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5/11 03:52:02
Name SnowHoLic
Subject [일반] 김지수씨를 만났습니다.
요 몇달간 취업을 시도하면서 동네 호프집에서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왜 학자금 대출은 끝나질 않는걸까요. ;;)

날씨도 구리구리, 길었던 징검다리 연휴의 마지막날에 새벽이 되면서 빗줄기도 굵어져 손님도 없고..
오늘은 일찍 가서 잘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유리문을 열고 손님이 2명 들어섭니다.

'아 뭐야. 일찍가긴 또 그른건가.'
"어서오세요~"

마음과는 전혀 다른 태도와 목소리로 인사를 하고 가게에 들어선 두명의 남자를 바라보는데 뭔지 모를 위화감이 듭니다.
다시 한번 찬찬히 뜯어보니, 하.. 이 남자 김지수와 엄청 닮았네요. 아니 김지수씨인게 확실합니다.
슈스케 본방 사수할 당시 김보경!! 김지수!! 장재인!! 을 외쳐가며 보던 사람인지라 정말 반갑더군요.

테이블 세팅하면서 아는척을 할까, 안주를 내가면서 아는척을 해볼까 고민을 했지만, 소심한 성격탓에 괜히 불편해 할까봐 결국 김지수씨 노래를 트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했답니다. (이마저도 일.. 일부러 니노래 틀어주는건 아니야! 라는 자세로 노래중간에 끊지도 못하고 앞노래 끝날때까지 기다려 타이밍 맞춰 틀었다죠. 저도 츤데레..;; 인가봅니다. ㅠㅠ)
이래놓고서 말도 못붙인걸 아쉬워 하고 있었는데.. 계산하시면서 "제 노래 많이 틀어주셔서 감사해요." 라고 먼저 인사를 하시더군요.
생각해보니 아무리 이슈가 되었던 슈스케 출신이지만 아직 신인인지라 그래도 누군가 알아봐 주는게 더 반가웠을 것 같은데, 제가 너무 소심했던것도 같네요. 사진이라도 찍어달라고 하고, 싸인이라도 해달라고 할 것을..

나가면서 "이 근처 사니까 종종 올께요~" 하고 가셨는데 과연 다시 볼 날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김지수씨, 좋은 노래로 다시 찾아오시기를 기다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05/11 04:22
수정 아이콘
우와 정말 부럽네요 저도 김지수씨 정말 좋아하는데 크크 다음엔 인증샷이라도 찍어서 올려주세용~~ [m]
아나이스
11/05/11 04:52
수정 아이콘
내일 우리학교 와서 공연하시더군요. 보러 가야지
김승남
11/05/11 05:45
수정 아이콘
저는 황신 만났을때 아는 척 못한게 기억에 남더라고요
11/05/11 06:56
수정 아이콘
뭔가 저도 쑥쓰러워지는 글이네요. 하하. 그렇게 좋아하면 서비스안주를 주심이.... [m]
11/05/11 08:08
수정 아이콘
탤런트 김지수 씨를 떠올린 건 저 뿐인가요... ^^;
게지히트
11/05/11 08:44
수정 아이콘
글 쓰신분 센스 있으시네요.
제가 가수라면 저렇게 세련되게 아는척 해주는게 참 좋을것 같아요.
PGR끊고싶다
11/05/11 08:51
수정 아이콘
정말 센스있으시네요 흐흐.
그리고 저도 뺑소니친 김지수씨가 먼저생각났네요;;
11/05/11 08:59
수정 아이콘
TOP11중에 한분 팬카페 운영진이라 김지수씨 몇번 만나본 입장에서 얘기하면^^;

아는척하는거 엄청 좋아할겁니다 크크크 예선때 방송이랑 인터넷에 돌던 예선참가 이전에 불렀던 노래들 얘기하면서 시간가는줄 몰랐던 기억이 나네요
Dream Theater
11/05/11 13:24
수정 아이콘
다른 건 모르겠는데 두번째 문단 두 줄은 정말 공감되네요 크크크
저도 비슷한 곳에서 일하는지라 어제 내심 일찍 가길 바랬는데.....
속마음까지 같아서 아, 역시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싶습니다 크크
11/05/11 14:12
수정 아이콘
전 송병구 선수랑 지금은 은퇴한 이창훈 김준영 전 선수들을 아는척 못한게 내내 가슴이 아픕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흑흑..

