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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4/18 19:52:36
Name 논두렁질럿
Subject [일반] 양승호감독의 인터뷰를 통해 살펴 본 신뢰구축의 문제점
양승호감독의 인터뷰 및 어록을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물론 모든 인터뷰와 어록을 다 담을 수는 없는 관계로 제가 개인적으로 인상깊거나 주의를 필요로 한다는 느낌을 받은 것들을
위주로 하였으며 그 아래에 제 의견을 첨부하였습니다. 맹목적인 비난이라기 보다는 팬이 선수에게 무언가를 갈구하며 비난아닌
비판을 할 수 있듯이 감독도 예외는 아닐것이라 생각해서 적는 글입니다. 다만 보시기에 따라 비난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존재하므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1. 롯데 양승호 감독은 17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덕아웃으로 인사를 온 양준혁 SBSESPN 해설위원을 보자마자 "옷 갈아입고, 우리 팀 타격 스트럭터 좀 해줘"라며 웃었다. 양 위원도 정장을 벗는 시늉을 하며 "그럴까요. 잘 부탁드립니다"라며 되받아쳤다. 재미난 농담 덕분에 덕아웃에 웃음꽃이 폈다. 양 감독이 양 위원에 진담 반 농담 반으로 롯데 선수들의 타격 지도를 부탁한 까닭은 그의 좋은 선구안 때문이다. 양 감독은 "4구를 잘 골라내야 좋은 타자다. 출루율이 좋아야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양 위원도 "투수는 제구력을 갖춰야 오래 살아남고, 타자는 공을 잘 봐야 오래 야구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츠서울 4.17일 인터뷰 중)
 
<<<출루율이 높은 타자는 좋은 타자입니다. 분명합니다. 현재 좋은타자를 나타내는 지표로 가장 많이 쓰이는 ops가 바로 장타율+출루
율이죠. 작년까지 롯데는 삼진을 먹더라도 자기 스윙을 하는 공격적인 팀이었고 이것은 그냥 감이 아닌 볼카운트별 스윙횟수로 이미 잘
나타나 있습니다. 초구 스윙비율, 0-2, 0-3, 1-3 에서 가장 스윙을 많이 한 팀 1위가 롯데이고 그 비율도 상당히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전임이 로이스터감독이 추구했던 ' 가장 좋은 팀배팅은 홈런을 치는 것이다 '는 어록이 이를 증명하죠.

겨우 13경기이기는 하지만 너무도 몰라보게 달라진 타격자세에서 보듯이 롯데는 서서히 양승호감독의 야구론대로 흘러갈 공산이 큽니다.
실제 수치도 그렇게 나타납니다. 08~10년 4월간 롯데의 팀타격과 현재 13경기를 마친 11년 4월의 팀타격 스탯을 보죠.
(누적은 경기수가 같지 않기 때문에 비율스탯만 뽑아봤습니다)

08년 4월 팀타율 0.256 팀 출루율 0.345 팀 장타율 0.371 팀 ops 0.716
09년 4월 팀타율 0.254 팀 출루율 0.324 팀 장타율 0.405 팀 ops 0.728
10년 4월 팀타율 0.272 팀 출루율 0.347 팀 장타율 0.400 팀 ops 0.747
11년 4월 팀타율 0.232 팀 출루율 0.311 팀 장타율 0.326 팀 ops 0.637

네 올해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집단 슬럼프가 온 것이라고 위안을 삼아보아도 팀  ops가 1할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더구나 장타율의 극감이 눈에 뜁니다. 물론 앞으로 출루율이 상승하면서 서서히 양승호감독의 타격론이 선수들에게 적응되어 갈 것이라
기대하지만 역시 장타율이 작년과 같을 것이란 기대는 할 수 없어 보입니다. 스윙의 횟수가 적을수록 유리한 카운트에서 선구안을
우선시 할 수록 장타가 나올 확률은 당연히 떨어지는 것이 이치이죠.

로이스터감독이 맞느냐, 양승호감독이 맞느냐는 정답이 없습니다. 야구관이 다른것일 뿐이지요. 하지만 어느것이 해당팀이나 선수들에게
적합한 방식이냐는 충분히 논쟁이 나올 수 있는 것이겠지요. 두가지를 다 잘한다면야 최고겠지만 모든 선수가 이대호와 같을 순 없으니
까요. 다만 왜 문제를 짚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냐면 롯데는 올해 우승을 목표로 한다고 분명히 단장과 사장, 감독이 천명을
했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롯데타선이 일시적인 부진인지 아닌지는 시즌이 끝나봐야 알겠지만 효용성의 측면에서 3년간 닦아온 것을
단시간에 바꾼다는 게 어렵다는 것은 만고의 진리라서 그 부분이 염려되는 것입니다. 아래 기사를 보시죠.

