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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08 10:55
와..단편소설을 읽은것 같네요.
저도 한창 10년전쯤, 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할때 저런일을 겪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랜선사랑이지요. 저는 세상에 누군가가 유니크 한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누군가 Ayew님과 저런 일이 있었다면, 다른 여성분도 Ayew님과 저렇게 행복하고 절절한 연애를 다시 할 수 있다는 거겠죠. 또 누군가 멀리 있는 사람과 저런 일이 있다면 어떤가요. 지구 반대편에서도 열심히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꼭 다시 한번 찾아올 인연에서는 후회와 미련이 남지 않게 힘내시길 바랍니다 !
14/04/08 11:21
내가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었구나. 대체할 수 없는 한사람이었구나.. 하고 느낄 때가 참 좋아요.
그 여자분과 이어졌더라도 좋았겠지만, 이미 많은 것을 주고받을 수 있어서 이어지지 못했다고 해도 후회되진 않으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14/04/08 11:39
좋은 인연같은데 왜 그냥 흘려보냈는지 모르겠군요.
멀어봤자 서울부산일테고 한국땅 좁아요 ktx타고 2시간이면 어디든지 가는데요 뭐 라면먹으러 올래? 에 짜파게티 없어서 안가 라고 답변한 느낌..
14/04/08 12:25
역까지 오고 , 열차기다리고, 열차타고, 도착해서 내리고, 또 만나는데 3~4시간, 그걸 집에올때도 한다고 생각하면 하루이틀도 아니고 힘들죠. 저는 왕복4시간 거리도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절대 집이 안가까운 사람과는 친하게 지내지도 않았고, 설령 알고지내도 약속같은건 안잡았어요.
14/04/08 12:27
저정도로 마음이 통한다면은 그시간이 아까울까요 저렇게 자신과 맞는 사람 만나기도 평생 힘들텐데 ...
그냥 글을 보니 한편의 소설같아 안타깝네요.
14/04/08 13:30
이해가 안가네요...무서워서 먼저 피했다는 느낌..?
와이프랑 아무리 멀리 있었어도 연애 잘만 했던 사람 중 하나입니다.. 그깟 거리가 무슨 상관인가요...마음이 잘맞는 사람 그렇게 쉽게 만날수 있는거 아닙니다. 나중에 후회 하실지도.....
14/04/08 13:35
전 잘 안만나셨다고 봅니다.
이렇게 추억할수 있으니깐요. 만났으면 추억할수 없는 좋지않은 기억으로 바뀔 확률이 몇배는 더 높다고봅니다
14/04/08 16:17
만나지도 않고 나눈 감정이 깨질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다는것이
연애를 위해서는 반드시 감수해야할 두려움이라 생각지 않습니다. 연애랑은 좀 다르죠.
14/04/08 16:02
미화 된 추억이거나 글에는 쓰지 않은 무언가의 이야기가 더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사실 이런식으로 받아들이는 제 자신이 지난친 인터넷 사용의 폐해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글은 걍 그대로 읽으면 될 뿐인데....
사실 인연이라는게 정말 사소한 일, 미세한 오차에도 끊어질 만큼 가볍기도 한것인지라....한국에서 끝과 끝 거리라고 해봐야 얼마 안되는 거리일수도 있지만, 그것보다 훨씬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연결되지 않는 사람도 정말 많으니까요.... 좋은 인연 만나실 겁니다.
14/04/08 17:20
문득 예전 생각이 나는 글이네요. 차이가 있다면 저는 시간이 흘러 제가 직접 찾아가서 봤었습니다.
물론 결과는 글쓴 분이 말씀하신 슬프지만 아름다운 결말과는... 꽤나 거리가 있는 매듭지음이였죠. 지금도 가끔은, 그때 직접 만나지 않았더라면 지금도 연락을 하면서 지내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14/04/08 20:22
비슷한 경우로 고등학생인가 중학생때 온라인게임(던파)에서 만난 동생이 있긴 했습니다.
저는 서울살고 그 친구는 인천에 살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서로 사진도 주고받고 전화도 많이하고 그랬네요. 나름 서로에 호감도 있었던 것 같고 그 친구가 인천으로 자기보러오라고도 했었는데 결국 추억으로 끝나긴 했네요. 어쩌면 잘 될 수도 있겠지만 당시엔 인천은 상당히 먼 거리로 인식되어 회피하면서 점점 멀어졌던 것 같군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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