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05/04 17:23:02
Name spankyou
Subject [일반] 이런일로 경찰서에 가서 조서도 쓰는군요; (폭행시비)
흐음 어제 새벽에 경찰서에서 조서를 쓰고 왔습니다..

저는 30살 남자구요.
여자친구랑 울산에 문수구장 근처 호수에서 여자친구랑 산책을 하고 있었습니다.
산책을 다하고 차로 돌아가는 중에.

한 여자가 갑자기 먼쪽에서 걸어오던 도중에 저 여자친구와 어깨가 부딪혔습니다.
그래서 그냥 지나칠려다가 갑자기 그 쪽에서 사과를 하라고 해서
죄송합니다 하고 조용히 지나칠려고 하는데 제 여자친구한테도 사과를 하라고 해서  여자친구도 사과를 하고 갈려는 찰라
사과태도가 마음에 안든다고; 갑자기 썅욕을 하면서
뭐 이런경우가 있나 싶어서 왜 욕을 하냐면서 맞서니 저보고도 욕을 하면서 시비가 붙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후회하는데 저도 너무 화가 나서 욕을 했습니다.)

그래서 일이 커질것을 우려한 저는 여자친구에게 그냥 빨리 가서 택시타고 집에 가있으라고 하고는
여자친구를 향해 돌진할려는 미친여자; 를 제지하면서 시간을 벌고있다가 여자친구가 멀리 갔다고 싶을때즈음
그냥 이상황을 피하고 싶어서 바로 달려서 상황을 이탈할려고 했습니다.
멀어져지는 저를 보면서 이여자가 따라오면서 '도둑이야. 저놈잡아' 를 계속 말했고
주위에 있던 남자3분이 저를 따라오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졌고
일이 너무 커질것을 우려한 저는 달리기를 멈추고 그 자리에서 멈춰섯고 그 여자는 경찰을 불렀습니다;

지구대에 가더니 이여자가 갑자기 제가 길가다가 어깨를 부딪혔는데 먼저 욕을 하고 머리카락을 붙잡고
뺨을 3대 때리고 복부를 발바닥으로 3번 강타하고 쓰러져있는데 엉덩이도 찼다고 주장하더군요;;;;;
정말 어이가 업어서; 아니라고 했지만. 상황이 제가 현장을 이탈할려고 했던것이 꽤나 안좋게 작용하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경찰서로 옮겨지고 형사앞에서 조서를 쓰게 되었습니다.

이여자가 정말 웃긴게 조서를 쓰는 과정에서도 계속 저를 쳐다보며 묘한 미소를 품으며 한시도 빼지않고 저를 노려보는게
정말 똘끼가 가득한 여자 같더라구요;;
폭행을 당했으면 발자국이나 흔적이 있을텐데(어제 울산에 비가 좀 왔습니다.) 흔적이 왜 없냐고 형사가 물어보자
다 털어버렸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자기가 내일 진단서를 끊어올꺼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조사를 받고 서로의 경위를 조사하고는 새벽 2시가 넘어서 집에 오게되었습니다.
여자친구도 그렇고 저도 많은 충격을 받구요. (사실 여자친구가 옆에 있는데 길가다 어깨좀 부딪혔다고 그것도 여자 뺨을 때리고 배를 발로차는 사람이 어디있습니까.;;;;)

주위에 아는 경찰친구들에게 물어보니 그런 사건은 그냥 조용히 검사에게 넘어가서 약식기소가 되어 벌금형이 될 확률이 높다고 하네요;
참 이렇게 벌금형을 물수도 있구나 싶으니 정말 사람에 대한 회의가 생겨서 일도 손에 잡히지 않네요.
참 여자친구에서 욕을 하는 사람에게 대거리를 한것이 잘못된거라면 잘못된거 이겠지만..
어떻게 그런상황에서 대처를 했어야 했는지 모르겠네요.
이여자를 봐서는 중간에 소(?)를 취하할꺼 같지도 않구요;
계속 맞았다고 주장을 할꺼 같고
저도 벌금형을 맞으면 맞았지 이런 억울한 경우에 합의를 해줄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이런 경험있으신분들 경험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천재여우
12/05/04 17:33
수정 아이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와 진짜 별의별 경우가 다 있네요
생각해보면 마음먹고 사람 하나 털고 싶으면 저런 식으로 할 수도 있겠네요
아 무서운 세상이야....
보봉보
12/05/04 17:35
수정 아이콘
증인이 있으니 무고죄나 명예훼손죄 같은걸로 역고소를 하면 어떨까요.

폭행 근거가 없으니 사기죄(?) 같은것도 성립될듯해 보이는데,

저 같으면 그 여자 감방 쳐넣을 각오로 얼마내에 그여자 가족들까지와서 무릎꿇게 만들겁니다.
12/05/04 17:36
수정 아이콘
사기죄는 금전적 손해가 일어난 경우에만 성립합니다.
보봉보
12/05/04 17:38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증거 수집 -> 법적 근간 확보 -> 계획 정립 -> 실천으로 확실한 끝맺음이 좋을거 같네요.
하이히트
12/05/04 17:39
수정 아이콘
요즘들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대비하여 스마트폰 보이스레코더 어플을 잘 이용해야겠다 싶습니다..
만약 글쓰신님과 같은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면 우선은 흥분이 되더라도..침착하게 대응하며 상호간 대화를 녹음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이 외에도 보이스레코더 기능은 분쟁 발생 시 유용하게 쓰일 것 같습니다.
단, 사생활 침해와 관련되서는 사용을 하면 안되겠지요...

