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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27 19:18
"(친구가 )소개팅해준다고 하는데 긍정적으로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거절했어요. (그렇게 말했는데) 괜찮죠?"
제 예상은 "그 사람이 당신이라고 하진 않았는데요?" 오늘도 글로 썸을 배워갑니다.
14/03/27 20:39
관계 부정이면 '우리 그런 사이 아닌데요'라는 반응일테니까
저라면 '저는 xx씨하고 긍정적으로 서로 알아가는 관계이고 싶어요'로 한번 더 미는 걸로...
14/03/27 19:43
단계를 진전하는 방법들은 명시적으로 단계를 잘라서 쓰진 않았지만 이제껏 많이 썼었죠.. 오히려 이글보다야 더 신경써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모양이란게 다 달라서 일괄적으로 쓸수도 없는 부분이구요.
14/03/27 19:57
핵심은 남녀관계에서 10개의 계단이 있다면 그중 여덟번째 계단 즈음에서 아홉번째 정도로 올라갈 때 유용한 테크닉 정도인 것 같습니다. 즉, 고급반 학생들을 위한 강의에 가깝다는 것이죠. 이제 막 입문한 학생들은 교수님의 강의를 열심히 들어도 시험 문제가 주어지면 맞출 수가 없는 그런 것이 인지상정이 아닌가..
14/03/27 20:59
피쳐폰 시절...
모 커뮤니티에서 매력적인 글을 쓰시는 여성을 발견해서 연락처를 알아냈습니다 서로의 거주지가 좀 떨어져 있어서 문자를 이용해 연락을 시작했는데... 제가 매달 올리는 집밥을 만들어주는 아내가 되었습니다.
14/03/27 21:13
친구가 소개팅해준다고 하는데, 피지알에서 긍정적으로 알아가고 싶은 사람을 소개시켜준다고 해서 거절했어요, Love&Hate님. 괜찮죠?
14/03/27 22:59
활용을 해보신 것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미 긍정적으로 알아가고 싶은 사람을 소개해줄 마음이 있는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본문의 사례와 달리 부정적 답변이 나올수 있는 사례입니다!!
14/03/28 01:27
그럼 이제 소개팅녀한테 가서 똑같이 말할 차례인가요? 크크
피지알에 어느 분이 어리고 괜찮은 분 소개해준댔는데, 긍정적으로 알아가보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거절했다고~
14/03/27 22:46
그런데 이건 좀 부담스럽지 않을까요? 당연한 걸 왜 나한테 어필하냐는 식으로 생각할 수도 있고, 그러면 괜한 말로 점수 따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을 텐데. 사실 전 소개팅 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한테 집중하는 게 너무 당연한 예의라고 생각하거든요.
14/03/27 22:58
그래서 본문에 나와있듯 소개팅을 한 상황에서는 굳이 사용하실 필요가 없구요.
그런 부분이 어느정도 익스큐즈 되어 있으니깐요. 소셜에서 사용하라고 쓴글입니다. 이게 결국 템포의 문제인데.. 소셜에서 단둘이 데이트 하는 케이스에서 고백으로 가서 엎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개팅이야 몇번 데이트 하면 그게 암묵적 동의가 되는데 소셜은 그렇지 않죠. 그래서 이걸 고백으로 해결하려하다가 이른 고백이 되서 까이게 되기도 하구요.. 그래서 고백 타이밍에 맞춰서 고백하다보니 이미 여자가 이미 답답해서 퍼졌거나 다른 활로도 생각해보거나..심경변화가 생기거나 그런일이 생깁니다. 당연한게 당연하지 않기때문에 어필하는겁니다. 소셜은 확실히 그런게 있어요. 둘이 데이트는 하지만 연인관계로 가고 있다는 확신이 없습니다. 소개팅이야 어느정도 확신이 있죠.
14/03/28 07:11
궁금한게 있는데요, 공공장소에서 헌팅으로 만났는데 알고보니 수업도 같이 들은적있는 같은학교 학생이었더라..이런 경우는 소셜에 가깝나요 소개팅에 가깝나요?
14/03/28 08:23
저도 읽어내려가면서 3번이 가장 궁금했는데 3번에 대한 내용이 없어서 좀 아쉽네요.
