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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27 16:54
다른게 서비스인가요.. 그게 바로 진정한 서비스죠. 크크
예전에 자주가던 호프집 알바느님 미모가 그냥..으으.. 사장님,부사장님 모두 홀딱 빠지셔서 그 호프집에 갖다 바친 돈만 해도 어마무시할겁니다.
14/03/27 17:03
전 곤조있는 사장님들 좋아합니다.
마치 도서관처럼 일행과 소곤소곤 이야기해야되고 큰소리가 아닌 대화를 해도 주인이 말없이 입에 손가락 하나 붙여올리는 그런집. 고깃집이 고작 8시인데도 손님 더 안받으려고 테이블자체를 안치우는집. 인원수X술병 이 1병을 넘어가면 퇴점 요청하는집. 셋다 아주 좋았습니다. 서비스란것도 획일화가 되면 좋지 않다고 보는 입장이구요. 또 장점이 저런 사장님들은 진상손님 제압도 빠르고 신속합니다. 필요에 따라 맛만 좋고 내가 원하는 분위기를 갖추면 그만이죠. 배짱장사 하는 사람들이 좀 늘어났으면 좋겠는데 경기가 안좋아서인지 친절로 과잉경쟁 하는 느낌입니다. 전 자신감 패기 이런게 있는 사람 영업점 이 좋던데요. 물론 맛없으면 안갑니다만.
14/03/27 17:14
10년 조금 넘은 일입니다만 수원역에서 수원여고 가는 골목길에 산채 라는 술집이 있었습니다. (산적들이 모여사는 그 산채 맞습니다.)
간판도 없고 테이블도 3~4개밖에 없는 지하의 조그마한 술집이었습니다. 거기 사장님 마인드가 꽤 독특하셨는데요, 20대만 입장 가능합니다. 예외로 부모님을 모시고 올 수 있습니다. 인원이 4인 초과시에는 받지 않습니다. 최대 4명만 올수 있는거죠.. 테이블이 꽉차봐야 15명 정도.. 안주는 미리 만들어두지 않습니다. 조리시간이 30분이 넘어가기도 합니다. 왜 이렇게 늦게 나오냐고 물어봤다가 쫒겨날뻔 한 기억이 있어요. 시끄럽게 떠들면 쫒겨납니다. 금연은 아니지만 많이 피우면 한소리 듣습니다. 술을 직접 담그기도 하십니다. 안개주니 사과주니 기타등등 종류가 너댓가지 됐던것 같습니다. 가끔 기분좋으면 기타들고 노래도 부르셨습니다. 애초에 이 분은 왜 술집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귀찮으면 문 닫고 산에 몇일씩 틀어박혀계시기도 합니다. 뭐랄까.. 그냥 소일거리정도인 것 같지요. 거기가 군대가기전까지 있었는데 어느새 없어졌더군요. 좀 아쉽습니다.
14/03/27 20:24
첫번째는 모르겠고 두번째는 성신여대 돼지갈비집, 세번째는 대학로 꼬치 오뎅집으로 추정해봅니다.
그리고 인원수×술병이 아니라 술병÷인원수 아닐까요?
14/03/27 17:30
제가 갔던 라멘집은 맛집으로 유명해서 줄서서 먹기도 하는데 하루에 딱 300그릇 만들고 다 팔리면 그날 장사 접습니다. 물론 다음날 면발 뽑고 있습니다만은...
하동관이라는 유명한 곰탕집은 낮3시되면 셔터 내리죠. 생각보단 곤조 있는 가게들이 좀 있긴 합니다.
14/03/27 17:38
신촌의 파르미 이탈리아노를 근 8년 정도 다니고 있는데 이 집은 음식맛도 맛인데 사장님의 접객 솜씨가 보통이 아니시더군요. 오너 쉐프가 아닌데 음식맛이 유지되는 거 보면 직원 관리도 잘 되고 있다는 뜻이겠죠. 쿠폰에 도장 모이면 오히려 평소보다 더 좋은 메뉴를 서비스로 주는 것도 신박하구요.
제가 직접 갔던 곳은 아니고 친구가 들렀던 성신여대 인근 '간또돈부리' 여기도 사장님 접객이 참 괜찮구나 했습니다. (http://www.fancug.com/bbs/view.php?id=freeboard&page=1&sn1=&divpage=51&sn=off&ss=on&sc=on&keyword=%C0%E5%BE%EE%B5%A4%B9%E4&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76073)
14/03/27 20:29
거기 괜찮아요. 사케동 먹으려고 했더니 '오늘 새 연어 꺼내서 좋아요'라고 알려주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이렇게 좋을 때 많이 팔아야 매일 좋은 연어가 나오죠.'라고 하셔서 일행들이 다 웃었던 좋은 기억이 있어요.
14/03/27 17:43
운이 좋은 것인지, 프랜차이즈든 동네 포차든 재래시장 술국집이든
어디 먹고 마시러 다니면서 서비스로 열받아본 기억은 거의 없습니다. 맛없어서 열받은 적은 있었지만, 다시 안가면 그만이니 헐헐.. 무슨 상전 대하듯 하는 친절은 되려 부담스럽고, 그냥 사람이 사람 대하는 정도의 수위가 편해요. 저희 동네 김밥천국이 딱 그런데.. 친절과 불친절, 관심과 방치의 경계를 절묘히 오가는 아주머니들 덕에 아주 편하게 라면 한 그릇 때리고 나오곤 하죠.
14/03/27 18:18
얼마 전에 시장에 고기사러 갔다가 군밤 얼마에요? 물어봤더니,
"일단 만원짜리 하나 꺼내봐봐 동생~" 하면서 군밤을 한보따리 싸주더라고요.. 거기에 생밤도 덤으로.. 다음에 지나갈 때는 그냥 하나씩 집어먹으면 된다면서.. 앞으로는 자기를 형이라고 부르라고 -_-;; 참.. 특이한데, 밤 양이 많아서 유쾌한 서비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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