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4/16 18:18
저도 영화보는 내내 너무 현실적인 스토리에 씁쓸함이 밀려오더군요.
처음부터 끝까지..현실의 부조리함과 잔혹함에 가슴이 답답해져 오더군요. 이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 딸이 잊혀질까봐...그게 너무 미안해서...라는 장면에서는 뻔한 클리셰지만 울컥울컥했습니다. 안그래도 이 영화로 리뷰를 써볼까 했는데 이렇게 글을 써주셔서 간단한 감상평만 남겨봅니다. 덧> 마지막 탄알은 결국 경찰의 전화에 흔들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용서는 아니지만, 죽음의 공포감을 심어주어 내 딸의 고통을 느끼며 살아가게 하겠다..라는 뜻으로 저는 해석했습니다.
14/04/16 18:37
일본판 영화와 한국판 영화가 어떤 틀린점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마지막 덧글은 일본판 영화에서 그런뜻으로 나옵니다. (주인공 아버지가 말한건지, 그냥 영화내서 언급된건지 본지 오래되서 가물가물...)
14/04/16 18:28
아 방황하는 칼날이라면 청솔학원에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영화 말이군요. 알아보니 확실히 그럴만 하다 싶기도 하더라구요 학원 입장에서
14/04/16 18:29
예전에 아무 생각 없이 책을 들었다가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는데요. 영화를 보러갈지 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제목에 스포일러 방지도 있으니까. 혹시 복수의 의미로 성기를 자르는 장면이 나오나요? 심의에 왠지 걸렸을 것 같은데 그게 있는지가 너무 궁금하네요.
14/04/16 18:30
원작 읽은지는 꽤 됐는데, 원작에서도 솜방망이 처벌이란걸 강하게 시사합니다.
내용은 좀 많이 바뀌었나보군요. 히가시노 게이고 책중에 제일 좋았던 기억인데..
14/04/16 18:31
일본은 청소년이나 어린이 강력범죄에 관련한 영화나 드라마가 꽤 나온걸로 압니다.
드라마는 가끔 그냥 짤방 돌아다니는걸 봐서 모르겠는데 영화 <고백>도 미성년 살인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잘 만들었으니 함 보시면 좋을거에요.
14/04/16 18:36
이게 540 페이지에 달하는 책인데, 술술 읽히죠.
히가시나 게이고 작품은 국내 출간된건 거의 다 봤는데, 꽤 재밌는 축에 드는 작품입니다.
14/04/16 18:46
히가시노게이고 정도면 이쪽 장르로는 이미 국내 탑이죠~
국내 영화화된 작품도 벌써 몇개짼지..크크 그래도 전 이번 영화가 제일 별로더라구요.
14/04/16 18:43
원작에서 보다 더 강하게 솜방망이처벌을 강조합니다. 영화에서는 그나마 줄어든 느낌이더라구요. 전 그쪽으로 좀더 기대했엇는디 약하게 느껴져서 약간 실망햇습니다.
원작을 너무 재밌게봐서 그런지 연출이 별로 맘에 안들더군요. 너무 산만했습니다. 형사시점이 너무 자주나오기도했구요. 결말부분은 정말 왜그랬는지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같이본 사람은 영화내내 제발 복수가 성공하길 바라면서 엉엉 울다가 마지막에 총알빼놓은거 보고 허탈해하더라구요. 그 친구는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주인공 심정에 매우 공감하다가 마지막 장면에서 벙쪘다고 하더라규요.
14/04/16 19:03
우발적으로 두 명을 죽이고 총을 얻어서 전달이 잘 안 된 느낌이 있는데..
대대적으로 사건이 보도된 것, 공범자와 짝짜꿍해서 시내 한복판으로 유도하고 일부러 다 들리게 범죄사실을 읊은 것, 즉, 청소년범죄의 심각성을 언론에서 다루게 하여 그 문제점을 대중에게 인식시키는 것, 범죄자의 신상을 빼도박도 못하게 만천하에 공개하고 각인시키는 것이 주인공의 목적이었음을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총알 빼놓은 장면이 들어갔지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