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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04 13:52
미국을 위해 이란 시민들과 이란 시위대가 과격테러리스트들로 왜곡되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낼 수가 없군요.
영화자체로는 재미있었으나 좀 아쉬운건 사실입니다.
12/11/04 13:58
글쎄요. 저는 좀 다르게 봤습니다.
오프닝에서부터 나레이션을 통해 미국이 왜 이란인들에게 이렇게 대우 당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이란에서 석유의 국유화를 주장하자 쿠테타가 일어나도록 했다던지) 영화 중반에도 미국이 보호해준 독재자에게 아들을 잃은 시민을 보여주고, 중간중간 미디어에서 보여지는 태도 등을 통해서 미국의 행동이 그랬으니 이란의 태도 역시 이해할만 하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팍스 아메리카나'라고 불리는 미국의 패권주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이 작전의 성취 역시 '미국이 해낸것이다!' 가 아닌 '요원 한명이 목숨을 걸고 이뤄낸 성취'로 계속 태도를 유지하는걸 보면 오히려 의도적으로 그 시각을 최대한 관객이 버리도록 유도한 듯 싶습니다.
12/11/04 21:47
영화 초반부에 배경설명에 대한 부분이 나오지만 이란에 대한 변명?은 그 부분 뿐이죠.
영화 전체적으로 봤을 때 결국 이란입장의 영화가 아니기에 그럴 수 밖에 없겠지만.. 미국의 평화를 위해 폭도로 소비된 성난 이란의 시민들을 보는게 조금 불편했습니다. 외교적 마찰을 피할려는 무능력한 정부관료들, 명령에 불복하더라도 억류된 미국인을 구할려는 cia요원들과 돈이 되지는 않지만 역시나 그들을 구할려는 순수한 마음에 동참한 헐리우드의 사람들.. 말씀하신 미국이 해냈다는 기존의 미국식 영웅주의 영화하고는 조금 다르지만 그런 영화들과 구조적으로 그렇게 다르지도 않고요. 주인공이 미국의 패권주의식 영웅이 아니라 억류된 대사관 직원들이라는 미국시민과 그 시민의 가족들을 위한 영웅이라는 점만 다를뿐 기존의 영화들이 답습하듯이 적을 만들고 적의 위험성을 고조시켜서 영화의 극적긴장감을 끌어올리고 사건을 해결하는 주인공, 여기에서 이란의 시민들이 가상의 적으로서 폭도로 소비된게 불편하다는 거죠.
12/11/04 14:00
영화보고나니 이번 아카데미에서 상하나 건질 수 있을것 같더군요
미국에선 박스오피스 3주정도 1위찍었을 정도로 흥행도 잘 됐다고 하고요 실화지만 참 뻔한 얘기를 뻔하게 연출했는데 70년대 이란에 대한 신선함 때문인지 그리 뻔해보이지 않는게 신기합니다 크크
12/11/04 14:01
배우로서는 멧 데이먼에게 밀리지만, 연출자로서 벤 에플랙은 앞으로 대성할거 같습니다. 배우도 하면서 이렇게 꾸준히 좋은 작품 내놓기가 쉽지 않은데 기대를 가져볼만한 벤 에플랙의 행보인거 같습니다. 잘하면 이번 아카데미에서 하나 건질수도..
12/11/04 14:41
저는 왠지 바이오하자드 5에서 좀비(?) 선동하는 그런 장면이 오버랩되던데요.
물론, 영화는 시작부터 이게 다 미국 영국이 꼼수부려서 생긴일. 하고 딱 말해놓고 시작합니다. 아오 저 페르시안 폭력배들...이란 생각은 전혀 안들더라구요. 저는 괜찮게 본 영화입니다.
12/11/04 22:05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007보다 재미있게 봤습니다. 저도 혹시나 이란에 대해 안좋은 감정이 사람들에게 생기면 어쩌나했는데 그냥 시위대모습은 사실에 입각하게 최대한 하려고 했던거같고 나레이션등으로 좀 보완한거같아요. 인디팬더스 데이처럼 미국우월 까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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