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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17 00:14
그냥 한마디로 미친겁니다
제 정신이 아닌거에요 아까 경기시작전에 오늘 응원단들 응원 안하기로 했다고 해서 다들 그래도 정상적인 사고구조를 가졌구나 했는데
14/04/17 00:14
으 근데 엄청 큰 사건이긴 해도 응원가까지 막느냐 이건 또 좀 애매한거 같습니다. 안했으면 조심했으면 좋을 행동이긴 한데 악의적인 행동이라는 생각은 또 아니어서.. 막상 저도 학교 다녀오고 일과 끝내고서야 자세한 사고 소식을 접했으니....그냥 저 전광판과 소식만 들었다면 노래정도는 괜찮겠지 이랬을 거 같기도 합니다. 응원단장이 암것도 안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나 이런 생각도 했을거 같고.. 암튼 민감한 시기에 좀 더 조심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긴 하네요.
14/04/17 00:24
[16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각 구단에 응원 자제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이날 4개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경기에서는 앰프 응원과 치어리더 응원 등이 이뤄지지 않는다. 관계자는 "시기가 시기인만큼 시끄러운 응원은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치어리더가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단체응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키스타임' 등 평소 진행되던 이벤트도 자제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KBO에서 요청까지 했는데 오늘 롯데응원단만 엠프 틀고 전광판에 응원가사까지 떴다 더군요.
14/04/17 00:14
롯팬은 아니지만 쉴드치자면 ..
저같은 경우엔 오늘 하루종일 일하다가 퇴근하고 집에와서 지금 막 뉴스를 접하고 심각한 사건이란걸 알았습니다. 6시에 바로 야구장 간 사람들이면 저같은 경우도 많지 않을까요?
14/04/17 00:15
음... 뭐라 하긴 힘든데, 굳이 치어리딩도 안 하고 이벤트도 안 하기로 결심했다면 저 노래도 안 부르는 게 맞지 않았을까요?
나쁜 일인지 아닌지는 확언하기 힘들지만, 멍청한 일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14/04/17 00:16
아니 뱃놀이는 왜 부른거야...... 좀 배나무 아래서 갓끈 고쳐매지 말라는 소리는 뻘로있나....
안한다했을때 좀 하지말지.. 어휴...
14/04/17 00:17
팬들 사이에서 어쩌다보니 응원가가 나온거라면 어쩔 수 없지만, 응원단이 하지 않기로 한 응원을 하면서 그런거라면 문제가 되겠네요.
14/04/17 00:19
전직 롯데 북돌이로써 머리가 띵해지네요...
차라리 낚시에 낚인 물고기가 되는게 나았을텐데... 아마 조단장과 밑에 있는 실장은 같이 세트로 책임지고 끝내겠죠
14/04/17 00:20
오늘 잠실 직관 다녀왔습니다.
양쪽 다 엠프 사용 안하고 치어리딩도 없기에 무슨 일인가 했는데 KBO에서 공문이 온거였군요. 집에 돌아와 이런저런 기사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도 크지만, 미국 구석진데서 오랜만에 놀러와 한국에서 야구장 나들이 처음으로 간 친구한테 뭔가 다 보여주지 못해 미안함도 크더라구요. 차라리 경기 취소를 하는게 나았을거란 생각이 드는 직관이었습니다. 이도저도 아니게 경기를 반만 즐기다 온 것 같아서 좀 아쉽네요.
14/04/17 00:31
어차피 엠프만 안 틀었지 응원가는 응원단장 목청 터지도록 불렀거든요.
이도저도 아닌게 되버린게 안타깝다는 거죠. 성숙한 응원문화도 좋지만 저는 이렇게 강제적으로 자제하게 하는 것은 조금 물음표가 듭니다. 이기적일 수도 있지만 애도는 애도의 부분으로 남겨두고, 즐기는 것은 즐기게 해두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아예 중단하던가요.
14/04/17 00:29
인간의 도리를 다하는 점을 보여주는 것은 전적으로 긍정적인거니까 친구분도 이해하실거에요.
EPL이 힐스보로 참사를 추모하는 의미로 여러가지 하는 것을 보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14/04/17 00:33
저는 이렇게 해야지만 인간의 도리야. 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스테비아님께 남겨둔 글처럼, 결국 응원은 어정쩡하게 다 했거든요. 차라리 그냥 침묵하며 보면 나을지 몰라도요. 예를 드신 힐스보로 추모는 이미 모두가 다 알고 있고, 추모 행사가 있지 나머지는 다 똑같거든요. 집에 와서 Pgr에 남겨진 글들을 보며 분노하고 있는 중이지만, 개인적으로 오늘 이도저도 아닌 부분에 있어서도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14/04/17 00:55
실종자 가족은 아니지만 그에 감정이입되어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입장에서,
그아탱님의 아쉬움, 즐거움 사이의 조그만 빈 공간들이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못 즐기신 만큼, 그아탱님이 전혀 알지 못하는 누군가가 느끼는 감사함으로 그 아쉬움을 채우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14/04/17 00:58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행동이었다면 상관없었을텐데,
강제한 행동으로 인해 감사라는걸 받으니 기분이 참 그렇네요. 츄와이양님의 마음은 감사합니다. 그러나 이도저도 아닌 행정에 있어서는 곱씹을수록 참 맘에 안 드네요.
14/04/17 00:22
KBO에서 공문으로 응원단의 응원과 앰프사용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고 대부분의 팀들이 그것에 따랐습니다.