양승호 감독은 "롯데 선수들은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밖에서 봤을 때 투수력과 수비력이 약하다는 얘기가 있다. 올 가을 마무리 훈련과 내년 봄 캠프 때 안좋은 부분을 강하게 만들어서 내년 시즌 우승을 함께 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격은 1번부터 9번타자까지 다른 팀에 가면 다 3, 4번타자감이다. 투수들을 잘 조련해서 롯데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주겠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2010-11-20)



2. 양 감독은 17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버스터, 번트 등 사인을 냈을 때 선수들이 그대로 해주는 확률이 20%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 3년 동안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작전을 내도 `선수들이 못따라오고 있구나`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지난 12일 두산과 롯데의 경기에서도 이런 문제가 나타났다고 했다. 무사 1,2루서 강민호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지만 그간 훈련과 경험이 부족했던 탓에 번트에 손조차 대지 못했다.
양 감독은 앞으로 훈련을 통해 팀의 작전 수행능력을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SK도 이호준에게 번트를 대게 하더라. 우리도 그런 야구를 하고 싶다. 그래서 시범경기에도 승패를 떠나 버스터, 번트 연습을 많이 했었다. 이 부분은 앞으로 연습을 통해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양승호식` 야구가 언제쯤 롯데에 뿌리내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데일리 4. 17 인터뷰)

<<<<작전은 사실 감독입장에서는 성공하면 자기탓, 실패하면 선수탓으로 돌려버리면 면피가 될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즉, 작전은 선수가 팀을 위해 희생하는 부분입니다. 번트는 자기타석을 당연히 희생하는 것이고(홈런을 칠, 안타를 칠 기회자체가 봉쇄죠)
힛앤러시에도 안좋은 공이라도 어쩔 수 없이 2루쪽으로 굴려줘야 하는 의무와 희생이 따릅니다. 그렇다고 희생번트처럼 기록에 영향을
안주는 것도 아니고 자기의 스탯을 깎아먹어 가면서 하는 희생이라 더 큰 희생입니다. 물론 안타가 나와서 주자를 바로 3루에 보낼 수도
있고 좋죠. 문제는 성공하면 감독에게 영광이 돌아갈 확률이 높은대신 실패시엔 선수의 작전수행능력부족으로 선수에게 부담이 작용하게
될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말 중요한 순간에 상대의 허를 찌르기 위한 비수로써 사용하는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SK의 경우 선수들이 각자 김성근감독이 추구하는 '생각하는 야구'에 이미 완전히 녹아들어 있습니다. 또한 SK가 작전구사가 빈번한 듯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빈번해 보이는 이유는 작전성공율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즉, 딱딱 들어맞으니 많아 보일 뿐 실제
경기를 복기해보면 많은 작전이 나오지는 않죠. 만약 SK의 작전구사빈도가 리그 평균보다 높다면 상대가 허를 찔릴 가능성도 낮아야
정상입니다. SK의 선수들은 김성근감독에 대한 신뢰가 절대적입니다. 선수도  왜 내가 이 작전을 성공시켜야 하는지를 알고 있습니다.
성공하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팀을 위해 희생할 수 있습니다. 감독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Sk의
작전성공율은 높아지기 어려웠을 겁니다. 김성근감독의 야구가 대단한 점은 바로 감독과 선수가 하나의 야구관에 신뢰를 가지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수 있게 만드는,조직을 장악하고 따르게 만드는 능력이라고 봅니다.
"내 야구를 이해하고 노력하면 너희는 훨씬 많은 연봉을 받으며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다"

이와는 상반되는 방향으로 팀을 장악한것이 바로 로이스터 감독입니다.
" 니가 해결하려고 해라. 그리고 스스로 영웅이 되어라. 실패해도 좋다. ". 소극적인 선수에게는 " 왜 니 연봉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버리려고 하느냐" 며 타박을 주었지요. 전준우가 병살을 치면 왜 번트를 안댔냐며 감독을 타박할 확률이 높지만 대신 전준우가
때려내면 그 스포트라이트는 전준우가 받을 수 있는 야구였습니다.
"삼진을 먹어도 좋다. 홈런을 맞아도 좋다. 적극적으로 타격하고 공격적으로 투구해라. 찬스에서 해결하려는 적극성이 있어야만
니 연봉이 오를 수 있다"

방법이 다를 뿐 김성근감독과 로이스터감독은 똑같은 비전을 보여주고 있었다고 봐요. 프로는 뭐로 말하느냐. 바로 연봉이다.
나를 믿고 따르면 니 연봉은 오른다. 그게 프로다. 그리고 선수와 감독이 교감하고 신뢰를 쌓고 증명해 나가는 것.................

양승호감독이 놓치고 있는 부분은 바로 이 부분이라고 봅니다. 신뢰가 없이 팀을 장악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 신뢰는 감독이
보여주어야 하구요. " 이 감독밑에서라면 우린 이길 수 있고, 나의 연봉은 분명히 올라간다 "라는 게 바로 프로의 신뢰라고 봅니다.
양감독이 착각하는게 있는데 08년 초임 로이스터감독은 4월 초반 성적이 12승 4패였습니다.
07년 초임 김성근감독은 4월 초반 성적이 12승 6패였습니다. 롯데가 슬로스타터였던건 로이스터감독 재임시인 09-10시즌뿐입니다.

