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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3/16 21:19:42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늙은이의 헤어짐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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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하늘
14/03/16 21:38
수정 아이콘
아직 늙은이 아니신듯.. 한창 젊은이 같으니 자기 감정에 이유찾지 마시고
슬프면 슬픈대로 좋으면 좋은대로 받아들이세요~
사진도 갖고 계시다가 다른 좋은 사람 만나면 그때 버려도 상관없잖아요.
14/03/16 22:29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버리지를 못하게 되더라구요..
위로 감사합니다~
14/03/16 21:49
수정 아이콘
저도 이제 1주일 조금 넘었는데 많이 힘드네요..
정말 많이 사랑했고 어떻게든 잡으려 했지만 별소릴 다 듣고나니 만약에 다시 만나더라도 지금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못해준 걸 알고 부족한 것도 많아 쭈니님처럼 그녀가 좋은사람 만난다면 보내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이별을 겪고 나니 그게 잘 안되네요.
몇 번 헤어졌다 만났지만 이번에 다른 사람을 만난다면 정말로 다시는 못볼 그런 사이가 될 것 같다는 두려움 때문일까요..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아 집에 들어가기 전에 맥주라도 마시고 들어가야 피곤에 못이겨 잠이 드는데 참 그런게..
매일같이 웃으며 다시 시작하자는 그녀의 꿈을 꾸다 땀에 흥건히 젖어 깨어나네요.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언젠간 익숙해져야겠죠.. 하하
비록 제가 현실때문에 헤어진다는 말을 아직은 이해하기 힘들지만 더 좋은 분 만날 수 있을거란 위로는 못드리겠네요.
그래도 너무 자책하진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미 글에서 쭈니님이 그 분을 얼마나 사랑했는지는 알 수 있으니까요..
14/03/16 22:28
수정 아이콘
MCMC 님은 잘될수도 있을것 같네요..
1주일 정도가 고비인것 같네요..
MCMC님은 다시 만나실수도 있을것 같은데, 화이팅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4/03/17 13:50
수정 아이콘
위로 감사합니다.
네 혹시나 정말 혹시나 그런날이 오길 기대하며 일어나려고요.
그때는 더 나은 사람이 돼 있어야 할테니까요.
쭈니님도 힘내셨으면 합니다.
랍상소우총
14/03/16 21:49
수정 아이콘
청춘이기때문에 무뎌지지 않고 의연해지지 않는거죠. 힘내세요.
14/03/16 22:3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ArcanumToss
14/03/16 21:59
수정 아이콘
아프지 않게 이별하는 법을 알아가고 계신 거라고 생각하세요.
저도 첫이별은 끔찍하게 아팠지만 나중엔 아프지 않게 이별할 수 있더군요.
사랑의 크기로 따지면 첫이별 할 때의 사랑이 나중에 한 사랑의 크기보다 작았는데도 첫이별의 아픔이 훨씬 컸습니다.
성숙해지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14/03/16 22:30
수정 아이콘
그냥 과정이군요 이겄도..
어쩔떄는 인생에 이런것들 다 매뉴얼이 있었으면, 고민을 별로 안할텐데 하면서도
메뉴얼이 없게 때문에 인생이 재밌는거 겠죠..
14/03/16 22:11
수정 아이콘
500일이나 만나셨고 이제 겨우 1주일 지났으면 아직 완전한 이별이라기 보다는 이별 단계 진행 중인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힘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아직 늙은이란 단어가 어울리시는 때가 아닙니다.

나이가 들수록 이별, 혹은 그 외에 어떤 슬픈일들을 겪을때 가슴에서 감정적인 무언가가 울컥하고 올라 오다가도 머리에서 잠깐 멈춰지게 되더라구요.
저 스스로는 이런것들이 나이가 들고 경험을 해가면서 현명해지는 과정이라 생각했었는데, 어떻게 보면 더 상처받고 힘들어 하기 싫어서
내 스스로가 미리 웅크리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이제 겨우 서른이신데 스스로 늙었다 생각하실 필요없습니다.
저도 그렇고 주변사람들 대부분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자꾸 머리로 사랑을 하려는 경향이 생기더라구요.
정작 가장 중요한건 가슴속에 있는데 말이죠...
성숙해 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는 있지만 내가 뭔가 자꾸 중요한걸 잊고 사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요즘 자꾸 듭니다.
14/03/16 22:31
수정 아이콘
저도 늙은이라고는 생각아낳는데, 요즘 살이 빠지면서 노안이란 소릴 하도 많이들어서요, 그렇게 쓰게 됬네요.
나이가 들면서 가슴으로 사랑하는걸 잊고 있는건 아닌지 하는생각이 정말 자주드네요..
해원맥
14/03/16 23:55
수정 아이콘
김진표 노래 가사중에 - 쿨하게 헤어지는 방법