그저 선수이름 연호나 박수, 탄식 정도가 다였죠. 뭐... 신나는 상황이 발생하면 평소에 부르던 응원가를 부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앰프를 켜놓고 대놓고 불렀다니... 팬들이 그 응원가를 부르면 응원단장이 자제시켜야 했습니다. 다른 응원가를 부르자고 말이죠. 굳이 뱃노래같은 오해하기 딱 좋은 응원가를 불러야했습니까.
14/04/17 00:22
일부러 그랬을리는 없는데 혹시 노린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걸 보니 제 멘탈에 금이 갔나봐요..에효
아무튼 조지훈씨는 앞으로 이쪽 업계에서 보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14/04/17 00:23
과도한 엄숙주의는 반대합니다만, 한 달이 지난 것도 아니고 당일이잖아요. 야구경기 취소한 것도 아니고 앰프 응원, 치어리더 응원, 이벤트 행사 자제 정도인데 굳이 해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14/04/17 00:23
엠팍에서 인증글보니 웃긴게 응원단장이 치어리딩 및 행사 안한다고 직접 얘기했다고 하더군요.
그래놓고 하는 건 무슨 심보인지...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kbotown2&mbsIdx=105111&cpage=1&mbsW=&select=&opt=&keyword=
14/04/17 00:25
선곡은 아주 잘봐주면 부주의라고도 볼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앰프 자제요청을 따르지 않은건 책임있는 답변이 필요한 사항 같습니다.
14/04/17 00:38
잠실 직관하고 온 사람입니다.
잠실에서도 응원단장이 응원했습니다. 호루라기는 안 쓰고 북과 육성으로. 엘지는 확실히 그랬고, 넥센은 응원단장이 응원 유도하는 건 봤습니다.
14/04/17 00:48
삼성은 그래도 등장곡만 짧게 하고 다른 건 안 했으니까... 제가 삼팬이라서가 아니라 이번 일에 있어서 삼성은 크게 잘못한 건 없는 것 같아요
14/04/17 00:30
팬들이 자체적으로 응원하다 흥이나서 자연스럽게 그 노래가 나온거라면 별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만 만약 응원단장이 그걸 주도한거면 그건...
14/04/17 00:33
뭐 그렇긴한데 모든 관중이 오늘 사고를 알고 있는 것도 아닐테고 그렇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개개인에게 무조건 애도하고 즐기지 말라고 강제할 수 있겠습니까...
14/04/17 00:38
링크를 보면 19:57분 전광판에 저런 안내가 나온 걸로 봐서, 공수교대 타이밍에 안내가 계속 나왔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뱃놀이 떼창이 이루어진 거라면 저는 좀 무섭습니다. 물론 즐기러 오신 분들한테 애도하라고 강제할 수는 없는 게 당연하지만, 제가 소름이 돋는 것도 어쩔 수 없네요..
14/04/17 00:32
뭐 그럴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KBO에서 이미 공문이 나왔고, 팬들의 자발적 응원도 아닌 응원단장이 주도했다는것 자체가 참...
14/04/17 00:37
응원하는건 그럴 수 있다 생각합니다.
오히려 오늘 하루 경기를 취소했어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하는데 어짜피 하기로 결정했으면 응원하는건 어쩔 수 없지 않나 생각하네요... "뱃놀이"가 제목만 들으면 좀 그렇긴 한게 항상 하던 루틴이면 이해는 갑니다 이해는 가지만 기분은 좀 그렇다는;;
14/04/17 00:41
저도 오늘 직관가서 차라리 경기 취소하는게 낫겠다 싶더라구요.
특히 선수 등장 음악없이 필요한 멘트만 딱 하는데 평상시와 비교해서 너무 휑 하더라구요.
14/04/17 00:40
이런 큰사고에 마음도 많이 아프고 다른분들 마음 다 이해합니다. kbo에서 공문내려온거 안지켰으면 분명 잘못했지요. 근데 이럴려면 경기를 다 취소시키던지 무관중게임을 하던지하지 야구장에 간분들이 무슨죄인지 모르겠네요. 엠프는 안되고 노래는 불러도 된다?? 이것도 참 애매하구요. 주말에 관중 많이 모일텐데 응원가라도 잘못부르면 제대로 욕먹을듯합니다. 왜 이런걸 저는 강제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분위기 보면 밖에 나가서 친구들이랑 신나가 웃고 떠는것도 허용안될분위기네요.
14/04/17 00:41
시끄럽고 흥겨운 응원 자제 하자는건 좋은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공문까지 내려온건 좀 오바같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려니 하는데.. 응원했다고 죽일놈 취급하는건 좀 아니다 싶습니다.. 그렇게따지면 오늘은 모든 즐길거리를 즐기면 안되는 날인가요? 매우 슬프고 안타까운일이 있었습니다만.. 넷상에 좀 심하다 싶은 반응들이 많네요..
14/04/17 00:43
죽일놈 취급은 오버입니다만 비판은 정당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모든 즐길거리를 즐기지 말자와는 다른 개념같습니다. 비판을 받는 사안은 공문까지 전달이 된 사안이 때문이니까요.
14/04/17 00:48
문제는 지금 넷상 분위기가 엠프와 치어리딩을 제외하고 응원한 것 자체만으로도 비판을 죽일놈 취급을 하며 한다는거죠.
위에 삼성 응원단장 기사만 봐도 그렇습니다.
14/04/17 00:49
앰프문제는 KBO 가 공문을 내렸는데도 했으니 감정을 자극할순 있다고 봅니다만..
애초에 많은분들이 야구장에 간것은 즐기러 간것이죠.. 그런데 대체 앰프가 뭐라고 틀고안틀고때문에 죄인이고 아니게 되는지..
