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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3/28 17:43:46
Name 소와소나무
Subject [일반] 취업하면서 겪은 일들
겪은 일이라기 보다는 짜증나는 일이 더 정확한 표현이겠지만

여튼 다른 분들은 어떤 짜증나는 일들을 겪었나 싶어서 써 봅니다.

저같은 경우 면접을 딱 세 번 봤는데요 그 세 번 모두 좋았습니다.

제가 딱히 잘했다 그런걸 떠나 면접관들 분위기나 질문 그런게 상당히 좋았습니다.

경험이 적다보니 인터넷에서 본 압박면접이나 그런게 다른 나라 이야기 같더라구요.

게다가 세 번째 면접같은 경우 나이도 나이인지라 엄청 방어적으로 준비해서 들어갔는데 너무나 평온해서 깜짝 놀랐다고 할까;;

여튼 그래서 전 면접 자체에 안 좋은 기억은 없네요.

문제는 서류통과인데

첫 번째 면접을 본 곳 근처 연구소에서 서류 통과를 했었고 면접을 준비하라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려도 연락이 안오길래 메일을 보냈더니 이미 다른 사람을 뽑았다고 하더군요...

또 근처 연구소에 서류 통과를 하고 전화를 받아 면접에 대한 이야기까지 들었는데

기다리고 기다려도 연락이 안와서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니 최종 발표까지 다 했다고 나오더군요.

인턴이긴 하지만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이라 기대감이 커 실망감도 컸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그 지역은 제가 군 복무를 한 지역과 더불어 가장 싫어하고 다시는 안 갈 땅으로 정한 곳이 됐네요;;

마지막으로 안좋았던 기억은 두번째 면접을 하고 나서 그 다음주 수요일 오전까지 연락을 주기로 했는데 아무 연락이 없더군요.

취업 활동을 하면서 가장 짜증났던 부분이 이겁니다. 탈락이면 탈락이다 말을 해줘야 정리를 하는데 그냥 연락 끊어버리면 그만이다는 식이니.

취업 사이트에서 이메일 지원에 대해 일일이 됐다 안됐다 이렇게 통보 안해주는건 이해가 가는데, 직접 가서 면접까지 봤거나 회사 사이트를 통해 접수한 서류면 결과에 대해 통보를 해주는게 맞지 않나 싶더군요. 쓰다보니 짜증이 몰려오네요. 내 돈 써서 가서 면접 봤는데 전화까지는 아니여도 문자 한 번 보내주는게 그렇게 힘든가. 하아...

전 경험이 적어서 그런가 이정도네요. 그리고 혹시나 해서 적는데 경험이 적은거지 기간은 2년 6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그렇게 서류 냈는데도 통과가 앙돼여~

그리고 취업 하시려는 분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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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스톤
14/03/28 17:54
수정 아이콘
면접 이후 1~2주일 지나도 연락 안오면 그냥 떨어졌겠거니 하고 체념해버리는데 연락 준다고 해 놓고 안 주면 그게 더 짜증나죠.
(저도 몇번 당해봤습니다. 한 번은 담당자 명합까지 받아서 혹시 결과 나왔냐고 문자보내봤는데 깔끔하게 씹혔죠)

그리고 사실 면접보고 불합격 통보를 잘 안하는 이유는 따로 있긴 합니다.
합격자가 입사를 포기하거나 하루이틀만에 나가버리면 차순위자를 입사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불합격 통보를 해버리면 다시 연락할 수가 없거든요.
그리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채용 담당자 입장에서도 좋은 소식도 아닌 불합격 소식을 전하는 게 찝찝해서 그냥 스킵해버리는 경우도 있죠