3. 양 감독은 14일 김수완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지난해 무너진 선발진에 이재곤과 함께 힘을 보탰던 투수지만 2군행 버스에 태웠다. 13일 사직 두산전에서 5회 마운드에 올라 2아웃을 잡아놓고 3안타 1볼넷으로 3실점하는 안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그보다는 “아직 스무 살, 스물한 살밖에 되지 않은 선수가 씩씩하게 던져도 모자랄 판에 베테랑 투수인 양 행동했기” 때문이다. 양 감독은 “지난해 한 해 반짝 잘 던졌다고 베테랑 투수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마음가짐의 문제다. 김수완은 2군에서 고생 좀 해봐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스포츠동아 4.15)

<<<<<이 인터뷰로 인해 시끌벅적 했죠. 바로 선수파악이 되어있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심을 확신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죠.
2년 반동안 신고선수로 불안한 신분인 채 2군등판 기회조차도 가지지 못했던 선수. 배팅볼을 줍는게 보직이었던 선수. 드디어 박정태
2군감독이 기회를 주면서 2010년 2군무대에 등판할 기회를 얻고 로이스터감독이 1군에 콜업하면서 신데렐라가 된 주인공. 바로
김수완입니다. 고졸 4년차에 작년 6월에야 겨우 정식선수등록을 한 선수에게 고생을 모른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어린 선수에겐
상처로 남습니다. 거기에 금요일 엘지전 사도스키대신 땜방선발로 예고해놓고 갑자기 두산과의 수요일 경기에 0-3으로 뒤진 상황에
불펜 등판을 시킨 후 3실점하고 바로 2군갔습니다. 선수파악도 안되어 있는 것도 문제인데 급한데로 땡겨쓴 감독의 실착은 정녕
모르는 것인지...땡겨 쓴 이유가 그 전날 12회 연장을 가면서 임경완,고원준,김사율등을 모조리 투입하는 바람에 생긴 불상사라 해도
말입니다.

4. "황재균은 마음이 여려서 벤치에 앉아 있을 때 심적으로 받는 것이 더 큰 선수다. 그러나 문규현은 잡초 인생을 살아온 스타일이라 잘 버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이데일리 4.6)

양 감독은 "황재균이 개막 2연전에서 잘 해줬다. 다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다 그렇게 성장하는 것"이라며 "포스트시즌도 아니고 페넌트레이스를 치르며 못한다고 빼버린다면 그 선수는 죽는다. 기량이 좋은 선수니까"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osen 4.6)

<<<<<그러나 4. 8일 넥센전에서 황재균은 3회에 교체당했습니다. 이유는 팀배팅을 하지 않아서입니다. 경기를 보셨던 분들은 아실테
지만 황재균이 삼진을 먹은 공은 힛앤런 상황에서 몸쪽으로 제구가 안된 완전히 빠지는 볼에 헛스윙했습니다. 제가 힛앤런 상황이라
판단하는 이유는 황재균이 아무리 배드볼 히터라해도 런앤힛상황에 떨어지는 변화구도 아닌 저런 볼에  타격을 했다는 것은 믿을 수 없기
때문이죠.(설마 그래서 뺀건지는 작전이 어떤 상황인지 나온 인터뷰가 없어서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경기에 황재균 지명타자라는 라인업이 나옵니다. 마음이 여리다고 감독이 직접 선수에 대해 언급하셔 놓고 벤치에 앉혀
버리는 강수를 두셨죠. 김수완과 황재균에 대한 인터뷰를 얘기하는 이유는 바로 감독의 선수장악하는 방법에 대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가 없고 그 방법 또한 의구심이 들기 때문입니다.

5.무사사구로 연속 호투 중인 '제구의 마법사' 브라이언 코리가 롯데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2년차 용병 라이언 사도스키 역시 조금씩 실전감각을 회복 중이다. 양승호 감독의 배려 속에 사도스키는 첫 등판을 미루며 부담없이 컨디션 회복에 매진하고 있다.
(조이뉴스 4.12)

롯데 용병투수 라이언 사도스키가 결국 상동 2군 구장으로 내려갔다. 그 동안 엔트리에 등록되지는 않았더라도 1군과 함께 다녔던 그에게 양승호 감독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상동행을 지시했다.

15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양승호 감독은 이날 오전 사도스키에게 상동행을 지시한 사실을 밝혔다. 개막 이후 사도스키의 선발진 합류를 고대하던 양 감독은 그가 지속적으로 옆구리가 좋지 않음을 어필하자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2군으로 내려보냈다.
(조이뉴스 4.15)

<<<<<한 언론사에서 3일을 간격으로 전혀 다른 발언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자가 잘못들어서 쓴 기사라고 위로해 봅니다.
이 기사는 용병관리면에서 앞으로 어떻게 할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라서 언급했습니다.

6. ▶전력분석과 함께 트레이너를 강화하겠다는 발언도 하셨습니다.

트레이너가 강한 팀이 대표적인 예가 두산이예요. 일단 정식직원인데다 직급도 있고, 팀 회의에서도 트레이너가 발언권이 있어요. 그러면 힘이 강해지거든요. 선수 중에 누가 놀다가 다치고 들어와서 치료 제대로 안 받아도 바로 운영팀에 보고가 들어가거든요. 반면에 트레이너가 힘이 약하면 선수가 술 먹고 뻗어서 ‘아프다고 하고 마사지나 좀 해줘요’ 해도 해달라는 대로 해줄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롯데가 이전까지는 트레이너가 팀에서 아무 발언권이 없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여기 온 뒤에 트레이너 실장을 따로 불러 얘기를 했어요.
(네이트 야구라칼럼 양승호감독 인터뷰 2010-11-20)

<<<<<<로이스터감독은 트레이너도 팀의 일원이라며 유니폼을 입게했죠. 개인 사비로 트레이닝 장비를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이전에 없던 코칭스텝회의에 트레이너를 반드시 참여시키게 했고, 선발 오더를 짤때 선수컨디션에 관해 트레이너에게 1차로 점검을
하고 오더를 짯을 정도로 트레이너에 대해 굉장한 권한을 부여했던 분이 바로 로이스터감독이었죠.
이 인터뷰가 중요한 이유는 야구라씨가 거짓말을 한 게 아니라면 양승호감독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저걸 모르고 발언했을리가 없는 것이 트레이너는 로이스터감독시절 그대로이기 때문이죠. 트레이너가 거짓말을 했으면 모르겠습니다.
이건 과시욕이 강하다는 의구심을 품게 만들죠. 현재 무수히 쏟아지고 있어서 팬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인터뷰기사들을 보면
언뜻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