14/04/17 00:47
공문까지 내려왔죠.
그리고 전광판으로 코멘트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응원단장이 오늘은 하지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 앰프를 켜고 오해하기 딱 좋은 메들리를 불렀답니다. 응원단장이 주도해서 말이죠. 비난이 쏟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어 보입니다.
14/04/17 00:48
당장 피지알 유게만 해도 제대로 돌아가는데 즐길거리를 즐기지 말자는 아니죠.
다만 응원가 제목이 하필 뱃놀이라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날은 행동함에 있어서 조심해야죠.
14/04/17 00:58
그것들은 원래 롯데의 응원가가 아닌가요?
제목이 뱃놀이라고 문제라면 애초에 롯데는 그런 응원가가 없는데 오늘 일부러 그사건을 자극하려고 불렀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제가보기엔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그냥 롯데가 자주부르는 응원가중 한곡일 뿐이죠..
14/04/17 00:53
솔직히 말해서 어떻게든 꺼리를 찾아내서 하나씩 물어 뜯어버리겠다는 심보로 밖에 안보여요. 아픔에 대해서 서로 공감을 하고, 그걸 나타내기 위해서 지나친 감정 표현을 자제하고, 서로 '연결'된 사람끼리 생각하여 배려하고. 이런 것들은 좋단 말이에요. 일부러 그 분위기를 깨는 사람에게 따가운 눈총 하나 둘 주는 것도 공동체, 문화의 분위기 틀 안에서 이해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사람이라는 게 다 같을 수가 없고 상황에 따른 맥락이 있어요. 일상적이지 않은 상황과 상태 때문에 순간 착각, 실수를 하고 일을 벌일 수도 있어요. 그 결과 아픔과 침묵을 서로 나누고자 하는 분위기를 깨트리고 어쩌면 해석에 따라 모욕에 가까운 일이 생길 수도 있죠. 사고 소식은 들려오고 얼마나 큰 일인지는 잘 모르고 엠프는 틀지 말라지만 경기는 응원을 안할 수도 없고 노래를 부르다 보면 미처 평소 리듬으로 부르던 '응원가 제목'과 사고를 연결하지 못하기도 하고... 죽고 다치고 힘든 사람을 이해해주는 [미덕]만큼이나 실수하고 잘못 생각하고 그런 사람들을 이해해주려고 하는 [미덕]은 왜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한 쪽 [미덕]을 강조하면서 상황의 힘, 맥락의 힘 다 무시하고, 어떻게든 죽여 버릴놈으로 만들고 쏘아붙이고.... 이럴 바에는 그냥 차라리 엄숙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왜 공감과 배려와 자중 때문에 사람을 이해하기 앞서 죽일 놈으로 만들고 쏘아붙이는 걸 먼저 해야 하나요? '눈치없는 놈'을 찾아서 말로 때려 죽이려는 것 말고 엄숙할 방법을, 배려할 방법을, 자중할 방법을 모른다면 그냥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이게 뭡니까?
14/04/17 00:57
저도 베인티모마이님의 생각과 비슷한데다..
다른분들께 실례가 될수도 있습니다만, 제가보기에 많은분들이 오늘 쌓인 분노를 배출할 창구를 찾으려는것 같아 좀 무섭네요..
14/04/17 01:24
대체로 공감하지만,
엄숙하지 않은 자를 색출하기 위해 엄숙하는 게 아닌 만큼 (본래 목적이 잘못된 게 아닌 만큼) 결론에는 공감하기가 힘드네요.
14/04/17 01:32
마지막 부분은 결론이 아니라 '엄숙'의 본래 목적을 넘어서 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제 감정을 토한 말로 이해해주세요. 츄와이양님과 제 생각이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겁니다. 저도 많은 중~고등학생 아이들과 어울리는 일을 해서 아주 조금 더 각별히 느끼는 바도 있구요.
14/04/17 01:35
네. 사실 그런 쪽으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감정적으로 보이는 글이라 혹시 잘못 이해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이런 식으로 댓글을 달았네요. 너무 조심스럽다보니 길게 댓글을 달기가 힘들어서 그렇게 되고 말았습니다. 죄송합니다.
14/04/17 01:29
전 공감 못하겠네요.
링크글보면 나오지만 앰프도 틀었다고 하죠. 늘상 부르던 노래제목 '뱃놀이' 를 미쳐 사건과 연결시켜 생각치 못한건 실수일 수 있어도 당일 내려온 공문에 앰프/치어리더 응원자제 내용이 있는데 우연히/실수로/착각때문에/평소하던대로 등의 이유로 앰프를 켠다는건 이해가 안가는데요? 말씀하신 공감과 자중과 배려의 의미로 시끄러운 응원을 자제하자는 의견이 나온겁니다. 말씀하신 착각/실수/개인차에 따른 혼란이 있을 수 있으니 그 배려의 선을 앰프금지/치어리더 응원금지 란 구체적인 항목으로 선을 그은 거구요. 그리고 응원단장은 그 선을 너무도 명백하게 넘었습니다. 착각이나 실수로 쉴드치기엔 말이죠.
14/04/17 01:01
조지훈 @chojihunV3 4분
어제하루 수고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그런의도는 아니란거 다들 아시죠 앞으로 주의하도록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변함없는 응원과 격려부탁드립니다 방금 올라온 트위터네요... 근데 ... 이게 사과글인지... 후...
14/04/17 01:19
저는 그 부분이 "고의적으로 그런게 아니란거 아시죠?"라고 받아들여지네요.
