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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05 18:03
앞으로는 윤리경영이 실제로 기업 평가에 중요한 요소가 되겠네요. 인터넷과 sns가 발달된 요즘 같은 시대에 윤리적이지 않는 기업은 엄청난 리스크를 안고 가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13/05/05 18:27
남양 뿐만이 아니고 힘좀 쓴다는 대기업이나 어느정도 큰 중소기업들도 저정도 사실 다 합니다.
걸리지 않게만 하는것일 뿐이죠. 하청업체들은 부당한걸 알면서도 자신의 기업이 망할까봐 알리지 못하는겁니다. 대기업 계열사중 한군데라도 찍히면 그 계열사와 관련한 광고, 제품 등을 수주하기 어렵게 되기 때문이지요. 공무원들중에서도 내부 비리에 대해서 제보하면 그 제보자만 쫒겨나는 형태, 드라마에서도 잘 나오지 않습니까.. 현실이 이렇죠 뭐.. 그래서 '꼬우면(?) 성공해라' 라는 말이 나오는거구요. 어제 무도에서도 비아냥거리는거 잘 풍자되지 않았습니까. '그럼 이기시던가~'
13/05/05 18:39
그렇죠.
그런데 유독 남양유업 대리점들이 반발이 극심하고, 자사를 상대로 소송까지 걸며, 통화 파일 유출까지 한거 보면 남양유업은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용인되는 그 어떤 선을 넘어 버린게 아닌가 싶네요.
13/05/05 23:25
대리점 직영점 형태가 아닌 일반 유통 1차벤더쪽에서 봐도 저건 너무 한겁니다...
사실 저정도로 하는 기업 몇군데 아는데 그냥 거래 안하고 맙니다... 외상매입금 한도 늘려준다고 선심쓰듯 생색내며 통보한 다음 발주하지도 않은 물건 달마다 일억넘게 밀어넣으려는 속셈 보이면 거래 끊습니다... 일반 유통업자들이 왜 잡상인처럼 아무연관도 없이 이것저것 막 유통하냐면 한 제조사와 거래할경우 의존도가 너무 커져 질질 끌려다니고 생존성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뭐 그래서 초기에 드는 시간이나 영업비용이 대리점에 비할바 없이 큰 접대 인생이 되는거지만요.. 소위말하는 나까마. 시장 장돌뱅이 조차 대리점 보다 나은게 밀어내기에 자유로운거죠.
13/05/05 18:38
진짜 심하군요...저도 남양유업 카페라떼를 즐겨먹었었는데 이제 불매입니다.
삼성이나 현대처럼 독과점 품목이 아니라 대체제가 널리고 널려 불매하기도 쉽네요..
13/05/05 19:37
남양유업 사과문에서 재미있는 부분은...
"...대리점과 관련한 영업환경 전반에 대해 면밀히 조사해 이번과 같은 사례가 결코 재발하지 않도록..." 마치 회사에서는 이런 밀어내기를 알지도 못하고 지시한 바도 없다는 식의 뉘앙스를 풍기는데... 저도 제약회사 근무해봐서 알지만 밀어내기야 말로 회사에서 다 알면서도 영업사원들한테 오히려 강요하는 부분이지요... 은근 슬쩍 일개 영업사원의 일탈행위이기라도 한 것처럼 해놨네요...
13/05/05 20:09
영업현장에서의 밀어내기야 어쩔 수 없는 면이 있죠.
소비자가 사는 물건만 팔면 매출이 늘어날 리가 있나요. 본사에서 대리점에 밀어내고 그 대가로 리베이트도 좀 챙겨주고, 많이 받아준 대리점에 고정 거래처 좀 뚫어주고.. 대리점에서도 받은거 특가 할인 등으로 소비자에게 판촉행사 빵빵하게 하고. 이런 일련의 행위가 다 영업현장의 마케팅 행위인거죠. 본사에서 대리점에게 밀어내기를 한다고 해도 그 해결까지 같이 가야죠. 그게 나중에 더 큰 성장을 위한 밑거음이기도 하구요. 아래 글에서 동영상 들어보니 대리점주가 창고가 없어 못 받는다 하니까 2년동안 창고 안 늘리고 뭐 했냐 라는 말을 하는데요. 정상적인 회사라면 그런 대리점에는 밀어내기 안합니다. 아니면 밀어내더라도 본사 창고에 보관해주고 밀어내기만 한 다음에 나중에 판로 뚫어주던가요. 나만 살고 너는 죽으라는 저런 마인드의 영업사원은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13/05/05 20:40
대리점주들 말에 의하면 밀어넣기 하고도 리베이트를 추가로 더 받아갔다고 하더군요. 리베이트 거부하면 더 많은 물량을 밀어넣고요.
13/05/05 20:56
저는 매일 우유를 주로 먹고 없으면 서울우유 먹는데 저런 행패를 부리는 덴 아니겠죠?
예전에 매일유업에 대해 훈훈한 얘기를 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그게 뭐였는지는 까먹긴 했지만;;(장애인 관련된 거였던 거 같은데요.)
13/05/05 22:06
희귀병 어린이들을 위해 손해를 감수하면서 특수 분유를 생산한다는 얘기 같네요.
저도 그거보고 매일 유업 기업 마인드가 괜찮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13/05/05 23:08
분유조차 먹을 수 없는 미숙아들을 위한 특수분유를 제작하고있습니다.
매달 2만여통을 생산하지만, 판매는 3천여통밖에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나머지는 전량폐기 ㅠ.ㅠ
13/05/05 20:57
대리점주분들 참 착하시네요...저렇게 착한 분들의 등골을 빼먹다니...
우리 회사 대리점사장님들은 1원만 안맞아도, 납기 반나절만 늦어도 난리인데..밀어내기...씨도 안먹혀요. 우리는 영업사원들이 대리점 사장님들한테 쪼인트 맞고.... 집단린치도 당하는데....
13/05/06 00:25
우유는 매일 저지방칼슘 이걸 주로 마셔서 남양은 저와 별 상관 없는데, 요구르트는 남양 4줄짜리를 마트에서 많이 구매했는데, 이제 한국야쿠르트로 바꾸어야 겠네요.
영업사원분도 인간화 작업을 시작해야 겠지만, 회사에서 얼마나 실적 압박이 심하게 들어오면 저런 언사를 구사하게 되었는지 연민의 감정도 동시에 드네요. 회사 경영 똑바로 하라고 철저 응징해야할 필요를 느낍니다.
13/05/06 00:44
http://www.eto.co.kr/news/outview.asp?Code=20130504233350400&ts=153128
사과는 했으나 별개로 남양유업대리점피해자협의회 관계자들을 고소한 상태네요... 말로만 사과하고....
13/05/06 12:25
제가 일하는 곳에도 분유 밀어넣으려고 하길래 시선에서 out 시켰습니다. 그게 재작년 이맘때쯤이네요.
그리고, 밀어넣기 관행과는 별개로.. 남양유업 분유가 대체적으로 단 맛이 강한편이라.. 산후조리원에서 남양유업 분유를 첫 분유로 먹여버리면, 모유수유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저도 비추하는 회사에요.
13/05/06 17:45
http://t.co/frb1S8muSs
남양 회장 패기가 장난이 아니네요. 아무리 공공연한 비밀이라도 저런 말을 저렇게 할수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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