이별앞에서 처음 이별에 가슴을 찢고
두번째에 심장을 씻고 세번째에 비틀거리고 결국에
난 벼랑위에 있고 근데 정말 웃기더라
그래 이별도 학습이더라 헤어지고 헤어지니 쿨해지더라
하다보니 무감각해 지더라

처음 이별에 이가사가 한 두달동안 머리에서 울렸는데요
나중 이별은 그냥 무덤덤하덥니다.
정 마음에 걸리시면 찾아가시는것도 미련을 터는데 나빠보이진 않아요. 힘내시구요
14/03/17 02:32
수정 아이콘
저도 참 좋아했던 노래인데.. 가사도 참 좋은 노래죠
사직동소뿡이
14/03/17 00:23
수정 아이콘
아직 늙은이 아니신 듯...
저는 서른넷.. 게다가 여자인데!!! ㅜㅜㅜ
작년에 정말 결혼까지 생각하고 4년동안 만났던 남친이랑 헤어졌네요
그 전부터 계속 마음속으로 이별을 준비해서 그런지 큰 타격은 없어서 다행이라면 다행이죠...
서로 늦은 나이에 헤어져서 그런지 너 누구 만나는지 두고보자 보다는 진심으로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장점이 많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저도 몇 년 동안 행복했었던 거니까요

그리고 남은 저는 이제...
결혼이고 조건이고 현실이고 나발이고 걍 맘에 들면 앞뒤 안가리고 만나면서 열심히 썸타는 중이구요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하루 한시간 일분 일초 흘러가는 게 너무 아까워요
밀당이나 재는 거 없이 감정 다 보여주고 표현도 많이 하면서 새로운 사람 만나는 중입니다
글쓰신 분도 좋은 사람 만날꺼예요!! 힘내세요
14/03/17 02:32
수정 아이콘
좋은 분 만나세요! 화이팅!
14/03/17 10:22
수정 아이콘
저도 작년에 4년 반 사귄 사람과 헤어졌어요. 아직 막막하네요.
사직동소뿡이
14/03/17 10:36
수정 아이콘
아이고 예전에 헤어졌다는 글 올리신 거 기억나는데...
아직 막막해서 어뜩해요 ㅠㅠ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일도 많이 하고 운동도 많이 하고 밥도 많이 하고....
억지로라도 노력을 많이 해야 덜 힘든 것 같아요.
나이가 나이이니만큼 힘들어하는 시간에 다른 좋은 사람을 만나자!! 했던 게 제일 컸던 거 같습니다.
남은 시간이 얼마 없으니 어릴 때처럼 방구석에 처박혀서 슬픈노래 듣고 흑흑... 하는 게 너무 시간낭비같고 아깝더라구요.
또 저도 타격이 없다고는 하지만 살이 4-5키로 정도 빠지고 그러긴 했네요.
살 빠지면 좋죠 뭐..........
14/03/17 10:43
수정 아이콘
으아 기억하시는군요 뭔가 모르게 감사합니다 크크 같이 힘내요 우리 흐흐
그런데 저 소뿡님 남자분이신 줄 알았는데 오늘 알고보니 여자분이시군요 부산 정모 또 안하시나요 크크
사직동소뿡이
14/03/17 11:59
수정 아이콘
아 부산 사시나봐요? 허허
야구개막하면 보시져 캬캬캬
14/03/17 15:19
수정 아이콘
아 아뇨 서울 삽니다; 부산 정모 핑계로 놀러 좀 가보려구요 헤헤
This-Plus
14/03/17 23:05
수정 아이콘
7년사귀고 헤어진지 1년이 다 되가는데...
저 혼자만 아직도 헤어지는 단계네요.
지금도 혹시나 내일은 메일이 오지 않을까 기대하는 제 자신이 밉습니다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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