손석희씨야 워낙 달변가시고, 거의 1분에 가까운 시간을 활용하실 수 있었지만 트위터는 140자라는 짧은 공간에 많은 말을 담아야 하니까요. 조금 더 조심스럽게 글을 썼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저 정도면 나쁘지 않은 사과문이라고 보여집니다.
14/04/17 08:45
그런 의도는 아니란거 다들 아시죠는 사과받는 사람들이 아니라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하는 말이나 다름없는데 저게 무슨 사과입니까.
고의적으로 그런게 아니란 거 아시죠?라고 읽어도 문제인게 그건 사과가 아니라 강요입니다. 이것과는 별개로 침몰 사건 이후에 죽일 놈 찾기가 과열되는 거 같긴 합니다.
14/04/17 01:05
이걸 사과글이라고 하면 손석희씨가 한건 카이지에 나오는 불판위의 사죄겠네요.
뭐 이렇게 썰이 자꾸 들어가는지 이건 쿨한게 아니라 구차한거죠
14/04/17 01:29
다들 아시죠 라는 부분이 이미 자신의 행동을 이해하고 있는, 단적으로 말하면 자기편인 사람들에게 하는 말로 느껴져서,
정작 사과를 바라는 사람들은 사과로 느끼기가 힘들어 보입니다. 사과를 하겠다면 사과를 해야할 대상을 정확히 바라보고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14/04/17 01:09
우에 어떤분 말씀처럼 그냥 깔거리 찾는거같습니다
배 침몰했으니 뱃놀이를 불러볼까도 아니고 그냥 평소에 하던일 한것 뿐인데요 아예 전국민이 조용히 집에 있자라고 하면 모를까요
14/04/17 01:15
리플의 모든 의견에 공감합니다.
분노 배출 창구로 쓰려고 죽일놈 만들었다는 것도 공감이 갑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잘못이 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이건 어느 한 쪽만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14/04/17 01:24
사실 부연이 붙은 사과는 구차하기 마련입니다.
'그런의도는 아니란거 다들 아시죠' 이 부분만 없어도 그나마 양심은 있다는 소리를 들었을 겁니다.
14/04/17 01:34
그 부분은 의문문 뿐만 아니라 평서문으로도 읽히기도 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그럴 의도가 없었습니다. 라고 표현했으면 더 좋았을 것을. 글이란 참 어렵네요..
14/04/17 01:39
사실 의문문이건 평서문이건 정확하게는 상대에게 동의를 구하는 형식이죠(대답을 원하건 안원하건) 저 문장은.
또 사과하면서 상대한테 동의를 구하는 건 담백한 것과는 거리가 멀기도 하고요. 사과란 상대에게 동의를 구하는게 아니라 그냥 사과로 끝나는게 가장 깔끔한거죠. 사과문 하나로 진심을 가릴순 없겠습니다만 사과문 자체를 따지자면 잘못쓴 사과문이 맞죠. 말씀대로 짧아서 다 쓸수 없기에 저렇게 보일수도 있겠습니다만 반대로 짧기에 더더욱 중요한 말만 쓰는게 좋고요.
14/04/17 01:55
깔끔하게 사과문을 쓰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짧기에 더더욱 중요한 말을 써야하는 것도 맞구요. 사과문 참 못 썼네. 이 정도 반응까지는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저 사과문 자체가 저 부븐으로 인해 완전히 부정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14/04/17 01:29
제게 그 부분은 조금이라도 고의성이 없었음을 항명하고자 했던 부분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잘못을 했을 때, 자신의 결백을 조금이라도 주장하면 그렇게 나쁜건가요? 사과문에 있어서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무조건 잘못했습니다." 라는 것이 가장 보기좋은 사과문이지만 저 글만으로도 나쁘지 않은, 충분한 사과문이라 생각합니다.
14/04/17 01:36
그렇다면 결백을 좀 더 진지한 어투로 주장해야죠.
말투 자체가 되묻는 말투입니다. 다양한 해석이 들어갈 수 있는 어투죠.(제게는 같잖은 애교로 보입니다.) 차라리 '그럴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가 훨씬 낫죠. 저건 어투 선택 자체가 잘못된 못쓴 사과문 맞습니다. 의도야 당연히 무슨 억한 심정으로 응원단장이 죽은 사람들 조롱을 했겠습니까. 의도는 다 알죠. 문제는 어투 선택입니다.
14/04/17 01:44
루크레티아님과 제가 보는 관점이 다르기에 생기는 문제겠네요.
위에 쇼미더머니님이 남기신 글처럼 '그런 의도는 없었습니다'라고 말했다면 깔끔했겠죠.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네요. 그런데 그 의도를 알고 계신다면 그 정도 선에서 끝내주시면 안 되나요? 사과의 본질은 어디가고 굳이 어투에서까지 날 선 비난을 해야하겠습니까?
14/04/17 02:39
관점이 다르다고 하시면서 제가 말하는 것에 굳이 제제를 가하시는 이유가 더 궁금하군요.
그리고 저는 허무맹랑한 근거로 비난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트위터의 표현이 여러가지로 읽힐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타당한 근거라고 생각하는데요.
14/04/17 02:54
그 부분이 타당한 근거라고 생각하시면 사실 저도 할 말은 없습니다.
제가 스스로 오류를 범했네요. 그리고 제가 말한건 루크레티아님을 제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 본질만 보고 생각해주십사.라는 말이었습니다. 본질을 보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은 넘어갈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에서요. 표현이 조금 거칠게 된 부분은 사과드립니다.