몇몇 기사와 인터뷰를 가지고 감독을 평가할 순 없습니다. 다만 팬들이 왜 불안해하고 신뢰를 보이기 힘들어하는지에 대해
양승호감독 스스로도 되돌아보고 되짚어 보고 다시 고민해 봐야 할 것입니다. 야구 감독을 헤드코치가 아닌 매니져라고 부르는 이유는
그만큼 팀조직을 관리하는 부분에 대해 다른 스포츠보다 큰 비중을 두기 때문일 것입니다.
명장은 반드시 그 호칭을 들을 수 있는 능력과 방법을 증명해 보입니다. 모로가도 우승만하면 된다는 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명장소릴 들을 수 있는 감독이 될지 그저그런 평범한 감독이 될지 금지어감독이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 자이언츠의 감독으로서 우선 선수들과 신뢰관계를 가장 먼저 쌓아야 할 것이며 팬들과의 신뢰도 차차 쌓아나가길 바랍니다.
현재와 같은 방법은 팬들과의 신뢰를 쌓는 데는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팬으로서 상기시켜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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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Attack
11/04/18 19:57
수정 아이콘
다른 건 모르겠는데... 성적도 안 좋으면서 쓸데없는 말이 너무 많아요... 입 다물고 그냥 열심히 하면 봐주기라도 하겠건만...
키스도사
11/04/18 20:01
수정 아이콘
양승호 감독은 그냥 인터뷰를 안하는게 낫습니다. 프로야구 감독대행도 해보신 분이 인터뷰스킬이 너무 없습니다.
똑같은 주제인데 말이 자주 바뀌고 뭐가 맞는 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거기다 떠벌려 놓은게 너무 많죠.

또하나, 인터뷰때 선수탓좀 그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기사중에 "롯데 선수들을 너무 과대평가 아닌가 싶다" 라는 대목을 봤는데 화가 나더군요. 아주 기죽이는 일만 골라서 합니다. 롯데 프런트가 감독님을 과대 평가한거라고 생각하신다면 기분이 업되나 보시죠? 번트 실패해서, 송구 실수해서, 작전수행을 실패해서. 문책성 교체라뇨. 신임감독이 팀을 잡기 위해 그팀 고참들을 휘어 잡으면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황재균, 김수완은 아니죠. 어디 겁나서 야구 하겠습니까? 실수했다고 교체, 치기도 어려운공을 작전 걸려있는데 못쳤다고 문책성 교체. 그래놓고 즐기라니. 양준혁 선수에게 타격 인스트렉터를 부탁한건 어찌나 황당하던지. 제가 다 부끄러울 지경이네요

그리고 분명 감독으로 임명되고 본인 입으로 빅볼 야구에 작전을 겸비한 야구를 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그럼 최소한 작전 야구에 대한 훈련을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실수한 선수도 분명 책임이 있지만 감독 책임이 없을까요? 작전 성공률이 20%도 안된다는 것은 본인 책임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럼에도 항상 작전 실패에는 선수 탓이 들어가더군요. 믿고 맡길 선수가 없다, 해줄 선수가 없다. 그럼 그 작전을 잘 쓸수 있는 선수를 적절하게 기용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감독이 선수를 방패막이로 쓰는건 가장 더러운 모습인건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여론에 너무 휘둘립니다. 이랫다 저랫다 도대체 추구하는 야구가 뭐고 목표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합니다. 홍성흔 선수가 감독님이 흔들리지 않으면 저희도 안흔들립니다. 라고 인터뷰 할정도니 까요.

전임감독과 비교하긴 정말 싫지만 로이스터 감독이 09-10시즌 초반 부진에도 자기 고집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남들이 뭐라하건 빅볼 야구에 선발 투수는 왠만해선 내리지 않았고 백업 내야보다는 주전멤버들을 왠만해서는 빼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경기장에서 박수나 치냐고 욕할때 오히려 선수들에게 격려를 더 해준 사람이 로이스터 감독이죠. 그 뚝심의 결과가 어땟는지는 모두가 잘 압니다. 09시즌 -13까지 내려갔다가 치고 올라갈수 있던 원동력은 계투방어율 2.93의 계투진이었으며 10년도의 부진을 만회한것은 막강한 공격력이었죠. 심지어 단기전에는 달라야한다! 라는 주장에도 "플레이오프라고 다른것은 없다. 리그의 연장선일 뿐이다"라면서 밀고 나갓습니다. 그 결과는 탈락으로 마쳤지만 본인 야구를 밀고 나갓죠. 이처럼 본인이 맞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그대로 밀고 나가야합니다. 감독은 과정은 다 필요없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의지가 뚜렷하고 결과가 좋으면 사람들이 알아서 칭찬해주고 격려해줍니다. 지금 감독님이 생각하는 야구가 뭔가요?

투수교체부분도 할말이 있습니다. 코리가 선발로 나와 6이닝 6실점한 경기 제외하고 4자책점 이상을 기록한 3선수중 2선수는 본인이 안올라가고 코치가 올라가서 투수 교체를 하더군요.

