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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1/06 15:26:32
Name 유명한그분
Subject [일반] 민원전화 119연결에 따른 궁금증에 대한 답변을 드립니다.
얼마전 관련글이.. 불판이 되었던것을 기억하여 답변을 드립니다.

경기도청 홈페이지에서 퍼온글이랍니다.


○ 119 소방에서 왜 민원안내를 하려고 하는거죠?



▶ 119의 민원안내는 지난 2010년부터 전국 모든 소방서에서 실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주민들이 어려울 때 상담·처리하는 민원전화가 너무 다양하고 기억하기 어려워 이를 모든 분들이 인지하고 있는 119를 통해 쉽고 편하게 민원처리를 하도록 돕기 위한 것입니다.

※ 현재 민원별 신고전화는 생활민원(120), 수도(121), 환경(128), 가스(1544-4500), 아동학대(1577-1391), 노인학대(1577-1389) 등으로 일반 주민들이 기억하기에는 너무 다양하고 기억하기 어려움




○ 119는 긴급전화인데 어떻게 일반민원을 처리할 수가 있나요?



▶ 119 소방에서 일반민원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해결할 수 있는 부서로 안내?연결하는 역할만 할 뿐입니다.

※ 예를 들어 도로에 고양이 사체가 있어 교통에 장애가 있을 경우 어디로 전화해야 할지 몰라 119로 전화했을때 우리 소관이 아니라고 안내하는 것하고 소관부서로 연결해서 처리하도록 안내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민원인에게 편리할까요?




○ 민원안내까지 119에서 한다면 소방관들이 너무 힘들어져 구조나 화재진압 등을 소홀히 하지 않을까요?



▶ 지금도 전기고장(123), 무한돌봄(1577-4312), 여권발급(120) 등 14종의 많은 민원전화가 119로 걸려오고 있으나 전문 부서와 자동연결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아 34개 소방서에서 일일이 14종에 대한 전화번호를 안내해 오고 있습니다.

▶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의 계획은 그동안 34개 소방서에서 분리 운영되어 오던 상황실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으로 180여명의 인력과 500회선 이상의 시스템을 갖추어 더욱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 질 것입니다. 또한 25가지 민원에 대한 자동연결시스템 구축으로 업무부담도 감소될 것입니다.

※ 기존에는 각 소방서별로 2~3명이 10회선 정도로 운영되어 왔으나 통합 운영함으로써 인원과 회선도 늘게 되어 효과적 대응이 가능함

※ 통합상황실은 전국 16개 시·도 중 경기도만 설치되어 있지 않아 2008년부터 설치를 논의해 오던 것임




○ 왜 갑자기 민원서비스를 확대하려는 것인가요?



▶ 갑자기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2011. 6월부터 추진해 오던 사안으로 2011.12. 6일 도의회로부터 260억원의 예산도 승인받았습니다.

※ 지난해 경기도 소방에 접수된 신고전화 중 화재·구조·구급 등 긴급 구조와 관련된 신고전화는 10.6%에 불과하며 일반 민원전화가 13.3%, 오접속 74.5% 등 입니다.

※ 민원상담이 아니라 단순 연결서비스로 경기도는 민원인 편의 차원에서 14종을 더하여 25종으로 확대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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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06 15:28
수정 아이콘
제 친구가 경기도 광주에서 일하는 소방관인데...
이번 사태때문에 걱정되 죽겠습니다.

안그래도 바빠서 힘들어 하는데 불은 누가끕니까 대체.....휴..
양정인
12/01/06 15:34
수정 아이콘
아니... 그러니까 왜 비상(긴급)전화에 그런 일반민원 전화를 처리하려고 하냐는 것이죠.
200억이 넘는 예산을 들여서 119에서 민원전화를 받을 것이 아니라.. 각 민원사항에 맞는 관련 전화번호를 홍보하던가...
120이라는 민원안내 시스템을 더 보강하고 홍보하는 것이 효과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죠.

