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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2/19 09:11:34
Name 김연우
Subject [일반] 여지껏 이런 총체적 난국이 있었는지
추가로 저축은행 네 곳이 영업정지 당했군요.
http://media.daum.net/economic/view.html?cateid=1037&newsid=20110219081710262&p=yonhap
정말 다방면에서 악재입니다.



1) 물가 급등
원자재값 상승, 미국의 돈풀기, 구제역, 기후 등등 물가가 오를 이유만 도배되어 있습니다.

2) 구제역
물가 급등의 하나의 요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농민들 마음을 처참히 찢어버리고 있지요.
http://media.daum.net/society/view.html?cateid=1067&newsid=20110219033610931&p=seoul
식수원에 2차 감염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왠지 좀비 영화 도입부 보는거 같은 느낌입니다.

3) 전세값 폭등, 집값 폭락 우려
물가와 좀 다르게 생각해야 될거 같습니다. 전세값은 폭등이라 신혼부부등 소형주택 수요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반대로 집 소유주들은 집값 폭락의 우려 불안에 떨고 있지요.
이런 시기에 정부는 DTI규제 완화나 임대사업자 세제지원이나 하고 있습니다.

4) 가계부채
부동산 대출 등등으로 심각한 수준입니다. 금융이 불안해지는 만큼 차츰 압박이 들어오겠지요.
깜빡 잊었는데, 정부/지방자치단체 부채도 심각합니다.

5) 비리
너무 많아서 어떻게 적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보통은 집권 말기부터 터져나오기 시작했는데, 현 정권은 집권 초부터 꾸준히 터져나왔지요.

6) 북한
김정일 권력 승계 과정에서 보이는 위험, 구제역/세계 경제 불황등에 의해 심화된 식량난, 화폐 개혁 실패 등 어디로 튈지 몰라 보입니다. 내부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외부를 공격하는 익숙한 패턴이 생각나네요.

7) 기상이변
이제는 폭설이 익숙해질 지경입니다. 부산에도 폭설이 내렸다니, 말 다했지요.

8) 세계 경제 불황
13년전 외환위기 시점보다 더 장기화될거 같습니다.

9) UAE원전 무산위기
이건 나라의 위험이라기보다 정권의 위험이긴 한데...
UAE원전 짓는데 필요한 돈을 우리가 융자해주기로 했는데, 이자를 부정하는 이슬람 국가에게를 위해 관련 법규 통과가 필요합니다. 기독교 단체에서 반발이 심할 수 밖에 없지요. 장로 출신이란 점을 바탕으로 강력한 지지층을 형성했던 기독교 측의 반발이라 여파는 더 커보입니다.

10) 팍스 아메리카 균열 조짐
어찌돼었건 미국은 우리의 우방국입니다. 세계 최강의 패권주의 국가가 우방이란 것은 여러모로 이득입니다. 경제,문화,국방 모든면에서 밀접한 관계를 갖지요. 이후 세계 정세가 어떻게 우리에게 유리하도록 잘 흘러갈 수도 있지만, 어쨌든 불안정한 국제 정서 자체는 우리에게 독이지요.

11) 소득 양극화 심화
  현재로는 그렇게 눈에 안들어올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가장 큰 악재로 작용할거라 봅니다.



단일 파괴력만 본다면 IMF가 더 강할 수도 있지만, 이번처럼 여러 방면에서 전부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드문거 같습니다.
(IMF때는 저축이라도 튼실했고, 세계 경제가 현재보다 좋았지요.)

현 시기는 역사적으로 보면 굉장히 흥미있는 시기일거 같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제가 현재 살고 있는 시기라는 것이지요.

(밑에 글은 클릭 실수로 일어난거 같긴 한데, 잘 모르겠네요. 미리보기 눌렀을때 글 쓰기 완료되는 듯한 정보창이 한번 뜨고 없어져서 뭔가, 했었는데.
그래서 글이 올라왔는지도 몰랐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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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는망내
11/02/19 09:23
수정 아이콘
요즘 신문을 봐도 정말 온갖 일들이 일어나더군요.
정부 기관지 격인 서울신문을 거의 매일 보는데도 참 여러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9번에서 개신교측에서 낙선운동까지 언급할 정도라더군요.
물론 내부에서도 경제논리에 교회가 관여해서는 안된다는 반대의 목소리도 있구요.
개인적으로 1~4번이 지금 당장에는 가장 큰 위험들이라고 봅니다.