너무 일희일비하지 마세요. 누군가 취업은 딱 1승만 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소와소나무
14/03/28 18:00
수정 아이콘
세 번째 면접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하핫. 두 번째 면접 후 연락이 안 온게 다행일 정도로요;; 그나저나 차순위 문제는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확실히 그런 방향으로는 이해가 가네요.
14/03/28 17:56
수정 아이콘
저는 탈락했을때는 그냥 연락 끊는게 더 좋다고 봅니다
안뽑을꺼 구구절절 설명하는것도 싫고
탈락입니다
라고 메일 문자 전화 오는것도 싫네요
그냥 탈락해서 짜증나는거지 연락이 없어서 짜증나는건 아니죠
소와소나무
14/03/28 18:02
수정 아이콘
전 탈락이다 라고 듣는게 별 상관이 없더라구요. 그냥 나보다 더 나은 사람 뽑았는 갑다? 이정도. 첫번째 면접에서도 두 명 남고 저만 돌아가라고 하는데 딱히 기분 상하고 그러지는 않더군요. 양쪽 사람이 저보다 워낙 뛰어났기도 했고;;
14/03/28 18:00
수정 아이콘
뭐..대체로 면접떄 언제 언제쯤에 연락이 갈거다라는 말 정돈 나오기 마련이니, 연락없으면 탈락이겠거니 해야죠.
반대로 면접자도 합격해도 안 가는경우가 부지기수고..윗분말대로 차순위자한테 연락할려면 불합격통보하기도 애매하고.
서로서로 배려하면 좋을텐데, 언제나 그렇듯이 서로서로 배려 안하는게 되버려서 아쉽긴 하네요.
소와소나무
14/03/28 18:07
수정 아이콘
그냥 연락이 안와버리면 차라리 나은데 합격했으니 면접 준비하라는 메일까지 보내고 아무말 없으니 기분이 정말 최악이더라구요. 그리고 연락도 없이 면접에 안나오는 것도 문제긴 하더군요. 서로 조금만 신경쓰면 더 좋을텐데요.
14/03/28 18:10
수정 아이콘
떨어트린 이유나 좀 알려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다음에 더 잘할텐데..
학교가 아니니 그런 걸 바랄 순 없겠지만 떨어질 때마다 좀 아쉬워요
소와소나무
14/03/28 18:14
수정 아이콘
거기까지 해주면 정말 고맙긴한데 기대하기 힘들죠. 그냥 머리쥐어 짜면서 내 잘못은 무엇인가 곱씹는게 최선이니;; 문제는 이게 떨어진 이유가 맞는지 아닌지 모르지만요.
14/03/28 18:34
수정 아이콘
탈락 이유 알려주지 않나요??

귀하의 뛰어난 능력과 열정은 잘 보았고, 이런 인재가 우리 회사에 지원해줘서 너무 고맙다...
근데 정말 너무너무 아쉽게도 '인연'이 닿지 않아서 이번에는 우리와 함께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귀하의 능력은 의심할 바 없으니, 다른 좋은 곳에서 성공하길 빈다...
우리 제품과 서비스 많이 사랑해주세요~

아.. 옛날에 너무 많이 봐서 외울 것 같네요. 옛날 생각에 주절주절 써봤습니다.
이렇게 알려줄꺼면 그냥 '죄송합니다. 탈락입니다.' 라고만 쓰란말이다 ㅡㅜ
14/03/28 18:53
수정 아이콘
방금 서류 하나 탈락하고 비슷한 걸 보고 왔는데 여기서 또 보는군요 크크
14/03/28 20:21
수정 아이콘
삼성이 쿨하죠

'합격자 명단에 없습니다'

주절주절한건 cj랑 이랜드가 길고...
포기하면편해
14/03/28 21:06
수정 아이콘
한정된 어쩌구 하는 단어 꼭 들어가죠....크
14/03/28 21:42
수정 아이콘
근데 왠지 알려주면 평생 트라우마가 될 것같기도
해서 안 알랴줘서 다행인거 같기도 합니다 ㅠ
Photosapiens
14/03/28 22:27
수정 아이콘
딱히 본인이 잘못했다기보단 다른 지원자가 스펙이 더 높고
면접을 잘 봐서인 경우도 많죠.
실론티매니아
14/03/29 00:13
수정 아이콘
전 이직하면서 면접본 곳에서 거의 한달만에 연락왔더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전혀 기대 안하고 있었거든요; 지금 벌써 6개월째인데 전 직장보다 갈굼도 없고 야근도 없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에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니 바보들이라는건 함은정..
소와소나무
14/03/29 00:54
수정 아이콘
완전 깜짝 선물. 거기에 근무 환경도 더 좋아졌다니 굿이네요.
루카쿠
14/03/29 14:32
수정 아이콘
'취업 활동을 하면서 가장 짜증났던 부분이 이겁니다. 탈락이면 탈락이다 말을 해줘야 정리를 하는데 그냥 연락 끊어버리면 그만이다는 식이니.'

동감합니다. 정말 싸가지없다는 생각만 들더군요. 왜 떨어졌는지 알려줘야 보완해서 좋은 지원자가 될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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