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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4/03 14:05
글에 쓰신 것처럼 내려오는 것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겁니다. 다만 문제는 올라가는걸 언제까지 막을꺼냐죠. 전에도 몇 번 이랬다고 하던데 이번에는 상황이 하수상해서 참 에매하네요. 올라가는걸 막아버리면 그 쪽에 남아있는 관리자 분들에게 매우 큰 부하가 걸린다고 알고 있거든요. 한달, 두달 계속 남아있을 수도 없을 것이고, 원자재 같은게 우리 나라에서 올라가는 것도 있다고 하니...부디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3/04/03 14:07
그래서 저희 아버지 회사쪽 분들은 오늘 내려오실분들이 안내려오시기로 했답니다. 본사쪽에서 계속 이익을 내지 못하니(투자만 하고..) 계속 압박이 오고 있어서 그게 걸리네요.
13/04/03 14:07
전정부 5년에서 이미 개성공단은 동력을 잃었다고 봅니다.
남북의 평화적 공존관계가 전제가 되지 않으면 유지가 불가능하죠. 그렇다고 이 정부에서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가능성도 0%에 가깝구요... 민간인이신 아버님한테 별일이야 있겠습니까마는... 개성공단에 관련된 사업체와 직원, 가족들에게는 무언가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텐데 말이죠...
13/04/03 14:08
관련있는 중소기업들 망할거라는 소리도 있네요. 에휴.........
그런데 북한도 타격있지 않나요? 개성공단 닫게 되면?? 거기 일하는 사람들 많을텐데.. 북한이나 우리나 좋을거 하나도 없을텐데..
13/04/03 15:41
아버님과, 아버님께서 하시는 일이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지식이 부족해서 여쭙고 싶은 것이 있는데요, 개성공단은 분명 국내에서 하는 것보다 위험요소가 있을텐데, 어떤 장점이 있기에 개성공단에 회사를 차리는 건가요? 얼핏 생각해 보면 임대료이나 인건비 지원이 아닐까 싶기는 한데, 실제로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13/04/03 15:56
자세히는 모르지만 인건비가 현저히 쌉니다. 중국보다 싸죠. 북한 노동자들의 월 임금이 15만원 정도 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거기다 오히려 상품을 만들때도 더 꼼꼼하게 잘만든다 하더군요. 거기다 중국에 공장을 차리는것보다 대화도 어느정도 통하구요..
문제는 제때 도착을 해야하는데 매번 이런 사건들로 제대로 물건들이 남쪽 본사로 못넘어가고 자재들도 북쪽으로 제때 못넘기니 손해가 계속 발생하는 중이죠. 현재 아버지가 하시는 회사도 개성공단에 공장이 적자가 나고 있는 상황이구요.
13/04/03 17:21
아버님과, 아버님께서 하시는 일이 평안하시길 바랍니다.(2)
제 친구 남편의 형이 2002년 서해교전당시 침몰한 배에 타고 있었다는 이야길 들었습니다. 이때까지 가족중에 군대갈 아들내미도 없고 해서 전쟁문제가 심각하구나.. 하긴 했어도 가슴에 와닿지는 않았었는데, 어젯밤만 해도 뽀글이를 끓여주며 나가면 맛있는거 사주겠다던 동기가 옆구리를 관통당하고 이름은 모르지만 양손으로 잡고 두두두두 하고 쏘는 총, 그거 쏴본적 있냐는 선임의 말에 '없습니다!'했더니 '아 XX" 하고 잡은지 5초만에 머리가 날아가는 모습을 목격한 이야기를 듣다보니 가슴이 서늘해지고 눈물이 스륵스륵 나더군요. 평생 몸 속에 아직도 스무개 남짓한 포탄파편이 박힌 채 살아가야 하시는 것보다, 잊혀지지 않는 그 배가 침몰하던 장면이 더 힘드시다고 하시더라구요. 서해교전 당시 침몰한 배에 타고 있던 살아남은 해군들은 근처에 있다 쫓아온 어민들이 건져서 구해주셨다는걸 이야기를 듣고서야 알았습니다. 그 후로는 전쟁이야기만 나와도 마음이 불안불안하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전쟁 무서워요... 흑흑흑 피지알에 올라오는 글 보면.. 정은이가 제정신이라면 남침을 먼저 하지는 않을 것 같긴 해서 약간은 위안이 되긴 했는데, 그래도 걱정되긴 하네요. 여튼 평안히 내려오실 수 있다니 다행입니다.
13/04/03 17:54
지난 대선 민주당 경선때였던가...김영환 의원이 강화도 등지에 공단을 만들어서 북한 근로자들을 출퇴근 시키는 역발상을 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나름 괜찮은 아이디어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찾아보니까
-김 의원은 자신의 주요공약을 소개해 달라는 질문에 "남한에 북한공단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김포와 검단, 인천남동공단 등을 평화공단으로 조성해 북한의 근로자가 남쪽에 내려와 일하고 퇴근하는 역발상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물론 실제로는 개성공단보다 더 큰 문제가 있겠지만요..
13/04/03 20:23
저희 외삼촌 10년도 더 전에 경수로 사업 문제로 북한에서 일하셨는데요,
북핵문제가 불거지자 결국 한국으로 나오셨는데 그 때도 별 일 없으셨어요. 걱정하실 일 안 생길테니 염려 놓으세요. 다만 북한 파견근무시 생명수당이 어마어마한데.. 그건 좀 아쉽군요-_-;; 외삼촌도 내려오시고 나서 부시 이 sea park...바다 공원을 외치셨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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