또 연예계도 보면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나더군요.
별로 안 좋은 소식들로....

어딜봐도 정말 총체적 난국이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뜨거운눈물
11/02/19 09:25
수정 아이콘
난국은 난국입니다

2008년이후 엄청나게 낮은 금리때문에 지금 세계 곳곳이 인플레이션 위험에 빠져있고
특히 차이나플레이션이라고 불리는 중국의 인플레이션은 우리나라의 경제에 위험을 주고있습니다
이런상황에서 사면초가였던 2008년 위기 이후 오히려 대한민국 부채는 늘기만 하여
2011년인 지금은 인플레 압박에 금리를 올려야하지만 금리를 올리면 그 만큼의 이자를 부담해야한다는
잔인한 현실압에 놓여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일 잔인한건 이런 경제적 위기일수록 가장 큰 타격은 서민중에 서민들만 제일 먼저 당한다는거죠
벤카슬러
11/02/19 09:29
수정 아이콘
더 어이없고, 기가막히고 코가막히고,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사실은...
저 문제들 중 최소한 절반 이상은 대처만 잘 했어도 이정도로 악화되지는 않았을 문제였다는 점입니다. -_-;;;
하지 않아도 될 고생을 사서 한다고 보면 되겠죠.
여기에 +2개... 4대강과 종편 문제는 시한폭탄처럼 숨어있다가 언젠가 뻥 하고 터질 겁니다.
그때 또 나라가 한 번 뒤집힐 정도의 난리가 일어나겠죠.

이 정도면 MB정권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그냥 능력이 없는 거라고 봐야 합니다.
몽키.D.루피
11/02/19 09:29
수정 아이콘
진짜 총체적 난국이라는 게 이럴때 쓰는 말이네요;;; 언론에서는 자세히 안 다뤄 주고 있지만 뱅크런도 점점 가속화 되는 거 같고..(이걸 자세히 다뤘다가는 불난데 기름 붓는 격이니 언론도 조심할 수 밖에 없겠죠.) 마치 imf 전에 종금사 사태를 보는 것 같은데;; 후덜덜;;
국내, 국제, 북한 문제까지 한꺼번에 겹쳐서 균열이 생긴 건 이번 정부 들어서 가장 심한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신뢰할 만한 정부가 필요한데... 아니, 신뢰할 만한 정부가 있어야 최소한 선방이라도 할텐데 하필이면 이명박 정부네요.

구제역, 좀비영화 하니깐 구제역을 소재로 괴물2를 찍어도 되겠다는 생각조차 들 생각이네요.
허삼전
11/02/19 09:33
수정 아이콘
자업자득이죠 모.
총칼로 정권 잡은 것도 아니고 그냥 그런 사람 뽑았으면 감내해야죠.

이 정권을 계기로 사람들이 생각 좀 많이 하고 투표했으면 좋겠어요.
그것만 이루어져도 성공이지요.
레지엔
11/02/19 09:35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IMF도 단일 파괴력이라기보다는 이런 총체적 난국의 정점이었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고...