4월 13일 경기 김일엽 선수가 1과 2/3이닝 동안 4실점하자 전 투수까진 본인이 올라가다가 투수 코치가 올라가서 교체,
4월 16일 경기 이용훈 선수가 2/3이닝 동안 4실점 하자 투수 코치가 올라와서 교체. 그리고 이후에 강영식 선수도 투수코치가 올라가서 교체합니다. 0.1이닝이 1볼넷 1피안타를 기록했죠.

아직 표본이 작아서 이렇다 저렇다 하진 못하지만 최소한 제가보기엔 4자책점 이상 선수에겐 가혹한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잘하는 선수에겐 당근을 못하는 선수에겐 수치심을 유발해서 동기 부여하겠단 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래놓고 자신이 최초인냥 본인이 직접 챙긴다는 인터뷰를 보면 황당하기 그지 없습니다. 전임 감독은 3년 내내 투수가 "경기를 말아먹어도" 본인이 직접 올라가서 격려의 말과함께 고대 해줬는데 말이죠.

잘한부분도 있지만 좋지 못한 부분이 강조될수 밖에 없는건 사실입니다. 전임 감독이 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해야한다"는 명분으로 데려온 감독이 저런 모습을 보여주니 더욱 약점들이 보일수 밖에요.

그리고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이지만 제발 이성득 해설위원과 만나지도 말고 그사람한테 잘보이려고 하지 마세요
KNN라디오에서

"어제 패하고 감독이 나한테 "선배님 죄송합니다. 요즘 저때문에 잠을 못주무시죠." 라고 했는데 내가 괜찮다 오늘은 이길거라고 격려를 해줬어요. 그런데 이렇게 저력이있네요. 아 대단해요"

이따위 소리를 들어야 겠습니까?
홍대갈포
11/04/18 20:12
수정 아이콘
아마 단기간에 이렇게 언론이나 야구 사이트에 이름 많이 올린 감독은 처음일 겁니다. 이후로도 없을 것 같고요. 제발 입으로 야구하지 맙시다.

"양승호구"
눈시BB
11/04/18 20:15
수정 아이콘
자기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지 못 한 거 같습니다.
안 그래도 많은 팬들의 눈이 쏠리는 롯데 감독, 그것도 팬들이 연임 지지까지 했던 감독을 갈아치우고 한 감독, 초임에 프로야구 감독 경력이 없는데도 목표는 우승, 거기다 연패 중.
그런데도 저런 말들이 쏟아진다는 게 신기할 뿐이죠. 거기다 로감독과 차별화를 강조하고 잘 한다 잘 한다 하는 기사는 왜 또 그리 많았는지... 그런 상황인데도 저런 말들이 쏟아지죠.
왕은아발론섬에..
11/04/18 20:19
수정 아이콘
제가 느끼기엔 김성근 감독을 롤모델로 하지 않나 싶은데, 과연 성적도 김성근 감독 만큼 낼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lotte_giants
11/04/18 20:19
수정 아이콘
뭐랄까...인터뷰도 인터뷰지만 보여주는 행동도 면피성, 책임회피성이 짙은것들이 많습니다. 전준우 중견 이동도 그렇고, 지나친 작전구사도 그렇고, 투수교체도 그렇고...전준우 중견이동을 두고 융통성 있다고 하시는 분도 있지만 본인 시즌 구상의 핵심틀을 단 몇경기만에 깨버렸죠. 시즌 구상을 그렇게 했으면 거기에 책임을 지고 밀어붙이는 모습을 보여야 되는데... 여러모로 줏대가 없어요. 선수가 제기량을 발휘할수 있게 보호해주고 믿음을 줘야되는게 감독의 역할인데, 지금까지 보이는 모습은 선수에게 큰 짐을 지워놓고 나몰라라 하는 모습이네요.
11/04/18 20:25
수정 아이콘
전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것이 무사 1, 2루 강민호 타석에 번트지시입니다.
작전수행능력이 아주 뛰어난 2번 레귤러 포지션도 제일 힘든 것이 이 때의 희생번트입니다.
그걸 강민호한테 지시했을 때 이 감독은 무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강민호가 번트실패하고 (차라리 실패하기를 잘했다는 이제 번트지시를 하지 않을테니까요) 그 표정은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아~ 이건 아닌데 거지왕 강민호 표정으로 바뀌는데 안타깝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기사에 농담식이라고 하지만 양감독이 강민호에게 너때문에 어제 게임졌다고 이야기 했다는 말에
양승호는 감독이 아니고 그냥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민폐라고 확신했습니다.
11/04/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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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타팀팬인데도 이거 읽어보니 열나네요. 롯데 팬들은 정말 오죽하실까 싶습니다;;

근데 사실 신뢰축구로 읽고 왔습니다. 요즘 점수 그렇게 못내나 생각하고 클릭했던 (...)
11/04/1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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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디로 봉프레레군요...
무조건 자기는 굳! 선수가 xx
주전자
11/04/1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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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들이 덕아웃에 앉아서 투수교체 지시하는게 권위적으로 보여 싫다고
투수교체는 직접 마운드에 올라가겠다고 한 기사도 있었죠.
마치 그게 기존 감독들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행동인것처럼 기사가 나왔었는데....

전임 로감독은 3년 내내 직접 마운드로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몇번 직접 올라오다가 귀찮아졌는지 어쨌는지
결국 자기가 싫어한다던 '앉아서 손가락으로 교체 지시'를 하더군요.

