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광복절 특집극으로 MBC에서 방영이 되었던 드라마 '절정'이 미국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특집극 부문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12년간 신화의 팬으로 지내왔지만, 멤버들 개개인의 연기 실력에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오빠들보다 내가 더 잘하겠다, 제발 노래 연습 좀..." 이라며 냉정하게 굴어왔어요... :( 오빠들 미안



그런데 생각이 바뀌었어요, 이 드라마를 본 이후로.


김동완이라는 사람이 보이지 않고 정말 제 눈앞에 이육사가 나타난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김동완 특유의 발음이 귀에 너무 생생하게 들려와서 집중을 못했던 건 사실이지만............. (팬이라도 냉정합니다ㅠ_ㅠ)
드라마 1부가 끝나고 멍 했어요, 이육사가 정말 저렇게 살았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만 한 가득 안은채 말입니다.



이 드라마는 총 2부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이육사의 젊은 날부터 군대 생활, 독립운동 생활, 그리고 결혼과 가족의 이야기까지.
많은 것을 담으려 하였지만, 티 나지 않게 자연스러이 담아서 참 좋았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이 드라마의 장점은, 서현진의 발견 이었습니다.
예전에 SM출신의 '밀크'라는 그룹의 멤버이기도 했지만, 한동안 보이지 않았었죠.
그런데 그녀는 화장기 없는 얼굴에,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사투리 연기와,
마치 그녀가 아이를 키운 경험이 있는 양 보이는 절절한 모성애 연기, 그리고 남편 이육사에 대한 원망을 잘 표현해냅니다.



서현진의 명연기가 돋보이는 플짤을 발견하긴 했는데........... 제가 올릴 줄을 몰라서..ㅜ_ㅜ
'절정' 티저 영상을 함께 올립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티저가 조금 약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만
그래서 더 호기심이 갔었던 것 같네요.



ps. 동완오빠의 수상을 축하하며!!!!! 오랜만에 신화산! 이라고 외치고 싶네요 ^_^
      pgr은 여초사이트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