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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2/11/28 22:33:36 |
Name |
이명박 |
Subject |
[일반] 아 쩐다 |
그녀를 다시 만났다.
처음 그녀를 만난건 군대에 있을 때 였다.
사실 전까진 그런 여자를 본 적이 없었는데
그녀는 새로운 충격으로 다가왔다.
일병때까지...군생활이 너무도 힘들고 괴롭고
외로웠을때...
일과시간이 끝나고 눈치보며 전투화를 벗지못할만큼
생활이 힘들었을때
그녀는 항상 내 곁에있었다.
상병이 꺾였나...군생활이 좀 편해졌을 무렵
그녀는 아무 얘기도 없이 내 곁을 떠나갔다.
그녀가 나에게 온 이유는 잘 알고있었지만
나를 떠나간 이유는 잘 몰랐다.
그녀는 서서히 조금씩 한 발 두 발 물러났다.
난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 알고도 모른척 했다.
사실 그녀에게 지쳐있었기 때문이다.
그녀가 떠나감에 나름 홀가분함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사실 홀가분했다.
병장이 되고 전역을 하고, 난 그녀를 기억속에서 지웠었다.
힘들 때 내 곁에 있어준 그녀의 고마움을 모르고
내가 왜 그랬는지...
신발매장에서 일을 시작하고 얼마안되어 그녀를 다시만나게됐다.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다시 만나게 됐는데
지난 시간이 갑작스럽게 눈앞에 다시 펼쳐지는 듯 했다.
난 그녀를 다시 만났다.
한번은 친구들 만나는 자리에 데려갔는데
친구들이 조금 꺼려하는 눈치였다.
난 그녀가 조금은 부끄러웠다.
함께 집에 갈때면
가족도 딱히 반기는 눈치는 아니였고
나중에는 어머니의 질타까지 들었다.
후회했다. 왜 다시 그녀를 만난걸까
대체 무엇이 그녀를 만나게한건가.
그녀는 왜 나를 놓지 못할까
그래서 이젠 그녀를 정말로 보내고싶다.
발냄새..너란x
비누 바디샤워 이단클린에도
날 놓지못하는 너란 x
아...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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