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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16 23:36
교사의 대부분도 자식둔 부모일텐데 얼마나 슬플까요.
다만 학생들이 동요하는걸 막는 행동을 취했고 학생들이 그걸 자신들의 입장에서 인터넷에 올린거라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집단적 동요란 생각보다 어마어마합니다. 그걸 통제하는건 교사의 역할이죠.
14/04/16 23:43
같은 고등학생이 자신들도 겪을 수 있는 상황에 대해서 관심생기고, 속보 보는 게 그렇게 웃깁니까? 연민, 애도는 성인이며 군자만 할 수 있습니까? 이런 글에 세상을 비추는 성인군자냐며 인륜을 비꼬는 댓글을 쓰시는 분은 벌레만도 못한 미물이신가요? 넹 그러시겟죠
14/04/16 23:43
님은 그러시겠죠.
댓글보고 더럽다고 느낀 건 오랜만이네요. 혹시 야자하다가 핸드폰으로 딴 짓 하면서 낄낄대다가 다같이 폰 뺏겼다고 억울해서 이러시나요?
14/04/16 23:44
본문은 전혀 읽지 않고 이야기하는게 눈에 보입니다. 어그로 끌고 싶어서 환장했네요.
댓글 여러개 달리니 만족하십니까? 제 정신이 아닌 리플을 읽고나니 화조차도 나지 않네요. 혀를 차고 갑니다.
14/04/16 23:49
저도 너무 어이가 없어서 화가 전혀 안 나네요;
그리고 알고 보면 저런 반사회적 성향을 보이는 분들의 상황이 굉장히 측은한 경우가 많습니다.
14/04/16 23:45
이번 참사를 공부 안할 핑계가 생겼다며 딴짓을 한 것일 수 있습니다. 공부하라고 지도 할 수 있구요.
그런데 그 이유가 "니 일도 아닌데 왜 신경쓰냐"가 되면 안됩니다. 글은 제대로 읽고 댓글 다세요. 하나더 첨언하자면"이 상황에 이런 글쓰는 당신은 인간의 도리를 수호하고 세상을 밝게 비추는 성인 군자죠?" 이건 뭐 수준 떨어져서 뭐라고 댓글 달기 그러네요. 너무 유치해서 진짜 오글오글...한 중딩 수준쯤 되는 멘트인데. 성인이라면 진지하게 안타까운 수준의 사고방식이고, 중딩이라면 뭐 이해합니다.
14/04/16 23:50
당신의 글에 줄줄이 달린글 보니 어떠십니가? 만족하십니까?
참으로 더럽고 구역질 나는군요. 저는 남의 죽음을 애통해할줄 조차 모르는 당신같은 쿨가이 흉내내느니, 당신이 배꼽잡고 웃겨죽는다는 성인군자가 되겠습니다.
14/04/16 23:55
얼마나 현실이 힘들면 이렇게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배설을 하시겠어요..
참 불쌍한 인생입니다.. 웃음이 나오죠? 저는 마음 깊이 님을 동정합니다.
14/04/16 23:59
아. 한마디만 더.
이렇게 비난대댓글 줄줄 달리면 이거보고 "내 예상대로네. 도발에 휘둘리는 무지한 것들." 이렇게 생각하겠지? 마치 본인이 상황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것처럼 생각해서. 그거 착각이다. 그냥 객관적으로 상식적으로 사회와 동떨어져있다는 거 뿐이다. 사회와 동떨어져있다고 특별한 거 아니다. 오 나 흑화한듯 킄 이런생각 하지마라. 그냥 못따라가고 있다는거다.
14/04/17 00:21
중2병에는 중2어가 따로 있어서...이런 애들은 또라이라고하면 특별해보인다고 생각하는 애들입니다. 그냥 모자라고 멍청한 것일 뿐이라고 얘기를 해줘야 알아요.
14/04/17 01:21
주변 친구들 부모님께 이런사람인거 비굴하게 숨기면서 사시길 바랍니다 실생활에서 이런사람이라면 벌점이아니라 실전을 맛보게 되거든요
14/04/16 23:38
교직 준비하는 동기들, 교단에 있는 선배들도 다 안타깝다고, 제 동생은 졸업했는데도 안부카톡 보내주는 거 참 고맙게 생각하고 있는데 저건 참...
저런 놈들은 차갑게 식어버린 피가 흐르는지 휴...
14/04/16 23:39
더 잘 표현을 할 수 있었을텐데... 저런 거친 표현이 아니더라도 같이 슬픔을 공유하면서도 이겨낼 수 있도록 할 수 있었을텐데...
14/04/16 23:40
어느 정도는 선생님들의 말도 이해갑니다.