하루에도 수많은 '장난전화' 와 숨가쁜 긴급전화들이 빗발치는 119센터에 '일반민원' 까지 처리하겠다니...
각종 민원관련 전화번호가 너무 다양하다면.. 그것을 통합해서 관리하는 체계를 만들면 되는 것 아닌가요.
각 해당 민원관련 전화로 넘겨주는 작업은 120을 비롯한 다른 곳에서도 시스템을 구축하면 충분히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12/01/06 15:34
수정 아이콘
119로 민원서비스를 통합한다니까 그런거겠지만 민원서비스가 통합되지 않는다고 한다면, 직관적으로 119에서 다른 곳으로 연결을 해줄것이 아니라 생활민원(120), 수도(121), 환경(128), 가스(1544-4500), 아동학대(1577-1391), 노인학대(1577-1389) 중에 알기 쉬운 일반 민원용 대표번호를 하나 정해서 거기에서 나머지로 중계 해주는 편이 더 나아 보이지 않나 싶어요. 번호 하나 더 알리는게 어려운 것도 아니고 말이죠.
한선생
12/01/06 15:38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119는 긴급. 120은 통합민원. 이렇게 두 개만 운영하면 설마 120 외우기 어렵다고 119에 전화할라나요?
12/01/06 15:39
수정 아이콘
민원통합 다 좋은데 그게 왜 119냐고요 120이 아니고
Dornfelder
12/01/06 15:51
수정 아이콘
민원상담과 긴급전화는 기본적으로 성격 자체가 다릅니다. 민원상담은 편의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친절과 끝까지 해결해 주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긴급전화는 더 급한 다른 전화가 올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빨리 이 전화를 처리하고 다음 전화로 넘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민원상담과 긴급전화를 하나로 통합할 경우, 민원전화가 많이 오는 시간에는 모든 창구가 포화될 수도 있으며, 결국에는 정말 긴급한 전화를 못 받게 될 수 있습니다.
병원으로 치면 일반외래와 응급실의 차이와도 같습니다. 효율성이라는 이유로 외래와 응급실을 통합해 버리면, 정말 급한 환자가 제대로 치료를 못 받게 되겠죠.
낭만원숭이
12/01/06 16:01
수정 아이콘
전 특별히 문제 있어보이지 않고, 좋아보이는데요..
일단 어르신들의 경우, 번호 외우시는게 매우 힘드시니까요, 우리한테는 간단한 120, 119라도 그분들에게는 그렇지 않구요..
게다가, 화재나 응급전화가 한번에 수백통이 걸려오는 것도 아니고..
센터에서 전화받으시는분이 출동하시는것도 아니고..

어려운 일이 있으실 때는 119로 전화주세요!

...저만 이게 좋아보이는건가요;;


그리고, 번호 하나 더 알리는게 그리 힘든거냐고 많이 말씀하시는데... 힘들지 않나요..?;
9th_Avenue
12/01/06 16:07
수정 아이콘
알려주신 정보 감사합니다.
왠지.. it crowd에서 나온 긴급전화통합 번호가 생각납니다.

0118 999 881 999 119 725
....
.....
.....3!!!
필요없어
12/01/06 16:09
수정 아이콘
번호 알리는거야 대중교통 중간 광고 방송국을 통한 홍보 취약계층을 위한 안내활동 등 충분히 많이 있습니다. 취약계층에게 찾아다니면서 홍보하고 안내 종이를 배부하는 것을 봉사활동으로 인정한다면 손 안대고 코도 풀 수도 있구요.
긴급전화는 긴급전화로 그대로 놔뒀으면 합니다. 112에도 많이 오는데 이번 기회에 112도 민원전화 통합해버리죠??? [m]
김박사
12/01/06 16:10
수정 아이콘
저도 상당히 괜찮아 보입니다. 단순히 번호 하나 홍보하는 게 어렵냐고 할 수도 있지만 그게 정말 어려운 일이죠. 얼마 전 부터 새로운 주소도 홍보는 엄청 했음에도 아는 사람이 있긴 한가 싶은 거 보면 단순한 번호 하나도 전국민이 제대로 알려면 얼마나 홍보를 해야 될지 감도 안잡히네요. 거기다 지금도 119로 민원 업무가 많이 들어온다고 하는데 그럴바에는 저렇게 아예 통합해버리는 게 여러모로 좋긴하겠네요.
12/01/06 16:12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해도 119는 긴급으로 놔두고 120을 통합하는게 좋아보입니다.

왠지 이거 만들떄 눈에 뻔히 보여요;;

119로 기타 업무가 많이 들어오니까, 통계만으로 분석해서 119를 개편하자! 이런 마인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120번을 통합할려니 젊은층이나 금방금방 받아들이지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은 홍보 하여도 119로 전화걸것이 뻔하니까

걍 119에 통합해! 이런게 아닐까도 싶습니다만..
영원한초보
12/01/06 16:14
수정 아이콘
오작동이 75%라는건 장난전화 또는 잘못걸린 전화일텐데
그동안 장난전화를 판별해왔던 소방관들의 노하우가 새로 만들어지는 시스템에서 일하는 분들께 전수가 될까요?
그리고 진짜 불이났을때 상황을 재현해 본다면
"네 119 긴급화재 및 민원상담 안내입니다. 저는 상담원 홍길동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여기 샛별동 987-17번지인데요 불났어요"
"네 잠시만 기다리세요 가까운 소방서로 연결해드릴게요"
여기서 연결시스템은 버튼만 누르면 전화건 곳 근처 소방서로 바로 연결되는건지
아니면 상담원이 주소보고 제일 가까운 소방서로 연결해주는건지도 궁금하고요. 일단 연결이 됐다고 치면
"네 샛별동 소방서입니다."
"여기 샛별동 987-17번지인데요 불났어요"
"네 금방 출동하겠습니다"
가장 짧게 갔을때가 이렇게 될텐데 긴급상황이라는걸 감안하면 늘어나는 단계가 너무 아쉬운거 같네요