느낌이 딱 일본의 버블붕괴때의 느낌입니다. 그러나 이 느낌 자체는 벌써 20년째 지적되고 있기도 하고요(..)
김연우
11/02/19 09:38
수정 아이콘
2008년에는 뭐 '4년만 버티면 되니까'라고 생각했었는데, 현재 미국 꼴을 보니 '클린턴이 넘긴 미국을 받아도 이지경으로 만들 수 있었는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11/02/19 09:44
수정 아이콘
대선 슬로건으로 '경제 대통령'이라고만 안했어도 이 정도로 빡치진 않았을 것 같네요.
다른건 몰라도 경제 하나만 살려달라고 뽑아놨더니... 젠장맞을...
아 물론 전 찍지 않았습니다. 사실 그래서 더 빡치죠.
11/02/19 09:44
수정 아이콘
MB 정권이 후대에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요...
현재 한나라당의 뿌리를 박정희 더 올라가 이승만 시절까지 같은 근본이라고 본다면
처음으로 민주적 선출에 의해 한나라당이 당선된 케이스가 바로 이명박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김영삼 정권 군사독재에 의한 정권은 아니었지만 그것을 기반으로 한 정치적 모략의 결과였죠.
물론 시작은 그랬지만 김영삼 정권에 의해 대한민국에 진정한 민주주의가 정착 할 수 있었고(하나회 척결 등)
그 결과로 군사독재의 종말과 첫 정권교체가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처음으로 민주적 방법에 의해 이뤄낸 정권의 결과가 지금과 같다면 차기 정권은 물론이고
이후 대한민국 정치계에서 한나라당 혹은 보수정당의 장기 집권은 요원한 일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미국은 공화당을 부시가 말아먹더니....우리나라에선 한나라당을 이명박이 말아먹게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11/02/19 09:46
수정 아이콘
외국에 있어서 잘 모르겠는데, 부산 지역 은행들의 문제 발생 원인이 정확이 무엇인가요? PF 비중이 엄청나게 높다는 보도가 있던데, 이 PF가 4대강 사업과 관련이 있는건지 아닌건지 모르겠군요. 아니라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만약 관련이 있다면 비단 부산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으로 확산될 위험도 있을텐데요... 정책 금융 의혹이 마음 속에 일고는 있지만, 뭐 확인되지 않았으니 단정할 수는 없겠죠...

큰 위기로 번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11/02/19 10:07
수정 아이콘
와중에 유머는 어제 "금융위원회는 저축은행 105곳 가운데 94곳은 정상영업을 하고 있으며 상반기 중으로는 추가적인 영업정지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는 뉴스가 났다는 거.
단 하루만에 '그딴거 없다'를 보여주셨네요.
아니면 '사실 상반기는 2월18일 까지였다'라고 할지도. [m]
멀면 벙커링
11/02/19 10:15
수정 아이콘
민주왕, 경제왕, 원전왕, 주식왕 등등...세상에 붙일수 있는 왕이란 왕은 다 붙여지고 있는 분입니다.
알아서 잘하겠죠. 설마 문제 일으키고 먼저 내빼기야 하겠어요??
명색이 '왕'인데요.
11/02/19 10:17
수정 아이콘
저희 어머니가 주식을 많이 하시는지라 하루종일 뉴스를 틀어놓는데...
요즘 좋은 소식이 하나도 없고 곧 나라가 망할 것 같은 뉴스 밖에 없습니다. 티비 수신료 인상에 버스비 인상에 우유값도 인상에 삼겹살이나 소고기는 이제 먹기도 힘들고....정말 총체적 난국입니다.
최근 뉴스중에 그나마 좋은 소식이라면 막걸리 수출 호황 뉴스랑 비비큐 치킨 1000원 이하 빼고 본 적이 없네요...
BLACK-RAIN
11/02/19 10:31
수정 아이콘
그래도 현정권은 최후의 보루가 있습니다.
그래도 IMF보다는 낫다 이거죠
김대중,노무현정권시절 IMF때보다 못살겠다. 죽지못해 산다라고
떠들어 대며 자신들이 저지른 IMF를 저먼 4차원으로 날려버렸지만
전임 두정권이 얼마나 살기 좋았는지를 실감하고 있는 이때
현정권과 한나라당은 다시 IMF를 데리고와 그래도 이때보다는 낫다
우린 잘했고 선방하고 있다고 조중동과 함께 집중포화를 날려댈겁니다.
파수꾼
11/02/19 10:54
수정 아이콘
다음 대권을 여당이 잡든 야당이 잡든 이번 정권이 저질러 놓은 여러 문제들을 처리하느라
최소한 대통령 임기 절반 이상을 보내야 할 처지에 놓인 것 같습니다.
아직도 이번 정권이 물러나려면 2년정도 남았는데 그것도 모자라서 그 여파가 다음 정권까지 가야 한다는 점이 어이가 없습니다.
안에서 세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고 안밖으로 정말 글로벌 호구 인증에 다른 나라의 봉으로 전락했으니
국민들에게 물질적, 정신적 타격까지 고루고루 선사해 주시는 그 분을 보자면 참으로 화가 납니다.
그나마 이러한 악조건을 이겨 내려면 우리는 최소한 내년 총선과 대선의 현명한 선택을 많이 해야 합니다.
젊은이들이 발 벗고 나서야 하는데 그럴 기미도 안 보이고 답답합니다.
11/02/19 10:55
수정 아이콘
IMF 때는 세계 경제가 호황이었는데도 망해버린 것이고, 지금은 세계 경제가 불황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선방을 하고있다고 봅니다.