정말 너무 안타깝고 안타깝지만 그냥 마음속으로 위로하고 기도할 수 있을 뿐 학생이 공부안하고 본다고 별수 없고 그들의 미래를 위해선 공부하는게 나을 수도...요
14/04/17 00:22
그게 한국 사회의 근본 문제 같습니다. 최근 우연히 더 테러 라이브를 봤는데, 등장 인물들이 비현실적일 정도로 자기 잇속만 챙기느라 남의 고통엔 끝없이 잔인하더군요. 자기 출세 위해서 인질이 죽어야 된다고 예사롭다 못해 열정적으로 말하는 방송사 간부놈도 있었구요. 그런데 가만 보면 그게 한국 현실인 것 같습니다. 삼성 백혈병 산재 건에서 노동부 고위 관료들이 하는 행위만 봐도 자기 이익을 위해서는 몇몇쯤 죽거나 다치는 것도 관계없는 일로 치부하고 눈감을 수 있거든요. 쌍용차 해고 노동자 건은 또 어떤가요? 스무명 넘는 사람이 죽어나가고 장기 파업에 아이들 마음도 다칠대로 다쳤는데도 여태 일이 제대로 해결되고 있지 않은데, 이거 해결할 수 있는 사람들이 없어서일까요. 멀리 갈 것도 없이 일상사에서도 그런 사이코 패스 같은 놈들을 적지 않게 만났고 저도 그 가운데 하나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저는 그 교사들이 아주 별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기 이해관계를 위해 한없이 잔인해질 수 있는 한국적인 상식의 어두운 측면을 대변할 뿐이라고 보는데, 그런 아름답지 못한 상식이 교육 현장에서부터 이렇게 가르쳐지고 강화되고 있는 걸 보니 기분이 매우 좋지 않더군요.
14/04/16 23:42
교사들이야 표현을 저런 식으로 해버려서 그렇지 학생들 진정시키는 게 역할이긴 합니다만 정말 이해가 안되는 걸 이 쓰레드에서 보게 되네요
14/04/16 23:43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굳이 저렇게 표현을 하셨어야했나...
전세계가 앞다퉈서 보도하고 기사로 내는 엄청난 인명사고인데 말이죠. 현재 bbc도 홈페이지 첫면 탑스토리로 다루고 있네요. 추천합니다.
14/04/16 23:44
오호라? 경쟁자들이 단체로 사라졌으니 조만 노력하면 가성비상으로 최대효율을 낼수 있는데 되도 않는 연대감으로 공부를 안하니 어른들이 답답한가 보네요.
대한민국의 현주소입니다!
14/04/16 23:44
학생을 공부에 집중시킨다곤 해도 저런 표현은 어이가 없군요.
공부를 그저 대학가기 위해 해야 한다는 한국 교육의 산 표본이신가...
14/04/16 23:46
교사분들도 사람이기에 애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저렇게 세게 말씀하시는 거겠죠. 모두 마음아파 하시고 있으실 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중2병이든 쿨내든 좋으니 오늘만큼은 제발 살아있어 줬으면 좋겠네요...살아야 중2병이든 쿨내든 풍길 수 있으니...
14/04/16 23:52
사실 저렇게 지도해야하는게 선생님이긴 한데..
좀더 완곡히 대하셨다면 어땠을까 싶네요. 저분들도 선생님이신데 제자들 가르치면서 사고한번 없었겠습니까..
14/04/16 23:52
대한민국의 학생은 교과목 공부 말고는 아무것도 못하죠. 실제로 뭘 할 시간도 없습니다. 이게 너무나도 답답합니다. 교육이라는게 과연 뭔지 진지하게 돌아봐야 할 때인것 같습니다
14/04/16 23:56
학생이 공부의 도리를 다하는게 맞지만 그와 함께 한마디 한마디 더해서 좋은 이야기 해줄 수도 있죠. 그 시간이 얼마나 된다고 그럴까요.
그 이후 공부에 집중시키는게 더 효율적일 거라고 봅니다. 물론 걱정하시고 좋은 말 해주시는 선생님들도 많다고 생각하니 여기서 말을 접습니다.
14/04/16 23:59
교사가 무슨 의미가 있나요 크크크...
성적 오르면? 그게 세상의 전부입니까? 인간으로서의 긍지와 자긍심과 가치와 개개인의 존중을 가르쳐야지 학교에서 판박이처럼 애들 가르치는게 생명보다 중요하다고요? 기본 소양교육들좀 받으셔야겠네
14/04/17 00:03
사실 이런 일들을 볼 때마다, 사회에서 흘러나오는 학생들이 사회성이 부족하다느니, 윤리가 어쩌고 하는 말들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지 되새기게 됩니다.
교육과정에서 공감과 같은 사회적인 교류와 윤리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철저하게 부정하고 있는데, 학생들이 어떻게 사회성과 윤리의식을 함양하나요......
14/04/17 00:19
오늘 내내 애써 외면하려고 했지만...
자연스레 리모컨에 손이 가고 스맛폰에서 인터넷을 실행시키고 있더군요. 사고 소식이 안타깝고 구조된 사람들이며 실종자들을 생각하면 관계없는 사람들도 일에 손이 안잡히는데...
