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계획에도 없던 취업을 하게 생겼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회사에서 연락이 와서 이력서를 넣었더니 서류전형에 통과해서 이번에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회사는 유령회사나 이런건 아니고 유명한 제약회사 계열사입니다)

연봉은 뭐...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사실 전 연봉이외에도 따로 받는 부가 수입이 있기 때문에 연봉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음)
아직 합격 한 것도 아닌 상황에서 벌써부터 김칫국 부터 마시는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마음에 걸리는게 몇가지 있습니다.

일단 저는 지금 서울에 살고 있는데 회사가 서울이 아닙니다;;

회사 위치가 경기도권인데 지하철이 없어서 광역버스를 타고 가야됩니다...

2200원+마을버스 값을 해보면 왕복 차비만 하루에 5천원정도가 빠집니다.

출 퇴근 시간을 왕복으로 계산해보면 약 4시간 정도가 걸리는군요.

아쉽게도 기숙사는 따로 제공이 되질 않는다고 합니다 -_ㅠ

한달에 차비만 약 13만원이상 지출되니 1년이면 차비로 150만원이상이 지출이 됩니다.

이 상황에서 합격을 하면 과연 여길 다녀야되나 말아야되나 갈등과 고민이 됩니다.


이번년도 취업은 전혀 예상하지도 않았던지라.... (단지 연봉과 복지대우가 마음에 들어서 솔깃)

아무 생각없이 가만히 있었는데 취업 관련 사이트에 보니 여기 회사 서류전형 합격했다고 사람들이 기뻐하는 걸 보면...

왠지 합격하면 여기를 다녀야 될 것 같고 참 고민이 되네요.


전 이제껏 컴퓨터 게임관련 회사나 IT쪽 회사에서만 일해서 논현이나 강남 주변에 위치한지라 집에서 1시간 이상 걸리며 출 퇴근 한 적이 없는데 2시간정도 걸린다면 PSP라도 하나 장만 해야될 것 같습니다.

회사 면접을 일단 합격 한 다음에 생각해도 늦지 않은데 -_-;
왜 이렇게 앞서가서 고민을 하는 걸까요;;; 그나저나 합격하면 이제 해외 자전거 여행 같은 것도 마음대로 못 가겠군요.

다른 분들은 출퇴근 시간 합쳐서 몇 시간 정도 걸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