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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12 18:22
더 무서운건 아직 최종보스(...) 황지수가 복귀도 안했는데 슬슬 클린 시트 발동이 걸리고 있다는거죠.
황지수까지 복귀하면 어떻게 될지...
14/04/12 18:37
K리그 클래식 1강론은 이제 전북→울산→포항 순으로 옮겨가겠군요.
가벼운 포항지지자로서 재작년 후반기부터 포항축구 보는 맛이 아주 감칠맛 나는 느낌입니다. 파리아스 축구가 절정에 달했던 09년 이후 레모스라는 암흑기를 거쳐서 이렇게 다시 바로서는 모습이 참 뿌듯하다고나 할까요. 작년에는 유스투자의 결실로 외국인 선수 없이 끝끝내 우승을 먹었고, 시즌 끝나고 오프 시즌에 박성호, 황진성 등이 이탈하면서 아무래도 전력이 떨어지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시즌 초 행보도 정말 불안했구요. 철퇴 시즌2와 세제믿윤에게 2연패를 당하고 주저 앉을 때는 올시즌은 정말 힘들겠구나 싶었는데 뿌리 깊은 나무가 굳건하게 버티듯이 구단의 일관된 전술적 기조가 녹아든 유스 시스템을 바탕으로 쌓아온 조직력이 이렇게 빛을 발하네요. 단순히 외국인 선수 없다고 투자 안한게 아니고, 그동안의 장기적인 투자의 결실을 맺는 것 같아서 대단해보입니다. 팀 상승세의 계기가 되었던 수원전 승리할 때도 조찬호가 시즌아웃급 부상을 당해 이탈했는데 그 자리를 문창진이 꿰어차면서 활약해주네요. 3년차 이명주는 한 10년 째 팀의 주축으로 활동한 선수 마냥 듬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유스를 거친 후 영남대 김병수 감독의 조련을 받은 또다른 작품 김승대가 터져주니 참 즐거운 느낌입니다. 다만, 조금만 더 욕심을 내자면 올해는 황선홍 감독님이 적절한 로테이션 운영을 통해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아챔과 리그를 노려봤으면 좋겠습니다. 작년에도 결과론적으로 우승을 했지만 과정은 좀 되짚어봐야할 면이 있습니다. 시즌 전반기는 무서운 기세로 내달렸지만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아챔도 탈락하고 팀의 페이스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 사이 울산의 김호곤 감독은 노련함이 묻어나는 장기적 운영을 통해 팀의 힘을 비축하고, 후반기에 무서운 역습을 가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마지막 라운드에서 극적인 승리를 통해 포항이 우승했지만 참 무서웠더랬죠.
14/04/12 19:18
포항 유스 안에서 누가 터져도 놀라지 않을 만큼 저력을 보이고 있지만, 아무래도 더블 스쿼드 정도의 두꺼운 백업을 갖추고 있지는 않으니 위기가 올 것입니다. 아챔도 병행하고 있고, 더구나 클래식은 워낙 수비가 빡빡한 편이라 체력 소모나 부상위험도 크고요. 어쨌든 포항이 어디까지 순항할지 궁금하네요. 포항 덕에 볼 맛이 납니다.
14/04/12 20:07
오늘 직관하고 왔습니다.
같이간 동생이 재미없다고 하더군요. 너무 일방적으로 팬다고...... 그리고 김태수선수는 거의 노예수준으로 출장하고 있는것으로 아는데 경기장에서 제일 열심히 뛰는듯 진짜 지나가다가 보면 음료수라도 하나 사드리고 싶네요.
14/04/14 10:47
수원도 현재 겉으로 보이는 성적은 좋아보이지만 경기 내용을 보자면 언제든 DTD 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불과 8년전만 하더라도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다투전 서울과 수원이 이런 모습을 하고 있으니 K리그 전체적인 흥행에도 차질을 빚게 되네요.
14/04/14 10:38
초대 포항 구단주였던 박태준 회장이 유럽 출장길에 유럽의 유스시스템을 한번 둘러보고는 '우리도 이게 필요하겠다' 싶어서 포항이 국내 최초로 도입을 했더라죠. 그 결실이 지난해 더블을 시작으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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