근데 난 스마트폰 없지..ㅜ.ㅜ
나는정이에사자다크항
12/05/04 17:41
수정 아이콘
스마트폰이 아니더라도 녹음기능이 있는 핸드폰은 많으니까요..
12/05/04 17:40
수정 아이콘
녹음기하나씩 들고다녀야할듯
12/05/04 17:48
수정 아이콘
와.. 이걸 보니.. 유게의 그 언니와 그 엄마가 정말 있을 것 같네요.
roaddogg
12/05/04 17:48
수정 아이콘
PGR 자게와 같은 인터넷 게시판에서 이야기를 나누어도 뾰족한(?) 수가 생기는 게 아니라는 점은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럴 때 꼭 드리는 말씀이 '사실관계를 간결하게 정리해서, 변호사를 찾아가 상담을 받으라'는 것이지요.
사건이 아직 경찰 단계에 있고 검찰에 송치된 단계도 아니니, 초동 단계에서 대처를 잘 하셔야 함이 당연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루크레티아
12/05/04 17:50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건 증인도 없고, 본인 주장만 있는 셈인데 진단서만으로 증거가 되나요?
토어사이드
12/05/04 17:57
수정 아이콘
근처에 정황이 찍힌 cctv도 없나요?
cctv 한방이면 다 끝날것 같은데.. 없으면 조금 난감할 것 같고..
어쨋든 저런 미친년이 다 있다는 사실에 소름이 다 돋네요;
모쪼록 누명을 벗으시고 꼭 역관광 태우시길 바라겠습니다
12/05/04 18:05
수정 아이콘
기왕 이렇게 억울하게 뒤집어 쓸거 몇대 쥐어박기라도 하셨으면 덜 분하셨을텐데... 뭐 이따위 일이 다 있나요.
태연효성수지
12/05/04 18:08
수정 아이콘
그럼 아무나 한테 시비걸고 경찰에 신고해서 맞았다고 그러면
상대방한테 벌금물릴수 있는건가요? 말이 안되는 법이 요기있네 [m]
가만히 손을 잡으
12/05/04 18:18
수정 아이콘
그래서 광녀는 피하라는 말이 있군요.
이렇게 되면 이성적인 방법이 안통하겠군요. 일단 끝까지 결백을 주장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여친도 증언을 하시고..
바람모리
12/05/04 18:18
수정 아이콘
녹음은 자신이 피해자가 되는경우 상대방동의없이 해도 상관없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안타깝네요.
2주짜리 진단서야 만드는게 일도 아니고..

그러고보니 예전에 길가다가 멀쩡하게 생긴 여자분이 맞은편에서 커플이 걸어오니
걸음을 멈추고 3초정도 커플을 위아래로 노려본뒤 다시 걸어가는 걸 본적이 있네요.
똘끼도 똘끼지만 최근에 차인 여자는 아닐지..
워3팬..
12/05/04 18:23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는 다분히 노리고 한 경우이거나 그 여자가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높네요.