이건 뭐....
11/04/1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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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감독을 올 시즌 초반에 문책성 파면 뒤에 갑자기 맡은 것도 아니고 작년 시즌 끝나자마자 바로 교체 됐으면
그동안 자신의 야구, 작전 위주의 야구를 해낼 수 있는 스킬과 마인드를 훈련시킬 여유는 충분히 있었다고 봅니다.
본인도 그렇게 말했구요.
"올 가을 마무리 훈련과 내년 봄 캠프 때 안좋은 부분을 강하게 만들어서 내년 시즌 우승을 함께 하고 싶다"

그런데
"버스터, 번트 등 사인을 냈을 때 선수들이 그대로 해주는 확률이 20%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 3년 동안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작전을 내도 `선수들이 못따라오고 있구나`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가을 봄에 뭘 했나 모르겠습니다.
스타카토
11/04/1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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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느꼈던 부분이 이글을 보니 사실인것같기도 하고...
그래서 더 무섭습니다....
이게 무슨 감독인가 싶기도 하고....그래도 믿어볼려고 해도...쉽지가 않네요...

개인적으로 딱 4월 한달만 기다렸다가...그래도 안되면..
5월부터는 말그대로 안티중에 안티가 될려구요...
아직은 시즌초니깐....
아직은 시즌초니깐....그냥 키보드 한번 덜 두드립니다..

하지만 4월끝까지 이러면....저도 전투력 활활타오르는 키워로 변신할려구요.....
히비스커스
11/04/18 20:36
수정 아이콘
그냥 사직구장 안가면 됩니다ㅜㅜ 야구 잘 모르는 저도 작년과 비교해서 보면 얼마나 답답하던지;;
내일은
11/04/1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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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그렇긴 한데... 사회에서 보는 롯데그룹 임직원 이미지의 전형 같습니다.
Inception
11/04/1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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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스포츠를 통틀어서 다른건 몰라도 감독이 선수탓해서 잘된 팀은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롯데팬분들은 당분간 마음을 비우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애도를....-_-;
주전자
11/04/18 20:53
수정 아이콘
3준우, 유재균, 중승화 망해서 중준우 3재균 유규현으로 롤백한뒤
'이게 강하면 가는 겁니다'
이 기사도 왠지 웃기더라구요.
난 쿨하다, 내 계획을 포기할수 있는 열린 사람이다, 뭐 이런 이미지 메이킹 같아서요.
애당초 포지션 컨버젼을 미친짓이라고 생각하고 시즌 시작될때부터 삐딱하게 봐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요.

아 하튼 답답합니다.
제 생각이 모조리 틀려서 양승호 감독님 까던걸 미안하게 생각하게 될 날을 기다립니다.
11/04/18 21:05
수정 아이콘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조직에서 고위 간부급 인사이동이 있은 후에 새로운 고위 간부가 '나는 전임자와 달라야 해. 전임자보다 더 나아야 해'라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일하는 경우가 잦더라고요. 이게 무능한 전임자 후에 온 유능한 후임자라면 긍정적으로 작용할 테지만, 반대로 유능한 전임자를 이은 무능한 후임자인 경우에는 아주 명료하게 끔찍한 결과가 발생합니다.

예. 배가 산으로 갑니다.
그리고 일반 직원들은 멍한 눈빛으로 되뇌이게 되지요. 난 누군가. 또 여긴 여딘가...

로이스터 감독은 유능한 지도자였습니다. 어찌 되었든 8888577이 344가 되었습니다. 3년 동안 항상 평균 이상의 성과를 냈지요.
양승호 감독을 아직 유능하다, 무능하다라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아직 시즌 초반이니까요.
하지만 양승호 감독에게서는 왠지 모를 집착이 느껴집니다. 나는 전임자와 달라야 해. 전임자보다 더 나아야 해, 라는 강박관념이요.

지금 롯데의 모습은 그 강박관념의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항즐이
11/04/18 21:17
수정 아이콘
타팀팬이라 조심스럽게 두 가지 적어봅니다.

1. 이번 시즌 신임 감독은 두 명이다. 그런데 좀 다르다.
류감독은 전임자가 몹시 자연스럽지 않게 물러났다. 당황스럽게 감독이 되었다. 그러나 전임 감독과 오래 함께했고 그 팀에 평생을 선수와 코치로 몸담았다. 그래서 그런지 크게 바꾼 것이 없다. 모르는 부분(투수)은 모른다고 하고 코치에게 맡긴다.
양감독은 전임자의 후임으로 자연스럽게 임명됐다. 준비할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팀에 대한 이해는 부족한 듯 하다. 그리고 상당히 많은 것을 애써 바꾸고 있다. 모든 부분에 자신의 손길을 뻗으려 하고 있다.

신임 감독은 두 명, 그런데 인터뷰의 숫자는... 10배? 과연 롯데가 더 인기팀이라는 것이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을까.

2. 김시진 감독이랑 친한가?
김시진 감독에게 "넥센 감독은 편한자리다. 애들만 키워내고 척척 재계약 해주지 않나" 이런 막장급 발언을 해대는 걸 보고 레전드 선수 출신인 김시진 감독과 무슨 특별한 선후배 관계라도 있는 줄 알았다. 넥센이라는 특수상황이 아니라도 타팀 감독에게 하기 힘든 발언일 텐데, 황재균/고원준을 데려간 팀에서 할 말은 더더욱 아니지 않은가.
바카스
11/04/18 21:43
수정 아이콘
양승호 감독님 좀 더 분발하이소.

