
소득세를 줄이기 위한 기부였다면 절세 코스를 겸하는 것이고요. 16억에서 소득세를 6억 냈다면 세금 먼저 내고 기부한 것인거 같긴 한데요...
14/05/23 23:36
여러분들의 댓글을 보면서
제가 중생대 지층에서 티라노 발가락 화석이라도 캐려고 낑낑대다가 TV를 틀었더니 쥐라기공원에서 탈출한 티라노사우루스들이 시내를 행진하는 뉴스가 나오는듯한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5개월에 16억이면 김앤장 싸대기는 쉽게 갈기는군요...
14/05/24 09:49
아닐걸요... 1년에 100억 땡긴다는 소리도 들어봤는데요...
대법관 출신에 현정권 창출에 공이 있는 최상급 전관예우인데요... 참고로 박봉으로 알려진 판사...분... 어느 정도급 판사인진 모르겠으나 사모님이 '겨우 700'월급으로 살기 힘들다고 빨리 로펌가라고 타박하는 것을 보기도 했습니다.
14/05/24 11:12
현 헌재소장 박한철이 작년에 청문회 할때, 김앤장에서 4개월 근무하던 동안 받은 수임료 등이 2억 5천~3억인 것으로 드러났던 바가 있죠. 보험료 납부기록으로부터 역산하면 3억 5천까지 간다는 주장도 있었고.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6194956 )
그와 별개로 건보공단이 김현숙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선 월 7800만원 이상 소득자가 김앤장에 가장 많다(삼전 등 대기업들을 제치고)는 기사가 있었고요. (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980524 ) 김앤장 변호사가 작년 말 기준으로 한 500명 쯤 됬으니, 월 1~2억 정도가 상급에 속하는 변호사 월급에 해당하지 않겠는가? 하는 추론이 가능하죠. 굳이 따지면 박한철이 김앤장에 들어갈 때 그의 '전관' 경력은 검사장 수준이었으니, '대법관+현정부 프리미엄'이 있었던 안대희가 더 높은 대우를 받으리라는 건 짐작 가능하지만, 어느 정도 액이 나올지 판단해볼 근거자료는 없었습니다.
14/05/24 00:41
팩트 조정 부탁드립니다. 아파트 구입액은 16억이 아니라 12억 5천만원이라네요. 그게 그거지만 수정은 필요할거 같습니다. 16억은 아파트 구입 비용이 아니라 작년 5개월 동안 변호사 사무소 개소 후 벌은 금액이라고 합니다.
14/05/24 01:27
사실 이런 사실관계는 댓글로 추가되도 무방한데, 그보다 대법관 직을 내려놓은 뒤 이 사람의 행보에 대한 기본적인 그림이 완전히 잘못 그려져있어서 전반적으로 수정했습니다.
14/05/24 01:40
본문을 수정하면서 추가했지만, 대법관 하시는 중간 즈음부터 축재와 정계진출이라는 두 개의 궤적이 삶에 추가되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이 글을 처음 완성시켰을 때만 해도 왜 김앤장이나 화우 같은 곳을 가지 않고 자기 사무소를 따로 차렸는가....하는 생각을 했는데 5개월 동안 16억짜리 고객(이 고객이 누군지에 대한 소스는 아직 없는 것 같은데..)이 들어올 정도면 굳이 눈에 띄는 곳에 갈 필요가 없겠다 하는 계산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14/05/24 08:35
왜 돈 안벌고 총리를 하는가...
총리 끝나고 다시 개원 혹은 취직하면 더 많이 벌 것이거든요...더 쉽게... 아래쪽 글의 너무나 호의적인 분위기에 내가 세상에 둘도 없는 총리감에 너무 비호감의 메스를 들이대는가 잠시 의아하기도 했었는데...
14/05/24 11:23
'너무나도 호의적인' '비호감의' 이런 류의 '인상'만 가지고 이런 류의 주제를 얘기하다보면 대화가 지리멸렬해지고 별다른 영양가 없는 논쟁이 이어질 가능성이 아주 높은 것 같습니다.
'남들이 아무리 호감이래도 난 절대 와닿지 않는다!' 딱 이게 하고 싶은 말의 핵심이 되버리기 때문입니다.
14/05/24 14:19
그러게요.
아무튼 그리 법조인을 잘 했다고 칭송 받던 사람이... 충성의 대상에 한없이 약해지는 모습이 싫었던거 같습니다. 안대희씨 이름을 못들어봤겠습니까... 다만 애초부터 저는 그런 모습을 보고 있었던거 같아요.
14/05/24 13:07
연봉의 격차가 과연 능력의 격차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게 맞긴하는가 또는 반영하는게 맞는가 하는 관점에서의 사회를 향한 의문이라면 충분히 던질만하지만 개인에게 돈 많이 받았다고 까는건 이상하죠. 전국의 사람들이 한번씩 도전해보는 공부란 분야에서 탑티어를 찍고 커리어 관리도 잘해온 사람인데 6개월간 봉급이 16억이라는건 다른 분야랑 비교해보면 크게 이상한건 아니죠. 탑티어 연예인이나 스포츠스타는 더 쓸어담을텐데요. 그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요.
14/05/24 14:21
맞습니다. 돈 잘 버는것에 트집 잡을 생각은 전혀 없고요.
그건 문제가 안될 것 같습니다. 청문회를 한다면... '본인이 기안한 정치개혁을 정부가 안지키는데 총리한다고 돌아오는 그 태도' '오랜 법조인 생활을 한 사람으로서 국정원 개입건에 대한 이중적 태도' 등이 다뤄지겠고... 답은 뻔하겠지요...
14/05/25 12:44
스타검사에 대법관까지 하고, 정치권에서도 나름의 지분이 있는 사람이 변호사 사무실을 냈으니 설사 정관예우가 없더라도 그 정도 벌 만큼 사건이 몰리는 건 이상할 게 없을 것 같습니다. 16억 소득에 세금과 기부를 빼면 겨우 5~6억 남짓이 실제 소득인데 과하다 할 순 없죠. 그리고, 댓글에 있는 축재라는 표현은 지금 시점에서는 좀 과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