내수 비중이 40%가 채 안되는 수출중심의 경제구조와, 현재의 세계경제 흐름을 본다면 지금 이상의 고성장을 바라기는 무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전세제도는 지금처럼 '집값 상승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오르는게 너무나 당연한지라 딱히 방법이 없다고 봅니다. 부동산 버블이 해소된다면, 전세 제도 자체가 사라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니면 버블이 더욱더 커지거나요.

부동산의 경우 가격은 유지되는채, 인플레이션에 의하여 실질가치가 내려가는쪽이 이상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집값이 급격하게 오르거나 내리거나 해서 부동산 버블이 더욱더 커지거나, 반대로 급격하게 해소된다면 그야말로 일대 재앙이 될겁니다. 버블의 급격한 붕괴로 주택담보대출이 부실화되면 한국판 서브프라임 사태가 터질테니.. 대격변이겠네요.
굽네시대
11/02/19 11:10
수정 아이콘
인터넷상의 이런 토론(논쟁?)들을 보면 참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것만 보는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3년전부터 미국 금융위기로 시작된 세계적 불황속에 가장 선방한 나라중에 하나가 한국이고, 작년 경제성장률도 양호했고 올해도 양호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죠. 올해 대기업들 채용규모가 최대규모이고, 작년/올해 수출물량도 안정적이죠. 작년도의 경우 수출액이 세계 7위였죠. 부동산의 경우 IMF이후 10년간 계속 올라서 이미 2007년쯤에 정점을 찍어서(수도권기준) 이제 떨어질일만 남았다는건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했었고, 소득양극화 현상은 우리나라가 딱히 심각한것도 아닙니다. 우리나라 소득이 유럽선진국 수준도 아닐뿐더러 선진국중에서도 우리보다 소득분배 잘 안되는 나라 많습니다.
굽네시대
11/02/19 11:13
수정 아이콘
MB정권이 했던 일중에 잘못한 일도 있을것이고 잘한 일도 있을 겁니다. 제가 주로 잘한것(처럼 보이는것)만 언급한 것은 여기 다른분들이 못한것(처럼 보이는것)만 언급해서 균형을 맞추고자 그런것이고, 저 역시 MB정권이 잘못한 점이 많다는 것은 잘 압니다. 자기가 보려는 것만 보고, 들으려는 것만 들으려 하면 님들이 욕하는 조중동(한겨레, 오마이 이런데 보단 낫다고 봅니다만)과 전혀 다를게 없겠죠?
독수리의습격
11/02/19 11:48
수정 아이콘
후에 이 정권은 그냥 스쳐가는 수준의 정권이 될 것 같긴 합니다.
세계경제가 불황인 상황에서 한국은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방어는 잘 했다는 점? 이건 뭐 부정하긴 힘든거고(근데 747은 어쩔.....)
집값은 어차피 모든 정권에서 별별 대책을 내놨지만 판판이 다 실패하는 꼴을 보니까 이건 하늘이 점지해줘야 하는 수준인 것 같은 ㅡㅡ;
원전은 점점 업적이 업적이 아닌 상황이 되어가고 있고 잘 해봐야 미디어법 통과정도가 재임기간에 유일하게 이뤄낸 것이긴 하네요.
교육정책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긴 합니다만 전 정권에서 가장 삽질을 많이 했던 부분이라 욕을 덜 먹는 것 같고.....
DynamicToss
11/02/19 12:11
수정 아이콘
한가지 알아두어야 될 사실은 지난 대선에는 그냥 별다른 긴장감 없이 2mb 가 당선되었다죠.

