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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1/25 16:15:17
Name 나이트메어
Subject [일반] 서울가요대상이 스스로의 권위를 깎아먹네요.
기사 <서울가요대상 투표권 판매 논란…네티즌 "팬 돈으로 상 사는 격">

내년 1월 20일 개최되는 제20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투표권'을 판매

서울가요대상의 대상과 신인상 선정기준
=> 모바일·ARS 인기투표 20%, 스포츠서울 인기도 조사 10%, 음원 및 음반판매량 40%, 심사위원단 심사 30%
=> 인기상은 모바일 및 전화 ARS 인기투표 100%

11월 24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본상, 인기상, 신인상에 대한 팬들의 투표를 받고 있습니다.
자, 투표에 참여하려면 투표권이 있어야 겠죠?

투표권은 1매당 550원. 투표권을 충전할 수도 있습니다.
2회, 10회, 20회, 40회, 60회권의 투표권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각각 1100원, 5500원, 1만1000원, 2만2000원, 3만3000원!
(다 쓰면 또 구매할 수 있게 해준다니... 이 어찌나 넓은 아량인가!!!)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
"서울머니대상", "빠심을 상술로 유혹한다. 정말 대단하다", "팬들이 돈을 많이 쓸수록 상 탈 수 있다, 이거 아니냐", "팬들이 쏟아부은 투표 값으로 순금 트로피 만들어서 모든 후보에게 다 줘도 돈 남겠다", "비정상적 가요순위 탄생, 빠심으로 가요 헤게모니 형성, 음악산업의 질 저하 이렇게 되느냐", "돈 많은 사람은 투표 돌진하라는 건가. 공정성은 역시 없다", "평등선거 원칙에 어긋나는 행위"

시상식 공정성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돈을 많이 쏟아부은 팬덤을 가진 가수가 수상하게 되면서 음악성과 상관없는 시상식이 된다는 지적이지요.

---------------------------------------------------------------------------------------------

원래는 당연히 기사 링크만을 올리려고 했는데, 서울가요대상 측에서 기사를 내려달라고 요청한 모양입니다.
때문에 현재는 기사들이 삭제되어 찾아보기가 불가능하네요. 그래서 기사 전문도 함께 포함시켰습니다.
원 출처는 디시뉴스였습니다.

아무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상술입니다. 이렇게 돈을 벌어봐야 스스로의 권위는 추락할 뿐이라는 걸 과연 모르는 것일까요?
그리고 서울가요대상의 권위가 추락한다는 것은 그들이 가수들에게 주는 상 역시도 별반 의미가 없어진다는 소리입니다.
가수들이 서.가.대에서 상을 받는다고 쳐도 과연 대중들이 그것을 잘했다는 시선으로 바라봐줄까요?

한표 행사에 유료 투표라면 그래도 그나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뭐, 투표권 33,000원 60회 세트 판매라니...
웃기지도 않네요. 이렇게되면 돈 아까운 줄 모르는 팬덤들을 가진 가수들만 상을 받게 되겠죠.
공정성? 그런 건 엿이나 바꿔먹으라고 말하는 것만 같아서 어이가 없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왜 우리나라는 1인 1표제 투표를 제대로 정착시키지 못하는 건지 참 의문입니다.
물론 그래봐야 골수 팬덤들의 경우 언니, 오빠, 부모님, 친척 주민번호까지 동원하는 현실이긴 하겠지만...
어쨌든 1인 1표제로 끝내야 그나마 공정성이 있을 것 같은데, 인터넷 상의 투표들을 보면 중복 투표가 가능한 경우가
허다합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연말이 다가오는 시기에는 각종 시상식 관련 투표들이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죠.

아무래도 중복 투표를 허용함으로써 최대 투표수를 늘려서 그나마라도 권위있어 보이려는 속셈이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그런 발상 자체가 공정성 따윈 관심없다고 드러내는 것 같아서 조금 짜증이 나네요. 비로그인 투표도 아니고 로그인
투표에서까지 이렇게 해나가는 것 자체가 그들이 주는 상의 권위를 스스로 깎아먹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서울가요대상이 그 중에서 정점을 찍어주고 있네요. 이거야 말로 코메디인듯...
유게로 가야하려나???