소방서에 근무하시는 분이라고 하시는데 전화상담을 받는 분이신지
동료 소방관들은 이런 시스템에 대해 불만은 없는지 궁금하네요
No21.오승환
12/01/06 16:31
수정 아이콘
119 통합 괜찮은거 같은데요

도지삽니다 의 작품이라서 문제가 되는게 아니라

상황실 통합 및 180명 인원 전체가 경기도 관할 전체를 통제해서

긴급전화도 바로바로 받을 수 있게 할 뿐더러, 오접속이나 타 용무 전화도 바로바로 돌려줌으로써 이용자도 편해질 거 같구요

저번부터 걱정하던 것이

1. 소방사들 다 죽는다 이놈들아
2. 긴급전화 오면 어떻게 할꺼냐 이건데

인원확충과 중앙통제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만 된다면 오히려 더 좋을듯 싶습니다만
12/01/06 16:59
수정 아이콘
김문수도지사-소방관 사건은...

119통합을 앞두고

저렴한 비용으로 119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켜 사람들에게 통합함을 흥보하고

기존의 업무에 익숙해진 공무원들로 하여금 새로운 통합환경에 적응시키고자 하는 고도의 술수???
12/01/06 17:01
수정 아이콘
이게 말이 되나요?
급한일이 생겨서 119에 전화했는데 현재는 다른 민원전화를 받는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라고 뜨면 빡치겠네요.
실제로 자기집에 불이나서 전화했는데 저런상황이 터져봐야지 알죠...
그리고 다른분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저희 할머니 댁도 민원일 터지면 아들한테 전화하거나 이장이나 동네에서 좀더 젊은 사람한테
먼저 물어보죠 119에 전화할생각은 안합니다.
jjohny=Kuma
12/01/06 17:15
수정 아이콘
당연히 긴급통화 + 일반민원 물량을 모두 감당할 만큼 전화 인력이 확보되는 것을 전제로 하겠죠.
Steel x 9
12/01/06 17:18
수정 아이콘
그럼 119로 전화하면 소방서로 직접 전화통화가 연결되는게 아니고 기지국이라는 다른곳으로 전화 연결이 된다는건가요??
포켓토이
12/01/06 17:45
수정 아이콘
말은 좋지만 결국 과연 119로 전화걸어서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안내멘트가 안나오게 할 수 있을까요?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안내멘트가 안나오는 콜센터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습니다만...
왜 119까지 그 범주에 끌어들이려는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충분한 인원 확보한다고 하지만 민원전화가 늘어나면 언제든 지연사태는 발생할 수 있고
뒤늦게 인원 보강해봤자 사후약방문이죠.. 게다가 인원 보강하고 라인수 늘리는게 하루아침에 되는게
아니고 나라일이니까 예산부터 나와야 하잖아요? 그렇다면 실제 지연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예산처리하고 그 다음년도가 되어야 실제 인원 보강이 될겁니다. 그런게 나라일이니까요...
만에 하나 민원폭주로 인한 지연사태가 발생할 경우 그 문제가 해결되는데 몇달은 걸릴거라는거죠.
특별예산이 있겠지만 얼마나 있을지도 의문스럽고...
왜 쓸데없이 모험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만약 119 지연사태가 벌어질 경우 욕 장난아니게 먹을텐데...
만수르
12/01/06 17:46
수정 아이콘
이게좀 이상한게 민원과 긴급업무를 다하면 그만한 인원보충으로 한다는데...과잉고용 혹은 부족한게 인지상정 아닌가요?
그렇다고 정부에서 과잉고용을 하지는 않을거같고
한다 해도얼마나 많은 인원이 있어야 실현될지 가늠이 안될거같은데
윗분 말씀처럼 민원업무때문에 긴급업무가 힘들수도있고 어느정도 여유가 있어도 되는 민원업무와 긴급업무를 한번호로 하면부작용이 발생이 불보듯 뻔한것같은데...
이거 도로 무른다에 오백원겁니다
공안9과
12/01/06 20:29
수정 아이콘
정부나 공공기관 종사자 분들이라면, 예산과 인력확충이 얼마나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는지 절감하죠.
상담원으로 계약직, 청년인턴들이 대거 배치되리라 예상합니다.
그리고또한
12/01/06 18:28
수정 아이콘
소방관 처우개선도 제대로 못하면서 긴급전화인 119와 민원용 회선인 120을 같이 묶는다는게 말이 되나요. 몇 번이고 나오는 이야기지만 사람도 적은데 뒷집아저씨 여권때문에 앞집아저씨 불타도 소방차 못부르는 일 생기겠습니다.

민원회선을 긴급전화에 얹는건 그냥 인지도 덕 좀 보려는 탁상행정 이상으로는 안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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