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SBS 8시 뉴스에서 단독으로 상당히 놀라운 소식들을 전했습니다.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1474336
[단독] "검찰 고위 간부가 대기업서 6억 받아"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1474335
[단독] "검사, 희대 사기꾼 조희팔 돈도 받았다"
검찰의 한 고위간부가 유진그룹으로부터 총 6억원의 돈을 받았다는 소식입니다.
거기다 이 검사가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로부터 또 2억 4천만원을 받았다는 소식입니다.
정말 그야말로 돈으로 점철된 현직 검사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고발된 사안으로 경찰청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검찰이 이른바 특임검사를 임명함에 따라 사건이 이상하게 흘러가게 되었습니다.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1476379
검찰 측이 특임검사 임명과 동시에 자기들에게 수사권이 있다고 한 것이 문제의 시작이 된 것입니다.
검찰 측은 경찰이 정식수사가 아닌 내사단계였기 때문에 특임검사가 임명되면서 수사권이 자기들에게 넘어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 측은 수사 가로채기라며 이미 차명계좌와 관련해서 중요한 사람이 입건된 상황에서 수사는 시작된 것이며
검찰 측에 수사통보를 하고 자기네들이 소환까지 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또 오늘 SBS 뉴스를 통해 다른 소식들이 전해졌습니다.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1476318
[단독] "비리 의혹 검사, 내부정보로 주식투자"
바로 이 비리검사가 수사하던 내부 기업의 정보를 이용해 주식투자까지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연루된 검사가 2~3명 더 있다는 것이고, 그 주식투자금에는 조희팔의 수표까지 있다고 합니다.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1476319
검사 비리 혐의 부인…경찰 "왜 차명계좌 썼냐" 반박
물론 해당 검사는 비리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차명계좌를 왜 사용했냐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경찰은 유진그룹 말고도 다른 기업의 돈이 있다면서 수사 확대도 내비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경찰 역시 믿을 수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SBS에서는 검찰 소식 이후에 곧바로 경찰의 협박 현금 소식을 전해주더군요.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1476321
마트 절도범 협박 현금 1천만 원 뜯은 '투캅스'
이 사건은 검찰이 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즉 경찰의 비리에 대해서는 검찰이 이미 자체적으로 수사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검찰의 비리에 대해서는 검찰이 자기네들이 스스로 하겠다고 나선다는게 오히려 이상하게 보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특임검사 임명도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것을 보면 정말 급했다는 것 밖에 들지 않습니다.
결국 이번 사건 역시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분쟁의 조짐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검찰 역시 견제기관이 필요합니다. 결국 저런 사건이 터졌다는 것만으로도 검찰의 위신은 땅바닥이죠.
경찰과의 수사권 조정, 그리고 검찰을 견제할 기관 등의 설치를 통해 검찰 역시 견제를 해야
그들의 잘못을 가려낼 수 있다고 봅니다.
어찌 되었든 이번 일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서 검찰의 문제를 확실하게 드러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