P.s) 기사 전문을 요약식으로 압축시켰습니다.

P.s2) 기사를 막아도 파문이 계속 확산된 탓인지 서가대 측에서 투표권 방식을 바꿨습니다.
기존 무제한 방식에서 1일 10번으로 제한을 두었네요. (-_ -; 과연... 고작 이런 게 그나마 정신차린 결과라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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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커피
11/11/25 16:16
수정 아이콘
크크 이게 뭔가요 크크크 뒤집어지겠네
이름과 숫자
11/11/25 16:18
수정 아이콘
뭐든지 일본 따라한다고 다 잘되는 시대가 아닌데 말입니다.
11/11/25 16:18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 자게에 이런 댓글을 달 줄이야...
낭만토스
11/11/25 16:20
수정 아이콘
60매 세트 사면 할인이라도 해줘야지 이 사람들아
11/11/25 16:22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이거 개콘대신 하는건가요?
Noam Chomsky
11/11/25 16:22
수정 아이콘
기사는 링크로 대체해주세요.
만약 링크가 없다면 내용을 요약해주시면 됩니다.
나이트메어
11/11/25 16:23
수정 아이콘
본문에 이유를 적었습니다.
서울가요대상 측에서 기사를 내리게 만들었기에 링크로 대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링크가 불가능한 상황이라 전문을 포함시킨 것입니다.
음... 네,, 기사를 조금 요약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이트메어
11/11/25 16:22
수정 아이콘
더 웃긴 걸 말해드리죠.
60매 세트 사고나서 다 쓰면 또 살 수 있어요. 크크크크크크!
아낌없이 풀어주는 투표권!
Fanatic[Jin]
11/11/25 16:23
수정 아이콘
어??....아프리카 별풍이랑 뭐가 다른거지...
서울별풍대상으로 바꾸면 괜찮을듯 하네요
거북거북
11/11/25 16:24
수정 아이콘
AKB가 바다 건너에서 투표권 든 싱글로 돈 많이 버는걸 보고 벤치마킹! [...]
11/11/25 16:27
수정 아이콘
돈에 환장했네요. 1매당 550원에 2회, 10회 20회, 40회, 60회권이라 크크크 진짜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아이돌 팬들 경쟁붙여서 돈을 대체 얼마나 뜯어먹고 싶어서 이러는건지 모르겠고, 스스로가 권위 따위는 돈에 팔아먹었네요. 여기서 상 받으면 원래 받을만한 사람이었더라도 돈빨로 받았다고 욕 먹겠습니다.
휴식같은친구
11/11/25 16:27
수정 아이콘
가족핸드폰 다 빌려서 투표하는 번거로움을 없애주는 팬들을 배려하는 편리한 시스템이군요.
효연짱팬세우실
11/11/25 16:27
수정 아이콘
팬덤이 돈지갑이군요. -_-
테란상향좀
11/11/25 16:28
수정 아이콘
맞다 아니다 옳다 그르다를 제대로 판단 못하는 인간이 단 한명도 없었는지..
karalove
11/11/25 16:29
수정 아이콘
참 할말없게 만드는 일입니다..... 처음에 이야기듣고 기가차서 말이안나오더군요 --"
wonderswan
11/11/25 16:30
수정 아이콘
근데 저 시상식은 원래 권위가 없었습니다.
타나토노트
11/11/25 16:38
수정 아이콘
서가대는 10년전에도 권위 같은건 없었습니다.
그 당시 오토마우스로 투표를 해봐서... 크크
계란말이
11/11/25 16:52
수정 아이콘
이게 사실이라면 가수들이 단체로 보이콧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팬을 위해서라면 절대로 이런 행사에 참여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이게 뭐하는 짓인가요 정말??딱봐도 팬심 자극해서 선량한 학생들 돈 뜯으려는거 같은데
돈독이 올라도 너무 올랐네요.
양정인
11/11/25 16:55
수정 아이콘
캐쉬아이템을 파나 했습니다.
뭐.. 모바일/ARS 투표 충분히 가능합니다.
1인1표제라면 말이죠. 이것도 편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1인1표에 가깝죠.
그런데... 표를 돈주고 사다니...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것을 만든 건가요.
레지엔
11/11/25 16:57
수정 아이콘
애초에 한국에 권위있다고 일반적으로 인정할만한 시상식이 없는데 그나마 서울가요대상은 개중에는 좀 나은 편이었죠. 이젠 개판...
Zakk WyldE
11/11/25 17:02
수정 아이콘
같은 앨범 수백만원씩 사시는 분들은 투표권도 수백만원 사시려나..