그 이전 대선에서는 치열하게 박빙으로 가다가 밤 가까운 시간이 되어서야 대통령 확정이 되는데 근데 그 당시 대선에는 개표 하자마자 엄청난 숫자로 앞서가더니 불과 한시간도 안되어서 당선확정되었다는 2시간되자 그냥 한나라당에서 축배 들고 무슨 대선이 긴장감도 없는지..전라도 쪽 개표할때만 잠깐 반짝였지 정동영이 1분도 앞서간적도 없었고

이게 대한민국 80%사람들이 뽑아준 대통령 입니다.
11/02/19 12:12
수정 아이콘
저축은행 부실은 과도한 PF 대출로 인한 부실화가 심화되고 부실화를 인수하면서 더욱 악순환이 되었기에 그리된 것입니다.
PF부실은 지난 정권에서도 너무나 어마어마해 손을 대지 못하고 그대로 이번 정권으로 넘기게 됩니다.
가계부채는 PF 부실과 더불어 2대 한국 경제의 시한폭탄으로 점쳐지고 있는 것이고 서민과 중산층의 생활을 더욱 힘들게 만들 가능성이 매우 농후합니다.

이 정부의 행태에 대한 쉴드를 쳐 주기는 싫지만, 그리고 쉴드 쳤다간 다툼이 날 듯 해 쓰기 싫지만
팩트에 기반해 몇가지만 짚겠습니다.
앞에서 말했듯 2금융권의 부실화는 이미 예견되었고 어느정도 준비되어온 상황입니다. 이미 수년간 PF 부실로 인한 2금융권위기는
공공연히 언론에서 제기되었던 문제라 시장에 대한 충격이나 뱅크런은 오바 입니다. 돈 날린 분들은 높은 금리에 낚인 분들이지요.

서민(이 말 정말 싫습니다만) 과 중산층을 제일 힘들게 하는 것은 물가 즉 인플레 이고 이는 현 정부의 정책에 기인합니다.
세계적으로 제로금리 추세에 한은의 금리인하가 더이상 약발을 발휘하기 힘든상황에서 물가안정의 유일한 대안은 환율입니다.
허나 환율을 잡아 원화절상을 하면 기업의 수출액이 급속도로 감소하고 국가성장률이 정체하게 되지요.

이를 두고 MB의 눈에보이는 성장률 수치때문에 서민을 죽인다 라는 이야기도 있고, 실제로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세계금융위기로 이미 미국에서 돈을 헬기로 뿌려도 경기가 활성화되지 않는 판국에 환율로 얻는 이득을 수출기업들이 잃게되면
당장 구조조정의 압박이 들어옵니다. 이것은 삼성 포스코 등의 특급 기업을 제외한 중견기업, 즉 중산층이 근무하는 기업들에 치명상을
입히게 됩니다. 그래서 고환율 정책을 손에 놓지 못하고 있는 거지요. 강만수의 헛발질이 정권초기 있었지만 지금 고환율을 유지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의 상황이 큽니다. 해외 시장의 활성화가 감지되면 원화절상을 통해 물가안정을 할것이 분명합니다.

구제역이 처음 퍼진 것 자체는 어쩔 수 없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대응 특히 광역 살처분 시행 전, 그리고 그 이후 우왕좌왕하던 정부의 행태는 재보선의 낙선으로 이어질 게 분명합니다.

전세대란은 우습지만 이 정부의 집값 잡기에 성공해서 일어났다는 것이 모든 전문가들이 동의하는 상황입니다.
보수 진보를 막론하고 집값 잡기에 성공 한 사실 이것 하나만은 부인할 수가 없지요.
더이상 부동산으로 돈을 두배씩 뛰게 벌 수 없게 되었다 라는 사실이 머릿속에 각인 되어버렸으니까요.
전세대란에 대한 이야기는 글 한편 써도 부족할 이야기이기에 여기서 줄여야겠습니다.

다만, 한국 집값이 오르지 않으면 전세대란은 계속될 겁니다. 딜레마지요.
집값이 꾸준히 그리고 거칠게 떨어진다면 그 기울기를 줄이기위해 정부는 전세대란은 우선 포기해야할 겁니다.
집값이 거칠게 떨어지기 시작하면 자산의 70%가 부동산에 묶여있는 한국경제는 끝입니다.
11/02/19 13:26
수정 아이콘
파렴치한 정권의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되리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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