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학기가 복학 첫 학기인 평범한 공대생입니다.

군대에서 전역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복학하고 첫 시험기간이 찾아왔군요. 참 시간 빨리가요. 부대 근무지에선 30분이 30시간 같더니...사회에선 전공책 좀 봤다가 목한번 풀고 시계보면 1시간이 지나가있네요.

내일이 두 과목으로 시험이 시작되는데, 처음부터 약간의 긴장감이 있네요.

사실 중,고등학교때부터 제대로 된 '시험 준비'라는 걸 해봤나 싶습니다. 평소에는 당연히 공부 안했고, 시험기간이 되도 약한 집중력때문에 제대로 벼락치기도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가끔 여학우들은 시험기간에 스트레스로 인하여 위염같은 병도 걸리던데 왜 저러나 싶기도 했구요.

책 몇번 들추다가 에이...알아서 잘 되겠지 하면서 잠 자고, 다음날 시험보면 역시 점수는 개판이지요. 대학도 재수해서 정시 100% 전형으로 들어갔습니다. 1년이란 시간동안 여유있게 준비하는 수능은 할만 했는데, 단기간에 준비해야하는 각종 중간, 기말 시험은 정말 못하겠더군요. ㅠㅠ 대학교 1학년때도 그저 과제만 대충하고, 한 책 몇번보고 갔지요. 역시 학점은 3점대 초반ㅠㅠ

군대다녀와서 열심히 좀 해보겠다고 지난 1달 반동안 공강시간 마다 도서관에서 버닝했고 나름 착실히 준비했는데 막상 내일 첫 과목을 본다고 하니 무언가 아쉬움이 남는군요. 조금 더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었는데...

이번 중간고사가 어느정도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각 과목당 비중, 그리고 소요되는 예상 시간, 교수님마다 강조하는 파트 등 어느정도 체득한 점이 있으니 이걸 바탕으로 기말고사는 더욱 박차를 가해서 준비해야 겠군요.

그런 의미에서 pgr21의 여러 학생 회원분들.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대학원생, 고시생 등 여러가지 시험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잘보시길 바래요~

분명히 인생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밝은 내일이 찾아올 거라 믿습니다!!!!




from 실력은 없지만, 열심히 해보겠다고 오늘도 고군분투하는 한 공대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