길 가다가 어깨 부딪혔다고 쌍욕하는 여자가 흔치 않을 뿐더러 이걸 같고 고소를 하다니 좀 이상한데요.
12/05/04 18:25
수정 아이콘
음 이런경우에는 내가 따귀 맞고 상대여자가 또라이 같이 말이 안통해서 도망가던 중이였다.. 내가 때린거면 내가 왜 도망가냐. 이렇게 주장해서 쌍방으로 몰고 가셧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무섭네요;
scarabeu
12/05/04 18:37
수정 아이콘
님 여자친구와 부딪쳤는데 님이 사과한 것도 그렇고, 여자친구를 일부러 먼저 보내버린 것도 이해가 안되네요.
경찰서가서 거짓말 한거 외에는 글쓴분쪽이 더 잘못했을 수도 있어보입니다. 어깨가 부딪치는 과정에서 서로간의 잘잘못이나
님과 여친이 어떤 태도로 사과했는지 본문글만으로는 알수 없으니 말이죠.
여자와 부딪쳤는데 남자친구가 대뜸 사과하고 가버리려한다... 이건 참 무례한 행동이죠.
데프톤스
12/05/04 19:23
수정 아이콘
도둑 소리 듣고 따라온 남자 3명이 주변에 있었으니 목격자가 될 수 있지 않나요?...
포포리
12/05/04 19:49
수정 아이콘
욕설 사용은 금지되어있습니다. 해당 욕설이 포함된 부분 삭제하였습니다.
12/05/04 20:51
수정 아이콘
멀쩡하게 병원에 가도 진단서 2주짜리는 쉽게 떼는 이 풍토가 정말 문제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재수가 더럽게 없는 경우지만 시비가 붙었을 때 글쓴 님 대처가 좀 이상해 보여서(모르는 사람이 보기엔)
일이 더 꼬인 게 아닌가 싶네요. 잘못한 게 없는데 여친을 급히 택시 태워보내고 본인은 뛰었다는게..
실재로 때렸기 때문에 그랬다고 오해받기 좋네요.
벨리어스
12/05/04 21:02
수정 아이콘
위에 scarabeu님 리플을 보고서 본문을 다시 봤는데 본문에 여자친구분도 사과를 하셨다고 써져있네요. 실제 정황이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본문만 놓고 볼 때에는...제 생각에는 어깨 부딪힌 것과 사과하는 것의 문제라면 그리고 그게 그 여자 입장에서 무례했다고 느낀거라면 대화하는 선에서 충분히 좋게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데, 상대방 두분의 사과태도가 마음에 안들고 열받는다고 먼저 심하게 욕부터 한 그 여자가 더 이상해보이고 무례해보입니다. 그리고 그것도 모자라 도둑으로 몰아넣기까지 한 데다가 때렸다고 사기를 친것은 더 말할 필요도 없구요. 어깨부딪힌건 어깨부딪힌거고, 그게 기분나쁘다고해서 그런 상황으로까지 몰고간 그 여자가 훨씬 더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12/05/05 00:37
수정 아이콘
이미 때리지 않았는데, 맞았다고 하는거보면 제정신인 사람하고 상대하는건 아닌거 같네요.
12/05/05 02:12
수정 아이콘
막나가기로 작정한 개인데

초기진술에서 자기변호만 하셨다면 안타깝게도 답이없겠네요

님도 맞았다고 맞대응 했으면 그쪽도 벌금이 나올 가능성이 있으니

합의하에 취하할 가능성도있는데.....

일단 경찰서에서 진술서 다쓰고 검찰로 검어갔으니

벌금 30 혹은 기소유예 나오겠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7115 [일반] 정당정치의 후퇴를 자행하고 있는 통합진보당의 당권파 [89] 타테시6373 12/05/05 6373 2
37114 [일반] 2012년 글로벌기업 브랜드가치 순위 오~삼성!^^ [18] 김치찌개7497 12/05/05 7497 0
37112 [일반] 5, 6월의 [오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만... [22] 삭제됨4661 12/05/05 4661 2
37111 [일반] 이번주 보이스 코리아 감상평~ [17] 삭제됨5713 12/05/05 5713 2
37110 [일반] 노라조와 리듬파워와 박진영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12] 효연짱팬세우실5467 12/05/05 5467 0
37109 [일반] 통합진보당 사태에 관해서... [418] 앉은뱅이 늑대8514 12/05/05 8514 3
37108 [일반] [쓴소리] 통합진보당의 누군가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신천지 [20] The xian5521 12/05/05 5521 5
37107 [일반]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게 하는 '패션왕' 기안 84의 프로의식 [32] Alan_Baxter9404 12/05/05 9404 0
37106 [일반] 박지원 원내대표 당선을 바라보는 여러 언론들의 사설 [10] 타테시4255 12/05/05 4255 2
37105 [일반] 특전사 707특임대 건물 침투 훈련.jpg [11] 김치찌개9586 12/05/05 9586 0
37104 [일반] 달아오르는 안드로이드 전선 [41] 게지히트7554 12/05/05 7554 1
37103 [일반] 키드갱 전설적인 작품은 다르군요 [18] 루스터스7572 12/05/05 7572 0
37102 [일반] 통진당 부정경선 상황에 대해서.. [501] LunaseA8597 12/05/05 8597 1
37100 [일반] 영화보다 더 화려한 미합중국 육군, 해군, 공군 사관학교 졸업식.jpg [13] 김치찌개6635 12/05/04 6635 0
37099 [일반] 비 오는 배경... [6] 김치찌개4288 12/05/04 4288 1
37098 [일반] 진보당 분당위기, 새누리당 당권경쟁, 민주당 박지원 체제 [27] 타테시4787 12/05/04 4787 0
37097 [일반] 놀러가면 다치는 이유??? [6] 메롱약오르징까꿍4397 12/05/04 4397 0
37096 [일반] 우리집 웃어르신들을 소개합니다... [17] Neandertal6182 12/05/04 6182 0
37095 [일반] '발달장애인법 제정'과 '부양의무제 기준 폐지' 관련 [6] 루나틱3207 12/05/04 3207 0
37094 [일반] 이런일로 경찰서에 가서 조서도 쓰는군요; (폭행시비) [28] spankyou7697 12/05/04 7697 0
37093 [일반] 부정선거 논란 이석기, 유시민에 "대표 줄테니 당권파 보장해달라" 파문 [216] empier11164 12/05/04 11164 0
37092 [일반] 갤럭시S lll 가 발표 되었습니다. [110] 말룡12358 12/05/04 12358 1
37090 [일반] 친일파 - 반민특위 [54] 삭제됨5941 12/05/04 5941 1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