참다참다 못 참으면 사직 아재들 고마 버스 뒤집어 부릴버랑께.
멀면 벙커링
11/04/1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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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lbpark.donga.com/bbs/view.php?bbs=mpark_bbs_kbo&idx=746640&cpage=1
그리고 감독이 바뀌니...이 분도 덕아웃에 프리하게 들어오는군요.
데보라
11/04/18 22:0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팀에 대한 이야기, 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언론플레이로 선수단에 대한 장악 또는 타팀에 대한 견제로 교묘하게 이용하는 감독이 있는 반면.
대표적으로 김성근감독이겠죠!

정말로 그 이야기가 면피성 또는 투덜댐으로 느껴지는 감독이 있습니다. 여기서 이렇게 이야기가 되는 감독인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야구와 농구를 좋아해서 즐겨보는 편인데, 농구에서는 전창진감독이 그런 점에서 교묘하게 언론플레이를 하죠!
승부욕이 너무 과해서 무리수가 따르는 면이 있지만, 그런 점조차도 개인적으로 화제거리가 없는 농구판에서는 바람직하다는 생각입니다.
대단하다고 인정하는 감독이라서....
:네이버 바스켓카운트라는 라디오프로그램의 특파원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농구판 전체를 위해서도 이렇게 노력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죠!

그런면에서 김성근감독님은 이건 뭐....
교묘함을 떠나서,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켜줄 수 있는 화제성까지, 정말 야구발전에 꼭 필요한 감독입니다.
언론에 흘리는 말 한마디마다 다 뜻이 있는 것으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것도 아주 교묘하게 말이죠.
SK 선수들과의 관계를 떠나서 타감독들과의 신경전을 넘어서 이제는 프로야구판을 전체를 자신의 뜻대로 흔든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니까요!

이번에 롯데의 양승호감독은 본인이 의도한 바와는 달리 화제가 되고 있기는 한데 제가 몰라서 그런건지, 앞서 이야기한 그런 심리전은 전혀 보이지 않아 보이네요! 선수단을 자기 뜻대로 끌고가기 위한 언론플레이? 이런것으로도 느껴지질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TheGGamer
11/04/18 22:50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올해 패전 신기록 함 찍었음 좋겠습니다. 그래서 양감독 짤리고, 구단 자존심이 있으니 로감독은 안되거 같고 다른 감독이 새로 되었으면 하네요. 지금 감독은 짤리든 어디서 노숙을 하든 관심없으나, 앞날이 창창한 원준이, 재곤이, 수완이, 재균이 및 다른 모든 선수들이 망가지지나 않을까 그게 걱정입니다.
11/04/18 22:53
수정 아이콘
타팀 팬이지만 정말로 옆에서 보기 불안불안합니다.
인기팀 롯데의 감독으로서 처신을 너무 못해요.
4월 지나고 현 상황이면 분노한 팬들의 클릭질을 유도하기 위해서 까는 기사들이 무척이나 나갈텐데,,,
과연 버틸 수 있을까 싶습니다.
몽키.D.루피
11/04/18 23:05
수정 아이콘
로이스터 감독님이야 말로 언론을 적절히 이용할 줄 알고 언플에 능숙했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에는 쓸데없는 자기 속생각은 안 흘리고 끊임없이 자기가 추구하는 야구 철학에 대해 인터뷰합니다. 그러면서 적절히 긴장감을 줘야될 때도 인터뷰를 통해서, 격려해야 될 때도 인터뷰를 통해서 적절히 선수단을 조였다 풀었다 했었죠. 연패를 할 때도 확실한 방향성을 제시함으로써(6월 대반격 같은) 팀 케미가 흔들리지 않게 했고 당장의 승리에 연연하기 보단 자기의 야구 철학을 강조하고, 그 철학을 철저히 본인부터 실현시킴으로서 선수들 뿐만 아니라 팬들까지 믿고 따라와 주게 만들었습니다.
나를 야구에 빠지게 했던 이렇게 좋은 감독님을 내치다니...아무리 생각해도 참 안타깝습니다.
11/04/18 23:19
수정 아이콘
잘 나가는 팀은 감독과 선수 사이의 신뢰가 매우 단단합니다. 앞에서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것 처럼 그 이유는 카리스마에 있기도 하고 신뢰에 있기도 하죠. 그 카리스마와 신뢰를 가장 효과적으로 올려 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감독이 선수들과 팀의 방패막이가 되는 겁니다. 김성근 감독님의 경우도 많은 외부의 비난을 본인에게 집중 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로이스터 감독님 역시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에 딱히 변명을 하지 않으면서 모두 받아 들이고 있죠. 이렇게 든든한 방패가 있으면 당연히 선수들은 리더를 믿고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강아지
11/04/18 23:24
수정 아이콘
로이스터 - 만랩
양승호 - 쪼랩