14/04/17 01:17
가족의 상을 치루는 동안에도 화투를 치는데.. 뱃놀이가 무슨 사고 축하하는 내용의 노래도 아니고요.
추모는 자기 마음 속으로 하는거지 추모 안하는놈 두들겨 패서 하는 건 아닙니다. 기아, 난민 등등 방송에 나올 때마다 먹먹하죠. 그래서 정기 기부는 하고 있고. 그렇다고 밥을 못넘길.. 정도로 착하면 좋겠지만 그 정도는 못하겠습니다. 기부는 기부대로 하고 묵고 사는건 묵고 사는거죠. 추모는 하고, 도울 수 있으면 돕는 거지만 매 시각 슬픔에 빠지기에는 .. 지구가 너무 넓네요.
14/04/17 01:24
호상 아니죠. 가족 아니고요.
사망자는 명복을 빈다, 생존자는 구조되길 빈다 하는 거지 뭐 더 어떻게 하나요. 대한민국 인구수만 5천만인데.
14/04/17 01:32
리플 위치를 잘못달았네요. 맨 앞 리플에 달았어야했는데..
야구장은 장례식장이 당연히 아니죠. 즐겁게 응원하고 야구보고싶어서 직관 가신분들도 이해합니다. 그래도 굳이 이런 참사날 꼭 뱃놀이라는 응원을 했어야했나 싶습니다. 별 생각없이 그냥 레파토리니까 했다손 치더라도 눈치없고 분위기 파악 못한거죠.
14/04/17 01:48
눈치 있고 없고의 기준이 뭔가요.
뱃놀이가 뭐 별거라고.. 그냥 노젓는 노래입니다. 그냥 이럴바에는 야구를 안하는게 낫습니다.
14/04/17 04:36
별로 공감 안 되네요. 강제적인 지침은 아니었다고는 하나, 그래도 엄연히 KBO에서 내려온 지침이고, 굳이 유독 롯데 응원단만 안 지켰고, 그러는 와중에 하필이면 뱃놀이라는 거죠. 제 생각은 이런 겁니다. 응원? OK. 엠프?? OK... 하지만 그 엠프에서 하고 많은 노래중에 뱃노래가 나왔다? 이건 NO라는 거죠. 오얏나무 아래서는 갓끈 고쳐메지 말고 오이밭에서는 신발끈 고쳐묶지 말라는 말이 왜 나왔을까요? 지나치게 엄숙할 필요도 없지만 조심은 해야죠. 것도 사고 당일인데요.
14/04/17 01:28
치던데요
저희 아버지 돌아가셨을때도 그런 분들 계셨습니다. 근데 거기서 색동님 말씀하신 것 처럼 이게 무슨 호상이냐고 화투를 치니 어쩌니 그런분들은 없었습니다. 치지말라고 뭐라 할 필요도 상황도 아니긴 했지만요.
14/04/17 01:29
뭐 특별히 하라고 한 거 아닙니다
다만 크보 차원에서 앰프 쓰지 말고 자중하자 했는데 앰프쓰고 적절치 못한 응원가 떼창 유도해서 나무라는 거지.
14/04/17 14:41
사고 축하하는 내용의 노래도 아니지만 관계가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느낄만한 노래죠...
상을 치루는 동안에 화투를 치는 비유보다는 학교폭력으로 자살한 학생 장례식장에서 거리의시인들-빙 듣는 행동하고 비교하고 싶네요. 야구장가서 응원한거가지고 뭐라고 한거 아니잖아요? 그냥 참사가 일어났는데 그 참사와 연결될만한 노래들을 부르지 말자고 하는건데 이게 그정도까지 사람들을 억압하는 행동인지 모르겠네요
14/04/17 01:23
흠 그러고보니 화요일 음악회에서 뱃노래 불렀는데 대구시립국악단 운이 좋았군요;;;
분위기 보니 공연날짜가 하루만 늦었어도 잘못 알려지면 넷상에서 악장이랑 창 하시는 분 자르라고 난리가 났겠군요... 물론 같이 후렴 따라부른 저도 커뮤니티에서 죽어라 욕먹고 천하의 XXX 인증 ㅠ.ㅠ
14/04/17 01:27
몇 달 전부터 준비한 레퍼토리인데 사고난지 몇 시간만에 대형 인명피해가 예상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급작스럽게 바꿀 수 있었을지 의문이네요.
아마 어제 열렸더라도 그냥 부르지 않았을지...
14/04/17 01:29
걱정된다면 부르기 앞서 간단히 몇마디만 하면 충분할거라고 봅니다.
추모 몇마디에 그래도 뱃노래를 부를수밖에 없으니 양해해달라 정도면 대부분은 아마 이해해줄거고요.
14/04/17 01:31
사고전이라면 뱃놀이를 춤을 추며 부르건 뭘하건 상관없겠으나 해상 대형 참사가 났는데 생각이 있는 악장이라면 다른 곡을 했겠죠..
민간에서도 나라에 대형참사 터지면 애도 분위기일텐데 하물며 시립이라면..
14/04/17 02:03
고인에 대한 명복을 빕니다.
그런데 슬픔에 싸여서 고인에 대한 명복을 빌면서도... 뱃놀이 노래가 잘못 되었을 수 있다는 걸 알지만 !! 어째서, 우리는 그시간에 야구?에 신경을 쓰고있을까요? 고작 뱃놀이 노래에? 사실 분노해야하는건 아니 슬퍼해야하는건 사실 그 자체가 아닐까요?