그래도 한동안 히어로샵에 일하면서 선수들은 실컷봤네요 으흐흐흐..
치키치키붐
11/05/11 17:54
수정 아이콘
우아우아 정말 부럽습니다 ㅠㅠ 팬까페에서 활동하면서 지켜봤는데 아는척 해주는거 엄청 좋아합니다 ~ 다음에 또 오면 사진이라도...ㅠㅠ
Love.of.Tears.
11/05/11 18:06
수정 아이콘
탤런트 김지수 씨(2)
abrasax_:JW
11/05/11 18:37
수정 아이콘
디시인사이드 인터뷰 보고 정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슈퍼스타 K의 취지에 가장 어울리는 사람 같아요.
http://www.dcnews.in/etc_list.php?code=succeed&id=20198&curPage=&s_title=&s_body=&s_name=&s_que=&page=1
lupin188
11/05/11 19:14
수정 아이콘
탤런트 김지수 씨(3)
코뿔소러쉬
11/05/11 20:34
수정 아이콘
서지수씨를 생각하고 들어온 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9078 [일반] 5월 13일 충무아트홀에서 엄마를 부탁해 보실분 있으신가요? [5] 실론티매니아3279 11/05/12 3279 0
29077 [일반] [해외축구] ac밀란 피를로가 유벤투스 갔네요.. [25] 머드5010 11/05/12 5010 0
29076 [일반] [일본야구]박찬호 2군강등! [33] 아우구스투스5449 11/05/12 5449 0
29075 [일반] [NBA]한 시대가 끝나다 [29] 레몬커피5853 11/05/12 5853 0
29074 [일반] 삼성까면 뭔가 있어보이는 인식이 퍼졌나봅니다 [197] designerJ7798 11/05/12 7798 4
29073 [일반] 고속터미널·서울역 사물함 연쇄 폭발(2보) [21] 세우실6819 11/05/12 6819 0
29072 [일반] Process Explorer 와 Autoruns를 이용한 내컴퓨터 내가 지키기 [9] 멋진벼리~5566 11/05/12 5566 2
29064 [일반] 나가수 관련]새로운 가수 및 사소한 이슈(?) [53] 부끄러운줄알아야지6856 11/05/12 6856 0
29063 [일반] 허영생과 박재범과 2NE1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19] 세우실4134 11/05/12 4134 0
29062 [일반] 일본 방사능, 더 이상 가만히 지켜봐선 안될 것 같네요. [15] 계란말이7546 11/05/12 7546 1
29061 [일반] 으하하 아이고 친구야... 너도 이젠 아빠구나.. [4] 네오크로우4181 11/05/12 4181 1
29060 [일반] 숨겨진 노래들 [4] 루미큐브3968 11/05/12 3968 0
29058 [일반] Survivor라는 프로그램을 아시나요? (스포가 있을수도..) [6] 베일5100 11/05/12 5100 1
29057 [일반] 정말 기가막힌 세상이네요. [49] 축구사랑8680 11/05/12 8680 0
29056 [일반] [펌] dcinside의 박완규씨 인터뷰 - 박완규, 불의 재발견 [12] 삭제됨6605 11/05/11 6605 0
29055 [일반] 역사 공부에서 무엇이 중요할까요 [20] 눈시BB5461 11/05/11 5461 0
29054 [일반] 갑자기 힘이 쭉 빠집니다. [30] 허느님맙소사5883 11/05/11 5883 0
29053 [일반] [카라] 지금 전하고 싶은 말 ... 무료...팬미팅개최.. [4] karalove5049 11/05/11 5049 0
29051 [일반]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불판-박찬호 선발 경기 [506] 티나크래커5528 11/05/11 5528 1
29049 [일반] OOO 스타크래프트(?) 해설의 아버님을 만났습니다. [16] Noki~6605 11/05/11 6605 0
29047 [일반] 네이트온을 하다가 [90] 삭제됨9234 11/05/11 9234 2
29045 [일반]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 속의 권력 구조와 고찰 [24] Dornfelder9047 11/05/11 9047 1
29043 [일반] 김지수씨를 만났습니다. [15] SnowHoLic8594 11/05/11 859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