누가 양승호구 감독 버스좀 태워주실분?
가가멜
11/04/18 23:26
수정 아이콘
한 여름밤의 꿈...!!!!!!!!!!!!!!!!!!!!!!!!!!!!!!!!!!!!!!!!!!!!!!!!!!!!!!!!!!!!!!!!
전 잘 모르겠습니다. 오랜시간... 어떻게 꼴빠가 되었는지도 모르고 롯데가 생활의 일부가 되어 버렸는데요... 사실... 다들 그러시겠지만... 롯팬들한테 크게 이유를 찾는게 더 우스울거 같습니다. 야구, 축구, 격투기, etc 다 좋아하는 입장에서... 야구는 야구로서 좋아한다기 보다 롯데를 좋아한다는 거였는데요... 비밀번호 찍을때 관심 끊었다가... 로 감독때 다시 돌아온 날라리 팬 입장에서 볼때... 다시 떠나면 그만일지도 모르지만.... 너무 슬프네요.... 지난 3년이 정말 한여름밤의 꿈 같습니다. 또 한동안은 회사에서 야구 이야긴 못할거 같습니다...
팀내 금지 단어 "어제 야구...!" ㅠ.ㅠ
백곰사마
11/04/18 23:37
수정 아이콘
성공한 기억은 좀처럼 잊혀지지가 않죠..물론 준플레이오프 한번 못 뚫었지만, 그전 비밀번호에서 344 찍었을 때 로이스터 재임기간
동안 선수들이 받았던 스포트라이트와 부산 시민들의 응원은 큰 쾌감이였을 겁니다..극적인 경기도 꽤 있었고..쉽게 바뀌어질만한 성질의
것이 아니죠..나쁜 습관이나 멘탈과는 또다른게 잘되던게 막상 안되니 불만이 생길 여지도 있죠..

많은 분들이 언급하신 것처럼
급하게 바꾸는게 아니라 계승을 하고 보충 했었어야 했다고 봅니다..하위권 노는 팀이라 패배주의가 팽배해져 있으면 이해라도 합니다.
로이스터가 그러했듯 말이죠..하지만 3시즌의 롯데는 중상위권팀이였습니다. 가을야구는 먹고 들어갔던 팀이였죠..10시즌 부진했을 때도
로이스터 전과 달리 당연히 올라가야할 일만 남은 팀이였습니다. 이런 팀은 급하게 바꾸면 안됩니다. 계승할 거 계승하고 안고 가야지요..

몇개월 훈련하고..작전 걸고 불펜 벌떼 운영한다고 롯데가 sk가 될 수가 없습니다..본인 색이 있다면, 롯데의 색과 합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길을 찾아야지..자기색을 칠할려고만 하면 안되죠..롯데 색은 지금 최고조에 이르러음에도 말이죠..
아우구스투스
11/04/18 23:54
수정 아이콘
http://mlbpark.donga.com/bbs/view.php?bbs=mpark_bbs_kbo&idx=746640&cpage=1

그분이 덕아웃에 다시 등장하셨답니다.
11/04/19 00:39
수정 아이콘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076&article_id=0002100145
할말을 잃었습니다.
구석탱이에 떡하니 있는 인터뷰.
진짜 인터뷰하고 싶어서 안달난 사람 같군요.
초보면 초보답게 겸손하고 야구에 집중해야지 문자 120통이 오건 말건 뭔 상관이래요.
어디 고삐풀린 강아지마냥 짖어대기 바쁘고, 나이만 드신 철부지가 따로 없네요.
김성근 감독님 인터뷰 보면 100% 야구 이야기 밖에 없는데 ... 아휴.

진짜 롯데라는 기업이 망해서 빨리 다른 기업이 인수하던가.
부산 자이언츠로서 한국 첫 프로야구 시민 구단이 되던가 해야지 답이 안나오네요.
11/04/19 00:41
수정 아이콘
감독이란 필요할 때 선수들에게 지시를 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권위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양승호 감독의 행동이 원래 본성인지, 로이스터에 익숙해 있는 선수들을 다루는게 쉽지 않다고 판단해서 약간의 무리수를 두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이 부분 역시 롯데의 성적과 더불어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무리수가 그냥 무리수로만 끝나지 않길 바랍니다.
성야무인Ver 0.00
11/04/19 01:09
수정 아이콘
뭘 하던지 간에 외압에 흔들리지 말고 자기소신대로 나가세요라고 하곤 싶지만 현재로썬 귀가 너무 얇은것 같습니다. 대체 핸드폰 문자보고 스트레스 쌓일정도라는 인터뷰 할정도면 대체 왜 감독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고윤하
11/04/19 08:37
수정 아이콘
타팀팬이라 굉장히 실례가 될건 알지만 한마디만 하자면

우리팀 감독이 아닌게 고마울 정도네요 이정도면;;
라이디스
11/04/19 09:08
수정 아이콘
이거 LG의 금지어인 그 사람처럼 롯데의 금지어가 생기나요...
냥이낙타
11/04/19 10:40
수정 아이콘
정말 고원준 선수랑 황재균 선수한테 미안합니다. 김시진 감독님과 넥센 팬분들께는 죄송해서 드릴 말씀도 없습니다.
삽질은 감독님이 하시는데 도대체 왜 제가 부끄러워해야하는건지...
메밀국수밑힌자와사비
11/04/19 14:53
수정 아이콘
1번은 사실 맞는 얘기긴 한데... 선수들이 그렇게 쉽게 바뀌는 것도 아니고(애초에 그런 선수들을 뽑아서 팀을 만들었어야죠-_-)... 억지로 선수들을 바꿀 수 있다손 치더라도 그런 끈끈한 타선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은 너무 오래 걸리는 일이죠.
11/04/20 10:04
수정 아이콘
전 양승호 감독의 대단함은..

항즐이님과 글곰님까지도 글 쓰게 만든다는 점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거의 5년여 만에 피지알 로그인을 양승호 감독 글에서 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허허허허... 그립다. 우리 로이스터 감독님..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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