14/04/17 02:11
KBO가 협조 요청한게 뭐가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싶습니다
다른 구장은 앰프 안틀고 하는데 굳이 본인들만 앰프 틀 필요 있나 싶기도 하구요
14/04/17 02:31
경기장 다녀온 사람으로서 저도 이랬음 하는 바람도 드네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아직 실종자의 생사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애도하는 것은 그리 좋지 못한 처사인듯 싶기도 하고.. 쓰다보니 경기 전의 KBO의 고민을 조금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어중간한 처사가 맘에 들지 않는건 변하지 않네요.
14/04/17 03:49
야구를 보지 말라는것도 아니고..
고작 하루 응원 자제하자는게 모두에게 과도한 엄숙을 요구하는 건가요?? 남과 함께 아파하는 미덕은 요구 하면서 실수를 이해하는 미덕은 왜 없냐니... 제 대가리론 이 두개가 같이 이해하고 넘어가야하는 범주인지 이해가 되질않습니다. 참 더럽게 쿨하네요.
14/04/17 04:42
쿨하다 못해 차갑죠. 아니 뭐 솔직히 응원도 아예 하지 말란게 아니었고 엠프 응원 자제하자는 거였죠.
분명히 경기 몰입하다보면 관중들 사이에서 육성 응원 나옵니다. 이것까지 자제해라? 이건 이거 나름대로 문제겠지만요. 근데 굳이 다른 구장에서 다 자제하는 엠프 응원을 하면서, 그 엠프에서는 뱃놀이 노래가 나온다? 이건 쿨한게 아니라 그냥 정신머리 없고 공감능력 결여된 행동이죠.
14/04/17 09:40
부산 팬들 싸잡아 까는거 맞죠?
옛날에 문선재가 조동찬 시즌아웃 시키던 날 쉴드 치시던게 기억나는데 아마도 LG팬이실텐데,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어제 엘지 팬들도 응원 열심히 잘 하던데 집안 잔치는 즐거우셨는지 모르겠네요. 앰프 안 썼으니 잔치한거 아니야! 하실려나요 크크
14/04/17 09:55
나라에 무슨 일이 있던 kbo권고도 신경쓸 필요없다는 팬들이 도대체 어딨는지는 모르겠는데, 거기 가서 까셨으면 좋겠네요. 걍 까고 싶어서 까신 것 같지만.
14/04/17 11:07
여기 많이 계시던데요. 집안잔치란 말도 3루응원석과 관련해 롯팬분이 하신 얘기구요. 권고무시 앰프 응원이나 3루 응원석 설치나 기본적으로 무신경, 상대에 대한 배려없음이라는 같은 뿌리에서 나오는 거라 같이 깠네요.
14/04/17 11:20
권고무시 앰프응원이나 3루 응원단 설치(이 얘기가 여기서 왜 나오는지 도저히 이해는 안가지만) 관련해서 팬들이 왜 까여야 되는지 이유는 없고 그냥 평소에 롯데와 롯데팬들이 싫었는데 잘 됐다 하고 까시는 게 맞는 것 같네요. 집안잔치 드립은 처음 듣는데 3루 응원석 관련해서 나온거라면 참 오래도 기다리셨네요 묶어서 욕하고 싶어서 어떻게 참으셨습니까.
하루종일 가슴 아프고 조지훈씨 무개념 행동때문에 열받는데 별 희한한 어그로에 욱하는군요. 전 그만하겠습니다.
14/04/17 12:39
앰프 안키고 응원하면 좀 안됩니까? 너네도 앰프만 안켰지 응원 다 했잖아 이게 변명이 된다고 보세요?
슬픈 일이 있으니 최소한의 자제로 앰프켜지말고 치어리더는 하지 말자 이게 KBO가 내린 권고였고 다른팀들은 모두 그 권고를 따랐습니다. 다른 곳은 그 권고 지키고도 말씀대로 육성응원하면서 충분히 야구 즐기고 왔습니다. 이게 지나친 엄숙주의인가요? 앰프 켜나 안켜나 마찬가지라면 좀 안 키면 안됩니까? 마찬가지니까 남들이 뭐라든 내맘대로 한다는 게 무신경과 배려없음이 아니면 뭡니까. 큰 불편 아니니까 이정도는 상대방 배려해서 참을 수 있을 줄 아는 게 보통입니다. 뒷조사 하시는 거 좋아하시니 한번 뒤져보시죠. 3루응원석 문제 이전에 롯데에 대해 요만큼도 악감정가져본적 없고 3루 응원석 문제는 정말 의외로 구단 결정을 실드치는 팬들이 많기에 이건 구단 문제가 아닌 롯팬 문제가 된겁니다. 야구팬은 다같이 야구를 즐기는 같은 경기를 보는 팬이고 어느 팀을 응원하든 야구라는 축제를 같이 즐기는 동료라 생각하는데 사직팬들은 우리 홈경기는 우리 집안잔치인데 한줌 원정팬 뭐하러 배려하냐는 마인드를 보이기에 배신당한 기분이라서 싫어졌네요. 다른 구장에서는 기본적인 배려 지켜가며 야구잘하고 있으니 집안잔치란 말을 다른 구장에 붙이지 마시기 바랍니다.
14/04/17 16:02
앰프 킨게 부산팬들입니까? 조지훈씨가 킨거 알면서 그냥 어그로 끄시는거죠? 다른 7개 구단 팬들은 묵언 응원이라도 했답니까? 3루 응원석 문제 때문에 님이 롯데를 싫어하건 말고 나발이고 이 글에서 대체 3루 응원석 집안잔치 드립이 왜 나옵니까? 리즈 빈볼 쉴드 치시던 일부 lg팬들도 많이 봤는데 그렇다고 전혀 관련 없는 lg 얘기 나오면 '역시 엘지팬들 쯧쯧..' 해도 상관없는지요.