한 번에 투표 100개 하기 이런 기능도 좀 넣어주지..
와이번스
11/11/25 17:03
수정 아이콘
가요현질대상인가요
이런건 왜 제재안하죠
하얀눈사람
11/11/25 17:03
수정 아이콘
어제 팬사이트에서 질렀다라는 글이 올라와서 저는 투표권을 cd앨범 산 사람한테 주는구나 했었는데 따로 파는거였군요.
Mithinza
11/11/25 17:15
수정 아이콘
한국대중음악상은 양촌리 회장께서 지원금 전액 삭감하신 이후... 어떻게 됐나요?

뭐 어차피 전문가들이 평가하는 게 아닌, 대중의 의도로 순위를 매기는 거라면 이렇게 매기든 저렇게 매기든 상관은 없다는 생각도 들지만... 진지하게 받아들이시는 분들이라면 중요한 문제겠죠.
대한민국질럿
11/11/25 17:24
수정 아이콘
무슨 나쁜놈 뽑기 대회도 아니고 받으면 욕먹는 상이 되겠네요..
검은창트롤
11/11/25 17:36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크
역시 대한민국은 개그맨 하기 힘든 나라네요. 사방에서 개그를 쳐대니
왜자꾸시비네
11/11/25 18:06
수정 아이콘
가요톱텐 시절로 돌아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가요대상이나 순위프로그램이 여러 개인 것 자체가 권위를 깎아먹는 것이고 순위선정에서 우선해야 할 것은 돈이 아니라 하나하나 우편에 써서 보내던 그 정성이겠죠.
11/11/25 19:44
수정 아이콘
10대들 돈뜯는짓인데. 그것도 부모님 몰래 결제하겠죠;

미친짓이라 생각합니다. 빨리 욕먹고 고쳐야할듯
parallelline
11/11/25 20:00
수정 아이콘
돈독올랐네요;;;; 권위있는 상으로 오래남으려기보다는 단번에 쫙 빨아먹고 끝내겠다는 심보인가요.... 음악계나 가수들에게는 암적인 존재가 따로없네요.
Dr.faust
11/11/25 20:06
수정 아이콘
근데 관심 많이 받던 상인가요?
저는 이번에 첨 들은 것 같아서요.
그냥 팬카페들끼리 1등 만들기 경쟁에서 한 몫 뽑아 볼려는거 같은데요.
멀면 벙커링
11/11/25 20:14
수정 아이콘
근데 보통 모바일투표하면 많이 나와야 2~300원 아닌가요??
550원이나 받아먹네요.

http://www.newsway.kr/news/articleView.html?idxno=142312
그리고 여기 기사를 보면 입장권도 모바일로 응모해야 하는데...여기에도 돈이 들어가겠네요.
쩔어주네요. 아이디어 누가 냈는지 몰라도 애들 돈 뜯어가는 덴 달인일듯 싶네요.
11/11/25 21:04
수정 아이콘
21년간 적립해온 전통과 권위 ..

이제 돈으로 출금할 때가 됬다고 생각한 모양이네요
kimbilly
11/11/25 21:06
수정 아이콘
올해 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서가대는 매년 투표도 유료 ARS, 모바일 투표(정보이용료 부과) 하면서 입장권도 역시 모바일로 응모 하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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