14/04/17 00:24
대부분의 사람들이 세월호 침몰 피해자들에게 연민을 느끼면서 꼭 살아 돌아오라는 희망을 가지고 사건을 대하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아니.. 솔직히 상당수의 사람들이 그냥 단순히 흥미가 가는 비일상적 이벤트로 이 사건을 대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회 구성원들끼리 서로의 안위에 대해 그 정도의 관심이라도 보이는 사회가, 아예 서로에게 무관심한 사회보다는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닳아빠진 표현이지만, 미움보다 무서운 게 무관심이라고 하니까요.
14/04/17 00:28
한니발님의 글 좋아하지만, 너무 단편적인 면이지 않나 싶네요. 각자에겐 사정이 있고, 책임과 역할이 있으니...
누구든 조금이라도 덜 상처받기를 바랍니다.
14/04/17 01:00
교사 입장에서는 공부하는 학생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게 맞죠.
슬프더라도 그 자율학습시간에 공부를 해야겠다는 학생들도 있을테고, 옆에서 몇몇 학생들이 웅성 웅성 대거나 DMB 시청하고 있으면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방해가 되니깐요. 다만 교사의 저 표현은 분명히 학생들에게 하면 안될 표현이라고 봅니다. (슬픈건 알겠지만, 학습을 위해 너희들이 남은 시간이니 이 시간에는 공부 열심히 하고 또 저런일이 생기지 않도록 너희들이 커서 바꿔나가야하지 않겠니 라던가... 좋은말이 있는데 말이죠.) 또 두다리 건너서 트윗애 올라온 발언이니 100% 저 내용이다라고 믿기도 개인적으로는 그렇긴 합니다. 이러한 상황 자체가 너무 싫네요 후....ㅠ
14/04/17 01:26
그래도 좋은 말씀해주시는 선생님들이 더 많으시겠죠..
저런 살짝 이상한 선생님들이나 트위터에서 얘기되는 거고.. 저는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14/04/17 01:39
까놓고 말해서 공부 하루 더 해서 뭐할 건가 싶은데요. 교사가 공부시키는 기계인가요? 학생은 공부하는 기계인가요? 그 모양이니까 학교를 나와도 사람이 안되죠.
14/04/17 03:07
글쎄요. 중간고사가 저런 폭언을 정당화할만큼 중요한 일인가 싶습니다. 학생도 학생이기 이전에 인간이고 청소년이죠. 학생의 본문이 공부라는 말 자체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만, 설령 사실이라고 해도 학생이 본문이 인간의 본문보다 우선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본문을 고민하는 시간조차 억압하니까 학교를 나와도 사람이 안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14/04/17 03:21
사람에 따라선 충분히 민감한 시기죠. 내신에 목숨 거는 친구들도 있으니까요.
사람이 걱정되고 마음이 무거운거야 당연하겠지만 그렇다고 그 시간에 DMB나 SNS로 웅성거리고 있으면 그 또한 배려가 없는 행동입니다. 말을 거칠게 해서 문제지 행동은 교사로서 당연한게 아닐까요.
14/04/17 03:28
저도 그런 행동까지 옹호해주고 싶진 않습니다. 허나 그런 내용의 주의를 '네 일도 아닌데'나 '너희들이 그거 볼 시간이 어딨냐'고 말한다면 그건 이미 존중이나 배려를 가르치려는 게 아니죠.
14/04/17 02:24
선생님니 니일도 아닌데 왜 그런 이야기나 하고있냐고 했다 라는 부분이 가슴이 아프네요.
무슨 같은 사회구성원이 맞는건지, 너무나 개인적으로 몰아가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내 담임 선생이 밤에 강도를 만나 죽었다면 그 담임의 학생들이 "아 내일도 아닌데 왜 신경써. 걍 학생부 써줄 사람 바뀐거 빼고 뭐 있냐." 라고 해도 아무말 못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아무리 교사들의 우선순위가 인성교육이 아닌 학업성취도나 할당량 채우는거라지만 이건 교육자가 할말은 아닌것 같습니다. 위에서 까라면 까라니까 우리도 이렇게 하는겁니다 라는 변명도 못하죠 저건...
14/04/17 02:27
이 글을 보니 2009년에 노무현 대통령 서거 때가 기억나네요.
2009년에 제가 훈련소 생활 할 때 노무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하지만 서거하신 날부터 국방일보가 중단되서 소식이 완전히 두절된 상태여서 아무런 이야기도 듣지 못했는데 소대장님이 소대원들 모두 불러놓고 노무현 대통령과 관련한 영상 하나 보여주시면서 "너희가 정치적으로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을지 모르지만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었던 분이 세상을 떠나셨다. 잠시라도 그 분을 추모하자" 라고 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이 글을 보며 그 소대장님은 참 인간적인 분이었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습니다.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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