물타기도 제발 말 같은 소릴하면서 하세요. 조지훈씨 보고 잘했다고 하는 롯데팬들 아무도 없습니다.
14/04/17 04:43
롯데 3대 응원가가
부산갈매기 돌아와요 부산항에 뱃노래죠? 그렇다면 부를 수는 있는데 '과전이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조금만 생각해서 의심살 일은 안하는게 좋았겠지요 (전 무슨 다른 의도가 있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KBO가 응원하지 말자라는 건 조금 나간 처사라고 보여지긴 합니다 (경기전 애도의 묵념 정도 하고 경기는 신나게 즐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14/04/17 04:50
KBO에서 공문 보냈듯이,
PGR 운영자님이 공지라도 띄워야 하나요? [오늘은 댓글로 싸우지들 마시고 모든 감정의 표현을 자중하세요] 즐길 목적으로 자기 돈내고 즐기고 온 분들은 그냥 두면 안되나요. 설혹 깔만하더라도 오늘은 그냥 안 까면 안될까요.. 날이 밝는대로 좋은 소식들이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14/04/17 04:52
부산갈매기
돌아와요 부산항에 뱃놀이 매경기 부르는 응원가죠 이런 사태에도 저 응원가들을 불렀으니 눈치없다는 소리 들어도 싸지만 일부러 타이밍맞춰 저 응원가 불렀다는것처럼 정신병자로 매도하는것도 무섭네요
14/04/17 06:12
하지 말라는건 하지 말았어야죠.
위에서 하지 말라고 내려왔는데, 억지로 한거니.. 매도당하는거야 좀 그렇긴 한데 큰 잘못한건 맞죠. 차라리 사과라도 진솔하게 잘했으면 모르겠는데 저건... 사과도 아니고.
14/04/17 07:00
큰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고와 야구장이 무슨 관계가 있는것도 아니고 야구장에 즐기러 가는 사람에게 그 즐거움을 뺏을 어떠한 하등의 이유도 없습니다. 정말 슬픈 일이고 꼭 생존자가 나오길 바라지만 전 국민이 마음으로 애도하는 것 이상의 무언가를 왜 강요하나요.
이런 논리대로라면 응원단장만큼 비난받을 사람은 어제 경기가 있었던 4개 구장에 직관간 사람들도 똑같지요. 이런 슬픈기간에 야구장에 가서 치맥을 하며 히히덕거리다니요. Kbo는 오히려 아쉽습니다. 충분히 구단 자율에 맞기게끔 하고 슬픈일이지만 즐기러 온 팬은 즐길수 있도록 했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공문을 띄울수밖에 없게끔 한 소위 국민정서가 더욱 아쉽습니다. 여기 게시판에도 많이 계시지만요. 이렇게 슬픈 일인데 응원가 앰프를 틀어서 이리 욕먹을 정도면 방송에서는 며칠간 예능 중단하고 길거리의 모든 가게는 음악도 틀지 말아야 하겠죠. 심히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전국 모든 공간에서 조용히 애도해야할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14/04/17 07:34
이정도로 요구할 정도면 그냥 야구를 하루 쉬자고 해야죠. 앰프를 틀건 안 틀건 맥주 마시고 즐기고 노는건데요. pgr도 유게 닫고요.
14/04/17 07:43
야구장에서 응원을 하는게 심각한 윤리적 문제가 있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저도 어제 친구들과 만나고, 롤챔스를 보면서 휴가를 즐겼는데 그렇다면 저는 쓰레기일까요. 별개로 팀과 팬들의 사기를 올려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 '응원단장'이 이런 논란거리를 만들고, 애매한 사과로 논란을 확대하는건 아쉽네요.
14/04/17 08:03
저게 깔 거리면 각종 인터넷 유머사이트에 글 남기고 댓글달고 히히닥거리는 사람들 전부 죽일놈이겠네요. 크크크 인터넷이 참 무섭단 생각이 듭니다.
14/04/17 09:58
그거랑은 다르게 생각해야할것 같습니다.
야구장 가서 즐겁게 즐기고 응원하는거 당연합니다. 국가적 참사가 있었다고해도 사람들은 자기의 생활이있고 야구 응원을 하든, 게임을 하든, 유머사이트에서 놀고 즐기든 상관없죠. 마음한켠으로는 애도하는 마음이 있다고는 해도 그 생각만 갖고 살수는 없으니깐요. 근데 야구장에서 뱃놀이를 떼창으로 부른다는건 좀 눈치없는 행동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어떤 의도를 가지고 부른게아니라 원래 롯데 응원가니까 부른거였다고 치더라도 오얏나무밑에서는 갓끈을 고쳐매지말라고 괜한 행동을 해서 비난을 듣는것같아요. 유머게시판을 예로들었는데 유게에서 그냥 노는거랑 유게에서 침수,침몰같은 주제로 노는거랑은 다르다는거죠. 그제 타이타닉 침몰 102년 되는날이었는데 지금같은때에 유게에 다른 설명없이 타이타닉영상같은거 하나 올라오면 비난받는거랑 같은거라는거죠.
14/04/17 08:27
정신병자취급이나 죽일놈 취급하는 건 조금 나갔다고 보지만
명백히 KBO의 공문이 있었고 다른 팀들은 다 지켰는데 롯데만 이러는 건 문제가 있지않을까요? 쿨하신 분들 많네요.