Love&Hate님의 경우야 워낙 연애고수이시니 '관계부정'이 없으셨겠지만 (저를 포함한) 많은 수의 피지알러들의 경우는 "소개팅 하셔도 돼요..흐흐" 뭐 이런 식의 약간의 부정이 섞인 답변도 충분히 많을 수 있다고 봅니다. 애매모호한 관계인 경우, 오히려 이렇게 자존심 세우며 애매모호하게 빠져나오는 게 가장 흔한 답변으로 생각되는데요. (여자 쪽에서 이렇게 부정적인 뉘앙스로 답변했다고 해서 남자한테 마음이 없다고 보기도 어렵거든요.)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하는 게 좋나요? 전 항상 이런 부정의 뉘앙스에서 잘 받아치는 게 어렵더군요.
14/03/28 09:45
말씀하신 반응은 전형적인 shit test인데..
제가 고수라서가 아니고...어차피 저도 친구가 만든 판에 문자만 보내는건데.... 저런 상황에서 그런 쉿테는 잘 안나옵니다. 쉿테라는것이 결국 여유에서 나오고 그 여유라는 것은 멘탈이나 경험에서 나오는건데 여성분들 연애에 멘탈이 그다지 좋지도 않습니다. 일희일비도 크고, 썸남에게 선톡보내면 답문만 늦어도 그동안 어쩌지 괜히 보냈나봐 하면서 후회하고 멘붕할 정도로 유리멘탈입니다. 여성분들이 연애에 가진 여유는 사실 경험에서 나오죠. 작업이 들어오는 것을 상대한 경험. 이건 여성들이 확실히 우위니깐요. 그런데 본 상황은 잘 겪어보는 상황이 아니라 저런 쉿테같은 흔들기가 잘 안나옵니다. 예측 불가능한 타이밍에 의외의 상황을 맞이하면 여자분들이 남자보다 더 흔들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유가 있지 않다는 이야기죠. 쉿테가 벽으로 느껴지는 분들은 보통의 경우 경험이 부족하고.. 상대에게 주도권을 넘기며 또한 좀 예측이 가능한 상황을 만드시는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은 쉿테를 많이 당하죠.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쉿테역시 나올수 있고, 멘탈의 고수야 여자분들 중에도 있을수 잇으니 쉿테가 나온다면 마찬가지로 쉿테 요령대로 대처하면 됩니다. 무시 화제전환 역공격인데 저는 유머를 동반한 역공격을 선호하는거구요. 당신의 그런 답변은 나에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정도의 자세겠죠. 소개팅 하셔도 되요. -> 넌 결혼해도돼~ 허락! 긍정적으로 만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요. -> 하긴 우리 굉장히 서로 부정적이죠? 꼭 역공격이 아니어도 의연하게 받으면 됩니다. 어유 그러셨어요? 우쭈쭈쭈 하거나, 또 맘에도 없는 소리 하네? 크크 그런 것도 매력있어~, 니가 아직 무슨말인지 이해하지 못해서 그래. 뭐 이렇게 아무렇게나 받아줘도 됩니다. 다만 상대의 말에 흔들리지만 않으면 돼요.
14/03/28 09:33
전 이런 연애글 볼때마다 '고백' 이라는 단어 너무 거슬려요.
3,4번 만나고 호감있다, 사귀자 라는거가 고백이라는 단어를 쓸만큼 깊은 의미인가요? 몇번 본 사이에서 뭘 고백한다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예쁘고 어린데 남자가 붙지않는건 오히려 좋은 의미 아닌가요? 개인적인 편견일지도 모르겠지만 여자 얼굴 중상위만 되면 접근하는 남자없다고 고민할 일은 없다고 봐서요. 오히려 예뻐질수록 주변에 너무 들끓어서 괴롭죠. 사실 외형적인 조건이 훌륭한 여자분이 모쏠 탈출하고 싶다는건... 본인이 생각하고 고치려는 능력이 없거나(조금만 바뀌려해도 되죠), 아니면 너무 여성으로서 매력이 없거나 둘중 하나 아닌가요.
14/03/28 09:38
정말 없어서 고민하는 훌륭한 스펙의 여자분은 없어요. 단지 바라는 남성상이 주변에 없다는 것 뿐이죠. 요즘에 그런 남자라는 노래가 세태를 너무 잘 반영한다고 생각합니다.
