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2/19 15:00:46
Name lunaboy
Subject [일반]  천재, 괴물, 짐승의 유령..[학수고대했던 날 by 백현진]
박찬욱 감독은 그를 "한국에서 주저 없이 천재라고 부를 수 있는 단 두 사람 중 하나" 라고 평했습니다.

영화 평론가 정성일씨는 무대위의 그를 "울부짖는 짐승의 유령"이라고 평했습니다.

한국 인디음악 1세대의 전설적인 이름 어어부밴드의 작곡가, 가수 이자 화가 백현진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그의 솔로 앨범 "반성의 시간"에 수록된 곡 "학수고대했던 날" 입니다.



-학수고대 했던 날-

눈이 빠지도록 기다렸었네
눈이 빠지도록 기다렸었네
눈이 빠지도록 기다렸었네
목이 빠지도록 기다렸었네

4일만에 집에 돌아온 여자
끝내 이유를 묻지 못한 남자
옛 사연들
사실 내가 술을 너무 많이 먹어 기억이 안 납니다

돼지 기름이 흰 소매에 튀고
젓가락 한 벌이 낙하를 할 때
네가 부끄럽게 고백한 말들
내가 사려 깊게 대답한 말들이

사실 내가 술을 너무 많이 먹어 기억이 안 납니다
사실 내가 술을 너무 많이 먹어 기억이 안 납니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라 라

막창 2인분에 맥주 열세병
고기 냄새가 우릴 감싸고
형광등은 우릴 밝게 비추고
기름에 얼룩진 시간은 네시 반
비틀대고 부축을 하고
손을 잡고 키스를 하고
약속하고 다짐을 하고
끌어안고 섹스를 하고
오해하고 화해를 하고
이해하고 인정을 하고
헛깔리고 명쾌해지고
서로에 눈을 바라다 보는
그 시간을…


눈이 빠지도록 기다렸었네
눈이 빠지도록 기다렸었네
눈이 빠지도록 기다렸었네
목이 빠지도록 기다렸었네

골목길을 빠져나올 때에
너무나도 달콤했었던
너의 작은 속삭임과 몸짓
운명처럼 만났던 얼굴이

사실 내가 술을 너무 많이 먹어 기억이 안납니다
사실 내가 술을 너무 많이 먹어 기억이 안납니다
사실 내가 술을 너무 많이 먹어 기억이 안납니다
사실 내가 술을 너무 많이 먹어 기억이 안납니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정말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메밀국수밑힌자와사비
11/02/19 15:11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참치월드 같은 물건을 만들 수 있는 것도 어어부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체념토스
11/02/19 15:27
수정 아이콘
노래가사가 있다는게 저한테는 특이하게 다가오지만
음악자체는 천재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런식의 음악을 만들다는 것 자체가 좋게 보고 잘듣고 갑니다.
포프의대모험
11/02/19 18:35
수정 아이콘
음정이 엉망진창이라고 생각하는 제 수준이 너무 낮은겁니콰 ㅠ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7375 [일반] 광렐루야!! 강민님을 직접 뵜습니다. [16] sonmal8216 11/02/20 8216 1
27372 [일반] 걱정스러운 방송사 메인뉴스의 논조변화 [37] 아유6755 11/02/19 6755 1
27371 [일반] 영어 초보자를 위해서 4탄_시제편 [25] 졸린쿠키5423 11/02/19 5423 6
27370 [일반] 소시오패스를 아시나요? [87] 네야14182 11/02/19 14182 1
27369 [일반] 위대한 탄생 이번에는 듀엣! [84] 체념토스12160 11/02/19 12160 1
27368 [일반] 천재, 괴물, 짐승의 유령..[학수고대했던 날 by 백현진] [3] lunaboy5148 11/02/19 5148 1
27367 [일반] 군에서 또 하나 쓸데없는 일을 준비하네요......... [29] 으랏차차8280 11/02/19 8280 1
27366 [일반] 우울할때 들으면 절대 들으면 안되는 노래 데미안라이스 [10] 뜨거운눈물5494 11/02/19 5494 1
27365 [일반] 우콘(우리들체어 콘서트) 늦은 후기. [1] 대한민국질럿3894 11/02/19 3894 1
27364 [일반] 테니스계의 악동 3인방을 반추하며.. [3] wish burn5165 11/02/19 5165 1
27363 [일반] 국산 애니메이션 중 괜찮다고 생각하는 작품에 대하여. [64] 사파이어5721 11/02/19 5721 2
27362 [일반] 김제동씨 발언이 매우 씁쓸한 이유. [196] 땅콩박사12897 11/02/19 12897 2
27361 [일반] 쉽게 살기. [12] 왕은아발론섬에..4169 11/02/19 4169 1
27360 [일반] 아빠의 자존심을 세워주세요 [12] 허브메드4654 11/02/19 4654 1
27359 [일반] 여지껏 이런 총체적 난국이 있었는지 [92] 김연우7406 11/02/19 7406 1
27357 [일반] 흔한 노래 추천 - Brown Eyed Soul - Love Ballad [11] 안정엽3966 11/02/19 3966 1
27356 [일반] 늑대와 향신료가 완결 났군요. [5] swordfish4932 11/02/19 4932 1
27355 [일반] 아프리카 tv bj스타리그 아세요? [12] 맥주귀신15582 11/02/18 15582 1
27354 [일반] 그남자와의 입맞춤 [25] honnysun6819 11/02/18 6819 1
27353 [일반] [정보] 오늘밤 11시 5분 mbc스페셜 -마음에 근육을 만들다- [5] 타나토노트6017 11/02/18 6017 1
27352 [일반] 대한민국은 행복한가? [79] 홍성흔7222 11/02/18 7222 1
27351 [일반] 교통사고 처리하기 힘드네요 [7] Crom4175 11/02/18 4175 1
27350 [일반] 재미없는 친구라는.. 난감한 상황 [20] 삭제됨6427 11/02/18 6427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