14/04/17 08:34
문제될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형적인 한국적 오지랖이라 생각되네요. 경기전 애도의 묵념 시간으로도 충분하고 그후엔 충분히 즐길수 있고 개인 자유죠. 저도 어제부터 해당 사건을 매우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지만, 잠시 계산적인 냉혈인간이 되어보자면, 한국 국민은 5천만이 넘고, 이번 사건은 290명 사망이 예상되는 사고일 뿐입니다.
14/04/17 09:05
참.. 내가 정당하다면 남에게 그 어떤 행위를 하더라도 정당하다라는 생각 좀 버리면 좋겠습니다.
프로야구 응원에 뱃놀이 부르는게 내 생각엔 천하의 몹쓸짓처럼 보였더라도 공개게시판에 의견을 구할땐 조심해야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표현이 이렇게 막나가는건 뱃놀이 응원보다 더 나쁜것 같네요. 저도 오늘 사고소식 듣고도 유머게시판 들락 거리고 어쩌다 웃긴 짤방보곤 웃다가 사고속보보고 안타까워하고 여러 사연들에 가슴찡하기도 아프기도 했습니다. 밥도 먹었고 말다툼도 하고 새벽엔 축구도 보고 베일 골 넣을때 환호도 하고 그랬습니다만 내가 천하의 몹쓸놈이라는 생각까진 들지 않습니다. 이렇게 가슴아픈 날이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야하는 선수들도 있고 그들을 응원하는 사람도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오늘만을 위한 특별한 뱃놀이였다면 또 모를까 일상적인 루틴이었는데 그걸 단죄한다는건 잘못되도 한참 잘 못된것 같네요.
14/04/17 09:28
야구를 보지말라는것도 아닌데...하루 응원 참는게 뭐가 그리 어렵다고..그리고 응원을 아에 하지마라는것도 아닙니다
쿨병걸리신분들이 이리 많을줄이야
14/04/17 10:30
사고는 매일 일어나죠. 그냥 응원 자체를 없애버려야 되지 않을까요? 하루 응원 그깟거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실 그렇게 사소한 일은 아닙니다. 하루 유흥가 영업 안해도 되죠. 하루 안웃어도 되겠죠? 하루 대한민국 전체가 초상분위기로 엄숙하게 지내는 것도 되겠네요. 하루냐 이틀이냐가 문제가 되는게 아닙니다.
14/04/17 09:45
근데요.. KBO에서 공문까지 내려왔는데 왜 굳이 앰프틀어서 욕을 사서 먹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광주,잠실은 아주 잘 지켰다고 들었는데..
14/04/17 10:02
정신병자 하나 만들어서 비난하는게 지금 상황에 도움이 되는게 아니죠.
생각이 짧은 행동인건 분명하지만 거기까지 지적하고 끝나야됩니다.
14/04/17 10:10
여기서 정신병자라고 지적하는 분들은 없습니다.
생각이 짧고 잘못된 행동이라고 비판하는것뿐이죠. 문제는 이게 잘못이없다고 말하시는 분들이 계시기때문에 논란이 있는거..
14/04/17 10:05
경기 취소는 말도 안되죠. 그럼 모든 학교랑 회사를 다 쉬게 하던가..
생업에 종사하되 그 안에서 절제된 추모 행위를 하자는 거죠. 사고 당일이잖아요. 응원단장으로써 직무가 있으니 현장 분위기상 앰프 튼 것까지는 좋다 쳐도 꼭 뱃놀이 노래를 불렀어야 했나요? 정말 조금만 생각해보면 되는건데 그냥 상식 부족이던지 공감능력이 결여된 사람인지 무서워질 정도네요.
14/04/17 10:29
죽일놈살릴놈 이야기가 아니라, 아쉽다, 잘못된 처사였다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왜 똑같이 몰아가나요.
이런 말 안 하려고 했는데, 정치에서 말하는 물타기 느낌이네요.
14/04/17 11:59
옆집에 누가 죽었는데, 누가 죽었던 간에 난 노래방 기기 틀어놓고 노래부르며 놀겠다... 마인드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만..
다른사람들 생각도 좀 해 줬으면 좋겠다 싶긴 하네요.
14/04/17 15:26
쿨병들 참 많네요
결국 남은 사람들은 사는거고 각자가 응원하는 거까지 뭐라 못하죠 이렇게 많은 사람 죽어도 자기 즐거운 일 즐거운게 사람의 이기심이니까. 근데 적어도 기업 차원에서 응원을 '유도'하고 앉아있는건 좀 아니죠. 실종자가 근 삼백입니다 삼백. 하루가 지났나요 이틀이 지났나요. 당일 앰프 하나 안켜는게 그리 힘든가요? 응원단장은 개인이 아닙니다. 적어도 구장에서만큼은 엄청난 대기업인 구단을 대표하는 사람입니다 개인과 단체의 행동차가 필요한게 가늠이 안되나요? 방송사들은 병신이라 제작비와 광고료 걸린 프로그램들 취소하는거 아닙니다 적어도 제공자로서 단체 단위의 판 벌임은 가능한 선에서 자제하는게 인지상정이고 세상사 분위기 파악입니다
14/04/17 22:41
가끔 여기 댓글중에 소름끼칠 정도로 냉담한 댓글들 있는데, 오늘은 특히나 더하군요.
개인주의가 그저 남들 뭐라하든 내맘대로 사는게 아닌데 말이죠. 최소한의 눈치는 있어야죠.
14/04/20 02:39
악의를 가지고 한건 아니지만 진짜 눈치없고 생각도 없는거죠. 진짜 실망이네요. 어디가서 당분간 롯데팬이라는걸 숨기고 싶을 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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