14/03/28 09:47
저는 고백을 안하는 주의이지만
고백이란 단어 자체가 별로 깊은 의미가 아닙니다. 고백이라는 단어를 너무 무겁게 보고 계신건 아닌지 원래 자신의 심경을 조용히 이야기하는게 고백입니다. 뭐 그렇게 가려 써야할 중요한 의미가 있는 단어는 아니에요
14/03/28 09:58
그렇군요...저에겐 고백이란 위의 상황에서 어울리는 단어가 아니라는 느낌이더군요.
별거없는걸 있어보이려는 허세있는 단어라고 생각해왔지만 이건 사람마다 느끼는 차이인거같습니다.
14/03/28 10:11
고백이란 단어가 실제로 연애뿐 아니라 사회 다양한 부분에 쓰입니다.
아주 대단하고 숭고한 감정을 이야기하는 것만 고백이 아니죠. 숨겨왔거나 상대에게 말하지 않았던 사실을 알려주는게 고백이죠. 한자로 풀어도 알릴 고에 말할 백입니다. 이건 사람마다 느낌이 다르다고 말할수 있는건 아닌거 같아요. 본인이 단어의 의미를 재설정하신거죠. 그걸 토대로 허세라든지 비판적 시각을 표현하는건 잘못된거같아요.
14/03/28 10:17
알릴 고에 흰 백이겠죠.
사회 다양한 부분에 쓰이는 고백의 예시를 주시면 제가 이해하기 쉬울거같습니다... 이해가 안되네요. 별로 대단하고 숭고하다는 의미가 아니에요. 최소한의 깊이는 있어야된다는거죠. 숨겨왔던 거짓말을 고백한다거나. 사귀자는걸 고백하는건 좀 이상하잖아요. 3번 만난 그대에게 호감이 가서 고백합니다 는 너무 허세같고. 전 서로 다르다고 끝내려고 했는데 님만이 옳다고 하시니 설명을 해주세요.
14/03/28 10:31
흰백이 말하다의 의미로 쓰이면 말할 백입니다.
흔히 말하는 '이곳의 주인白', 독백, 방백 등 의 쓰일때는 말할 백입니다. 흰백이라고 하셔도 제가 뭐라하진 않을건데 굳이 말할백을 흰백으로 정정하신다면 그건 정말 아닙니다.. 고백은 숨겨왔던, 말하지 않았던 감정을 이야기하는 자체가 고백입니다. 연예인 심경고백. 별거 아닙니다. 말하지 않았던 그때 느낀 본인 감정이야기하는겁니다. 잘못을 고백, 대단한 잘못도 아니에요. 어제 학교에 안갔다든지 비상금을 만들었다든지도 이야기하면 고백입니다. 호감을 고백, 마찬가지입니다. 설마 호감이란게 세번만나서 생길 감정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나요? 호감 역시 좋은 느낌이 들면 호감입니다. 호감이야 말로 처음만나도 생길수 있는 감정이죠. 다 가능한 표현입니다. 그리고 님이 지적하고 님이 허세같다고 한것을 설명부터 해야죠 사실 왜 허세같다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전혀 사회적으로 널리 쓰인는 단어를 공격하실때는 님이 이해시키는게 첫째입니다. 여튼간에 알리지 않았고 혹은 숨겼던 사실을 이야기하는것 = 고백 입니다. 그 기준에서 아무 무리없습니다.
14/03/28 10:44
좀 혼란이 오는데 그럼 호감을 고백하기 전까지는 여자에게 호감을 내비치면 안된다는 이론이신건가요?
그전까진 호감을 나타내지않다가 몇번 만나고나서 호감을 말해야된다는거?
14/03/28 10:47
잘못을 고백하기 전까진 뭔가 잘못한 기색을 내비치면 안되나요..
알리지 않았다 혹은 숨겼다 라는 것이 전혀 상대가 짐작할수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본인이 (본인 의도대로) 그 말은 하지 않았다 정도면 충분하죠.
14/03/28 11:14
잘못한 기색을 일부러 내비치진않죠. 날 의심해주세요 도 아니고...
하지만 이야기하며 이해하려 해보니 뜻 자체는 이해가 가네요. 답답하셨을건데 설명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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